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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왜 후니쓰에 답을 구하려 드는가

2022년 11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뉴스를 정리하다가 한동훈 씨를 붙들고 마약 수사 얘기를 하는 더블민주당의 법사위원들을 보았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동훈 씨를 붙들고 그 얘기 해봐야 “그럼 마약 수사를 하지 말까요?” 이 얘기 이상의 뭐가 나오냐. 태도의 문제는 별개로 치고, 논리로 보면 법무부 장관 입장에선 저렇게 반응하는게 당연하다. 이게 법무부 장관 책임이냐?

인터넷 방송에서도 말하고, 여기에도 쓰고, 오늘 아침 글에도 쓰고… 마약 수사에 정신이 팔려 경찰이 경비 업무를 등한시했다는 지적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마약 수사를 하려고 일부러 기동대를 보내지 않았다 이딴 거 말고, 위에서 원하는 걸 열심히 하는 걸로 수사영역의 축소를 막아보려고 했다는 정도이다.

여기에 문제제기를 하려면 첫째로 경찰에게 해야 한다. 경찰 지휘부에다가 해야지. 너네는 왜 알아서 기려고 용을 쓰냐. 너희들 밥그릇만 관심있고 국민 안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거냐, 이렇게 물어야지. 둘째로 고분고분한 경찰을 원했던 ‘위’에다가 문제제기를 해야지. 그 ‘위’라는 것은 결국 경찰국을 만든 이상민 씨고 윤석열 대통령이지 한동훈 씨가 아니다. 실체적으론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논리 상으로는 그렇다는 거다.

한동훈에 집착하면 집착할수록 여러분은 여전히 비이성적인 상태이고 아직도 조국 사태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만 주게 될 뿐이다… 라고 쓰지만, 근데 그게 핵심이지. 그런 상태니까 저 분들이 윤석열이라는 대마왕과 한동훈이라는 중간보스와 싸우는 용사들의 모습을 연출하는 거지. 지고 쓰러지고 절망하더라도… continue? 우리 편들의 환호 속에 1coin 추가로 오뚜기 같이 일어나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선으로…

내가 후니횽에 대해선 다른 할 말이 많은데, 오늘은 여까지만… 하도 답답해서…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이태원 참사, 한동훈

박성중 씨의 정신이 나간 발언

2022년 11월 4일 by 이상한 모자

또 언론 탓 공영방송 탓을 하는데, 언론이 뭔지를 모르는 분이다. 이번 사건을 ‘예견된 사고’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견된 바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태원에서 사고가 날 줄 우린 진작에 알고 있었다~ 라는 게 아니고! 이놈들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만 했고, 그러니 대비를 했어야 했고, 실제로 대비를 한다고 했고, 안전했어야 할 그런 날 그런 자리였는데, 그렇지 않게 됐다는 얘기가 ‘예견됐던 사고’이다!!

이태원에 사람 많이 모이는데 대비가 잘 돼 있나요 라고 물었는데 경찰이 대비 잘 돼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다. 우리가 200명 보냅니다 라고 보도자료에 썼단 말이다. 이게 경찰이 장담한대로 될지 안될지는 그날 실제로 일이 제대로 돌아가는지를 봐야 알 수 있다. 즉, 사건이 일어나야 대응 실패를 쓸 수 있는 성격의 문제란 말이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라고 보도하는 건 말 그대로 근거가 없는 보도 아니냐? 박성중 씨 말대로 하려면 여기서 언론은 이렇게 했어야 한다. 대응에 실패할지 안 할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반드시 대응에 실패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대응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증거를 탐사보도를 통해 찾아 냈어야, 그리고 취재가 덜 됐어도 사고 당일 전에 반드시 조심하라고 보도를 했어야… 말이 되나? 실제로 그렇게 했으면 여러분이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

백보 양보해서, 언론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 있다면 또 있을 수 있어요. 언론인들이 모여갖고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경찰을 정부를 너무 믿었다… 안전하다기에 그런 줄 알고 행복한 그림부터 만들었다… 정부를 더더욱 의심하고 절대 경찰을 믿지 말고 목숨 걸고 취재하자… 비판정신은 언론인의 생명이다… 근데 그렇게 접근하면 박성중 씨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한다? 바이든 날리면 논란 당시 말씀을 들어보자.

◇ 김현정> 국회라고 말을 했는데 그 앞에 괄호 열고 미국이라고 넣은 거, 그다음에 날리면이라고 대통령이 말을 했는데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넣었다, 이 부분이 조작이고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성중> 그렇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바이든이라는 이런 말은 전혀 쓴 적이 없는데 자체적으로 달아서 내보낸 것은 완전 명예훼손이고 국익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이런 판단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박 의원님, 명예훼손을 그런 식으로 걸자고 치면 즉 누가 누가 더 명예훼손을 했는지 따지자는 식으로 이게 가게 되면 이 XX들, 쪽팔려서, 이런 비속어를 국제무대에 한편에서 쓰다가 카메라에 잡혀버린 대통령으로 인해 발생한 국가의 명예, 국민의 명예훼손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거든요.

◆ 박성중> 이 XX들도 전문가들도 판단을 못합니다. 이 사람들인지 이 XX가 뭐인지.

◇ 김현정> 이 XX도 판단이 안 된다고요?

◆ 박성중> 그렇습니다. 전문가들도 정확하게 판단을, 흐리는 상황이고요. 대통령도 이 말을 썼는지 안 썼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 김현정>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문제가 아니라 앞에 이 XX 그것도.

◆ 박성중> 그것도 사실 문제지만 실제 저희들은 바이든, 우리 국익차원에서 바이든을 쓰지 않는데 바이든을 꼭 썼다고 해서 미국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이렇게 나간 것을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 김현정>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우리 국회에 대한 것이냐, 미국 의회에 대한 것이냐를 일단 차치하고 앞에 이XX 쓴 것에 대해서도 그러면 박 의원님도 그거 안 들리세요?

◆ 박성중> 저도 정확히 잘 안 들리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제가 이거를 모르겠어요. 뒤에 날리면, 바이든을 일단 차치하고 이 시옷으로 시작하는 이 XX 같은 경우는 상당히 명확하게 들렸다는 사람이 많거든요. 이거는 저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 박성중> 그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해서.

◇ 김현정> 전문가한테까지 갈 게 없을 것 같은데, 그건.

◆ 박성중> 전문가들한테까지 다 보내서 음성 분석까지 다 한 겁니다.

◇ 김현정> 대통령도 하신 기억이 없으시대요?

◆ 박성중> 네, 대통령도 이거에 대해서 말을 한 기억이 없고요. 또 우리 전문가 보내서 하니까 이 사람들이, 이 XX들이 이런 여러 가지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드린겁니다.

(…)

◆ 박성중> 네. 그것은 또 법원의 판단 사항이기 때문에 법원에 맡겨놓을 예정이고요. 저희들이 판단하고 또 우리 법조인들이 판단했을 때는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또 국익의 훼손이기 때문에 우리 차원에서도 이것을 문제 삼아야 된다 이런 강한 내부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소 제기를 하게 된 겁니다, 고소를 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한쪽에서는 방송국 고발하고 한쪽에서는 장관 해임건의 하고 이렇게 국가 에너지가 이런 일로 소모되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그러는데요.

◆ 박성중> 참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어제 대통령께서 유감표명 하시고 또 그게 우리 국회를 향해서 한 말이라면 그 부분은 사과하시고 그렇게 하면서 마무리 국면으로 가면, 그거는 안 되는 건가요?

◆ 박성중> 대통령께서도 생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언론이 이런 식으로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을 완전히 조작해서 한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런 차원에서 이것은 저희들도 문제를 삼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만 알아보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바이든 날리면, 박성중, 이태원 참사

경찰청장 서울청장 용산서장 그때 뭐했나

2022년 11월 4일 by 이상한 모자

웃기지. 용산경찰서장이 삼각지에서 밥 먹다가 참사의 소식을 듣고 1시간 반만에, 응? 무려 1시간 반만에 번개처럼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거야. 삼각지에서 이태원까지. 그 멀고 먼 십리길을. 서울청장에겐 보고도 안 하고. 문제가 심각해진 다음에야 서울청장에게 보고… 그런데 서울청장은 또 빈둥빈둥 있다가 40분인가 지나서야 경찰청장한테 보고… 경찰청장은 졸지에 뉴스도 안 보고 대통령실과 행안부 재난대응에서도 왕따당하는 사람이 됐다고.

이게 이해가 되냐? 전혀 이해가 안 되지. 자기 모가지가 걸렸는데 그냥 한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지. 난 강하게 의심을 하고 있다. 자기들끼리 다른 얘기 한 거 아닌가. 지금 상황 심각한 거 같은데 어떡하지? 일단 꼬투리 잡힐 일 없는지부터 점검해봐! 그리고 나서 얘기하자고… 그런 얘기나 했다고 하긴 뭐하니까 그냥 보고를 늦게 받은 걸로 하자는 게 아닌지… 나쁜 놈보다는 바보가 되자, 전형적인 거 아닌가?

뭐 아닐 수도 있어. 나중에 확인해보면 진짜 그냥 바보일 뿐이었던 뭐 그런 일도 많거든… 라고 쓰는데 방금 한덕수 국무총리님께서 지하철 혼잡시간 질서유지 안전활동 실시를 지시하셨군요.

어젠가 모 신문이 쓰더라고. 지하철에서 밀지 말라고 하니 이전에는 안 그러다 이제는 바로 멈추더라… 그러니까 뭐냐? 너네들이 생각하는 이태원 참사의 테마는 ‘압사’인거냐? 그니까 당분간은 ‘압사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 밀지 마시오? 지하철은 상태가 어떻든 당연히 평소에 늘 안전해야지… 답답하다.

가령, 어제도 제가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에 건너는데 그냥 차가 지나가는 광경을 2대씩 2번 보았습니다. 차 뒤에 쫓아가서 항의하고 싶더라. 근데 만약에 제가 여기서 사고사 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파란불 바뀌고 2초 후에 건너기 같은 거 하게 된다니깐? 막 기사 쓰고… 야 황색 신호는 왜 있냐 그럼?

한심하다. 그런데 이런 한심한 얘기를 하면서 반대쪽을 보면 거기는 또 음모론이지.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도 말했는데 마약 대응하느라 군중통제를 소홀히 했다 이거. 화요일 인터넷 방송에서 나도 이런 얘기는 했어. 정권이 마약 수사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쪽에 집중하느라 다른쪽에 소홀했을 수 있다… 정권이 무슨 음모를 꾸몄다기 보다는 그런 속성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에 보면 막 그런 얘기 하잖아. 정복 경찰을 세워놓으면 범죄자들이 숨을까봐 일부러 경비인력 투입을 안 한 거다… 이게 전형적인 음모론이지. 옛날에 음모론 얘기할 때 박선생님 등이 다 하신 말씀이 뭐야? 음모론은 100%의 거짓말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실에 그럴듯한 거짓을 한 방울 두 방울 섞는 것이지.

네가 약쟁이라고 생각을 해보시오. 거리에 경찰기동대가 형광색 옷 입고 서있으면 약을 안함? 약을 뭐 길에서 함? 서울청 마수대가 길에서 음주단속 하듯이 시약테스트 같은 걸 하는 거냐? 애초에 이번 할로윈은 길거리에 기동대가 있으니까 약을 하지 말자고 생각할 수 있는 놈은 애초에 약을 안 하는 상태겠지.

경찰이 보여주고 싶었던 건 할로윈에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단속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도지 뭔 그것 때문에 기동대를 오지 말라고 하겠냐. 뉴스 보다보면 가끔 나오잖아. 그림 뻔하지. 이태원 거리 사람들 많은 거 쫙 비쳐주고, 요즘 마약 문제 심각하다 할로윈도 우려가 컸다 이런 설명 좀 하고, 경찰이 군중 속 돌아다니면서 괜히 신분증 한 번 보고 괜히 클럽 한 번 들어가 보고… 그리고 시민 인터뷰… 할로윈이라 혹시 걱정했는데 안심돼요… 그리고 나서 경찰 인터뷰…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씀다! 저희가 있으니 안심하십쇼! 서울청 고위관계자가 80명씩 투입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고 뭐 염병하고…. KBS 뉴스 김민합니다 하는 거지.

그리고 마약수사는 마수대나 형사과 이런 데서 나오는 거고 기동대는 대개는 경비과, 이번에 보면 소수의 교통과 그런데잖아. 마약수사 하는 경찰이 경비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고. 물론 비상상황에선 칸막이 안 따지고 그냥 해야지. 근데 애초에는 그렇지 않다고. 그니까 이게 맞는 얘기가 되려면 전제가 굉장히 많이 있어야 되는데 그냥 막 그럴듯하다고 막…

혹시라도 정말 서울청에서 마약수사 할 거니까 기동대는 배치하지 말라고 누군가 그런 골때리는 지시를 했다거나 그런 게 나왔으면 또 몰라. 에효… 뭐 말해 뭐해 배 아프다 그만하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경찰, 마약 수사,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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