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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빈곤포르노란 단어도 소화 못하는 한국 정치

2022년 1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아침 방송에서 빈곤포르노라고 하니 성인지감수성 얘기를 하고, 오드리 헵번 얘기를 하니 영부인은 아름답다고 하고… 황당하다 막 뭐라고 했다. 근데 결국 장경태 씨는 윤리위로 가게 되었다. 국힘 여성의원들이 공동으로 항의 입장도 냈다. 이게 뭐냐? 국회의원이 김밥천국에서 누드김밥 먹어도 윤리위 제소할 거냐? 언론은 대충 단어가 너무 자극적이에요 뭐 이런 스탠스고… 한심하다.

대한민국에 변씨 있지? 초등학생 때 보면 변씨는 별명이 다 똥이야. 어린이들은 원래 그래. 변… 까지만 해도 ㅋㅋㅋㅋ똥ㅋㅋㅋㅋ 이러는 것. 포르노! 하면 무조건 어우야~~ 이건 중학생이지. 그니까 한국 정치는 스스로 중학생 수준이 되고 있는 거지. 국힘 의원들이 이걸 모르겠냐? 알지. 이준석 얘기하는 거 봐봐. 국회의원들이 저 정도 지성이 없겠어? 다 알면서도 하는 거야. 줄 잘 설려고 지성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거지. 이게 바로 반지성주의, 안티인텔렉츄얼리즘이다.

좀 제대로 된 얘기를 하면 안 되냐? 차라리 빈곤포르노는 상당히 수준있는 지적이다. 권력이 빈곤을 다루는 방식, 논해볼만한 얘기야. 근데 오드리 헵번 사진 표절이라는 둥, 바이든 팔짱을 왜 꼈냐는 둥… 이게 수준 떨어지는 트집잡기지. 여기에 그냥 싸우자고 트집자는 것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냐?

더블민주당 입장에서 제대로 짚어야 할 것. 화요일날 인터넷 방송에서 얘기했는데, 이런 거다. 여사님께서 분명히 지난 선거 기간 동안에 최소한의 역할만 한다 그랬어. 의혹이 너무 많으셔갖고…. 그치? 영부인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역할과 한계에 대해 늘 논란이 있는데, 크게 나누면 두 가지 스타일이 있지. 첫째는 세간에서 말하는 내조에 충실한 스타일. 둘째는 별도의 자기 아젠다를 갖고 선출 권력의 일부처럼 행동하는 스타일. 여사님은 선거 때는 전자를 약속하고서는 선거 끝나자마자 후자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임. 이걸 물어야. 근데 이런 얘긴 실종됐다.

가령 지난 나토정상회의 때 뭐라 그랬냐. 배우자로서 역할에 충실한다더니 해외순방은 왜 따라가냐 막 그랬지. 그때 대통령실이 뭐라 그랬어. 정상회의 일정에 보면 배우자 일정 그런 것도 다 준비돼있다, 안 가는 것도 이상하잖냐… 내가 볼 때 여기까지는 소극적역할론으로 커버 가능. 근데 이번에는 봐봐. 가서 독자적인 일정을 수행하잖아. 방송에서 여러차례 말했듯, 이게 영부인-일반론으로 금지되는 행위는 아님. 그런데 약속하신 게 있으니까, 그럼 그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라고 물어야 된다는 것. 근데 지금 사진 표절이나 팔짱 얘기나 하지? 그건 그냥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것밖에 안됨.

빈곤포르노도 그 맥락에서 지적이 돼야지. 적극적 영부인 역할은 약속 위배인데, 그 내용 조차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영부인 활동 어떻게 하는 건지 입장 표명 해라… 그러한 입장 표명과 함께 언론 소통 등 가능한 별도 전담조직을 만들든가 해라… 좀 정리를 하고 활동을 하든가… 지금처럼 스리슬쩍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마음대로 보여주겠다는식이 가장 문제 아니냐?

이런 얘기 하면… 뭐래~~ 그래서 넌 누구 편이야! 이딴 소리나 하지. 유튜브에서 한참 떠들고 있는데 왜 이렇게 평론이 오락가락 하느냐고 쓰더라. 정치-놀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 이딴 식이니까 빈곤포르노란 용어 갖고 어머나~~ 이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임. 자기들이 그랬어봐. 옥스포드대사전 나오지… 다 한심해서 그만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건희, 빈곤포르노, 영부인

보도와 취재를 이유로 특정 언론사를 공군1호기에 안 태우는 나라

2022년 1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야!!! 어디서 지금 장난을 치고 있어. 여기가 장난치는 데야??? 라고 말하고 싶은데 어머나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어스텝핑인지 하시다가 그렇다라고 대답을 하시네…

이 나라 언론 전체가 다 무슨 법조기자단이냐? 검사님들 마음에 안 드는 기사 쓰면 일부러 물멕이고 말 안 섞고 뭐 그런 비슷한 태도 아니냐. 아니, 자유민주주의라면서 공정과 상식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하는 어느 나라에서 이러는지 좀 예를 들어주쇼. 백보양보해서 이유가 있으면 또 모르겠어. 이유라고 드는 게, 뭐 순방 국익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실에서 예로 든게 3개야. 1) 바이든-날리면 자막 문제, 2) 백악관에 꼰질렀다, 3) 김건희 대역 고지 안 했다…

이거 아침에도 얘기했는데 일단 3)은 엠비시가 잘못한 게 맞지. 그리고 우리 여사님 대역도 대역이지만 한 사람이 말한 걸 여러 사람으로 나누고 이런 거 관행이든 뭐든 아주 잘못이라고 본다. 근데 그건 그 방송에 대해 언론중재위든 고소고발이든 대응하면 되는 일이고 공군1호기랑은 아무 상관이 없지. 그담에 1)… 이거 더 얘기 해야돼? 바이든-날리면 얘기를 또 하자고? 언제까지 해? 그담에 2)… 한국 언론은 절대로 외국 정부에 입장을 묻거나 하는 취재를 하면 안 되는 거? 그거 취재했다고 훼손된 국익은 도대체 뭔데? 대통령이 좀 쪽팔리는 거 정도 외에 더 있냐? 날리면 아니고 바이든이면 미국이 무역보복한대? 그냥 웃고 마는 거를…

MBC 출신 배 모 위원님이 취재 제한은 아니잖느냐며 MBC 돈도 많은데 민항기 태워라 비아냥대는데, 공군1호기 내에서 기자회견 약식으로라도 안 하겠다는 입장? 하나부터 열까지 좀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이런 자유민주주의가 어디있냐, 이거는 트럼프에 대야 될 상황. 코리안트럼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공군1호기

재명대장 겨눈 검찰의 전략

2022년 1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검찰이 잠입 은신의 달인 정실장님 압색을 했는데, 더블민주당은 또 언론프레이다!! 막 그러더라고. 그런 면이 분명히 있지. 근데 좀 더 복잡한 얘기라고 본다.

일단 오늘 아침에 얘기한 거. 더블민주당이 지난 번에는 막더니 이번에는 왜 당사를 열어줬느냐, 더블민주당 말대로 뭐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막아 봐야 이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결과 아닐까라는 게 내 생각이다. 김용 때도 뭐는 없었거든. 근데 그때 막았더니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할 때, 이거 보세요 압색도 집행 못하게 하는 걸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분명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버린 거야.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진 모르지만 하여튼 구속이 됐잖아. 그니까 어차피 정실장님은 은신의 달인이어서 쟤들이 갖고 갈 것도 없고 막아봐야 손해이니 그냥 열어주고 말자… 이렇게 된 거 아니냐는 거다. 뒤집어 말하면 검찰도 어차피 갖고 갈 게 없어도 정실장님 구속을 위해서는 압색에 나서는 게 낫다는 판단을 같은 맥락에서 한 거 아니냐, 나 같은 직업적 음모론자들은 이런 생각 하는 거지. 이게 그래서 언론플레이라기 보다는, 법정전술이다, 마지막 골인 지점으로 가는 장대한 전략이다… 이런 생각이다.

어제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 정실장님 압색영장에 정치자금 얘긴 없죠? 그렇지. 실제로 뇌물이랑 뭐 하여간 돈 먹었다 그런 거야. 그니까 이 분은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정치자금이라더니 그 얘긴 어디로 갔느냐… 잘해봐야 개인비리 아니냐… 검찰이 뭐도 없으면서 언론플레이 한다… 내가 별 말은 안 했는데, 이렇게 맨날 검찰을 우습게 보면서 또 왜 그렇게 무서워하냐… 검찰의 전략을 잘 간파를 하셔야지.

아마 핵심부에서는 검찰 전략을 다 인식하고 있을 것. 이런 거야. 지금 정실장님한테 건 혐의가 정치자금이든 말든 그건 검찰 입장에서 아무 상관 없어. 지금 검찰이 언론에 뿌려 놓은 걸 보면 정실장님 수사를 통해 입증하고 싶은 건 이재명-정진상-김용-유동규가 유비 관우 장비 뭐 그런 거고 대장동 일당들하고 옛날부터 아주 관계가 깊다… 이거야. 이걸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1부터 10까지 그니까 배임 뇌물 정치자금 다 이재명 혐의다로 가는 중인 거지.

그니까 그 얘기 한참 했잖아. 유동규 진술 만으로… 어쩌구 저쩌구… 김용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와야 한다… 검찰 계산법은 전혀 다른 거지. 그니까 방금 그 얘긴 이런 도식이야. (남욱-정민용-유동규)가 한 묶음이고 (김용-정진상-이재명)이 한 묶음이어서 두 묶음 가운데 연결고리가 있어야 되는데 유동규 진술 외에는 없지 않느냐는 거지.

근데 검찰 그림은 뭐냐면 (김만배-남욱-정영학 등 대장동 일당)이 한 묶음이고 (정민용-유동규-김용-정진상-이재명)이 한 묶음이라는 거야. 그래서 정민용 유동규 페어가 대장동 일당에게 돈을 받았으면 그건 그냥 다 이재명 일당이 돈을 받은 걸로 봐야 되고, 그러면 최종적인 목적은 정치자금이다 이런 거지. 지금 그래서 검찰발 기사에 뭐라고 나오냐? ‘정치적 공동체’란 표현 나오잖아. 검찰은 (정민용-유동규-김용-정진상-이재명)이 한 묶음이다 라는 거를 이런 저런 여러가지를 근거로 해서 입증하면 되는 거고 지금 그 과정에 있다 라는 것. 이 그림을 전제하고 봐야 이른바 검찰발 기사, 김용 공소장, 정진상 압색 상황 등을 이해할 수 있음.

이게 전형적인 재판에서까지 똥물 튀기는 그런 사건이지. 한명숙 재판 비슷하게… 뭐 법적대응은 잘 하시고… 더블민주당 좀 신중하셔야 될 게, 검찰이 그림을 100을 그려놨는데 증거는 10밖에 없지 않냐, 이런 태도거든 지금? 근데 검찰이 꼭 100을 다 쥐고 있진 않더라도 중간에 30이 나와버리잖아? 그럼 사람ㄷ르이 뭐야 10 아니네… 30 나오는 걸 볼 때 100이 다 맞는 얘기일 수 있겠네… 이렇게 될 수 있다고. 그니까 사사건건 검찰 검찰 열 올리지 말고 할 일에나 집중하시는 게 결론적으로 남는 장사라는 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장동, 압수수색, 이재명, 정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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