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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언론

재래 언론은 간신을 기가 막히게 잘 알아본다?

2026년 3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구)유튜브 언론인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기자 칼럼을 읽게 되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375

이 칼럼에 보면 (구)유튜브 언론인은 자기의 ABC론을 재래 언론들이 트럼프의 이란 전쟁보다 무겁게 다뤘다면서 이게 그럴 일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는데, 이에 대해 칼럼에는 이렇게 써있다.

언론이 전쟁보다 유 작가의 ‘ABC론’을 무겁게 다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104개 주요 언론사에서 ‘유시민’이 언급된 기사는 192건, ‘이란 전쟁’이 언급된 기사는 9022건 나왔다. 언론사가 유 작가의 ‘ABC론’을 놓고 자극적인 따옴표 보도 행태를 보인 건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언론이 얼만큼 무겁게 다뤘는가를 평가하려면 단지 인터넷 노출 기사 갯수만 갖고 평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세면 재래 언론은 연예인, 스포츠 선수 기사를 그 어떤 이슈보다도 무겁게 다루는 셈이 된다. 그런 걸까? 클릭 유치를 위한 낚시질들일 뿐이다. 여기서 분명히 어떤 놈이 그러겠지. 인터넷 기사는 언론이 아닌가요!? 그건 정당하다는 건가요!? 1) 그것도 언론이고 2) 정당하지 않다. 내 말은!!!!!!!!!!!!!!!!!!!! 이 놈들아 제발!!!!!!!!!!!!!!!!!!!!!!!! 내 말은!!!!!!!!!!!!!!!!!!!!! 낚시질에 미끼로 많이 썼다고 중하게 다룬 거냐??????????????? 이 얘기다 제발 좀!!!!!!!!!!!!!!!!!!!!!!!!!

신문을 맨날 보는 입장에서 단언할 수 있다. 재래 언론은 절~ 대로 유시민 얘기를 트럼프-이란 전쟁보다 중하게 다루지 않았다. 트럼프-이란 전쟁 얘기가 압도적이었다.

자, 그리고, 뭔 자꾸 뉴시스 사진 기사 얘기를 하면서 왜 장인수 씨 한테는 취재원을 밝히라면서 뉴시스 기자한테는 밝히라고 안 하냐 이러는데, 꼭 이런 식이다. 같지 않은 걸 같다고 하고, 같은 걸 다르다고 한다. 항상 그런다.

장인수 씨 건: 취재한 기자가 직접 나와 “고위 관계자”와 “다수의 고위 검사들”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힘.

뉴시스 사진: 어떤 맥락인지, 어떤 상대인지(고발사주 건에서 보듯 이름만 같게 저장했다든지 뭐 온갖 주장을 할 수 있음) 알 수 없는 핸드폰 화면을 당사자 동의 없이 찍어서 보도.

이게 같냐? 기자 입장에서, 이 사람이 핸드폰을 갖고 와서 텔레그램 메시지 보여주면서 제보를 한 상황에, 이 사람이 충분히 공적 가치가 있는 고위직이거나 본인이 나서는데 동의하거나, 아니면 보도의 맥락상 이 사람이 누군지를 밝히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몰라. 그냥 사진을 땡겨서 찍은 건데 뭘 어쩌라는 거야 대체.

그리고 마지막. 재래 언론이 띄워줘 정부에 타격 입힐 사람을 기가 막히게 판별… 그런가?

중앙일보 박주민 인터뷰

중앙일보 박주민 인터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5227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5065

히이익…

아래는 박주민TV.

주민, 시민을 만나다 1편 | 유시민 “박주민이 일 욕심내니까 좋네”

주민, 시민을 만나다 2편 | 유시민 “누가 민주당 색깔이 더 확실하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박주민, 언론, 유시민, 유튜브

조중동 얘기하면 비웃는 사람들

2023년 12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여기다 쓰는 거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조중동에 기사가 났다고 해서 또는 사설로 뭔가를 주장했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 신봉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걸 쓴 이유가 뭘까, 이런 걸 이렇게 썼다면 아마 이런 상황일 것이다… 이렇게 짐작을 해가면서, 기자가 아닌 저 같은 녀석들이 접근할 수 없는 정치권의 내밀한 사정 같은 걸 추론하는 수단으로 쓰는 거다. 그리고 그건 저 같은 녀석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일반 유권자라는 분들이라면 다 해당될 수 있는 방법론일 거다.

근데 이런 얘기하면 그냥 조중동 얘기 한다는 이유로 1차원적으로 비웃는 녀석들 있다. 믿을 게 없어서 조중동을 믿습니까 뭐 그런 식이지. 조중동 기사를 정상적인 언론의 프로세스를 거쳐 나오는 걸로 간주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식으로 대하는 사람도 있고.

저도 조중동이 장난친 거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 근데 맨날 장난만 치겠어? 메이저 언론의 문제는 10번 중에 1번은 고약한 장난을 치고 5번은 소소한 장난을 치는 데에 있는 것임. 나머지 4번을 구분해내고 5번의 소소한 장난의 경우 ‘장난’을 필터링 해낼 수 있는 수단을 갖추면 되는 것. 그 수단은 뭐냐면 결국 크로스체크임. 그래서 최소 6개 신문을 보라고 하는 것이다. 완벽한 사실을 파악할 순 없어도, 적어도 노력을 하는 거다 그게.

이런 방법론을 비웃는 사람들이 대개 의존하는 것은 ‘받은글’하고 자기가 믿는 특정 대상들이다. 여기서 특정 대상에는 주로 ‘우리 편’이나 자신의 ‘취향’이 들어간다. 취향이란 그런 거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얘기, 자기가 좋아하는 칼럼 등등… 근데 그걸 반복하는 게 확증편향이잖아! 말해 뭐해. 그런데서 취득한 정보를 얼기설기 모아 SNS에다가 잘난척 하면서 뭘 쓰고, 그러면 사람들이 그거 보면서 좋아요를 누르면서 나만의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그게 좋으면 그렇게 살아야지 뭐 어떡하냐. 다들 그게 좋다는 세상인데 뭐… 어제 출판사 사장님하고 전자책 해킹 사건 얘기했다. 그런 얘기였다. 전자책을 해킹한 다음 그걸 뿌리겠다는 걸 레버리지로 해서 비트코인을 받아내려고 한 것 자체가 아마추어다… 제가 말씀드렸다. 그러게요. 사람들이 전자책을 뿌린들 좋아하겠느냐. 어차피 사고 싶은 마음도 없는 상품인데. 전자책으로 사면 굿즈도 안 주지 않느냐. 한때는 전자책으로 다 바뀔 거 같이 하더니 요즘 누가 전자책을 내냐. 사장님은 슬퍼진다며 빨리 집에 가야겠다고 했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언론, 조중동, 확증편향

편파방송

2023년 8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라디오에서 잼버리가 엉망진창이 된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진행자가 그러는 거였다. 유튜브 댓글에 어떤 분이 잼버리는 잘 진행되고 있고 편파방송이 문제이다 라고 쓰고 있다… 뭐야 갑자기… 아무튼 순간적으로 뭐가 뉴스고 뭐가 뉴스가 아닌지를 얘기할까 아니면 그냥 적당히 넘어갈까 고민했다. 결국 후자를 택해 광화문에서 댄스파티를 즐기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만족하고 있는 대원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이런 엉망진창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말았다.

잼버리 사건사고를 다루면 편파방송일까? 잘 되고 있는 것도 다뤄야 공정하다, 이런 걸까? 가령 살인사건이라고 해보자. 살인사건 하나를 다루기 위해서는 나머지 5천만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뉴스(심지어 이것도 사실은 아니다)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언론의 ABC에 이런 우스개가 있다. 개가 사람을 무는 게 아니라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다… 사람이 개를 문 얘기 한 개를 하기 위해서 개가 사람을 문 얘기 한 개를 반드시 해야 하는가?

언론의 기본 기능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이를 위해 공론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거다. 언론이 다루고 공론장에서 시끌시끌해야 문제가 개선된다. 조용하면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문제가 안 되는 게 아닌, 문제가 되는 걸 다루는 거다. 당연한 것이 아닌가.

이게 편파적이다 라고 평가한다면 거기에는 언론의 역할에 대한 게 아닌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정파적 유불리일 수밖에 없다. 문제가 안 되는 뉴스를 다루고 싶은 사람은 지금 상황이 문제가 아니어야 정파적으로 이익인 사람들 밖에 없다. 그러니까, 편파적이라고 하는 주장이 오히려 가장 편파적이라는 거다.

이런 얘기 하면 요즘에는 꼭 그런 얘기 하지. 문정권 때는 한 마디도 못하다가~~~ 어쩌구 저쩌구… 그런 얘기도 상대를 봐가면서 하시라. 뭘 한 마디도 못해 한 마디도 못하긴… 그 가짜뉴스 어쩌구 하는 법인가 뭔가 그거 하자고 할 때 내가 뭐라 그랬습니까? KBS 법조가 유튜브언론인 덕분에 개박살날 때 어떻게 했습니까? 더블민주-악성민원인들이 대통령 인터뷰 한 기자 조리돌림할때 내가 뭐라고 썼습니까? 나한테 황당한 소리 좀 하지 마쇼.

이런 거 사실 운동권들도 똑같애. 내가 하루라도 운동권 생각을 안 하는 날이 없다. 애틋한 생각, 따뜻한 생각, 즐거운 생각도 있지만 슬픈 생각, 답답한 생각, 개열받는 생각도 당연히 있다. 복수한다… 운동권놈들… 두고봐라 진짜…

자기 전에 먹는 약을 먹어놓고 이런 저런 생각 때문에 잠을 못잤다. 편의점 김밥을 먹었으니 이제 자련다. 오후에 모처럼 있던 방송 일정은 태풍 덕에 캔슬됐다. 불평 안 한다. 태풍 특보가 우선이다. 안전하시고 건강하시고… 굿나잇~ 아니 굿모닝…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언론,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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