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을 김어준으로 엎어치기 하려던 것 아니었나
선관위에 애들을 왜 보냈을까 어제 생각하다 도달한 결론이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대략 상상의 나래를 완성했다.
부정선거 얘기 나오기 직전까지 생각한 것. 선관위에 명태균 관련 뭔가를 확보하러 갔으면 당연히 가자마자 뭔가를 확보하기 위한 액션을 가장 먼저 취했을 텐데, 애들이 했다는 걸 들어보면 그런 게 전혀 아니다. 감시를 하고 휴대폰을 뺏는 거부터 먼저 한다. 그러구서는 멀뚱 멀뚱 있다. 이건 전형적으로 뭔가를 빼앗기 위한 조치라기 보다는, 뭔가를 들고 나가는 걸 막기 위한 조치처럼 느껴진다. 자기가 잘못한 증거를 빼돌리려는 게 아니라, 선관위가 잘못한 증거를 확보하려는 게 아닌가? 이 생각이 들더라. 선관위가 잘못을 뭔가했다면 그게 뭐겠나? 부정선거인가? 이런 연상을 하고 있는데, 결국 부정선거라는 얘기는 김용현 씨가 확인해줬다.
오늘 오전에 확인한 거는 특전사령관이 실제 뉴스공장 관련 임무를 받았다는 거다. 김어준에 의하면 와서 뉴스공장을 물어본 게 아니라 여론조사꽃을 물어봤다고 한다. 그래서 아 부정선거 얘기다 라고 감을 잡았다고 하는데, 이게 그냥 여기까지만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된다. 여론조사꽃을 물어보는 게 왜 부정선거랑 연결이 되나?
내가 볼 때 이거는 윤통의 시그니처 무브, 평소 애용하는 초식과 연관지어 생각을 해봐야 한다. 윤통이 잘하는 거는 엎어치고 되치는 거다. 검언유착을 권언유착으로 엎어치고, 고발사주를 제보사주로 엎어치는 뭐 그런 거… 명태균 의혹이라는 게 어느 한쪽에 유리한 여론조사 등등을 꼼수를 부려 하고 지어내고 등등 막 하여간 해서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윤석열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그 대가로 공천 주고 그랬다는 거 아닌가? 그러면 이걸 윤석열 검사는 어떻게 다루냐면, 여론조사 꽃이 그것과 똑같은 걸 해주고 돈을 받았으며 그 결과로 더블민주당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그리고 이쪽이 명태균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하는 것임. 왜 심각하냐, 그것은 중선관위까지 연결된 부정선거 카르텔이다… 중선관위에 증거가 없으면 요원 동원해서 막 만들고……. 그리고 극우유튜브 여론조성팀 동원해서 정치적 프레임을 만드는 거지. 명태균 이슈는 자기네 발이 저린 반국가종북세력의 공작이다! 실제로는 자기네들이 더 하고, 자기네들이 제일 잘 아는 수법이다!
이러면 국회의원들 체포 구금의 막무가내 우기기식 근거도 마련이 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니 체포 구금 해야 한다. 거니특검에 기울어진 국회 지형도 앗쌀하게 즉시파괴 하고 말야.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얼마나 좋아? 계엄이라는 게 다 그런 거 아냐? …… 이렇게 봐야 그나마 이해가 되지 않나 하는 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