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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SNS 그만 해라

2025년 2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맨날 하는 얘기지만, 지친다 정말.

어제인가 그제인가, 신문에서 이대남 함부로 재단하지 마라류의 글을 또 하나 보았다. 그런 글을 보면 이대남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사냥당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신문만 보는 나는, 이대남 사냥하는 글보다 ‘이대남은 환상이다’, ‘꼭 그런 건 아니다 일반화 하지 마라’, ‘잘못 됐더라도 기성세대 탓이다’ 등등의 글을 훨씬 많이 본 거 같다. 어디서들 그렇게 이대남들 사냥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이 생각은 민주당 사람이 이대남 말려죽이자 얘기 하기 전에 함). 결론은? SNS에서 하는가부다… 그러면, SNS라는 게 어차피 다들 각자의 타임라인에서 떠드는 건데, 자기 타임라인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하는 얘기를 공론장인 신문에다가 자꾸 쓰는 게 뭔 소용인가?

이런 얘기를 하면 또 어쩌고 할텐데, 이대남 함부로 재단하지 마라류의 글을 쓰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나는 SNS와 신문 얘기를 하는 거다.

비슷한 느낌으로 말하면, 오늘도 그런 글을 보았다. 젊은 여성들이 응원봉 들고 집회 나왔다고 기특한 시선으로 보지 말라는 얘기였다. 사실 그렇다.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면 집회에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오히려 안 나오는 녀석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런데 또 엊그제는 그런 글을 보았다. 젊은 여성들이 집회에 많이 나왔는데 왜 이러한 사실은 무시하고 다들 이대남 얘기만 하느냐는… 생각해보니, 신문에서 ‘기특하다는 듯한 시선으로 보지 마라’는 글은 종종 보았는데, ‘기특하다’고 하는 글은 거의 못봤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기특하다고들 한 것인가? 어떤 새끼가? 이 개같은 새끼 진짜… 열받게… SNS를 안 보는 나는 그러면 SNS에서들 그러는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늘 얘기하는 거고 다들 하는 얘기고 한 10년째 누구나 걱정하는 얘기지만, SNS가 열받는게, SNS에서 한참들 얘기를 해서 이미 어떤 스키마를 만들어 놓는단 말이다. 근데 그게 다 자기들 타임라인에 맞춰져 있어. 비슷한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타임라인에. 그래서 그 스키마에 안 맞으면 애초에 알아듣지를 않아. 그러니까 뭐가 될 리가 있냐?

SNS를 없애고 유튜브를 없애고 좋아요와 수익화와 이 염병할 것들을 다 없애야 하는데… 너무 화가 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SNS, 응원봉, 이대남

늙음

2025년 2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진짜 난시 400짜리 안경을 맞춰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안경을 쓰면 정말 해결되나?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그럴리가 없다… 그냥 이 정도 보이는 걸로 감지덕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안검하수 수술로 가는 모험을 해봐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의사도 말했잖는가. 이 수술로 해결이 될지 안 될지는 순전히 네 녀석의 눈에 달렸다…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보다가 평소 눈을 찌푸려서 보는 습관 때문에 일시적으로? 난시가 심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는 걸 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게 아니고, 오히려 반대로 눈꺼풀이 난시를 완화하는 괴이한 매커니즘이다. 즉, 안검하수 수술을 하면 난시가 그냥 심해진 채로 고정될 가능성이…

그래서 옷까지 다 입고 안경점에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쓰레기 정리나 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깨달았는데, 세계 최고의 핸드헬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의 X버튼이 잘 눌리지 않는 거였다. 아… 이 게임기도 늙었다… 다행히 부품 교체가 그렇게까지 까다롭지 않다. 좀 귀찮긴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은 중고 구매를 했을 때부터 액정 불량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 상판을 사서 교체했던 이력이 있다. 한 번 했는데 두 번을 못할까. 뭐가 문제인지는 뜯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그냥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로직보드와 버튼 부품을 주문했다. 얼마 하지도 않는거… 그냥 빠르게 가~

그리고 나서 게임보이 어드밴스 친구들을 긴급 점검하였는데, 몇 가지 문제가 발견되었다. 소리가 나지 않거나, 전원버튼의 접촉 불량이 있거나… 이것은 내 선에서는 해결이 안 되고 부산으로 보내야 한다. 일단 문의를 넣었다. 내가 이 녀석들을 자나깨나 붙들고 막 두들긴 것도 아니고, 사실상 모셔만 놓은지가 꽤 됐는데…

이 게임기들과 함께, 나도 늙고, 이 녀석들도 늙고, 이걸 수리를 해주는 분들도 늙고, 부품을 제조하고 유통을 하는 녀석들도 늙고 할텐데… 세상은 또 왜 이런지… 멸망이 다가오는 것 같고… 이러느라 또 오늘 글쓰기는 공치고… 이러다가 정말 망하겠네. 수술 생각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네. 잠이나 자야겠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GBA, PS VITA, 안검하수

헛물 켠 이야기

2025년 2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벼르고 벼른 안과에 드디어 방문하였다. 큰 병원 안과… 작은 병원에서는 해결 안되는 문제를 물어보러 간 것이었는데, 좀 더 긴 검사를 했다. 그러나 결론은, 여전히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고 있다 라는 것. 그래서 또 손짓 발짓을 하며 설명했다. 이게 눈을 크게 뜨냐 작게 뜨냐에 따라서… 기껏 안경을 맞추면 그게 안 맞는다니까요… 한참 설명을 하니 의사가 얘기를 했다. 흔한 경우는 아니네요…

결론은 안검하수 수술을 해보겠느냐 라는 거였다. 그런데 안검하수 수술을 해도 눈이 제대로 될지는 알 수가 없다는 거였다. 속으로 생각했다. 그럼 그런 수술을 왜 하죠? 비용은 250만원 정도… 그런데 수술을 하긴 해야하지 않나? 언젠가는 해야 할 듯한 수술이다. 내가 나온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앞에 조명이 있고 없고에 따라 느낌이 다르긴 한데, 진짜 난시 400에 맞춰 안경을 한 번 맞춰볼까 싶기도 하다. 적응에 실패하면 그때 진짜 수술을 해보든지…

집에 돌아와서 뉴스를 보면서 유튜브를 눌렀는데 알고리즘에 아키나쨩의 젊은 시절 영상이… 한 20년 빨리 태어났으면 엄청난 팬이었겠지. 엄청난 덕질을 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짐을 챙겨 나갔다. 병원 스케줄로 시간을 쓴 만큼 이동하면서 글을 쓰려는 목적으로 태블릿 PC를 챙겼어야 했는데, 가방만 챙기고 태블릿은 놓고 나와버린 것이었다. 아… 이래저래 하루종일 헛물만 켰다.

집에 오니 왠지 배가 고픈데, 사과 100그람을 먹고…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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