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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감

기대되는 용과 같이 7

2020년 1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체험판은 안 해봤다. 용과 같이는 말하자면 야쿠자를 소재로 한 그냥 황당한 게임이다. 그렇게 뭐 심오한 뭐 그런 거 없다. 나는 단순히 일본 거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게임 시리즈의 팬이 되었다. 처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화면에서 보던 그대로의 분위기에 새삼 놀라워 하며 즐거웠던 기억이다.

7편은 액션이 턴제RPG가 돼서 처음에 많은 우려가 있었다. ‘페르소나와 같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변화의 이유를 듣고 보니 납득이 간다. 예전 시리즈는 처음부터 개쎈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싸움 킹왕짱…! 싸움 킹왕짱 캐릭터가 잘 나가는 야쿠자를 하다가 음모에 휘말려 몰락하고, 그 운명을 받아 들이며 자기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묵묵히 지고 산다는 뭐 그런 건데… 근데 이번 시리즈는 주인공이 별볼일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액션이 아니라 동료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 이런 것이 중요해서 게임 방식을 바꿨다 이런 얘기. 이런 설명이라면 납득을 할 수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이 시리즈에 매력을 느꼈던 이유 하나를 더 찾게 됐는데, 이게 결국 밑바닥 얘기에서 시작해서 밑바닥 얘기로 끝나는 구조라는 거다. 주인공이 아무리 싸움 킹왕짱이어도 사회적으론 쓰레기고 결국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되돌아 간다. 중간에 아주 잠깐 조직을 위해서 회장님을 하긴 하지만… 욘다이메…! 게임 내에서 하는 일도 태반은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시간 낭비다. 하여간 이런 별볼일 없는 얘기들이 좋다.

이것과는 다른 이유로 페르소나 5 로얄도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중2병 거대담론 좌파게임이기 때문에…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용과 같이 7

적대적 공생?

2020년 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228562?sid=102

맨날 그런 식. 양당이 극한 대립을 한다(국회선진화법!). 진보인지 뭔지는 한쪽 편에 선다. 언론은 국회가 극한 대립을 하느라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조성한다. 비쟁점 민생경제법안은 처리해야 할 것 아니냐… 물론 그 법안들에도 다 색깔은 있다. 그래서 국회가 모처럼 일을 하면 이런 법안들도 민생경제법안의 외피를 둘러쓰고 막 처리된다. 이것도 그렇고 개인정보어쩌구 법도 그렇고 마찬가지다.

덧붙여서, 무관심이란 문제도 있다. 국가핵심기술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역시 내셔널리즘의 외양을 하고 있으나 구체적 맥락을 보면 자본의 이해관계 관철일 뿐이다. 이 사실은 삼성 반도체의 백혈병 책임 문제를 둘러싼 송사에서 작업환경보고서니 뭐니 하는 문제로 이 훨씬 전부터 논란 거리였다. 진보정당이 몰랐다고만 하는 것도, 상임위 어쩌구 하는 것도 웃긴 얘기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백혈병, 산업기술보호법, 삼상반도체, 삼성

추풍낙엽?

2020년 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엊그제 방송(지난 수요일 밤… 앞서 올린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에서 얘기했다. 검찰 인사 자체에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물론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하여간 그 문제를 떠나서…) 검찰의 반발 명분은 없다는 것이다.

첫째로 ‘좌천성 영전’ 얘기가 나올만큼, 어쨌든 승진은 승진이라는 점에서 인사 명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둘째로 누군가 수사 중인 사건이 있으면 무조건 인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론하였듯 검찰 간부가 교체된다고 해서 수사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하면 된다. 검찰 수뇌부가 법무부가 임명한 검사들은 진짜 나쁜 놈들이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 같은 검찰 식구 아이가? 여기에 문제제기 해봐야 무조건 윤석열 사단이 다 해야 됩니다 라는 얘기 밖에 안 된다. 셋째로 그럼 남는 문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법무부가 인사 과정에 어떻게 반영했어야 하는 것이냐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양측이 각자 논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논란거리가 될 순 있어도 검찰총장이 그만 둘 문제까지 되진 않는다.

그런데 이후 과정은 좋지 않다. 장관이 총장의 항명이라고 하고 여당이 직접 윤석열 사과하라 입장내고 총리가 격노를 하고… 물론 항명일 수 있다. 대검과 법무부가 서로 문자를 뿌리며 대놓고 장외여론전을 불사한 것은 꼴불견이다. 대검이 한 일은 아주 부적절하다. 하지만 이걸 이후에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여전히 정치적 문제인 것이다. 감찰 얘기까지 나오는데 검찰총장 한 사람을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명분을 스스로 버리는 결과일 뿐이다. 검찰 개혁을 말하되 검찰총장이 어쨌단 얘기로 가지 않는 게 낫다. 어차피 관둘 때 되면 알아서 관둘 것이다.

이렇게 썼지만 뭐… 요샌 너무 좀 그래… 신문을 좀 더 여유있게, 더 자세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는데 괜히 초조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찰개혁, 윤석열, 이낙연,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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