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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김건희

친윤 감별사 비판의 매운맛 버전

2023년 12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한겨레 방송에서 친윤감별사 얘기를 하는데, 이철규씨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건너 뛰고 결과만 갖고 윤심 공천이라고 할텐데 어떡할거냐, 이런 얘기를 했다. 지금 다들 윤심을 등에 업었다고 주장하거나, 업은 걸로 여겨지거나, 이런 사람들이 양지에 간다고 경쟁하는 구도라는 비판인데, 이걸 정리하려면 용산이 김기현 지도부하고 조율을 해야 한다. 조율을 어떻게 하든 결국 그 결과는 윤심공천인 거 아니냐. 그런데 선거 결과는 안 좋겠지? 윤통이 뒤집어 쓰는 것임. 알고 하는 건가 이거?

근데 오늘 TV조선이 하는 얘기를 보는데, 친윤감별사 얘기를 하는 거다. 이철규씨 얘기를 하는 건 예상 가능 범주지. 이철규씨가 김기현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이었고 지금은 인재영입위원장이다. 친윤감별사 하는 자리지. 거기다가 4대윤핵관 중 유일하게 아직도 실세인 자이다. 이걸 봐도 용산과 김기현을 대립 구도로 보는 건 무리다. 같은 편으로 봐야지. 오늘 벌어진 상황은 김기현 대 용산 구도라기 보다는 수도권 대 영남 구도여서(이것도 공천 앞두고 늘 나오는 구도이다) 용산은 어느 한쪽 편에 서기는 뭐하고 대충 광이나 팔고 김기현 지도부더러 정리하라고 하는 표지션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아무튼 이철규씨가 친윤감별사이고 영남-강원(물론 강원을 싸잡아서 깃발 꽂으면 당선되는 데라고 하면 안 되지만… 하여간) 위주로 총선판을 짜다보니 수도권 전략이 없다는 취지인데… 눈에 띄는 건 이 대목.

[기자]
이철규 박성민 두 사람은 현재 여권을 움직이는 핵심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울산 중구에 지역구를 둔 초선, 박성민 의원은 사무부총장을 지내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당직에서 물러났는데, 여전히 이철규 위원장과 인재영입 업무를 함께 다루며 막후 조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김건희 여사와 수시로 소통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당 지도부 일각에서 강서구청장 공천에 강력히 반대할 때도 혼자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철시켰고, 그 이후에도 실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11/2023121190123.html

오늘 한겨레 방송에서 조선, 중앙 등의 스탠스에 대해서 좀 얘기했는데, 요즘 왜 이렇게 세게 나오는지 속내 일부를 알듯한 대목이라고 해야 할까? 심상찮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박성민, 이철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동아일보의 멘붕

2023년 12월 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 미디어스 글에 쓴 얘긴데, 동아일보 칼럼이 심상찮았다. 제목이 “이 나라 보수는 ‘김건희 리스크’를 더 이상 안고 갈 수 없다”인데, 글 쓴 사람 이름이 ‘이기홍 대기자’이다. ‘요즘 동아일보’ … 라고 하면 김순덕이니 송평인이니 하는 논설위원들 이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보수신문이라는 데는 올드보이들이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또 벌충을 좀 하기도 하고 그러는 거다. 주구장창 이재명의 민주당 욕만 쓰거나 윤통이나 국힘 욕을 쓰더라도 민주당 욕을 한 바가지는 쏟아내고 나서야 몇 마디 쓰는 게 일인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그거다. 동아일보에서는 이 대기자님이 그 역할 하는 분이다. 근데 이 글은 더 이상은 못 살겠다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급직 공무원의 배우자라 해도 그런 선물은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누구나 유혹은 느끼기 마련이지만 최소한의 위험 감지 능력이 생존 본능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하루빨리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 등 사가(私家)로 거처를 옮겨 근신해야 한다.

(…)

김 여사는 의혹의 소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위치를 자처하고, 윤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확고한 의지를 피력해야 한다. 특검 공세에 대응할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도 명품백 파문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대선 4개월 반 전 김 여사는 눈물을 흘리며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악의적 편집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취임 4개월이 지난 시점인 영상 속 모습은 약속과는 달라 보인다.

(…)

쉬쉬하고 넘어간다면 앞으로 전국의 공직자 배우자들에게 어떻게 김영란법 준수를 요구할 수 있겠나. 국민권익위는 왜 존재하는 기관인가. 신속히 진상 조사에 착수해 금품을 준 쪽과 김 여사 쪽 모두의 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조사하는 것이 직분 아닌가.

이번 파문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며 한 표 한 표 벽돌을 쌓듯이 정권교체를 이뤄낸 국민에게 배신의 상처를 안겼다. 진심 어린 사과와 근신의 자세, 배우자 논란의 소지를 원천차단할 안전장치 마련 없이는 이를 치유할 방법이 없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1207/122534418/1

오늘 조선일보가 서울에서 6석 밖에 못 얻는다는 단독을 써서 떠들썩 한데, 인박사도 걷어차고 검사 돌려막기나 하고 영부인은 저러고 다 이렇게 있다가 선거 망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 얘기다. 말로 해서 안 들으니까 두들겨 패고 있는 거다.

지난 한겨레 방송에서 정권심판론을 586심판론으로 비껴간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기에, 그게 윤심 선거 하자는 얘기랑 다를 바 없는 거라는 답을 들려드린 일이 있다. 오늘 신문에서는 한동훈 대 이재명 등 프레임으로 미래권력 구도로 정권심판론을 피해가자는 얘기가 나온다기에, 미디어스 글에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는 상태에서 여당 일각에선 대통령이 아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간판으로 총선을 치러 미래권력 간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는 전략을 써보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가령 한동훈 장관이라고 하면, 대통령이 감싸고 도는 ‘자기 사람’의 대표격인 인물이 아닌가? 캐릭터만 바꿀 뿐 정권심판론의 원인이 되는 구조는 그대로 두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그게 무슨 큰 효과가 있겠는가?

여당이 정치적 목숨을 걸고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고언하고 그것을 혁신의 동력으로 삼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기득권을 내려놓자면서도 거기에 ‘윤심이 실렸느니 아니니’만 주요 논거로 삼아 얘기를 했다. 윤심이니까 해야 한다고 하지 않으면 안 통하는 생태계인데, 이제 그것도 반쯤은 잘 안 먹히게 되는 게 아닌가 의심받는 시점이 되었다. 이러니 보수언론이 평정심을 찾을 수 있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또 해외 출국을 한다는데, 지금 이 상황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과 점검을 좀 해보길 바란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256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동아일보

조선일보 말이라도 들어라

2023년 12월 7일 by 이상한 모자

한동훈씨가 어제 여당 정책의총 가서 이민청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기자들이 묻는 바에 대해 이런 저런 말씀을 했는데, 평소 이게 장관인가 평론가인가 싶은 태도는 온데간데 없고, 완전 모범적인 장관 모드였다. 가령 이런 언급.

이날 한 장관의 의총 참석을 두고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여당 신고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가 여당 의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한 장관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이러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추가 개각을 통한 자신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무직이지만 임명직 공직자도 진퇴하는 문제는 내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것도 한겨레 방송에서 얘기했는데, 한동훈 등판론을 띄웠으면 엑셀레이터 밟고 쭉 가야 되는 건데 일찍 띄우는 바람에 지금 악세레다를 밟았다 뗐다 할 수 밖에 없는 거다. 1월 초까지. 아무튼 그 중에 특히 한동훈 평론가답지 않았던 거는 여사님 가방 대목인데 언론이 자세히 보도하지 않아서 제가 그건 잘 모릅니다 라고… 에이… 평론가가 그러면 안 되지.

보도 자체와 관련해선 난 털보2님과 의견을 거의 같이 한다. 미디어오늘의 보도를 인용하자면 이런 얘기.

김 평론가는 ‘함정취재를 하지 않고는 취재원 접근이나 취재가 불가능할 경우’를 두고 “경찰과 언론이 마약과 디지털성착취물 유포 행위를 취재하거나 공직자 비위행위를 취재할 때의 경우가 해당될 수 있겠지만, 이 두 사건과 비교할 수 있을까. 전혀 다르다”며 “마약구매자를 가장하는 경우나 몰카 기법을 동원하는 경우는 모두 수사나 취재 이전에, ‘마약판매·비위행위’가 있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재하기 전에 비위행위가 이미 발생한 사건을 취재할 때에 해당된다는 의미다. 김 평론가는 “두 건은 이미 있었던 일에 접근하는 방법이지만 김건희 여사 건은 이미 있었던 일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만드는 방법”이라며 “그래서 성격이 전혀 다르다. 하나는 접근이지만, 하나는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평론가는 지난 2020년 초 <시선집중>에서 장인수 전 기자를 초대해 그가 취재·보도한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을 전할 때 주목한 이유를 두고 “채널A 기자의 취재방식이 언론윤리에 어긋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장인수 기자도 당시 그 점을 강조했다”며 “<시선집중>이 가졌던 문제의식은 김건희 여사 건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223

저도 과거 유사사례에서 한 얘긴데, 이미 일어난 사건을 보도해야지 언론이 스스로 사건을 만들어서 보도하는 건 안 된다는 거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이 사건 관련 얘기 할 때에는 이런 취재와 보도는 잘못된 방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보도해서는 안 되는 건이었다.

그런데 어쨌든 이 얘기는 세상에 알려졌다. 이것 자체가 이제 ‘일어난 사건’이 된 거다. 그러면 평가가 뒤따를 수밖에 없고 뭔가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독수독과’ 얘기하면서 이것까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재판과 언론의 역할을 혼동하는 거다.

그런 점을 전제하면서 오늘 조선일보를 보는데, 1면부터 이 정권의 노동개혁 아니 노조개혁 아니 노조압박의 성과를 너무 길게 늘였기에 우리 선우형님이 그동안 정권 비난한 걸 벌충하려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그런 것까진 아니고 뒤에 가니까 또 본색이 나오더라. 편집국하고 오피니언이 역할분담을 한 모양새. 양상훈씨가 이 문제에 대한 칼럼을 쓴 거였다.

김 여사가 몰래카메라에 넘어간 과정을 보면 대통령 부인이라는 짐의 무게를 어느 정도로 느끼고 있는 지 의문을 갖게 된다. 걱정이 많은 사람은 말과 행동, 판단, 결정, 심지어 옷차림새까지 조심한다.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요즘 정치권에선 대통령의 인사가 잘 이해되지 않으면 ‘김 여사가 한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일이 흔하다.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겠지만 그중 일부는 사실이란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를 조심스럽고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변에 인사 청탁을 하는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

우리 사회에서 ‘대통령 부인’이란 자리 자체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있다. 그리 호의적이지 않고 잘못을 찾는 듯한 외부의 ‘시선’이다. 자신이 한 일, 어느 경우엔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책임’도 따라온다. 대통령 부인에겐 기본적으로 없는 것도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입고 싶은 것을 입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고, 누구에게 주고 싶은 것을 줄 그런 ‘자유’가 없다. 그런데 지금 자유는 있고 책임은 없는 것은 아닌지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3/12/07/LZIZXCPJWFEXBDBB5BGXHU7WIY/

양상훈씨가 그래도 그동안 써도 좀 살살 썼는데, 상당히 작정하고 쓴 투다. 여기서 이렇게 나올 정도의 얘기면 그래도 좀 귀담아 듣고 겸허히 나오셔야 되는 거 아닌가? 다른 신문 얘기를 귀담아 들으시는 것은 애초에 기대도 없으니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다.

아울러, 조선일보 얘기 나왔으니, 윤통이 밀어 붙이는 공영방송 개박살과 언론이지메에 대해 누구보다도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이 신문의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입장도 경청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제목이 “방통위원장까지 검사 출신, 꼭 이렇게 해야 하나”이다. 어제 출연료가 특별히 저렴한 라디오 방송에 가서, 다 떠나서 무슨 반찬 보면서 떠올릴 정도로 가까운 인사를 방통위원장에 보내면 일이 제대로 되겠는가 했다. 반찬 보면 떠오르는 사람 있어? 난 없던데? 그건 주로 가족 아냐?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뭐 하는 거냐 이게.

이미 현 정부 들어 과거엔 검사들이 가지 않던 자리에 검찰 출신이 임명돼 ‘검찰 공화국’이란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인사 추천은 물론, 검증까지 검찰 출신이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사들이 줄줄이 요직에 들어가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 민변과 참여연대 출신이 요직을 독차지했던 문재인 정부는 결국 균형을 잃고 실패한 정부가 됐다. 대통령은 임기 초반 ‘검사 출신 인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필요하면 더 하겠다”고 했다. 아직도 그런 마음가짐인지 묻고 싶다.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2/07/TIU3T4ECJFEIRNFYT4Q66D6WVI/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김홍일, 양상훈,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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