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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위대하신 민족의 영도자 박정희 장군님 만세!

2022년 2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한심스러워서 대선에 나온 사람들 불평은 이제 그만 쓰려고 했는데 이거는 어떤 한계를 초월해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어제 석열왕은 이 정권이 일부러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켜 집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나누고, 집 가지지 못한 자들의 분노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고 했다. 근데 집값이 폭등해서 집을 못 사게 되면 당연히 집값을 폭등하게 만든 정부를 미워하지, 좋아하겠냐? 그러면 지금 그 전략대로 집값 올랐는데 정권교체 하잔 답변이 여론조사에서 왜 55%씩 나오냐? 민주당들이 막 자축하고 그래야지 왜 정권 넘어간다고 발을 동동 구르냐? 근데 이 얘기를 오늘도 했다.

그리고 또 뭐라고 했느냐…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 “미래를 준비했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했다.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 그게 바로 혁명”,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 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 아니면 뭐겠나. 이게 바로 상식”

박통령 최통령 요절복통 정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청문회 가면 꼭 질문 나오는게 5.16은 혁명입니까 쿠데타입니까 였다. 군사혁명이라고 안 하고 경제사회혁명이라고 했다 왜곡하지 마라 친여매체들아 어쩌고 할지 모르지만 야 거기서 거기야. 이 논법대로면 군사혁명-경제사회혁명 이게 다 박정희의 영구혁명이라고. 그리고 백보 양보해서, 국가주도의 개발/수출 경제가 자유민주주의? 석열왕의 자유민주주의는 뭐다? 더 이상 말 안 하려고 했는데 586 NL들의 혁명론적 세계관 어쩌고 하면서 이런 반공주의적 광란의 근거를 제공한 중궈니횽 비롯 팬픽작가들은 마지막까지 반성해야 할 것. 저짝이 싫어서 투표해버리는 민주주의를 꼭 읽으쇼잉.

오늘의 화룡점정은 복합쑈핑몰 얘기였다.

“대형 쇼핑몰에 있는 좋은 물건들, 명품들 이런 것에 도시인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투쟁 의지가 약화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자기들의 정치 거점도시에 투쟁 능력이, 투쟁 역량이 약화된다고 보는 것 같다”, “광주 사람들이 좋은 물건에 현혹되지 않게…” 사람들 우습게 안다. 이 세계관은 반공을 넘어 거의 내전을 현실로 인식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반공주의,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한동훈 서울중앙지검장을 상상하며

2022년 2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석열왕 중앙일보 인터뷰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는데, 거기서 가장 웃긴 대목은 A검사장에 대하여 열변을 토한 거다. 아니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는지…

내가 후니월드면 오늘 사표냈다. 이거는 중앙지검장 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 아니냐… 석열왕이 대통령 되고 중용되면 친정권 검사고 물 먹으면 이쪽 저쪽에서 다 억울한 사람이고… 어떡하냐 이걸.

유일한 선택지는 후니월드 중앙지검장 가고, 바로 석열왕 수사에 착수하는 거다. 궁정마법사들 막 줄줄이 소환되고 장모 처남 막 탈탈… 소윤검사도 형 따라 잡혀가고… 완전 풍비박산을 내는 거야. 그러면 대윤 석열왕이 소윤에게는 마음의 빚이 있다 막 그러는 거지.

이 망상이 진짜 현실이 되면 석열왕이 어떻게 할까? 전화해갖고 후니 네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 따지다는데 100원 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한동훈

반중정서?

2022년 2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에는 올림픽과 반중정서에 대해 얘기했다. 신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중정서의 대선 영향 같은 거 쓰고 그러는데, 경거망동 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지금 올림픽이 이꼴인 것은 중국 공산당이 장기집권의 모순을 은폐하기 위해 국가주의 애국주의 민족주의 드라이브를 계속해온 것의 영향이고, 이게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대로 중국의 갈등유발적인 대외전략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적을 할 거면 이런 근본적 구조를 해설하면서 글로벌 리더십이란 차원에서 한국이 뭔가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제언으로 이어져야지 대선과 반중여론 이런 타령을 할 게 아니란 거였다.

진행자가 갑자기 경제 얘기를 해서 나머지 얘긴 못했는데, 그것까지 해서 여기다가 부연을 좀 하자면. 중국 공산당은 자기들의 지배가 깨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이게 처음 하는 얘기가 아니고 옛날에 이재훈이라는 님과 같이 만들던 디스패치 아니 디스팩트라는 팟캐스트가 있었어요. 거기서 문정권 초기에 한 얘기임. 한겨레에 중국 책 내신 기자님도 오늘 칼럼에서 좀 언급하셨던데, 크게 보면 3개임. 첫째가 문화대혁명, 둘째가 천안문 사태, 셋째가 보시라이 사건임.

중국의 지배층이 볼 때 앞의 두 개는 통제되지 않는 대중적 동요가 공산당 지배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일 것이다. 보시라이 사건은 그런 일이 되풀이 될까 우려해 보시라이를 파국적으로 진압한 측면이 있는 사건이다. 즉, 문혁과 천안문을 막기 위해선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중국민족주의 강화가 필요하고, 보시라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시진핑 1인독재가 필요하다는 게 지금 공산당 엘리트들의 합의인 셈. 이 과정을 시진핑계(태자당), 장쩌민계(상하이방), 후진타오계(공청단)라는 정파간 갈등과 대외적 환경의 구도로 치환해서 재구성해보면 최근에 제가 쓴 졸저에 등장하는 ‘반대의 정치’라는 개념이 중국을 어떻게 지금 상황으로 이끌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이 얘기도 책에 쓰려다가 너무 구성이 산만해지는 것 같아서 그만뒀음.

아무튼, 언론이든 지식인이든 근본적인 분석에 따른 제안으로 가야지 중국에게 한 방 먹었으니 우리도 한 방 먹이자는 식의 얘기에 편승하며 팝콘각이나 말해서는 안 된다는 거다. 어떤 신문보니까 몇몇 나만엠지님들이 왜 반중이 안 됩니까 막 이렇게 써놨던데, 신문에다가 그러고 있고 한심하다… 누가 못하게 했어?? 열심히 하고 있잖아 이미. 대한민국 사람 중에 반중정서 없는 사람이 어딨냐. 세대별로 양상과 트리거가 다를 뿐이지.

다만 친미반공 드라이브의 반작용(이 반작용을 일부 언론은 운동권 특성으로 분석하던데, 아니다. 반-보수가 정체성이라 그런 것임. 제 책 읽은 분들은 뭔 소린지 아실 것)으로 안미경중 같은 거 말하는 건 좋은 얘긴 아니라고 본다. ‘경제는 중국’이라는 바로 그 틀이 ‘돈 때문에 할 말 못한다’는 굴종 이미지로 이어지는 것. ‘경제는 중국’이 아니고… 외교안보와 경제의 분리를 말하면서 글로벌 정치에서 한국이 해야할 외교안보적 역할이 뭐냐를 말하면 되는 것임.

물론 이건 좌파인 제가 자유주의 정치에 해드리는 어드바이스인 거고 좌파의 해법은 다른 데 있는데, 그건 홍명교 선생님이 쓴 책 같은 걸 읽어보시면 감이 오실 것이다. 홍콩 얘기 할 때 한 적 있는데, 구체적으론 다음 기회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반중정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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