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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무야홍의 조국수홍 발언 직접 들어보라

2021년 9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https://youtu.be/Fc0tChq4AxQ

오늘 낮에 친여매체 엠비시에 출연. 별 소릴 다 하고 있다. 함 들어봐라 저게 역선택 전략인지. 문제의 대목은 13분 40초 정도부터. 조국은 범죄자다 라고도 한다. 오히려 지금은 역선택 전략이 아니고 핵심 지지층 포섭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 역선택 어쩌고 그 장사는 양강구도 만든 걸로 끝내야 되고. 과거 했던 발언 주워 담으며 출구전략으로 가는 것이다.

말이 나왔으니. 이래 저래 돌아다니다 보니 여당 성향 사람들이 윤석열은 끝났고 홍준표가 될 것이란 얘기 많이 한다. 오늘도 누가 그러던데, 난 그건 아닐 거라고 얘기한다. 정권교체 가능성은 윤석열이 홍준표를 앞서고, 홍준표가 경선에서 선전하겠지만 이 조건 자체를 뒤집기는 어렵다. 또 경선은 여전히 국힘 지지층이 좌우한다는 점으로 봐서도 그렇다. 다만 윤석열이 법적 문제나 뭐 그런 게 있어서 낙마하면 모르겠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조국, 홍준표

무야홍과 조국

2021년 9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조국은 과잉수사… 중궈니횽이 바로 역선택 유도용 발언이라고 하는데, 하태경 질문에 홍이 답을 한 것이다. 그걸 역선택 유도용이라고 하는 건 1차원적 해석에 불과하다. 이거 윤지지자들이 계속 얘기한다. 역선택에 영혼을 팔다니! 근데 이건 윤지지자의 논리라 본다.

애초에 홍이 이 얘길 왜 한 거냐. 윤석열 검찰이 적폐수사로 보수까지 보내버렸다는 얘기의 연장선이었다. 거짓말 같냐? 이 얘기 처음 나온 건 지난 7월 한겨레 인터뷰다. SNS에는 그 다음에 쓴 걸로 알고 있다. 선후관계가 바뀌었을 수도 있으나 찾아보긴 귀찮고. 어쨌든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만약 입당하지 않으면, 민주당-국민의힘-제3지대 3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진다.

“4자 구도가 될 수도 있지. 윤 전 총장이 끝까지 (당에) 안 들어오면 야당 2명, 여당 2명이 나갈 수도 있다. 여당 2명은 이재명과 또 민주당 한 사람. 야당은 윤석열과 국민의힘 후보. 왜 여권이 2명이 될지는 잘 생각해봐라.”

-같은 검사 출신으로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는 어떻게 판단하나?

“윤석열 검찰은 해방 이후에 가장 강력한 검찰이었다. ‘적폐수사’를 내걸어 모든 것을 적폐로 규정하고, 단죄를 했다. 영장이 기각되면 두번, 세번 다시 청구했다. ‘사법거래’라며 판사도 뒷조사하니까 판사들이 겁이 나 재판을 못 한다. 해방 이후 그런 강력한 검찰이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도 퇴임하면 당할 것 같지 않겠나. 그러니까 검찰개혁이란 명분을 내세워 수사권을 공수처·경찰에 떼어내 검찰을 무력화시켰다. 더 이상 수사권을 뺏고 조정을 하면 검찰제도 자체가 붕괴된다. 이제 개혁될 만큼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윤 전 총장의 수사에 대해선 무리했다고 지적한다.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 윤 전 총장은 과잉수사를 했다.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5촌 조카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심하게 했지.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 이후 이게 정치사건이 돼버렸다.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몇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다. 자기가 적폐수사 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지.”

이걸 또 물어보니, 과거 발언 그대로 답을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면 반응 안 좋을 수밖에 때문에 한 발 물러섰다. 역선택 유도용 입장이면 물러설 필요는 없다. 그게 뭐 중요하냐 할 수 있겠으나, 평론의 엄밀함에서는 중요하다고 본다. 왜 엄밀해야 되냐, 자기 마음 가는 후보 지지층 논리에 빠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알겠냐!

추가. 그럼 하태경은 왜 이 얘기에 집착하는 거냐. 2등싸움 하는 거다. 홍을 치워버리자는 거다. 홍이 치워지면 2등은 누구? 유승민… 근데 윤석열이 싫어서 홍준표를 지지하고, 또 홍준표가 싫어서 유승민을 지지하는 체인이 과연 완성이 될까? 그건 장담할 수 없지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홍준표

오기

2021년 9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밤 10시 반 쯤에 방송국에서 나오는 날이 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집에 빨리 가서 자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그래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요즘은 없다. 왜냐하면 영업제한 10시에 쏟아져 나오는 손님들 태우러 번화가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카톡택시? 안 온다. 이 시간의 여의도는 온통 핸드폰 손에 들고 택시 기다리는 사람들 뿐이다. 대중교통? 물론 이해한다…

이러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귀가해야 되는데 걷고 갈아타고 이러면 집에 오면 11시 반 넘고 그렇다. 버스-지하철, 버스-버스, 지하철-지하철 여러 조합을 시도해봤지만 뭐 비슷하다. 어제는 이럴 거면 아예 따릉이를 타고 가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얻는 건 없는데 그냥 오기지. 근데 오기는 아니더라도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따릉이도 없었다. 있는 거 같아서 찍어보면 안 된다고 그러고… 따릉이를 사냥하면서 중간 중간 카카오택시를 불러보았다. 없다. 11시를 훌쩍 넘겨 따릉이 사냥에 성공했다. 다시 오기와 만용… 내가 반드시 이걸 끝까지 타고 귀가하리라…

자전거를 탄지 너무 오래돼 기억을 더듬으며 해매며 왔다갔다 하다 성산대교 아래를 지나는데, 역주행을 하게 되었다. 공사를 하는지 가운데 분리를 해놨는데 보행로까지 겹쳐 있어서 밤에는 헛갈린다. 길을 잘못 들었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아저씨가 뭐라고 한다. 너 때문에 나도 헛갈리잖아! 그냥 지나가려다가 안 그래도 승질나는데 한 마디 했다. 거 헛갈릴 수도 있는 거 아니요. 그리고 반말하지 마시요! 나도, 내가 어쨌든 잘못한 거니까 신사적으로 얘기했다. 만약에 진짜 승질대로 얘기했으면 소리를 질렀을 거고, 그 아저씨는 고막이 터졌다. 아저씨가 한 마디만 더 했으면 무슨 일 났을텐데 그냥 서있기만 하더라.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데, 계속 승질이… 사람들이 지나갈게요~~ 라고 할 때마다 부아가 치밀었다. 여기 전세냈니? 지나갈게요 라고 하는 것은 가시는데 불편하시겠지만 제가 앞으로 가야겠으니 좀 양해를 해주십사 할 때 쓰는 말이지, 내가 개빨리 달리고 있으니까 네가 알아서 조심해라, 따릉이나 타고 오려면 여기 오지 마라, 이런 뉘앙스로 해갖고 되겠어?

집에 오니까 거의 새벽 1시였다. 이래 저래 2시간 반 자고 일어나 신문보고 준비하고 다시 여의도 가서 떠들고 광화문 가서 코로나 얘기했는데 너무 힘든 거였다. 거의 토할 뻔했다. 내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가! 자전거 좀 탔기로서니… 너무나 화가 났다. 집에 와서 밥 먹고 당근거래를 하러 백련산힐스테이트아파트에 갔다. 백련산힐스테이트… 115동 주차장으로 오라는 거였다. 그냥 아파트 생각하고 갔는데, 역시 백련산… 힐… 스테이트… 아파트가 산에 있더라. 그 중에서도 115동은 꼭대기였다. 와… 그러면서도… 나 같애도 산 아래로 안 내려간다고 하겠다…

또 오기를 부려 집에 갈 때는 따릉이로 가리 생각했다. 따릉이 따위에 질 수는 없는 것이다. 따릉이 지도로 따릉이를 찾아 가는데, 알고보니 방향이 틀렸다. 백련산힐스테이트 3단지를 끼고 동쪽으로 돌았어야 되는데 서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상태로 따릉이가 있는데로 가려면 백련산힐스테이트3단지를 가로질러야 했다. 가능하겠는가! 아파트가 산에 있는데. 아파트가 산에 있다는 거는 그냥 산 꼭대기에 아파트가 있는게 아니고, 아파트가 산 그 자체라는 것이다. 가령 101동과 110동의 낙차가 한 20미터 되는… 이게 공급폭탄이다. 알겠냐? 아무튼 3단지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른다는 것은, 산을 타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시스템일지… 3단지 내를 방황하다 보니 조경이 된 계단이 있었다. 이 길이다 감이 왔다. 계단을 끝도 없이 내려갔다. 만약에 올라가야 하는 거였으면… 거의 스카이림이다. 하이흐로스가… 결국 따릉이를 찾아서 타고 집까지 왔다.

집에 와서 내친 김에 그간 방치됐던 자전거를 고쳐보리라 했다. 미니 스프린터? 옛날에 이교수님이 준 건데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치리라 하고 방치했었다. 자전거포로 끌고 갔다. 뭐가 문젠지 손짓 발짓 설명하였는데 그냥 튜브 갈고 기름칠 하고 끝냈다. 테스트 주행을 잠시 해보니 생소하다. 따릉이에 너무 익숙해졌다. 타고 가다가 비가 오거나 시간이 안 맞거나 할 경우 택시에 싣고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역시 폴딩되는게 있어야…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알아보다가… 그만 알아보자.

이러다 보니 모처럼 한가했던 하루가 다 갔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따릉이, 백련산힐스테이트아파트, 오기,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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