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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자유롭게 먹고 싶다

2022년 4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살이 자꾸 쪄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려고 했다. 배달음식을 줄이고 편의점 위주로 먹고 있다. 흠… 이렇게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편의점 김밥 위주로 먹고 있다. 한 끼에 한 줄… 그런데 아무래도 모자라니까 중간에 자꾸 간식을 먹게 된다. 이것도 이제 줄여야 한다.

한동안 그러다가 오늘은 너무 하루가 고달파 저녁을 제대로 먹기로 했다. 모처럼 근처 식당의 고등어정식을 주문했다. 1만2천원 이상 주문 가능한데 1만3천원 짜리였다. 나머지 메뉴는 그 아래 가격대라 단독으로 배달이 어렵다. 그런데 배달이 온 걸 보니, 8천원 짜리 메뉴에 큰 고등어 한 마리를 추가한 거였다. 배달음식은 남기기 싫어 모든 걸 싹 비운다. 그러고 나니 배가 불렀다. 후회가 되었다.

살은 운동으로 빼라, 라는 하나마나한 말이 있지만 최신 다이어트론을 종합하면 운동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 결국 식이이다. 그런데 배달음식에 의존해서는 한 끼에 많은 양의 식사가 불가피하다. 주문할 때 밥이나 면을 반만 달라거나 하는 옵션을 넣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편의점 김밥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화가 났다. 내가 그렇게 많이 먹냐? 남들 먹는 만큼 먹고 있는 거 아닌가? 왜 이런 생각을 해야 하나? 분노를 억누르며 일단 잠을 자기로 한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첫 걸음이다… 어차피 3시간 밖에 못잘 것 같지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다이어트

하십시오

2022년 4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하고싶은 대로 다 해라 누가 말리냐. 방송 열~심히 하시는 벤고시님들 말고, 나도 돌아다니면서 어쩌다 만나게 되는 벤고시님들이 있어요. 하나같이 검수완박은 안 했으면 좋겠대. 힘들대. 경찰하고 말이 안 통해… 이 분들이 윤석열 한동훈 팬보이들이냐, 그렇지가 않어. 오히려 내가 알기로 더블민주당 지지자였어.

그러나~ 뭐라고 해도 안 듣겠지. 더블민주당분하고 이 문제 얘기하는데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되고 나라에도 도움이 안 되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문통도 퇴임 전에 부담만 짊어지게 되고… 말만 많고 아무것도 안 된다… 근데 그래도 한다는 거야. 뭘 얘기해도 그래도 해야 된대. 그럼 하는 거지 뭐. 마침 의석수도 충분한데. 취지를 놓고 국민을 설득해서 명분을 얻으려고 노력할 생각은 없고… 뭐 윤통이 거부권 행사하기 전에 빨리 하자… 개혁을 정파성에 가두는 전형적인 논리… 거기에 신물난 사람들이 손 놔버리면서 정권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달으셔야… 근데 이미 안단말이야. 알면서 그래. 그니까 방법 없어.

뭐 나 좋자고 이러나? 나도 그냥 누구들처럼 검수완박 만세나 부르면서 살면 편해요. 방송도 칼럼도 다 그걸 원해. 근데 내 생각이 안 그런걸 뭐 어떡해.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어. 근데 할 수 없잖아. 다 똑같은 생각만 하고 사냐? 그러니까 첨부터 그냥 다 포기하고 마음대로 말하고 다니는 거라고.

나는 뭐 항상 그렇지만 아주 질려버렸다. 지들 맘에 안 드는 소리 누가 하면 염병염병 하는 거. 그 행태를 욕하면서 똑같이 하는 거. 더블민주당 지지자들 뭐 하루이틀 일 아니니 그렇다 치자. 늘 말하지만 그만큼 황당한게 조국흑서팬들이야. 후니횽이 막 케비에스 법인은 고발 안 한다 이딴 소리 하면서 멋있는 척 할때 내가 옘병한다 그랬더니 별 개 그지같은 소리들 막 하면서 문빠냐는둥 털보냐는 둥… 내가 여기저기서 하고 다닌 소리나 쓴 글 이런 건 뭐 다 상관없어. 그냥 눈 감고 뜨면 정권의 나팔수야.

내가 그때 검언유착이나 권언유착이나 둘 중 하나가 아니고 둘 다 아니거나 둘 다 일수도 있다고 글 썼다가 전화받고 이런 얘기 여기다가 쓴 일도 있어요. 그 지면 지금은 짤렸다. 아무튼, 채널A사건이랑 고발사주랑 다 취재하고 이러는 기자분하고 잡담을 하다가 얘기했어요. 솔직히 둘 다 아닌가? 그 분도 그렇다고 그러더만. 이제 법무부 장관 하신다는데 뭐라 그럴거야? 시키는 분이나 하겠다는 분이나… 참…

윤정권 중반 넘기면 채널A랑 고발사주는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본 영화 보고 또 보고… 스타워즈 아니 검찰워즈 에피소드 6으로 끝인줄 알았는데 프리퀄 1, 2, 3 나와서 보고… 그걸로 또 끝인줄 알았는데 7, 8. 9 개봉하는 그러한 5년이 되는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수완박

후니월드! 꿈은 이루어진다

2022년 4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속보가 나오고부터… 벌써 피곤하다. 내일까지 주구장창 이 얘기 할 것이다. 후니횽이 뭘 맡을 것이다, 어디로 갈 것이다 이거는 우스개로나 하던 얘긴데 현실이 됐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되는 거다. 야 이런 법무부 장관이 어딨냐…

첫째, 최측근 인사의 이런 식의 기용은 안 된다. 석열왕은 저번에 보니까 무슨 역차별론 얘기하더라고. 측근이라는 이유로 불이익 받으면 되겠느냐… 후니횽이 법무부 장관의 소양이 뭐가 있는데? 수사력이 출중하다, 그 기술이 대단하다 라고 할 순 있어. 근데 윤정권에서 법무부 장관은 수사에 일절 개입 안 하는 거잖아. 할 말이 없으니까 영어도 잘하고 미국 변호사이다 이러는데… 더블민주당 맛 좀 봐라 이거지 뭐냐…

둘째, 검찰공화국이라는 비판 자초이다. 후니횽이 수사지휘권 행사 안 한다 막 이러는데,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데 그게 뭔 의미가 있겠냐. 그리고 후니횽이 꼭 손에 피를 안 묻히더라도, 검찰 조직엔 일종의 시그널이 된다고 본다. 검수완박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으나 멋쟁이 검사들이 다시 중용될 것이다.

더블민주당은 더더더더더 기고만장할 것이다. 청문회… 국정농단, 조국, 채널에이, 고발사주 다 올라올 거다. 뭘 해도 임명 강행할 거니까 이걸 시작으로 5년 내내 검찰 얘기 하는 거다. 그니까 더블민주당도 웃기지. 검수완박 얘기 안 했으면, 뭐 물론 후니횽이 안 올라왔을 수도 있지만, 검수완박 얘기 안 꺼냈는데 이랬다면 얼마나 욕하기 좋냐. 지금은 그냥 또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냐 하는 거예요… 적대적 공생관계?

셋째, 제2의 윤석열이 탄생할 수 있다. 법무부 장관 무사히 마치면 1973년 후니횽이 조용히 전관 변호사나 로펌 고문 같은 거나 하면서 한가롭게 재즈 듣고 고양이 밥 주고 그렇게 살 거 같냐? 돈은 이미 많어요. 높은 확률로 배지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본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런 세상에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얘기 알지? 죽음을 피해 시장으로 도망갔더니 마침 거기에 있던 죽음이 네가 왜 여기 있느냐며 깜짝 놀라더라는… 20년 집권론은 이렇게 완성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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