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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한겨레

변화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변화냐가 중요

2021년 6월 8일 by 이상한 모자

옛날에 알렉스 택광 리 님이 헥멩이 중요한 게 아니고 무슨 헥멩이 너무 많아서 문제 라고 했다. 네이버 쇼핑에 가서 혁명 쳐봐라. 아까 이준석 씨 글에다가도 썼지만 무조건 변화라고 하고 그게 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면 어떡하냐. 알면서 다들 그러는데, 다 이유가 있어요. 즉 변화가 뭐든 그건 상관이 없고 사람들한테 새로운 사기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거야.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98486.html

그런 차원에서 이 글을 보면, 뭘 어떻게 하자는 게 없고 모조리 그냥 다 남들 말 들었으면 됐다는 식이다. 이게 제일 위험하다. 송영길 씨가 하고 있는 게 그런 거다. 이 글에서 맞는 말은 딱 한 대목, “여권이 오판했을 때 침묵을 지키거나 오히려 부추기는 일은 없었는지?”이다. 솔직히 진보진영 전체라고 지칭하는 게 어딘지도 모르겠고…

제일 아이러니한 게 뭔지 아냐? 이런 분들의 생각이나 어떤 글에 대해 뭘 지적하면 가장 수용하기 어려워 하는 부류라는 것이다. 자기가 옳다고 한다. 진짜 웃긴 세상이다.

당신은 한겨레가 주는 돈 꼬박 꼬박 받으면서 뭘 그렇게 맨날 불평을 올리느냐고 할 수 있다. 누가 그럴까봐서 내가 한겨레 후원회원 가입했다. 왜 후원회원 가입하느냐고 묻는 창이 뜨기에 돈내고 욕하려고 라고 썼다. 이걸 자랑스럽게 우연히 만난 한겨레 기자님에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분 말씀이 아마 회사에선 당신이 후원회원을 가입했는지 알지 못할 거고 확인이나 될지 모르겠다 라고 했다. 아… 한겨레답다…

송영길 씨의 조국 문제 사과에 대해? 난 떠들만큼 떠들었다. 글로도 쓰고.

http://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452.html

극성 지지층의 입김이 강한 당의 구조를 놓고 볼 때 송영길 대표의 사과는 나름 결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기준이 윤 전 총장의 가족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란 얘길 더한 건 의문이다. 그 얘긴 다른 자리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굳이 거기서 하는 바람에 ‘조국 대 윤석열’의 대결이 본질인 것처럼 돼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과연 옳았는지, 이걸 정당화하며 반대론자들을 ‘개혁 거부 세력’으로 찍어 누른 여당의 정치가 정당하고 떳떳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조국과 윤석열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늦었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할 일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송영길, 조국, 한겨레

한겨레 적폐

2021년 1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718

여기다가도 참다 참다 못해서 한 번씩 쓰고 그랬는데, 기사를 그 따위로 내놨으면 무슨 책임감을 느껴야지 뭐하는 짓거리인가? 이런 작자들 때문에 기자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 맞는 문제제기를 해도 니들이 뭘 아냐 얼마나 철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아냐 선배랍시고(기자들끼리 선배 어쩌고 하는 게 싫은 이유가 이거다. 어법이 관계를 정의한다!) 이따위 소리를 하면서 자기는 진보적 가치를 관철하기 위한 보도와 어느 한 편을 선택해 정파적 이익을 따르는 걸 구분을 못한다. 그걸 또 익명게시판에다가 써요…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이런 이따위 정신머리로 기자를 어떻게 했을까? 기자라는 직업을 뭘로 보고 살아왔는지 의문이다. 그러니 기회만 되면 무슨 행정관으로 대변인으로 오사카 총영사로 의원님으로들 달려가는 것이다. 한평생 전세 살다가 한 번 베팅 좀 크게 한 게 응? 그게 그렇게 큰 죄냐… 그것도 와이프가 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위에서 그래서 우리는 어느 편이냐를 기준으로 판단을 하니까 안 그러던 사람들도 점점 그렇게 변해갈 수밖에 없다. 무슨 사건이 터지면 이게 누구에게 유리한 사건이냐, 그러면 유리한 논리 불리한 논리는 뭐냐, 우리가 어느 한쪽 편을 들려면 또는 아무 편에도 서지 않으려면 어떤 스탠스가 좋냐… 여당 편이냐 야당 편이냐, 촛불 편이냐 검찰 편이냐…  이런 거만 생각하니까 괴상한 기사와 논설이 나오지. 귀찮아서 여기다가 불평을 안 쓰고 그냥 넘어간 게 수십 건이다.

약자의 편에 서자고 하니까 그 약자가 바로 집권세력이다 이러면서… 제발 이제 무슨 편이란 건 다 갖다 버려라. 사건 자체를 파고 들어가는,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기본을 못하면서 무슨 편을 얘기하는가. 맨날 그렇게 잘난 듯이 얘기하는 ‘후배들’을 그만 망쳐라. 그만 좀 하자 이제…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한겨레

레임덕은 이미 우리 곁에

2020년 12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어젠가 그젠가 누가 그러더라. 이게 레임덕 아니냐… 그렇다고 생각했다.

레임덕이라 그러면 보통 두 가지 정도 얘기한다. 첫째, 대통령이 마음 먹고 하려는 게 잘 안 된다. 애초부터 불가능에 도전하려고 한 것이거나 불가항력의 조건이 새롭게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다. 되어야 하는 게 안 되는 모습이 공식적으로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우리윤총장 징계 문제가 그렇다. 동부구치소 문제를 두고 사실상 수장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법무부 서울시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중대본부장인 총리가 사과를 했으면 무슨 가닥이 잡혀야지 계속 이러고 있다.

둘째는 ‘우리 편’들이 말을 안 듣기 시작하고 그게 ‘차기’와 연결이 된다. 김두관 등의 우리윤총장 탄핵론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통령이 이제 됐으니 그만하고 여기서 탈출하자고 그랬으면 말을 들어야 할 것 아닌가? 신문은 들을문이요 이낙연도 대통령 말 듣자는 분위기인데 통제가 안 된다. 이것 때문에 본 손해가 얼마인데… 상관 안 하는 거다.

추장관님도 마찬가지다. 청와대가 아니 우리 추장관님이 사의를 표명하셨네요! 책임을 지시려나 봅니다! 이랬으면 뭘 어쩌겠다는 얘기가 있어야지 산산조각이 됐다느니 이상한 말만 자꾸 하고… 이제 더 미룰 수도 없고 명예제대를 시킬 명분도 없으니 원포인트로 내보낸다 아니다 그래도 다른 장관하고 같이 발표한다 오늘한다 내일한다 다시 오늘한다 그건 아니고 오늘 내일은 아니다… 이런 얘기만 계속 나오고… 여보세요! 청와대 전화는 받는 거요?

좀 특이한 점이랄까 그런 게 있다면, 이번 정권 레임덕 초입의 풍경은 민주 대 반민주 구도와 엮여있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쓴 글 내용이기도 한데, 탄핵론자들은 검찰-사법-언론이 다 기득권이고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해야 한다고 그러고 있다. 문통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이런 기준으로 보면 문통은 타협론자인가? 문통의 지지자라면, 뭘 위해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윤총장 징계 청구를 강행해 대통령에게 엄청난 법적 정치적 부담을 안긴 추장관님을 조상님 원수처럼 여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다. 늘 말하지만 오늘날의 지지자라는 사람들은 뭔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지 뭘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주의여~~ 하는 주장은 최근의 유행이어서 안철수도 김종인도 심지어 태극기들도 너나할 것 없이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를 외치고 있다. 그것은 거짓말이나 기만이라기 보다는 민주 대 반민주라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반독재 대 독재라는 구도의 여러 버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뭘 하는 건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막 등장하는데 한겨레라는 신문이 대표적인 것 같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76392.html

이 글은 황당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일파들은 ‘살아있는 권력 수사’란 말을 갖고 계속 시비를 건다. 권력이 자기를 향한 수사를 무력화시킬 수단을 여럿 갖고 있기 마련이니 그걸 돌파해야 한다는 말을 의도적으로 비튼다. 뭐 어쨌든 이건 다음에 또 얘기하고… 재미있는 건 은연 중에 자기들의 세계인식을 실토하고 있다는 건데, 우리윤총장에 대한 대중적 지지는 강렬한 반문감정 때문이라고 하는 대목이다. 바로 그렇다. 그게 어느새 현대 정치의 본질이 됐다. 그런 점에서 이런 글을 쓰는 자들 역시 정확히 반대의 자리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반독재냐, 반’반독재’냐의 손에 땀을 쥐는 싸움! 이제 사람들은 이런 양자택일의 구도에 들어맞는 얘기가 아니면 아예 이해를 하려 들지도 않는 상태가 되었다.

언젠가 이 회사의 기자님을 만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당신네 회사는 정권교체만이 답이 아닌가 하고 말씀드렸다. 이 신문이 정치 이슈를 제대로 다루려면 실제로 군부독재 상태여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단결이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문통이 아니라 그 이후, 정권을 재창출 하실 차기가 걱정이다. 무엇에 대한 반대를 어떤 강도로 하는 것인가? 좀 두렵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두관, 레임덕, 민주 대 반민주, 윤석열, 추미애,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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