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서 우크라전에 대한 야당의 태도에 답답함을 토로…
코미디를 보는 거 같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5180
방송에서라면 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문제가 그렇게 절실하다면 국무회의에서 ‘부하’들에게 답답하다고 토로할 게 아니라, 이재명을 불러가지고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더블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고, 유권자들에게 그정도의 절박함을 어필하시라는 말이다. 죽어도 이재명만은 못 만난다는 그 태도는 아무도 이해 못한다.
이재명을 만났는데 면전에서 아주 불손하다? 오히려 좋지. 보수유권자층이 할 말 생기지.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했는데 이재명이라는 자는~~~~ 조선일보 1면이 어떨지 상상해봐라. 얼마나 좋아?
이재명 만난다고 대장동 수사가 어그러지나? 이것도 대통령-검찰의 꽃높이패지.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검찰은 검찰대로 할 일 하는 거다, 정치-기획 수사 아니다, 지지층이 주장할 근거가 생기잖아. 실제 이재명이 잡혀갈 경우 대통령은 한 마디 하면 돼. 대선에서 겨룬 상대로서 안타깝다… 조중동 및 보수유권자들 이미 감동할 준비 다 돼있어. 크~~ 역시 싸나이~~ 적장에게도 예를 갖추는 상남자 어쩌구…
국힘쓰들도 자기들끼린 많이 하는 얘길껄? 보수언론에도 심심찮게 그런 훈수가 실려요. 이제는 이재명이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곧~~ 죽어도~~~ 절대로 안 만난다고 하는 저 심뽀. 다시 말하면 내 쪼대로 하는 게 국익이라는 절박함보다 앞이라는 거지. 그러면, 절박하지도 않으면서 이런 얘기를 애초에 하질 마쇼.
자, 여까지가 방송용 얘기고. 이제 사석이라면 난 이렇게 말할 거다. 자 봐라, 이게 글로벌-주류라는 녀석들이 전쟁을 대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에다가 포탄을 대줘야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시점에는 우크라전 때문에 인플레이션 피해가 더 커진다며 젤렌스키 옆구리 막 찌르면서 야 이제 그만해 그만하자 러시아도 화해하재… 이러다가 선거할 때 되니까 젤렌스키 불러서 파이팅 외치고 난리를 치는 거지. 대통령님! 다른 게 아니고 이게 ‘정치와 정쟁’의 문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