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나이가 40

2022년 1월 31일 by 이상한 모자

태어날 때 여러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1982년에 태어났지만 주민등록은 1983년으로 돼있다. 생일은 10월이다. 즉 어떤 기준으로 말해도 올해는 40세가 되는 것이다. 건강관리에 매진해야 한다. 금주는 유지하고 있는데 살이 찐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목과 어깨 근육의 문제가 엄청난 두통으로 이어지는 것도 그대로다. 다만 최근에 유튜브에서 어떤 의사님이 가르쳐준 스트레칭법을 따라하고 있는데, 요 며칠간은 도움이 된다 싶다. 낮에 자고 일어났을 때 두통이 심한 경우가 많은데, 두통이 온다 싶을 때 스트레칭을 하면 확실히 근육의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스트레칭 하기 전에는 모르는데… 딱 하면 목부터 어깨까지 근육이 완전히 굳어져있구나, 엄청나게 긴장돼있구나 하는 게 느껴진다. 엄청 아프다. 그 스트레칭이란 게별 것도 아닌데… 그 스트레칭? 운동?은 아래 링크에… 4분 55초부터다.

https://youtu.be/6F6y_gfFCyE?t=295

아무튼 40세… 돌아보면 참으로 파란만장… 한 것은 아니고 별로 한 것도 이룬 것도 없이 40세가 돼버렸다. 20대일 때는 이런 상태로 40세가 될줄 몰랐다. 이제 이런 소리 하면 또 50세 되신 분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한탄은 그만하련다. 지난 번에 라디오에서 이제 40세 됐다, 30세 될 때랑은 느낌이 또 다르다 하니 누가 방송국에 문자 보냈다더라. “민하야 내가 네 나이면 수능 다시 본다…”

책도 나오고 했으니 이번 설은 모처럼 아무 생각없이 있어도 될줄 알았다. 명절이라는 것은… 늘 못한 일을 해치우는 기간이었다. 근데 이번에도 마감 날짜를 착각한 글을 써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그렇지 내 팔자가… 게임을 미국 역사에 빗대는 글을 써야 하는데, 요즘은 온통 일본 게임만 하고 있어서 쉽지 않다. 레데리2는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써먹었고… 역시 폴아웃을 울궈먹으려고 한다. 3, 4, 뉴베가스를 갖고 쓸 것이다. 걱정마세요. 님들이 생각하는 그 내용 아닙니다.

40세가 되나 더 어렸을 때 했어야 할 일들을 뒤늦게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더 강하게 먹게 된다.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 다시 보기… 최근에 에반게리온 TV판을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았다. 40세 가까운 나이가 될 때까지 이딴 정신 상태를 유지해 온 안노 히데아키 센세에게 경의를… 유튜브를 뒤지다가 누가 기동전함 나데시코를 6편까지 올려놔 보게 되었는데, 옛날에 볼 때랑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그 뒤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DVD를 주문하게 되었다. 가격이 이상하게 싸다. 복제품인가?

남들 하는 걸 못해본 게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인생이 허무해서인지 이교수님 말대로 어떤 도착적인 그런 애정의 갈구인지… 이런 저런 사고싶은 게 많다. 당근마켓에 즐겨찾기만 해놓고 남들이 사갈 때까지 지켜본다. 올해는 브롬톤 자전거를 사고 싶은… 데 너무 비싸다. 그리고 올해, 애플의 신제품들이 또 나온다. M2 맥북에어, 아이맥 27인치, 아이폰? … 정규직 노동자라면 막 지를텐데, 시사보따리장수는 그럴 수 없다. 한 개만 사야지… 아니면… 두 개 가능할지도… 그만하자.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40대, 새해

김학의를 조전장관님과 묶어서 사법개혁 얘기하면 안되는 것

2022년 1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자꾸 그런 말을 하시는 분이 여당에 있어. 피곤해도 무시할라고 해도 기사에 자꾸 나와… 황당하네. 김학의 무죄난 거 이거는 1차적으로 검찰에다가 따지셔야지. 여러분이 얘기하는 핵심 의혹 동영상 그거는 시효가 지났잖아요. 애초에 처음에 검찰이 잘 했으면 이런 일이 없다. 근데 이제와서 문통이 화낸다고 해봐야 그게 됩니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억지로 별건 걸어갖고 뭔가 죄를 주려고 한 건데…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가 보자. 그럼 애초에 김학의 수사는 왜 꼬였는가? 50억 클럽 곽쌍도 님이 민정수석이던 박통령최통령의 요절복통 정권 초기, 청와대랑 검경상층부 관계가 꼬이면서 이렇게 된 거 아니냐. 차기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 정도 되실 분이 연루된 사안이니 청와대 검찰 경찰-상층부가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려고 얼마나 주판알들을 튕겼겠어. 거 안 봐도 비디오지. 김학의건은 끝까지 그런 용도로 활용된 사건이다.

이제 정교수님 유죄 나온 건을 보자. 방송에서도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당사자나 장삼이사들은 반발할 수 있다. 그렇다 치자. 그러나 책임있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되는 거다. 검찰 수사 한참 할 때 뭐라 그랬어? 이제부터는 법원의 시간이래매. 법원의 시간 다 지났는데 또 사법개혁 얘기하고 털보아저씨 막 표창장 쪼가리라고 그러고… 이게 뭐냐…

오히려 김학의건을 갖고 얘기하려면, 여러분이 조전장관님 수사를 그렇게 다루면 안 됐던거요. 하고 싶은대로 충분히 수사를 하라고 입을 모아 말해야지… 조전장관님 수사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대로 했으면 그게 김학의건 되는 것.

아니 기준이 일관되긴 해야 될 거 아니냐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곽상도, 김학의, 정경심, 조국

심과 나

2022년 1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2004년 총선 전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투표를 할 때, 그때는 세상물정 몰랐는데 단과 심을 찍었다. 나머지는… 하나는 이문옥 선생, 나머지 하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의외의 선택일 수 있겠지만… 최순영 씨 였던 것 같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그때는 박용진 김종철 양경규 이런 사람들이 다 속한 전진이라는 그룹 내에서 기권을 주장했다가 미친사람 취급을 당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그래도 심보다는 노 아니냐 했는데, 권대표-노총장 체제에 대한 불만이 정서적으로 남아있던 것 같다. 근데 그때 뭘 알고 불만을 가졌겠냐. 그냥 그런 거지… 노냐 심이냐 고민하다 심 찍었다.

이후에 경기도지사 선거랄지 새진보통합연대랄지 별 괴상한 사건을 다 겪고 돌고 돌아 다시 심을 찍을 건지 말 건지를 고민할 기회가 된 게 2017년 대선이다. 그때도 심 찍었다. 그러니까 따지자면 기회가 되는대로 될 수 있으면 심을 찍어온 셈이다.

얼마 전에 안철수 무슨 책을 썼다는 이유로 어디서 얘기를 했다. 10년이 지났는데 뭐가 달라졌냐 뭐 그런 답 없는 얘기였는데… 근데 사실 현실정치인에 대한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한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심을 주제로 한 여러 사람이 쓴 그런 책이 있었다. 뭐라고 썼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러니까 나의 심에 대한 기분이라는 거는… 옛날에 진학련이나 그런 데 출신 중에 좀 비뚤어진 사람들이 나중에 노를 보면서 느꼈던 그런 거랑 좀 비슷하겠지.

김지도가 심하고 앉아서 금속노동자 얘기하는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그렇다. 과거 운동권의 익숙한 인연들의 기억에 매여 투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는 지난 대선에서 젊은 여성들이 심을 보고 별 말도 안 했는데 부둥켜안고 울더라는 얘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김지도도 그런 생각 하실 거다. 에휴 밥 먹고 일할 준비 하면서 그냥 썼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진숙, 심상정
« 이전 1 … 288 289 290 … 457 다음 »

최근 글

  • 엘리트-포퓰리즘과 포퓰리즘-엘리트주의
  • 좋은 말로 하면 악플이 아니게 되나?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분류

누적 카운터

  • 1,495,632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