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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현안

친윤석열 망했나요?

2023년 2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기사를 보는데…

최고위원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가 진출했다. 현역 의원인 이만희·박성중·이용 의원과 문병호·천강정 후보는 탈락했다.

이번 최고위원은 유사시에 땅 불 바람 물 4가지 힘을 하나로 모아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는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어 5명 중 4명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청년최고위원은 거의 이미 확보된 분위기고 일반최고위원에서 3명이 문제인데, 최고위원 컷오프 통과한 사람 중 어떤 경우에도 땅 불 바람 물 힘을 모아줄 수 있는 확실한 친윤이라고 볼만한 인사는 몇 명인가?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탈락한 사람 중 찐윤은 누구인가? 이것도 잘 생각해봐야 한다. 윤핵관쓰가 찐윤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난 모르니 기사 검색을 하면서 유추할 수밖에 없는데, 이전 기사를 보면 이렇게 써있다.

최고위원의 지역‧계파별 안배를 고심해오던 친윤계는 박성중, 이만희‧이용 의원, 김병민 전 비대위원, 청년최고위원 몫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의 지도부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모두 대선 당시 각각 윤석열 당시 후보의 수행단장과 수행실장, 대변인, 청년본부장 등을 역임했던 이들이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역임한 박성중 의원도 친윤계로 분류된다. 출마 선언에도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고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뛰었다(이용 의원)”, “후보 경선부터 가까이서 윤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며 선거를 치렀다(이만희 의원)”는 등 본인이 ‘윤심’ 후보임을 내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889703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가면무도회에 가면을 쓰지 않고 참석한 셀리나 카일은, 마찬가지로 가면을 쓰지 않고 온 브루스 웨인(그들은 가면을 안 쓰는 것이 가면을 쓴 것과 다름없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런 부와 명예가 계속될거라고 생각하나요? 폭풍이 오고 있어요, 미스터 웨인. 당신과 당신 친구들은 큰 위기를 맞을 준비를 하는 게 좋을거예요.”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병민, 윤석열, 친윤

댓글창을 없애라

2023년 2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얼마 전에 주간경향 기자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태원 참사 100일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보시냐… 이런 저런 답을 했고 그 중 아주 일부 코멘트가 영광스럽게도 인용되었다.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2301271454221

그때 무슨 얘길 떠들었는지는 어룩쏘에다가 썼는데 여기다가 다시 리바이벌은 안 하고… 근데 그 중에서 거기다가도 안 쓴 얘기가 있는데 건 뭐냐면 댓글창을 닫으라는 거였다. 무슨 얘기냐, 이태원 참사 일어나자 마자 쏟아진 말도 안 되는 반응들… 거기엔 크게 두 가지 맥락이 있다는 거다.

첫번째는 세월호 참사 학습효과. 그 당시 있었던 일로부터 못된 것만 계승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아닌 퇴행을 선택했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으로 활용되리라는 것부터 편향적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사전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래서 정부 책임 아니다~~~ 이것부터 댓글에서 떠들기 시작했다. 두번째는 혐오논리. 이태원이라는 공간과 그 공간에 찾아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 이게 그야말로 가감없이 드러난다.

우리 사회는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건 사회 근본의 문제이니 이것만 떼어놓고 해결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럼에도 언론이 자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댓글창을 닫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런 말씀을 드린 거다. 기자분들도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리라 본다. 예를 들면 자살보도에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 같은 거 있잖아. 특히 이태원 참사 이런 사건에서 댓글창 이걸 열어놓는다는 거는 말도 안 된다. 닫아야 한다.

마침 단체들이 그러한 제안을 했다고 하여, 굳이 또 써본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282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이태원 참사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2023년 2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중앙일보를 보는데, 황당한 얘기가 너무 많았다. 일단 어룩소에 쓴 얘긴데, 공영방송 얘기를 하면서 느닷없이 알튀세 이름을 꺼내는 거였다.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는 방송·언론을 대표적인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라고 했다. 강압적 기구만으론 정권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방송같은 외곽 기구를 동원한다는 것이다. 알튀세르의 이론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인사와 노조 파업, 편파 시비와 적폐청산 논란으로 누더기가 된 한국 공영방송의 흑역사와 맞아떨어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7662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ideological state apparatus가 졸지에 ‘정권 운영을 위한 외곽기구’로…

그런데 이것 뿐만이 아니고, 그래도 이건 횡설수설하기는 하지만 뭔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있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양질이었다. 평소에 도대체 뭘 하고 다니시는지 모르겠는 안위원님의 글은 더 안드로메다로 간다. 요즘 여권 발급에 시간이 너무 걸리는데 그것도 문재인 탓이다 라는 내용이다… 뭐지? 해외여행 갈랬는데 여권 재발급을 못 받았나???

과연 워라밸 좋기로 유명한 조폐공사답다. 점점 실물화폐를 안 쓰는 추세라 조직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본사가 서울도 아닌 데다 금융공기업처럼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직장인 커뮤니티나 채용플랫폼 평가를 보면 직원 만족도는 대한민국 최상위권이다. 워라밸 덕분이다.

(…)

직원 만족도 높은 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공기업인 만큼 국민에 불편을 끼치면 안 된다. 하지만 현실은 업무가 폭주하든 말든 칼퇴로 직원만 행복하고 제때 서비스받아야 하는 국민은 고통받는다. 그런데도 이 조직에서 별다른 문제의식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유의 조직문화에 더해 지난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강력한 주 52시간 정책 덕에 주 12시간을 넘기는 집중 근무가 사실상 불법이라 떳떳한 거다. 마침 문 정부 말기에 알박기 낙하산으로 온 문재인 청와대 일자리 수석 출신 반장식 사장은 근로시간 단축 법안에 관여한 인물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7665

그담에 일본에 계신 분 글도 이해 안 되기는 마찬가지. 7광구 얘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막 가는데, 그러니까 미쓰비시랑 신일본제철이 돈을 안 내도 좋다고 하는 대신 7광구를 확보하자 뭐 이런 얘기다. 일본에서 할 일이 없으신가…

또 향후 한·일 관계를 다룸에 있어 ‘포스트 징용자 배상 문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 7광구는 그 하나가 될 수 있다.

과거사 수습이 아닌 미래 먹거리 개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 현실적이고 보다 절실하다.

▶협정 연장 추진 ▶공동개발 조기 착수 등 뭐라도 해야 한다.

필요하면 두 나라 정상이 담판에 나서고, 경우에 따라선 후쿠시마 오염수 등 일본이 아파하는 문제를 외교카드로 쓸 수도 있을 게다. 점잖게 뒷짐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세계 5위 석유 수입국 대한민국, 난방비 폭탄에 한숨 쉬는 국민들에게 적어도 7광구의 꿈 정도는 남겨줘야 하지 않겠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7667

그냥 쓸 게 없으면 안쓰면 되지 않나? 중앙일보도 종이 낭비 하지 말고 차라리 색칠공부 같은 걸로 메꾸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생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알튀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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