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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돈 쓸 궁리

2021년 9월 9일 by 이상한 모자

답답해지면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를 보면서… 윤석열이 했어요 안 했어요 이게 아니고, 사람들이 볼 때 이게 윤석열 정권에서 권력기관이 이렇게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사건이잖아.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자기 입장이라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니야. 사실이라면 부적절하지만 아니라든지… 윤석열 검찰에서 그런 일 없었고 윤석열 정권에서도 없을 거라든지… 만일 손검사가 뭘 보낸 게 사실이고 그걸 내가 알았다면 앞장서서 감찰을 했을 거라든지… 뭐 그런 생각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고. 인터넷매체 재소자 공작을 할 거면 철저히… KBS랑 MBC에… 이게 뭐냐?? 뭐하는 거냐 도대체?? 그러면 이동훈의 가짜 수산업자는 정치공작입니까 아닙니까?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니다 뭐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리고 KBS가 이재명 어쩌구 보도해도 인정 안 하잖아 지금! 거의 윤석열 앞잽이가 돼버린 중궈니횽도 뭐만 나오면 다 공작이라고 하고…

아무튼. 그러고 있는데 이제 이낙연 의원직 사퇴… 이건 또 뭐야. 왜 그러시는데요? 그거를 왜 하는데? 배수의 진? 이보시오 왜란 때 신립 장군이 탄금대에서… 아닙니다. 하여간 뭔 승부수만 던졌다 하면 똥볼 이것도 참 재밌어. 갑자기 나도 그만둔다는 설훈님은 또 뭐고. 코미디빅리그여 뭐여… 이러고 있는 동안 기본도지사만 싱글벙글… 나는 뉴스가 싫고 그래서 돈 쓸 생각이나 한다 이겁니다.

그러면 일단 뭘 사야 되느냐. 신발이 하나 있어야 돼. 지금 신발이 딱 2개가 있어요. 까만 운동화랑 구두 형태의 데일리슈즈. 애매하게… 이제 중년이니까 좀 어른스럽게 입고 다니려면 까만 신발이 좋아. 눈에 잘 안 띄고. 근데 이 까만 신발이라는 게 드러워지면 금방 티가… 거 어쩔 수 없고 나는 운동화를 산다 이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일단 마음에 드는 드자인이 없고. 요즘은 구멍 숭숭 뚫린 그물망 같은 걸로 운동화를 맨드는지… 좀 진중한 게 없어.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데 살만한 거는 사이즈가 없어요. 사이즈는 참 문제인데, 우리나라는 275냐 280이냐만 따지지 넓이를 안 따지잖아. 그건 그냥 드자인인줄 알고. 근데 아니라니까. 넓이도 사이즈가 있어야 돼요. 언론중재법 말고 이걸 법을 만들어야 한다. 적어도 공홈에서는 발볼 넓이 선택지를 주도록… 이거 사회주의냐? 아무튼 결국 어디까지 가냐면 해외구매로 가는 거야. 근데 미쿡은 또 사이즈가 275 280 이런 게아니고 9 9.5 10 이러잖아. 딱 왔는데 발에 안 맞음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당근마켓으로…

그리고 방송국들 왔다 갔다 하는 거 만만찮은데. 자전거를 이용하면 어떨까? 그런데 기왕 방송국 안까지 끌고 들어가려면 접을 수 있는 게 좋겠지. 접는다면 역시 브롬톤? 옛날에 민주노동당에 브롬톤 마니아 당원이 있었는데. 황선생님이라고… 지금은 뭐하실지… 여튼 그런 생각을 하며 브롬톤 검색하는데 가격이… 그만 알아보자. 자전거쟁이들 또 그 돈 있으면 로드 사라고 막 하겠지.

그래도 가끔 휴식도 해야 하니까 격투게임을 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사면 어떨까? 이 세계가 또 오묘하다. 레버 종류가 많아서 뭘 넣느냐에 따라 여러가지가 달라진다. 조합과 가격을 맞춰보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벌써 점심 때가… 시간낭비 그만하고 다시 일하자. 일은 뭐다? 뉴스다. 제보자… 제보자A라고 해야 되나? 다시 돈 쓰는 망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뉴발란스, 브롬톤

듣보들아! 내가 무섭냐!

2021년 9월 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윤총장님 말씀 한 마디로 그거 아닌가. 자꾸 뒤에서 꼼지락 대는 거보다 본인이 직접 나와서 말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제발 계속 그렇게 해라. 그래야 본인도 적응이 되고 유권자도 판단의 기회를 갖지. 의혹은 의혹 그 자체도 문제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결국 본인이 해야 되고 피하면 안 된다.

아무튼. 오늘 얘기로 보면 윤석열의 세계에서 뉴스타파니 뉴스버스니 이런 데는 공작의 대상이나 되는 듣보신문에 불과하다. 뉴스버스는 그렇다 치고, 뉴스타파는 어떻게 왜 만들어졌습니까? 언론계에 관심은 있습니까? 어디다가 제보를 했어야 될까? KBS MBC 얘기하지만, 장악된 공영방송이라 못 믿는다고 하겠지. SBS 정도 되면 되나? 신문은? 한겨레… 전적이 있어서 못 믿는다고 하겠지. 경향… 한겨레나 매한가지. 동아일보도 좀 그렇고, 결국 조선 중앙 아니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 정도면 언론재갈법은 윤석열이 추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을 요구하려면 정상적 자료로 정상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그것이 허위일 때는 당당하게 책임질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하라” -> 이것이 언론재갈법 아닌가?

그리고 인터넷신문을 재소자와 같은 분류로 언급했는데, 재소자는 그냥 범죄자이기만 한가? 그짓말만 하나? 재소자 말을 어떻게 믿냐면서 재소자 인권을 어떻게?? 언론이 나름대로 검증을 거쳤다고 하는데도 죄다 무시… 제보자X와 채널A사건에서 엠비시 취재 문제는 나도 글로 지적했었다. 그런데, 그 이전의 죄수와 검사니 하는 보도에서 제보자X가 뉴스타파에 뭘 주장했고 그걸 어떻게 검증했는지 좀 찾아보라. 어제 KBS 나온 재소자도 6개월을 검증했다고 했다. 인터넷신문 말고 재소자 말고 이거는 언론의 기능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거다.

이런 식이면, 가령 김PB 인터뷰를 빌미로 KBS 사장을 때려 잡으려 드는 이 정권 같은 일이 윤정권에서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있겠냐? 자유민주주의? 기사 제목 “또 실언” 써있는데 이거는 실언이 아니고 철학이다.

문정권이나 이정권이나 윤정권이나… 그 얘기 맨날 하는 얘기니까 새삼 놀랄 것도 없는데, 답답한건 그래도 문정권은 운동권이고 윤정권은 아니니 그게 낫다고 하는 분들임. 에효 모르겠다. 각자 그냥 살아가는 거지 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뉴스버스, 윤석열

제보자가 무슨 상관

2021년 9월 8일 by 이상한 모자

뉴스버스 보도의 배경과 의도에 집중하다 보니 결국 제보자 얘기다. 어제 김웅 씨의 태도는 곧 제보자가 누군지 다 불 것 같았다. 뉴스버스 보도 내용이 제보자 주장 만으로 이뤄져 있으면 그런 의문이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아니다. 나름 의혹의 물증이 제시돼있다. 그러면 제보자가 누군지 의도가 뭔지가 무슨 큰 상관인가. 뉴스버스가 그 제보자를 대동하고 함정취재를 해서 김웅을 낚았다면 또 얘기가 다르다. 그러나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러면 그냥 의혹에 대해서 말하면 된다. 대체 뭔가.

제보자 색출만큼 황당하게 하는 것은 모든 걸 대선후보 윤석열 기준으로 말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낙마 가능성은? 윤석열 지시 드러날까? 지시 했을까? … 검사 출신 동기들끼리 사고 친 것에 불과하다며 윤석열은 연루 안됐다며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다. 윤석열만 괜찮으면 만사 오케이?

손검사가 윤석열 최측근이 맞냐 아니냐를 두고 입씨름이다. 이쪽에서는 윤석열이 유임시켜달라고 할 정도로 최측근이라고 주장하는데, 윤석열 쪽은 추미애 라인의 공작이라고 한다.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두고도 추미애 라인이다 아니다 대립한다. 그 검사는 추장관님이 연초에 꽂은 인사 맞다. 그런데 여름에 교체됐다. 추미애가 추미애 라인을 날린 것인가? 마지막에 보면 충신 조남관 고기영도 다 도망갈 정도였다. 윤석열의 수족을 잘랐다는 항변과 윤석열 라인이다라는 평가, 그리고 추미애로부터 불이익 받았다와 추미애 라인이다 라는 것은 모두 참일수도 모두 거짓일 수도 있는 거다.

그럼에도 뉴스버스가 손검사를 ‘최측근’으로 지칭한 것은 손검사가 대검 소속, 그것도 민감한 범죄정보를 능동적으로 다루는 업무의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윤석열과 죽고 못사는 사이여서가 아니다. 윤석열 지시 없이 손검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거나, 심지어 대검에서 나름대로 분담을 해서 한 일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는 건 이런 이유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부적절한 일을 대통령 책임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청와대의 어떤 직책을 맡은 인물이 뭔가를 했다면 언론은 대통령의 책임을 논할 수 있다. 뉴스버스와 제보자의 의도, 공작정치 얘기나 하는 게 과연 맞는가?

여러 사람과 얘기를 했지만, 중대한 사안임에도 범죄 성립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윤석열 지시 여부도 안 나올 거다. 그런 것보다, 사건의 핵심은 그럼 무엇인가를 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난 그래서 조선일보의 4월 3일 보도에 관심이다. 실제로 고발을 하고 수사를 컨트롤하기 위해서라기 보단 ‘제보자X’의 정체와 관련한 여론전의 성격이 컸다고 본다. 여당과 공영방송의 공작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검찰 보수야당 보수언론이 같은 편 먹은 사건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야 검사가 보수야당에 뭔가 보낸 자료와 단독보도의 내용이 사실상 같고, 검사가 보낸 고발장이 실제 고발로 이어진 정황의 배경이 설명이 된다. 그리고 이런 양상은 처음이 아니고 시작부터 모두가 해온 일이다. 이 정권 초에 한겨레 팟캐스트에서 검경수사권조정과 검찰개혁에 대해 명분을 지키면서 하는 개혁이 중요하지 경찰은 여당편 검찰은 야당편이라는 구도로 가서는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정권재창출 또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서로 대립하지만 사실상 같은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자리를 서로 바꿀 거냐 말 거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보자의 의도에 집착하면서 윤석열이 실제로 지시 했니 안 했니(물론 사건이라는 차원에서 이것은 중요한 문제다)에 진심으로 집착하는 사람들 보면 그래서 좀 소름 돋는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웅, 뉴스버스,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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