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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현안

분위기

2022년 3월 5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무슨 1번남 2번남 이런 얘기들 하시는 모양인데, 그런 분류법으로 봐서… 안철수 철수한 날 어느 1번남님이 어떻게 보느냐 하기에 지금 2번이 상당히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님들이 노력해서 못 뒤집을 건 없다고 본다고 말해줬다.

오늘은 방송국 왔다갔다 하면서 막 던져봤다. 투표하셨냐, 누구 지지하시냐… 어쩌다보니 주로 여성들에게 묻게 되었는데 아침에 뵌 분은 좀 뭔가 포기했다는 듯이 “이요”라고 하는 거였다. 李라는 거지… 힘든 결심 하셨구만.

점심 때 여성 두 명에게 물었는데 한 분은 “소신투표 하려고요”라고 했다. 소신투표라는 것은 심을 찍는다는 얘긴데… 라고 하니 도망가시더라. 또 다른 분에게 물어보니 투표를 할지 기권을 할지 생각 중이다 라고 하는 거였다. 그럼 1번이나 2번은 아니실 거 같고… 제가 어쩌다보니 심 나온 선거에선 죄다 심을 찍어왔습니다 별로 팬인 것도 아닌데… 라고 말하니 사실 자기도 심 찍을까 고민한다고 하더라.

밤에 뵌 분은 마찬가지로 여성 분인데 누구 찍느냐 하니 제가 누구누구랑 친해서요… 라며 말끝을 흐리는 거였다. 근데 그 누구누구란 2번남이시다. 캠프에 있는… 그래서 그러니까 2번을 찍는다는 거요? 라고 하니, 그런데 그 분은 제가 안 도와줘도 잘 하실 것 같아서요… 라면서 또 말끝을 흐리는 거였다. 곤란해하는 것 같아 더 안 물어봤는데… 그니까 정리하면 1번은 안 찍지만 그래도 2번 찍진 않겠단 얘기 아니냐?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가면 좀 그러니… 며칠 전 또다른 1번남과의 대화. 심은 꼴통좌파 같아서 너무 비호감이라는 거였다. 티비토론에서 이미지가 너무 공격적이라는 평… 불필요하게 공격적이었던건 맞지. 꼴통좌파는 심이 아니고… 당신 눈 앞에 있는 저…

최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3번남 7번남들도 힘들 내시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통령 선거

오늘 아침에 윤-안 단일화에 대해 한 말들의 취지

2022년 3월 3일 by 이상한 모자

안철수가 안철수했다… 그렇다 이것이 안철수이다…

윤석열로서는 구도가 변해서 정권교체 여론 추가 흡수할 수 있게 됐지만(다수 여론조사에서 단일화해야 지지후보 결정하는 답변 비율이 이것) 이미 상당분 윤석열 지지율에 반영돼있음. 안철수 자체 지지율과 관련해선 윤석열로 가는 것과 이재명으로 가는 게 반반이라고 봄. 그래서 단일화 자체로 격차를 크게 키울 것인가, 그건 두고볼 문제.

다만 분위기는 윤석열에게 유리해지는 측면이 분명히 있고, 이재명이 추격을 해가는 상황인데 그 중요한 고리인 정치개혁 이슈가 빛이 바라게 됨.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위기감 느껴 지지층 결집 모색하지 않으면 어려움. 정치개혁은 안철수가 누구랑 뭘 하든 그대로 추진해야.

여기서부터는 방송에선 안한 말. 이재명은 앞서 움직임 근거로 심상정 표를 최대한 흡수하려 할 것임. 심은 수세적으로 하기 보단 오히려 기회로 보고 제3지대 득표 확대를 노려야. 윤은 안하고 한 기자회견에서 얘기한대로 앞으로 스타일이 확실히 바뀐다는 걸 보여줘야 시너지 최대화 할 수 있음. 윤이 안철수화 돼야 함. 그러나… 내 생각으론 안철수가 윤석열화 될 것.

이런 거 쓰면서 오늘 아침식사는 고기가 들어있는 샐러드로… 체중증가 속도가 위험수위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단일화

국민국가의 탄생?

2022년 3월 2일 by 이상한 모자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033103.html?_fr=mt2

한겨레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사라고 봐야 하나? 국민국가란 무엇인가? 본질적으로 근대국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국민을 규정하고(중세에는 이것이 불가능했다) 그에 대한 통치 체제를 가진다는 점에서 국민-국가이다. 그러니까 소련이 무너지고 독립을 이뤘을때, 이미 개념상으로 우크라이나는 국민국가였던 거다. 우크라이나 내에 친러파 친서방파가 얼마나 있든, 분포가 어떻든 그것은 국민국가 내에서 일어나는 어떤 여론의 대결구도일 뿐이다.

국민국가가 이미 있는데 또 국민국가를 탄생시킨다는 건 무엇인가? 가령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의 공동체적 정체성을 부정하는 푸틴에 맞서 우리의 정체성은 8세기 이후에 이미 확립돼있었다고 반론하는 것과 지금 국민국가가 탄생하고 있다는 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현대 정치에서 국민국가(nation state)의 일부가 ‘진정한 국민국가’를 호출하는 것은 배타적인 내셔널리즘 정치로 귀결되는 일이 많았다.

한겨레가 이런 기사를 쓴 것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엇비슷한 얘기를 하기 때문일 거다. 그러나 그걸 공동체가 어떻게 소화할 거냐가 진정한 문제이다. 지금 거기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우리나라 일부가 기득권=친일=보수세력을 말하며 ‘진정한 독립’을 끝없이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논법이다.

우크라이나의 친유럽 정치가 내셔널리즘이라는 거냐? 지금 시점에 그렇게 말하긴 어렵다고 본다. 젤렌스키가 지금은 ‘우크라이나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보이지만 처음 선출될 때는 그런 맥락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만 ‘진정한 국민국가론’은 그리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겨레 기사를 많이 보지는 않겠으나, 관점을 점검해보는 것은 필요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국민국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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