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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가자페트병살리는당명을 보고 옛날 생각

2020년 3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가자가 뭐 이렇게 많어. 의원이 없으면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주기 때문에 그렇다.

지난주 일요일 라디오 방송에서 한 얘긴데, 옛날에 국민승리21이라고 있었다. 여까지 얘기해도 이제 다들 딱 알지? 무슨 얘긴지. 다 아는 얘기지만 또 한다. 기회가 왔을 때 뭔가를 계속 떠드는 것이 프리랜서의 숙명이다. 아무튼 국민승리21에서 영길이횽이 출마해서 일어나라 코리아 할 때 얘기지. 그때는 기호 4번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이렇게 있으니까, 적어도 그 다음이 돼야 폼이 난다 이거지.

문제는 요즘은 국가헥멩을 배당하시는 허경영 님의 경제공화당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 야 어 여 오 요 우… 니까 경이 국보다 앞이지. 우리가 자존심이 있는데 군소후보들 중엔 무조건 맨 앞이어야 한다 이런 각오로 이름을 고치기로 했다 이것이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 중에는 가가호호국민승리21도 있었는데 이거는 너무 장난 같고 너무 좀 그렇다 이거지. 그래서 정식 등록 명칭은 건설국민승리21이었다 하는 얘기… 뭐 다 아는 얘긴데 새삼… 아무튼 가자페트병살리는당명 보고 또 생각나서…

그러면 옛날 얘기 한 김에 옛날 노래라도. 엊그제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데 라디오에서 이 노래 나오더라. 해철이횽님은 사실 내가 관심이 별로 없어가지고 넥스트 할 때 불러 제낀 거만 아는데 90년대 감성 물씬 좋더라고. 고 밑에는 윤종신이 2015년에 리메이크한 버전인데 진행이 납득이 안 되고… 원곡이 더 좋다.

https://youtu.be/0VsB5wryJTA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국민승리21

무규칙이종비례정당에 대한 방송 내용

2020년 3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한 내용인가? 어제가 그제 같고, 그제가 오늘 같고… 오늘 아침에도 이 얘기 했는데 정치마니아들끼린 뻔한 얘기지만 일반인(堅気)에겐 어려운 얘기로 돼있는 건지 하여간 잘 되진 않은 것 같다. 여튼 어차피 언론에 다 나오는 거지만 정리한 거 올림. ‘오늘’은 어제 시점으로 읽으면 된다.

플랫폼 정당을 표방했던 시민을 위하여가 오늘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과 함께 기자회견 열고 당명을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연합과의 통합에 대해선 계속 협의를 진행하겠지만 일정이 촉박해서 사실상 무리라는 취지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 하승수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이 KBS라디오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어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비례연합정당 관련 협상권을 위임받았다며 시민을 위하여와 개문발차를 하겠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오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정치개혁연합과는 의견이 맞지 않아서 같이 가기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 보면 통합 논의는 더 이상 없을 거 같다.

더불어시민당은 다음의 방식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한다고 한다. 먼저 최근 여론조사를 참고해 당선 가능 의석수를 16석으로 가정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10번부터 배치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9명은 다른 소수정당에서 추천한 후보로 채워야 하는데 이 후보들도 더불어시민당의 공천심사위의 심사를 받아야 하고 결격사유가 있으면 3번까지 기회를 준다고 한다. 심사 기준은 더불어민주당의 것을 준용한다는데,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은 따로 심사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더불어시민당 자체 추천 역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오늘부터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받을 거라고 했다. 즉 상위 9개 순번 내에 총 5개 세력의 추천 인사가 들어가게 되는 셈인데 앞서 4개 정당에 1석씩 배분하고 민주당 후순위 7개 제외 나머지를 시민단체 추천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여기서 순번은 심사를 통해 따로 결정한다(즉 더블시민들이 1번 될 수도 있다).

선거 끝나면 소수 원외정당에서 온 후보들은 원래 소속 당으로 돌려보내고 시민사회로부터 추천받은 더불어시민당 자체 추천 후보들의 경우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다(오늘 아침 방송에선 어디로 가겠냐, 더블민주당으로 가지 라고 했다).

만일 아무 당으로도 안 가겠다고 하면 더불어시민당은 유지될 수 있다. 또 비례대표 의원 결원이 생길 때 승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더불어시민당이라는 틀 자체는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소수정당 출신들이 복당한 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이제 셀프제명이 안 돼서 원대복귀가 어려워졌다는 건데 더불어시민당 측은 당헌 당규상 국회의원 제명권을 당대표에게 주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당법 33조가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선 당헌이 정하는 절차를 거치는 외에 소속 국회의원 전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명확한 해석이 필요할 듯 하다. 당을 해산하면 탈당하지 않아도 의원들 소속을 바꿀 수 있게 되는데 이 경우는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 후순위 후보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상황 종합하면 일단 셀프제명 관련 본안소송이 끝날 때까지 더불어시민당이 실질적으로 유지되는 상황도 가능하다.

의원 꿔주기의 경우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 만나서 당적 옮기라는 권유를 했다는 보도도 이미 나왔다. 투표용지에서 미래한국당보다 상위를 차지하려면 최소한 7명의 현역 의원이 당적을 옮겨야 한다. 일단 더불어시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소 10명 정도는 옮겨와야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불출마 의원들과 개별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어떻게 되냐도 관심사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거의 정의당 만큼 지지율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쪽으로 표 분산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후순위 7석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자들이 열린민주당과 구분되는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만간 명확한 액션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일부 표분산이 현실이 되는 경우에도 성향에 큰 차이 없기 때문에 선거 후 합당 등의 과정을 거치면 문제가 없을 수 있다. 다만 당대당 합당 등 자체가 정치적 문제가 될 수는 있다(오늘 아침 방송에선 그런 거 안 해도 초록이 동색이니 상관없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열린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받아왔는데 이 결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포함될 거라는 보도 나온다. 그 외에도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진애 전 의원 등도 언급된다. 앞서의 추천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영입도 시도했지만 조국 전 장관은 참여를 거부했다고 한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2일 최종 명단을 공개하고 2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한다고

종합하면, 더불어시민당은 그동안의 논의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성격이 보다 강해진 걸로 볼 수 있다. 시민단체로부터 자체 추천을 받는다는데 당의 성향을 고려하면 선거법 개정 이전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단체 인사 등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과 결과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인 걸로 보인다. 열린민주당도 더불어민주당으로 공천 받는 게 부담스러운 인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우회로처럼 될 수 있다. 결국 정치가 희화화 되는 것이어서 걱정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더불어시민당, 비례연합정당

눈 뜨고 코 베이는 황교안

2020년 3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이거 더블민주당이 안면몰수하고 막 가는거, 이런 거 운동권에서 종종 보던 건데… 재밌네. 아무래도 남의 동네 얘길 하려니까 속사정까진 알 수 없어서 답답할 때가 있다. 색소폰전문가의 경우가 그런데 도대체 뭐 하는 건가 싶다. 근데 엊그제 중앙일보의 김종인 카드 왜 무산됐나에 대한 기사를 읽다 보니까 상황이 좀 이해가 됐다.

한선교의 좋은 아침은 이게 왜 이러는 거냐. 공병호의 단독 드리블 아니냐 이렇게 결론나는 거 같은데, 한선교가 바보인가? 공병호가 사고치든 말든 그냥 두게… 최소한 미필적 고의지.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에 의하면 미래들은 선거 끝나면 당권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색소폰전문가는 대권주자여서인지 아니면 대패가 예정돼있기 때문인지 아무튼 안 나올 거다. 그러면 이 판에서 누가 나는 거냐?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이 얘기다.

이 상황을 한선교에 대입을 해보면 답 나온다. 정치 인생 지금 오링났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광이 두 장이 들어 왔어. 어차피 막장인데 광 팔고 죽느니 뭐라도 판을 만들어 봐야 되지 않겠어? 색소폰 추천 인물은 다 잘라버리고 공병호가 사고 친 인물들로 채워 넣으면 그 양반들 일단은 한선교 라인이다 이것이다. 그러면 다 끝나고 한선교가 직접 선수로 뛰어도 되고, 아니면 킹메이커를 해도 되고. 뭐가 됐든 나는 판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

그럼 다시 생기는 의문이 색소폰전문가는 뭐냐 이것이다. 내 추측은 팔랑귀라는 거다. 색소폰전문가가 공천부터 잘 해보려고 했다. 공관위원장은 김형오가 어떨까요? 그게 좋겠네요. 그러자… 당 대표가 공천에 개입하면 작살납니다, 이번에는 김형오에 전권을 주시지요. 그러면 색소폰전문가가… 그럴까요… 그러고 있다가 공천 그림 나오니까 어디 다른 사람이 와서는, 그래도 명색이 대표고 대권주자인데 손발이 다 잘린 것은 무능력하단 뜻이 될 수 있으니 몇 명은 살리시지요… 색소폰전문가는 아 그렇습니까? 그래서 민경욱 등등 살리고… 기왕 내친김에 확실한 강남을 뒤집어 보시지요. 아 그것도 좋겠네요. 김종인으로 차도살인 시도하다가 이도 저도 안 되고… 차도살인이 실패했으면 모른척하고 공천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래야 되는데, 가만 있어봐 김종인은 갔지만 사천은 사천이니까 내가 강남을 공천을 취소해버릴게… 남들이 다 말리는데 굳이 취소하고… 다 무소속 나온다 그러고… 한선교한테 뒷통수 맞고…

과연 색소폰전문가가 끝까지 가겠나? 거의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그래도 대선후보는 하늘이 내시는 것이다.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공병호, 한선교,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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