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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심상정

숙고의 결과 회장님과의 만남?

2022년 1월 20일 by 이상한 모자

심의원님이 회장님을 만나서 나 그런 사람 아닙니다, 그랬는데… 회장님이 칼자루 쥔 사람도 아니고, 별 소용도 없는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백보 양보해서 회장님을 만날 순 있다. 기후위기 ESG 이런 거 좋다고 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진보만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지, 현산건설면허취소 중대재해법 이 정도는 재명대장도 할 수 있다. 물론 재명대장은 중대재해법 별거 아니니 안심하시라 이랬지만…

옛날에 독일 사민당이 정권을 잃었을 때 진보들이 떠들던 얘기가 뭐냐면, 제3의 길 그거 해가지고 얻은 이익이 뭐냐 이거다. 독일 유권자들 입장에선 시장친화적으로 갈 거면 차라리 자민당을 찍지 사민당을 찍을 이유가? 지금 마찬가지다. 이럴거면 재명대장이나… 쌍욕이 마음에 걸리면 안철수라도 찍으면 되지 심 찍을 이유가?

물론 당시 사민당이 좋은 평가 받는 지점이 있다. 투표권도 없는 우리나라 보수언론이 인기가 떨어질 걸 감수하고 노동개혁을 한 슈뢰더 만세 이러는거. 물론 독일 선거 투표권이 있어도 이 사람들이 사민당을 지지할리는 없지. 칭찬이 고픕니까 선거전략이 고픕니까? 칩거와 숙고는 왜 했습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심상정, 최태원

추리소설 같은 논평 내면 뭐가 되리라는 생각은 착각

2022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누가 세상을 떠났다고 할 때는, 최소한 정쟁을 자제하자고 하는 게 정답이다.

오늘 심의원님이 일정을 전면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선대위 리셋도 남의 당 하는대로 따라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다들 오매불망 기대하는 대로 범여권이든 제3지대든 단일화-사퇴 수순으로 가겠다는 건지 지켜볼 일이다. 근데 거기 계신 분들이 무슨 신통한 수를 낼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방금까지 떠들고 온 얘기가 뭐냐면, 정치가 너무 비정하다는 거다. 돌아가신 분 빈소에 국힘이 조화니 조기니 보내고 대검 앞에 가서 농성하는 거, 이게 어떻게 보이냐? 속이 다 보이는 일 아니냐? 재명대장 쪽이 굳이 이 분은 최초 제보자가 아니고 조작 의혹의 당사자이다 라며 언론에 이렇게 저렇게 쓰라고 하는 거, 어떻게 보이냐? 이게 뭐냐…

최고의 거짓말은 거짓말을 안 하는 거다. 나아가서는, 이미 한 거짓말도 진실에 가깝게 만드는 거다. 모두가 주판알이나 튕기며 속 보이는 행보를 할 때 최상의 이익중시 전략은 주판알을 안 튕기는 거다. 버니 샌더스가 옛날에 한 게 그것임.

오싹하다 이딴 소리나 해서는 더블민주당하고의 차별화든 그 반대편이든 뭐든 아무것도 안 된다. 이런 소리 하면 또 죄 이상한 분들이 쟤는 정치를 모른다 어쩌구 하실텐데, 계속 그러시든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심상정,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윤캠프 언론플레이

2021년 1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지금 일주일도 넘게 김종인 김종인… 얘기 잘 되고 있다, 거의 합의 됐다, 수락했다. 결론났다… 보도는 계속 나오는데 할배는 왜 자꾸 아니라고 하냐. 결국 잘 되고 있다 합의되고 있다는 얘기의 소스가 다 윤캠프니까 일어나는 일 아니냐. 그게 언론플레이야. 몇 번을 속았는지 몰라!

옛날에 안철수 씨가 국민의당 할때 윤여준을 모신다고 했어요. 공동창준위원장인가로… 근데 창당하는데 끝까지 안 나타났어. 창당 하고서도 암것도 안 했어. 아프다고 누워버렸어. 그러면 윤여준은 국민의당을 한 거여 안 한 거여? 매번 무슨 슈뢰딩거의 김종인이야 뭐야?

그건 그렇고, 잘한 거는 잘한다고 해야 나중에 또 비판할 때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재명의 재난지원금 선회와 이어지는 반성모드는 좋다고 본다. 재난지원금 고집부리면 고집부린다고, 뒤집으면 뒤집었다고 뭘 해도 비난하는 건 평론가로서는 좀 그런 일이다. 재난지원금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합니다 했으면, 잘했습니다 하는 거다. 아니 내가 기사를 보니까 중궈니횽이 또 욕하더라고.

말이 나왔으니. 요즘 중궈니횽 어떨까? 석열킹이 경선 와중이니까 우클릭하지 본선 가면 다를 거라고 다를 거라고… 정당화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중도 공략은 커녕 시간과 공간을 넘는 기회주의자 2명을 김종인과 한세트 떨이로 처리하려드니…

내가 또 기사를 보는데 행진이 좌파라면 자유민주주의자 석열킹 지지하자라고 했나보더라고. 지난 번에 남규씨도 행진 구박하는 글 하나 쓰고. 난 뭔 시덥잖은 소리들 하고 있나 했는데, 경향신문 기사에 막 레디앙 정선생님도 나와. 아이고… 내가 접때 썼잖아. 그게 다 역-비판적 지지라고. 너네는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무슨 좌파냐. 이런 얘기 하면 자꾸 그렇다고 이재명 집권을 용인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는데 누가 그러라고 했어!!! 이재명 막으려면 윤석열 찍어라, 윤석열 막으려면 이재명 찍어라 이게 똑같은 거라고 맨날 맨날 몇십년을 얘기를 해도…

심이 제3지대 얘기하면서 안하고 만나자고 하잖아? 난 그럴 수 있다고 봐. 선거 전술이란 게 그럴 수 있어. 근데 난 그걸 욕하자는 게 아니고, 그런 행보가 결국 ‘1지대+2지대’를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제3지대 이상의 뭐가 있느냐는 거야. 뭔가를 쥐고 있어야 남하고 연대도 하는 거잖아. 뭐가 있는데? 애초에 이 모양 이꼴이 된게 선거제 개혁이라는 실리를 위해서 명분을 버린 거서부터 시작 아니야? 그런 과거와 단절하자 그런 거면,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는 실은 이런 거였는데 그동안 꾹 참아왔다! 라는 게 정리가 돼야지. 지금 이대로면 ‘매운맛 이재명’에서 벗어날 수 없지.

기대는 안 하지만, 가령 지난 번에 모병제 얘기 하는데 여러 생각을 했다 이겁니다. 킬러로봇이라고 아십니까? 유엔이 금지 논의를 했었다. 심 주장이 킬러로봇 양성은 아니지만, “최전방은 병력이 아니라 센서와 정찰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지능형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장비를 무인화하겠다는 구상”이라는 말이 불길하게 들리는 게 이런 문제 때문이다. 그 무인화 장비는 다 누가 생산하고 어디에 수출하나?

너무 과한 걸 바라니? 득표들 많이 하십시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종인, 모병제, 심상정, 윤석열, 이재명, 킬러 로봇, 평화군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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