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과잉수사… 중궈니횽이 바로 역선택 유도용 발언이라고 하는데, 하태경 질문에 홍이 답을 한 것이다. 그걸 역선택 유도용이라고 하는 건 1차원적 해석에 불과하다. 이거 윤지지자들이 계속 얘기한다. 역선택에 영혼을 팔다니! 근데 이건 윤지지자의 논리라 본다.
애초에 홍이 이 얘길 왜 한 거냐. 윤석열 검찰이 적폐수사로 보수까지 보내버렸다는 얘기의 연장선이었다. 거짓말 같냐? 이 얘기 처음 나온 건 지난 7월 한겨레 인터뷰다. SNS에는 그 다음에 쓴 걸로 알고 있다. 선후관계가 바뀌었을 수도 있으나 찾아보긴 귀찮고. 어쨌든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만약 입당하지 않으면, 민주당-국민의힘-제3지대 3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진다.
“4자 구도가 될 수도 있지. 윤 전 총장이 끝까지 (당에) 안 들어오면 야당 2명, 여당 2명이 나갈 수도 있다. 여당 2명은 이재명과 또 민주당 한 사람. 야당은 윤석열과 국민의힘 후보. 왜 여권이 2명이 될지는 잘 생각해봐라.”
-같은 검사 출신으로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는 어떻게 판단하나?
“윤석열 검찰은 해방 이후에 가장 강력한 검찰이었다. ‘적폐수사’를 내걸어 모든 것을 적폐로 규정하고, 단죄를 했다. 영장이 기각되면 두번, 세번 다시 청구했다. ‘사법거래’라며 판사도 뒷조사하니까 판사들이 겁이 나 재판을 못 한다. 해방 이후 그런 강력한 검찰이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도 퇴임하면 당할 것 같지 않겠나. 그러니까 검찰개혁이란 명분을 내세워 수사권을 공수처·경찰에 떼어내 검찰을 무력화시켰다. 더 이상 수사권을 뺏고 조정을 하면 검찰제도 자체가 붕괴된다. 이제 개혁될 만큼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윤 전 총장의 수사에 대해선 무리했다고 지적한다.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 윤 전 총장은 과잉수사를 했다.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5촌 조카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심하게 했지.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 이후 이게 정치사건이 돼버렸다.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몇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다. 자기가 적폐수사 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지.”
이걸 또 물어보니, 과거 발언 그대로 답을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면 반응 안 좋을 수밖에 때문에 한 발 물러섰다. 역선택 유도용 입장이면 물러설 필요는 없다. 그게 뭐 중요하냐 할 수 있겠으나, 평론의 엄밀함에서는 중요하다고 본다. 왜 엄밀해야 되냐, 자기 마음 가는 후보 지지층 논리에 빠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알겠냐!
추가. 그럼 하태경은 왜 이 얘기에 집착하는 거냐. 2등싸움 하는 거다. 홍을 치워버리자는 거다. 홍이 치워지면 2등은 누구? 유승민… 근데 윤석열이 싫어서 홍준표를 지지하고, 또 홍준표가 싫어서 유승민을 지지하는 체인이 과연 완성이 될까? 그건 장담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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