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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한동훈

중재자 윤통?

2023년 11월 22일 by 이상한 모자

CBS 논설위원장님이 이 얘기를 또 했는데.

◆ 김규완> 제가 들은 얘기로는 확인은 아직 못했기 때문에 그냥 저는 거의 90%라고 보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미국을 갔다 잠깐 들어오셨잖아요. 영국으로 가기 전에 하루를 한국에 머뭅니다. 그렇죠?

◇ 박재홍> 맞아요.

◆ 김규완> 그때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장제원 의원 측에 메시지를 보냈다라는 얘기를.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이?

◆ 김규완> 쉽게 얘기해서 아마 중재를 한 거죠. 다 자제를 해라. 그리고 김기현 대표하고 17일 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회동을 했잖아요. 그날 이후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험지 출마론, 중진 험지 출마론, 불출마를 더 이상 강하게 공격적으로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아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도 시간을 달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 얘기하면서 서로 그 부분을 거론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해석을 하는 거죠.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험지 출마론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 장제원 의원은 강력하게 본인이 사상에 출마할 뜻을 갖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인데 본인의 마음은 사상 무소속 출마도 강행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정치적 흐름이 어떻게 갈지 두고 봐야죠.

지난주 지지난주에 호사가들이 하던 얘기. 윤통이 인박사를 보내갖고 윤핵관들을 정리하고 거기다가 검핵관이든 뭐든 심으려고 한다, 장제원 손절각이다 이런 얘기에 대해서 제가 계속 윤통은 그럴 필요가 없다, 검핵관은 그냥 심고 싶은데다가 심으면 된다, 윤핵관을 굳이 정리 안 해도 된다, 인박사가 저러는 거는 그냥 자체 동력일 수 있다, 이런 말씀 드렸다.

윤통이 중재에 나섰다라는 게 사실이면 윤통이 윤핵관을 날려버리려고 한다는 그림이 좀 안 맞지. 왜냐면 자기가 자객을 보내놓고 왜 중재를 하려고 드나? 그렇지? 윤통은 그냥, 지켜보는 거지. 윤핵관이 날라가도 뭐 아쉬울 건 없으니 지켜주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날려야 한다고 지침을 줄 것도 없고, 알아서 선거에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만 해주세요, 선거에 도움이 안 되는 건 하지 마세요 지금 그런 정도지. 그러니 만약에 장제원이 그럼에도 결국 불출마든 뭐든 하는 국면으로 가면 윤통이 나중에 불러서 술이나 한 잔 사주면서 그게 그렇게 됐네 고생했소 하겠다는 거고.

그리고 어젠가 컨설턴트가 인박사 혁신위가 김기현 체제를 붕괴시킬 거다 라고 주장을 했는데.

▶박성민 : 그래서 이미 힘의 추가 기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김태현 : 기울었다는 얘기는 혁신위 쪽으로 기울었다?

▶박성민 : 그러니까 본인은 그날 나와서 혁신의 쓴소리를 계속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 혁신위가 지금 1호 안, 2호 안, 3호 안, 4호 안 계속 내겠지만 저는 받아들여질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앞에 2개 빼고. 그러니까 징계 철회는 이미 한 거고 그다음에 김기현 체제나 당 지도부나 또 중진들 그다음에 윤핵관 핵심들, 이분들에 대한 압박 있잖아요. 이 2개만 의미가 있고 전략공천을 안 한다, 배제한다, 청년 몇 프로를 한다 이런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나중에 공관위나 이런 데서 다 다시 할 것 같고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가 하는 목표는 김기현 체제의 붕괴일 겁니다. 김기현 대표를 끌어내릴 텐데 김기현 대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 그러면 내가 안 물러나면 비대위 전환 없다고 하지만 지난번에 이준석 당 대표 내쫓는 과정에서 당헌당규 바꿨잖아요. 최고위원 4명 관두면 자동 붕괴입니다. 최고위원 4명 그만두겠죠.

비대위설이 돌면서 최고위원 4명 그만두는 시나리오가 제기된 건 사실이다. 그래서 김재원 빈자리에 김석기를 김기현이 바로 꽂아버린 거고. 어쨌든 그러면 김기현 체제 붕괴를 위해 그만둘 최고위원 4명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구도에서 윤통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그래서 이것도 역시 윤심이 인박사한테 있어야 가능한 얘기가 된다. 그런데 앞서 윤통이 인박사와 윤핵관 사이에 중재를 섰다고 하면 윤심이 인박사한테 있다는 전제가 성립이 되지 않으므로 김기현 지도부 붕괴론도 실현이 안 되는 거지.

어젠가 TV조선은 인박사 혁신위가 다음달 초에 조기 종료할 계획이라고 보도를 하였는데, 리드 멘트가 좀 그렇다.

국민의 힘 혁신위의 종착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동시에 한동훈, 원희룡 장관 조기 등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번에는 여야간 인물경쟁이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가장 큰 관심사는 한동훈 법무장관인데 일단 저희 취재로는 다음 달 초 쯤 장관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동시에 혁신위 역시 5호 혁신안을 내고 활동을 종료할 것 같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활동시한은 두 달이었는데 조금 앞당겨 해체하는 셈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요한 위원장의 얼굴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의 윤곽 역시 드러날 것이고, 여야간 인물 영입 경쟁도 본격화할 걸로 보입니다.

이 방송사는 동시에 한동훈씨는 다음 달 개각 명단에 포함이 안 될 수 있다는 보도를 같이 했는데 도대체 뭐냐? 아무튼 그 대목은 일단 넘어가고. 읽기에 따라서는 김기현 지도부가 넘어질 것도 같고 그렇지 않을 것도 같고 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가령 최근의 떡밥인 한동훈 비대위설에 힘을 싣는 방식으로 읽을 수도 있을 거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반대쪽으로도 읽을 수 있다. 김기현이 험지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는 걸로 하되, 한동훈의 총선 역할 등에 대한 요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혁신위 종료 국면을 그냥 넘어가버리는 거다. 혁신이 되느냐 마느냐 쟁점을 한동훈 등이 총선 때 무엇을 하느냐 쟁점으로 교체하는 거지. 최근 한동훈의 행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음. 이준석 인박사 얘기가 다 없어졌잖아. 그래서, 저는 여당이 총선을 김기현 체제로 치르느냐 마느냐 이걸로만 좁힌다면 김기현 체제로 간다는 쪽에 가깝지 않나 본다는 거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기현, 인요한, 한동훈

한동훈씨는 술 안 먹는 윤석열?

2023년 11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대구에 가셔갖고 했다는 말씀을 보니 예상보다 더 좀 그래서 더 좀 그렇다.

“저는 평소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첫째는 우리 대구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 싸운 분들이라는,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전쟁의 폐허 이후에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하셨고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구에 굉장한 여름 더위를 늘 이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

첫째, 그러면 다른 동네 사람들은 북한에 도시를 내준 나약한 혹은 대적관이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되는 건가? 둘째, 저런 식으로 산업화를 얘기하면 결국 박정희랑 이병철 얘기가 되는데 이 레파토리는 대구 출마할 때나 써먹는 거 아니냐? 셋째, 더위는 또 뭐야? 유우머야?

이거 바람직한 포지션은 다 내다 버리고 남탓 아니면 70년대 스타일로 일관하는 거 보면 완전 윤통 코드 아닌가? 그런 점에서 보면 오히려 윤통의 원본이 한동훈씨인 거 아냐? 이제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르는 것만 인증하면 완벽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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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지 않은 복권 한동훈씨는 전 정권 탓 더할 것

2023년 1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프로그램 폐지 얘기를 듣고 방송을 하는 와중에 할 말을 제대로 못했다. 여러가지 얘기를 다채롭게 했어야 했는데… 아무튼. 이준석씨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말하면서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했는데, 내가 볼 때는 제대로 못할 거다. 지금 하는 말뽄새를 보면 다 드러난다.

방송에서 얘기한 건 ‘사사오입’ 발언이다. 더블민주당이 탄핵안 철회를 국회 의사과에다가 내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볼 때는 사사오입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는데, 이건 본인의 입장을 파악을 못하는 언행이다. 이 점을 격주로 나가는 금요일 방송에서 바로 그 날에 지적을 한 바도 있다. 이런 논리다. 지금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 주장을 받아줬고 국회의장도 인정한 상황이다.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가 국회가 잘못했다고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법 위반이 명확하지 않은 절차 문제에 대해 국회가 이미 판단을 했는데 헌법재판소가 그걸 뒤집은 경우 사실상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의 모범답안은 “제가 판단할 문제 아니다”, “결론을 기다려보겠다” 정도이다. 그런데 ‘사사오입’이라고 하면서, 여당 편에 섰다는 거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행위를 하면 그걸 누가 어떻게 수습하는가? 정파적 대결구도 속으로 장관이 알아서 걸어들어가는 것을 누가 잘했다고 하는가?

죄 이런 식인데, 민주당이 탄핵 추진하는 것에 대해 탄핵 챌린지라며 법무부가 정당해산심판청구 막 해도 되냐고 말하는 건 거의 화룡점정이다. 누가 지적을 하니까 거기다 대고 또 탄핵은 가볍고 정당해산심판청구는 무겁냐고 하는데, 이거 완전 논리야 반갑다 수준 아닌가? 가령 야당이 대통령 하야하라고 말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정치적 이벤트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야당 대표 사퇴하라고 말하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 마찬가지로 야당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는 건 또 저러는구나(즉 정치적 평가) 하면 되는 일이나, 정권에 속해있는 법무부가 정당해산을 추진하는 건 야당 탄압이 되는 일이다. 지금이 문재인 정권이고 국민의힘이 야당이어도 마찬가지다. 정의당이 집권하고 너네들이 다 야당이어도 다 마찬가지다. 그건 볼셰비키가 집권을 했어도 마찬가지야. 이게 이해가 안 되니???

이해가 안 되서 그러는 게 아니라, ‘너는 되는데 왜 난 안 돼’ 이 논리로 모든 걸 받아치는 게 가진 정치적 기술의 전부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지. 따라서 ‘긁지 않은 복권’은 사실 이미 반쯤 긁었다고 보고, 완전히 긁게 되면 그건 윤통보다도 더한 전 정권 탓으로 귀결되리라 본다. 다 그럴 거 아니냐? 전 정권도 했는데 왜 안 되죠? 전 정권에선 다 이리저리 했는데 왜 안 되죠? 민주당도 하는데 왜 우린 안 되죠? 안 봐도 비디오… 그냥 시작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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