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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인박사는 비대위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나

2023년 11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기사 제목을 그렇게 달고 있는 데가 많은데, 인박사 특유의 비정치적인 발언 플로우를 감안하면 무슨 말을 한 것인지 확실하게 장담하기 어렵다.

◇ 김현정>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은 어떻게 보세요?

◆ 인요한> 필요하면 해야죠. 필요하면 해야죠.

◇ 김현정> 필요합니까? 지금.

◆ 인요한> 빨리 결단을 내려야죠. 이제 저희들이 마감 다 되면 이번이 될지 다음 회의가 될지 그다음 회의가 될지는 내가 말씀 못 드리겠는데 우리가 마감하면 운동선수처럼 바통을 가지고 넘겨주면 또 들고 또 뛰어야죠.

◇ 김현정> 그 바통.

◆ 인요한> 선거대책위원회나 비대위나 뭔가 나오겠죠. 모르죠. 저는 모릅니다. 정치를 모르기 때문에 그 명칭은,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기초를 닦아놓은 뒤에 집을 지어야죠.

(…)

◇ 김현정> 아니, 워낙 재미있게 말씀을 하셔서 얘기하다 보면 자꾸 얘기가 딴 길로 흐르는데 다시 끌어와서 그래서 비대위 지금 전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 인요한> 비대위가 됐든 선거 뭐라고 그러나, 선거 뭐라고 그러죠? 그 조직을.

◇ 김현정> 선대위.

◆ 인요한> 선대위가 됐든 거기에 인물들이 나와서 정말 국민이 신뢰하고 그분들도 어떤 굉장히 센 얘기를 할게요. 도덕성에 칼을 들이대고 냉정하고 공평하고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을 하면 박수를 쳐요. 국민들이 박수치고 거기 거쳐서 나오는 후보들은 예비심사 아닙니까? 그냥 아무나 그냥 나 학연, 지연. 제가요, 우리 의사 제 밑에 있는 의사 10년 동안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지 몰랐어요. 제 얘기 들어봐요. 그런데 그거 그 친구들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거 굉장히 좋은 얘기야. 관심이 없다, 이 말이야. 일만 잘하면 돼. 그렇죠? 학연, 지연 이런 거 중요해요?

◇ 김현정> 안 중요합니다.

◆ 인요한> 그리고 누구 내 친구가 그냥 내 친구니까 그 자리에 가요? 그게 말이나 돼요.

◇ 김현정> 말 안 되죠.

◆ 인요한> 지금 21세기예요. 대한민국에요. 이제 이 나라가요. 지금까지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어요. 대단한 나라예요. 못 사는 나라들이 다 닮고 싶어 해. 그럼 우리 정치도 이게 뭐야, 거시기 하잖아, 정치가. 고치자, 이 말이에요. 한강의 기적을 이뤘어. 이제 여의도의 기적을 이루자고.

◇ 김현정> 비대위가 꽤나 빨리 와서 자리 잡아야 한다 하셨는데 비대위원장은 어떤 사람이 좋습니까?

◆ 인요한> 거침없는 사람. 그리고 누구의 영향을 안 받는 사람.

◇ 김현정> 영향 안 받는 사람.

◆ 인요한> 그리고 아주 존경을 받는 뭐랄까요? 아주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제가 부족한 거는 좀 다혈질이에요. 나는 다혈질이 아닌 사람.

◇ 김현정> 누구 떠오르세요, 그런 사람. 추천한다면 언뜻 떠오르는 사람.

◆ 인요한> 뭐 아이고 누구 얘기했다가 또 하도 여러분들한테 튀어가지고요. 얘기를 못 하겠어요.

잘 보면 인박사가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공관위원장의 용어와 의미를 뒤섞어서 얘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갑자기 공관위원장은 뭐야 라고 할 수 있는데, 앞에 인용한 뒷부분의 학연 지연 이런 얘기는 왜 나온 거냐, 결국 공천 기준 얘기다. 그걸 다 섞어서 얘기를 하는 거다. 그리고 인터뷰 앞부분에서 인박사는 계속 대통령 머리 위에, 당 대표 머리 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안 받으면 혁신위가 어떻게 한다는 식으로 협박하는 게 아니라는 맥락을 시종일관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이 인터뷰를 인박사가 비대위 전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고 읽는 거는, 뭐 여의도식으로 읽으면 그게 맞지만, 인박사가 굳이 강조하고 싶은 맥락은 아니었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오늘 혁신위 회의 이후에 결국 공관위원장을 달라는 얘기를 플러스 알파라고 내놓은 걸 볼 때, 혁신위 회의라는 거는 거의 아마추어적인 맥락에서 누구도 컨트롤을 못하는 상황으로 굴러온 거라는 점이 또 한 번 확인된 거라고 본다. 이게 약속대련처럼 된 거여 갖고 김기현이 그럽시다 했으면 아 그래도 정권 차원의 무슨 조율이 있었네 했을텐데, 김기현이 아니 자리 노리고 혁신 하셨어요? 뭐 이러는 걸 볼 때, 아 이거는 그냥 또 삽질 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아이고… 이게 뭐냐? 인박사 혁신위 갖고 오바하면서 은근슬쩍 윤통 만세부른 분들 결산 한 번 해야 되는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기현, 인요한, 혁신위

엑스포 헛발질은 윤통 리더십 문제

2023년 11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출연료가 아주 짠 어느 방송국이 있다. 이 문제로 출연을 거부한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나도 그래야 하나? 내가 그런 얘기 할 처지인가? 이 모양 이 꼴인데? 온갖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 가서 한 얘기 중에 당연히 엑스포 얘기가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랬다. 애초에 어려운 미션이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마지막에 과도하게 분위기 띄운 건 이해가 안 된다.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했다면 일부러라도 김을 뺐어야 했다. 잘못 판단한 배경에 외교 실패, 정보 실패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 평론가 입장에선 대통령 리더십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나라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직언이 불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온 탓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그것도 고쳐야 한다… 보통 이런 얘기하면 저 새끼 또 윤통 헐뜯는구나 할 것이다. 그냥 그런 수준에서 듣는 것이다. 그러면 신문은 어떻게 봤는지 보자.

아래는 오늘 조선일보 보도 일부이다.

정부가 처음부터 부산의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오판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유치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개편하면서 정부가 유치전에 가세할 때만 해도 정부는 사우디의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초까지도 정부의 입장은 “유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한 총리를 비롯한 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국 정상 대다수를 만날 정도로 유치전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희망적 사고가 냉정한 현실 인식을 대체했다. 개최지 결정 몇 달을 앞두고 일부 인사들은 ‘초근접’ ‘역전’ 등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유치 교섭 일선에서 ‘아직 한국이 확보한 표가 훨씬 부족하다’는 보수적인 보고를 올렸는데, 정부 고위층에선 “왜 사기를 꺾는 보고를 올리느냐”는 질책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재계 관계자는 “민관이 합심해 엑스포에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비관적인 보고를 하기 쉽지 않아, 애매한 나라들은 우리 표라고 보고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3/11/30/WXVLWEKYEZD6NL7MPONRJEKGBU/

물론 이런 얘기도 다 사후적인 핑계고 책임 떠넘기기일 수 있다. 특히 이게 민관합동의 뭔가인데다가 윤통이 상당히 당황하고 열이 받아있는 상태여서 책임 떠넘기기 성격이 더 클 것이다. 가령 한국일보 보도를 보면 재계는 우리가 뒤집어 쓰는 거 아니냐 걱정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칫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의 원인으로 기업이 더 열심히 뛰지 않았다는 식으로 비난의 화살이 올지 모른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게다가 벌써부터 2035년 엑스포 재유치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면서 또다시 유치 활동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부담도 커진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에도 유치에 실패했을 경우 삼성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며 “정부가 막판까지 판세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을 두고 민간 영역에 책임을 묻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12911380002343

윤통이 당황하고 열 받았다는 건 근거가 있느냐 할 수 있겠는데, 세 가지 징표가 있다. 첫째, 아무리 PK여론이 있고 했다지만 대통령이 직접 내려와서 바로 대국민 담화를 냈다는 건 당황+분노 모드 아니면 설명이 어렵다. 둘째, 바로 인사 얘기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박진이 유임 분위기였는데 뒤집히고 줄줄이 문책성 인사 얘기로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다. 셋째, 동아일보가 그러드라. 격앙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새벽 엑스포 표결 결과가 기존에 보고받은 표결 정세 판단과 다르게 나오자 격앙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31130/122412594/1

윤통이 결과를 보고 잠을 안 자고 밤을 새웠다는 보도는 이미 다양한 언론을 통해 나온 바 있다. 저 스타일에 그냥 심란해서 담배 피우느라 잠을 안 잤겠어? 노발대발 하느라 그랬겠지.

어제 방송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의 선거 영향 등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상대방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는 잘 컨트롤 하지 않으면 PK 민심 악화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렇잖아도 부산은 스윙보터 격전 지역이 존재하고 다른 것보다도 경제적 유인이 중요한데 정권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띄운 엑스포 유치가 이렇게 됐다면 다른 약속도 공수표 아니냐는 연쇄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정무적으로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 그냥 코웃음 쳤겠지.

근데 그런 판단이 아니면 윤통이 왜 대국민담화의 절반을 부산 얘기로 채웠겠냐? 생각을 좀 해봐. 좀 최소한 실제 하는 걸 보고, 신문이라도 보고, 좀 무슨 얘기를 들으라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엑스포

국힘 자리싸움 얘기

2023년 11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에 CBS 논설위원장님이 여의도 소문 얘기를 했다. 일단 김기현씨 얘기.

◆ 김규완> 김기현 대표 얘기를 좀 해드릴까요? 김기현 대표는 아까도 얘기한 대로 일단 불출마까지는 각오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방식으로,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예요. 유상범 의원 얘기를 또 하나 전하면 전에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나는 국회의원으로서 영광은 다 누렸다. 그 얘기의 의미가 뭐냐 하면 더 이상 공직에 관심이 없다가 아니라 나는 이제 대권 프로젝트 차원에서 움직이겠다, 이런 뜻이거든요.

◇ 김현정> 대권 플랜.

◆ 김규완> 그래서 이분이 거기에 좀 관심이 좀 있으세요. 그래서 당에서 김기현 대표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도 사퇴하고 불출마하는 조건으로 공관위원장을 원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공천만큼은 자기가 주도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처음 제가 공개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아니, 자기 자신이 지금 대표인데 그럼 대표직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공관위원장 간다, 이런 거예요?

◆ 김규완> 어디까지나 김기현 대표 측의 생각이죠. 그게 수용될지 대통령께서 또는 당에서 지도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그런 걸 원하세요.

◇ 김현정> 그게 아니라면 대표직 쭉 간다. 놓을 이유가 없다. 그런 얘기.

◆ 김규완> 공천은 어쨌거나 자기가 주도하겠다 주관하겠다라는 의지가 강하십니다.

요지는 혁신위가 조기 해산을 하든 말든 김기현씨가 사퇴할 의사는 전혀 없고, 그럼에도 굳이 비대위로 가자고 한다면 최소한 공천관리위원장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난 대권을 가고 싶어서, 대권을 가려면 나도 내 세력을 키워야 하니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건데, 실현가능성 없다고 본다. 봐봐,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가 된다는 거는 지도부가 뭔가를 잘못했다는 걸 인정한다는 건데, 잘못을 인정한 지도부의 대표가 공천을 한다는 게 받아들여지냐? 그런 건 없지.

그러니까 이건 그냥 대표 사퇴는 없고, 적절 시점에 총선 불출마 정도는 선언할 수 있다는 거고, 그게 제가 늘 말씀드리는 바임. 그리고 불출마는… 김기현 입장에선 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불출마든 험지 출마든 그런 정도 안 하면 정리가 안 될 것. 이거 제가 나가는 모든 방송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신경도 안 쓰시더라고. 다들 그냥 그저 그런 얘기 하는 줄 아는데, 그 그저 그런 얘기에 힌트가 다 있다니까. 그 힌트에 관심이 없는 게 뉴스에 관심이 없는 증거인 것임. 뉴스에는 관심이 없고 관심에 관심이 있는 거지. 관심 끄는 얘기, 조회 수 나오는 얘기, 오늘 흥미가 동하는 얘기…

그 다음에, 모 평론가님이 한동훈 용산 출마설 얘기한 것에 대한 CBS 논설위원장님의 주장.

◆ 김규완> 용산 출마설인데 제가 취재한 거로는 좀 다릅니다. 용산은 갈 수가 없어요.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정치적으로 대통령과의 상징성이 너무 강합니다. 용산은.

◇ 김현정> 그것이 오히려 한동훈 장관한테는 마이너스에요?

◆ 김규완> 두 번째는 권영세 의원 문제가 있어요. 권영세 의원이 총리로 가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비서실장으로 온다, 이런 얘기들이 도는데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어떤 분이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미안해하는 분이에요.

◇ 김현정> 왜요?

◆ 김규완> 권영세 의원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각별한 사이입니다. 그러니까 서울대 다니실 때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법대 안에 학회 모임이 있는데 형사법정책연구회라는 게 있었어요. 그때 1기 회장이 권영세 의원이었어요. 2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고 3기 회장이 김재호 부장판사, 나경원 의원의 남편이거든요. 그만큼 각별한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한 이후에 연장자, 선배들 전화 받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는 얘기가 있어요. 뭐냐 하면 대통령은 누가 자기를 가르치려 알아드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먼저 선배들한테 전화를 잘 안 거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예외인 분이 두 분이 있어요. 한 분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또 한 분이 권영세 의원이에요.

◇ 김현정> 그렇군요.

◆ 김규완> 왜 대통령이 미안해하냐면 권영세 의원한테 통일부 장관밖에 못 줘서 미안하다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요. 이분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조직본부장,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분이 권영세 의원이세요.

◇ 김현정> 대선 캠프에.

◆ 김규완> 그래서 권영세 의원이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강한데 이분은 안기부장 가라, 국정원장 가라, 당대표 해라, 사무총장 해라 이 얘기할 때 다 거절하셨어요. 그런데 이분한테 지역구를 빼서 가라. 이거는 거의 정치에서 0%, 100%는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99%는 실현될 수 없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언뜻 들으시면 여러분, 국무총리가 더 좋은 거 아니야? 장관이 더 좋은 거 아니야 하실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들한테는 자기 지역구 지키는 게 좋죠.

◆ 김규완> 그럼요. 이분은 용산에서 다시 출마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거기로 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봐요.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그러면 어디를 가야 되느냐. 제가 누차 얘기했지만 한동훈 장관은 강남 고향 지역구에 나가든지 비례대표로 가는 게 가장 현명한 판단일 거고 아마 그런 판단을 내릴 거라 저는 보고 있어요.

내 입장에선 누구 말이 맞다 할 수는 없고 이런 얘기도 있다는 정도. 다만, 이런 건 있다. 권영세 입장에서 의원 한 번 더할래 국무총리 할래 하면 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이익이다. 국무총리를 한다는 건 희생이다. 의원은 선거에 지지 않는 한 계속할 수 있지만 국무총리는 그만두면 끝이다. 국무총리는 내려오고 나면 보통 뭘 더 하는 것도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덕수는 대단하지.

그런 점에서, 한동훈 용산출마설은 어느 시점에서는 진실일 수 있지만, 어느 시점에선 언제든지 얼마든지 거짓이 될 수 있는 얘기다. 그런데 방송 만드는 분들이 어디 그런 거 신경쓰나??? 그냥 뭐 새로운 얘긴가 싶으면 와~ 하지. 문제될 거 같으면 평론가 패널이 말한 거여서 우린 모른다 하고. 신문 같으면 그렇게 만들겠냐?

다만 마지막에 강남이냐 비례대표냐… 그 옵션 외에도 한동훈 본인이 말하듯 강원이나 충청권도 고려 사항에 들어갔다고 본다. 영남만 아니면 어디든 배치할 수 있다는 건데, 그건 뒤집어 말하면 어디든 배치하기 애매하다는 거지. 당도 본인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느정도 더블민주당 패까지 봐가면서 결정해야 한다. 1월 초까지 간보겠다는 얘기 나오는 게 그래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권영세, 김기현,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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