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서가 나오나

안 쓸려고 그랬는데 뭔 유서 나오고 무섭게…

https://m.yna.co.kr/view/AKR20200320032451051?section=search

오늘 아침에 한 얘기가 선거 끝나고 안전판 마련을 위한 황교안맨들의 생환이다. 종로 3선하다 오세훈-친박 동맹에 정치적 방랑자가 됐던 박진을 황교안이 직접 공천을 뒤집은 강남을에 모셨다(한선교한테 비례로 꽂아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했다고). 아래 기사는 박진과 황교안의 만남…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11/99641999/1

박 전 의원은 황 대표에게 “후배님이 참 큰 결단을 내리셨는데 잘 되길 바란다”며 “정치를 떠난 상황이라 앞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지만, 잘 되길 바라고 정신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황 대표는 이후 박 전 의원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박 전 의원은 이를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얘기 하면서 원래 원고 준비할 땐 썼는데 안 한 얘기가 부산 북강서을에 이언주 라인 빼고 불출마 선언했던 검찰 출신 김도읍 즉 현역이 다시 나가기로 했다는 거다. 당연 황교안편이겠지. 그런데 그 빠진 사람이 유서 쓰고 이런다는 거다. 진정들하시고. 혹시나 불상사면 누가 책임지나?

주식부양에 대한 전교수님의 견해

먼저 두 개 글을 읽어보자.

한겨레 / [세상읽기] 코로나19에 맞서는 재정의 자세 / 우석진 (2020. 3. 17.)

경향신문 / [전성인의 경제노트]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2020. 3. 19.)

두 개의 글을 통해 보면 어제 50조원 어치의 조치는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주식부양에 대해선 입장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두 번째 글의 아래 대목이다.

둘째, 주식시장에 개입해선 안된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매도세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여기에 정부가 들어가서 개입하면 이들의 탈출은 외려 더욱 활발해진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와 국내의 다른 시장으로 투자 대상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외환시장을 통해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즉 주식시장 떠받들기는 곧장 외환시장에 원화 공급과 달러화 매입 수요를 폭증시킬 것이다. 외환시장 개입을 하지 말라는 첫째 원칙을 생각하면 이는 곧 원화절하를 가속화하는 경망스러운 몸짓이 될 것이다.

내가 이 문제를 판단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 정치적 부담 아닌가 생각했다. 요즘에 이른바 개미들이 주식 가격 떨어졌다고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국 유럽 증시는 뭔가 대책을 내놓는다 그러면 오르다가 잘 안 될 것 같으면 또 빠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불확실하면 앞으로 우리한테 미칠 영향은 좋을 게 없는데 그러면 이른바 개미들은 전전긍긍 앓는 소리 또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선거 앞두고 말이다. 공매도 금지도 그렇고 하느라 하면서 꾸역꾸역 가는가보다. 아침에 나올 때 스마트폰만 갖고 나왔더니 뭘 쓰기가 어렵다. 그만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