윤통의 말 해석은 늘 국어와의 싸움이다. 종북주사파 발언에 대해서 자기들이 잘 알겠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말할 것 같으면 윤통이 제일 잘 알겠지. 그러니까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자리에서 어떤 그 이 새끼 아니 녀석이 북한 얘기를 꺼내서는 ‘종북 주사파들에게 밀리면 안 된다’라고 했더니 윤통이 느닷없이 누구와도 협치할 수 있으나 “종북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거 아니냐?
오늘 헬스부장관님 등 라디오 나와서 이게 소수의 어떤 종북주사파 난또까 뭔가를 얘기한 것 뿐이지 민주당 얘기한 거 아닌데 제 발 저리나요, 이렇게 가는데… 그게 아니지. 첫째, 소수의 종북주사파를 거론한 거면 그 당협위원장은 밀릴 걱정을 왜 한 겁니까? 소수인데. 둘째, 그 소수의 종북주사파는 국회 진출을 안 했겠지. 제도권에 없는데 ‘협치’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왜 얘기하나. 그러니까 말이 안 되지. 최소한 민주당 내 실체가 있는 세력을 얘기한 거고 이 얘기는 선거운동서부터 일관되게 해오고 있는 거다. 자유민주주의?
그담에 야당탄압이라고 하니 또 전정권스토리. 언론사를 압수수색 며칠씩 한 사람들이 한 말 아니다… 윤통의 세계는 채널A-한동훈 타임에 멈춰있나? 그 때 저같은 사람들이 라디오 같은 데 나와서 줄창 한 얘기가 언론사 강제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거였음.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겠지만, 강제로 진입해서 압수수색 안 되고, 채널A가 최대한 협조해서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전달을 해라… 지금 민주당 들어가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임. 근데 어제 검사들이 멋있게 했다는 말 보도된 거 보면 다들 한동훈 지망생들이야. 뭐하는 거니? 환장한다.
윤통 말씀 중 오늘 그나마 말이 되는 얘기는 에스피시 에스피엘 그 얘기, 아무리 이윤이 좋아도 운운. 좋은 말씀이다. 이런 말씀 근거로 일부 흑서류님들이 윤통이 민주당은 미워해도 그래도 칼라가 중도적이다, 한동훈도 그렇고… 뭐 이런 얘기 하고 그러는 거다. 근데 김문수를 경사노위원장에 앉히고 김일성주의니 종북주사파니 이렇게 말하면서 노동현안이 좋은 방식으로 해결이 되냐?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재부 접근은 또 뭐고…
윤통의 최근 행보와 일련의 발언은 정치 참여 선언 당시 자유민주주의 타령 할 때 여기다가도 썼듯, 윤통의 정치적 지향과 그 실체가 반공주의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다만 약자와의 동행이니 아무리 이윤이 좋아도 운운 등,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거는 유럽 일부의 경우 인간의 얼굴을 한 극우주의와 유사성이 있다. 마린 르 펜이 여성 인권과 공화주의를 지키자면서 이를 훼손하는 무슬림만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떠올려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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