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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MBC

차라리 보도지침을 만들어라

2022년 9월 27일 by 이상한 모자

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357114.1.jpg

대통령실이 이걸 공문이라고 보냈다는데, 깜빡 졸고 나면 새로운 코미디가 나온다. 언론의 취재와 보도에 대한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게 여실이 드러난다. 야, 언론중재법 그거 국힘은 왜 반대했는지요? 걍 패면 되는데 무슨 법을 만듭니까? 나? 나는 언론중재법 처리 반대했다. 언론노조도 반대했고. 언론들 다 반대했다. 너네는 말 끝마다 자유가 어쩌고 하더니 이게 뭐냐?

이런 공문을 보낸다고 하면 앞으로 대통령에 대한 취재와 보도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라야 한다.

1) 대통령의 모든 발언은 취재 즉시 공개하면 안되고 반드시 대통령실의 검인을 받은 후 보도해야 한다.
2) 대통령실이 사실관계 수정을 요청하면 원칙적으로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예) 언론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대통령은 곧 죽어도 ‘날리면’이라고 우기는 경우
3) 만일 대통령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언론의 취재 사실이 정당함을 스스로 입증하여야 한다. 예) 소리전문가… 근데 믹싱이나 마스터링 엔지니어도 해당됩니까? 궁금하네요.
4) 어떤 경우에도 타국의 정부 특히 미국에다가는(동맹이 훼손되므로)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물으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언론을 대하는 나라를 몇 군데 정도는 알고 있다. 중국, 러시아, 북한… 혹시 윤통은 너들 식으로 말해, 그… 빨갱이인가요?

오늘 낮에 공덕포차에 강제로 병합된 한겨레 방송에 나가 싱하이밍 얘기를 잠시 했는데 김수민 평론가님이 뭔가 말씀하셨는데 기억을 못했다. 찾아보니 이런 얘기였다. 그래, 이런 웃긴 일도 있었지. 윤통은 친중이야! 분명해!

http://weirdhat.net/blog/archives/6117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보도지침, 윤석열

의혹 제기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하라더니

2022년 9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윤통의 출근길 말씀을 들으며 지난 대선의 추억이 다시 떠올랐다. ‘고발사주’를 ‘제보사주’로 엎어치기 하며, 윤통은 삿대질까지 섞어 말씀하시었다.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

‘검언유착’이라던 채널A 사건을 ‘권언유착’으로 되치기 한 것과 마찬가지의 패턴이다. 나는, 수차례 공적 사적으로 밝힌 바, 채널A 사건은 두 가지 유착이 모두 있었다고 본다. 조국 수사에 대한 최강욱 등 더블민주당류의 반격에 윤석열 검찰이 방어를 한 것이다. ‘고발사주’는 이에 대한 윤석열 검찰의 재반격이었다. 그게 다시 역공의 대상이 되자 ‘제보사주’로 엎어치기 한 거다. 이게 전부다.

그러니까 이 분들은 모두 진실이라든가 뭔가 정치를 잘해보겠다든가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보겠다든가 그런 건 없고 끝없는 치고 박고 만이 전부이고 그게 정치의 본질이라는 세계관의 소유자분들인 것이다. 그러잖아도 메이저 언론까지 도와주지 않는 통에 마음에 들지 않던 차이다. 동아일보? 이런 불순한 신문이 있나. 모든 언론이 MBC의 ‘바이든’ 자막 하나에 속아 MBC-좌파-민주당의 불순한 음모에 속아 넘어가게 되었다는 스토리가 진실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조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게 중요할 뿐이다. 위기는? 기회이다! 공격을 당했다면? 역습을 가하라! 본보기로 어디 하나 쥐어 패고 밟으면, 어떻게 되는지 봐라. 이래도 말을 안 듣는다? 살아있는 권력이라는 게 뭔줄 알아? 모르지? 알게 해줄게.

장르가 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넘어가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길게 보면 그게 다 ‘티라노의 발톱’ 정도 아니겠나. 마음껏 해보시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언론장악, 윤석열

취재 윤리 문제

2022년 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모든 걸 뒤섞어서 말하니 듣고 있기 짜증난다.

첫째, 서울의소리 문제. 거니여제와 국힘에서 사적통화였다 엉엉 이거는 말이 안됨. 기자라고 밝혔고 기자와 나누는 모든 말에는 사담이란 건 없는 것임. 기자는 경로가 뭐든 간에 뭔가를 알았다면 쓰는 존재이다. 다만 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느냐는 별개의 판단을 해야겠지. 조선일보랑 국힘은 또 서울의소리란 신문 같지도 않은 신문이고 그 양반이 기자는 맞느냐는 식으로 대하는데, 메이저는 아니어도 언론은 맞음. 인터넷신문 등록돼있음. 물론 좋은 언론이냐는 다른 문제. 그리고 촬영기사라고 자꾸 그러는데, 그건 상관없다. 촬영기자라는 개념도 있고. 예를 들어 카메라는… 사진기사냐? 사진기자지. 펜기자만 기자냐? 서울의소리가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음.

그럼 서울의소리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냐? 아니지. 거니여제랑 돈 얘기하고 실제 강의 나가고… 그걸 함정취재라고 하고 싶으면 최소한 자기 매체에서 소화했어야 될 것을 그냥 녹취 전부를 타 언론사에 생짜로 그냥 넘겨버린 건 당연히 윤리적 문제가 있음.

둘째, 이제 엠비시의 문제. 앞의 부분은 결국 서울의소리랑 거니여제 간 문제임. 그 둘이 어쨌든지 간에 지지고 볶고 하다가 결국 엠비시에 녹취록 전체가 넘어왔다 라는 것은… 어쨌든 제보를 통해 입수를 한 것임. 그래서 이 제보 경로에 문제가 없으면 취재윤리 문제는 없음. 가령 처음부터 엠비시 기자가 서울의소리 취재 활동에 관여하거나 한 경우는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별 문제될 거 없음.

그러면 스트레이트 보도는 문제가 없냐, 아니지. 그건 오늘 아침에도 방송과 글을 통해 지적한 바 있음. 지난 주에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얘기했는데, 그냥 발언을 줄줄 틀면 안 되고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의혹이 뭔지를 분명히 하고 그것의 근거를 드는 방식으로 녹취를 활용해야… 근데 어땠냐? 이런 녹취가 있네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식으로 줄줄줄 틀잖아… 뭘 어떻게 하자는 거야? 최소한 김건희 씨 캠프 인사 개입?! 전횡 의혹… 이런 야마를 잡아갖고 취재를 하고 그런 게 있어야지. 내 참…

그니까 내 말은, 좀 정리를 해서들 말씀하시라고. 이재명 형수 욕설도 틀어라! 이게 아니고. 그게 그냥 녹음이라는 거 외에 무슨 공통점이 있냐? 왜 세월호는 추모하면서 천안함은 안함? 이거랑 뭐 다르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김건희, 서울의 소리,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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