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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후쿠시마

후쿠시마 때문에 회 안 먹을 거야?

2023년 6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회는 못 참지~~

나는 이렇게 말을 하고 다닌다. 후쿠시마 염병 이거 안전할 수 있다! 위험해야만 한다는 얘기가 지금 아니다. 다만 좀 더 시간을 두고 보고, 다른 대안이 있으면 그걸 선택하자고 말이라도 해보자는 거다. 알프스인지 요들송인지 신뢰할 만큼은 아니라는 일본 언론 지적도 때마다 나오지 않는가. 오염수를 쌓아놓을 시설과 부지도 아직 남았는데(물론 도쿄전력은 더 이상 안 된다고 반복 주장한다) 지금 답정너로 이렇게 밀어 붙여야 되느냐…

근데 엊그제 어떤 분이 마이크 꺼졌을 때 묻는 거였다. 그래서 앞으로 생선회 안 먹을 거예요? …… 할 말 많은데 광고 나가는 시간 다 돼서 “아뇨” 하고 말았다. 아마 그 분은 ㅋㅋㅋ너도 그럼 그렇짘ㅋㅋ 민주당 장사하는 구나~~ 내로남불이구나~~ 이렇게 생각했을 거 같은데…

이게 뭐냐면 반미 운동 한다면서 코카콜라 왜 먹느냐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다. 이런 저차원적 논리는 10대 때 졸업했어야. 시간이 더 있었으면 이렇게 말했을 거다. 생선을 안 먹을 수 있나요? 안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가 더 문제인 거 아닙니까? 석면 철거 안 된 학교들 있는데, 그렇다고 등교 거부합니까? 학교 안 갈 수 있습니까? 아니 간단한 거 아닌가? 오늘 보니까 아스파탐은 발암물질이다 그러는데, 아스파탐도 괴담이라고 그랬어요… 얼마나 많이 먹었니? 그러나 이제 대체원료 찾을 거 아니냐. 이게 뭐 어려운 얘기냐?

글고 민주당과 이재명에 이용당하고 어쩌구 그러는 분들 가끔 있는데, 이거 원래 민주당 아니고 우리 거야…. 탈원전이니 뭐니 다 원래 우리 거라고… 민주당이 뭔 상관이냐? 솔직히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뭐라 그러는지 관심없다. 접촉면이 넓은 이슈니까 활용하려고 하는 거겠지.

다만 이런 생각은 있다. 정부 여당이 먹방한다고 방류도 안 했는데 수산시장 먹방이 무슨 소용이냐~~ 막 그러던데, 그럼 방류 이후에 하면 인정? 먹방이 문제는 아니지. 오히려 내가 민주당이면 수산시장 맞불 놓는다. 언론이 막 그러겠지? 위험하다더니~~ 이럴거면 불안 키우는 괴담부터 그만둬야~~~ 그러나 나 같으면 그러겠어. 우리는 어민 피해가 걱정돼 방류 반대하는 것이다… 어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뭘 못하겠나… 우리가 먹는 게 어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방류 전이든 후든 계속 먹겠다… 그러나 어민은 물론 국민 전체의 안전을 고려하면 찬성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마 이런 얘기하면 여의도 제갈공명들 이 얘기 저 얘기 할 건데, 핵심은 과연 절박한 것인지, 뭐에 절박해서 뭘 바꾸겠다는 것인지, 이런 게 아~~ 무것도 없는 여러분들이 한심하다는 것. 국힘-민주도 그렇고, 재창당인지 신당창당인지 뭔지 모를 정의당도 그렇고, 금-양 신당도 그렇고, 아무도 절박해보이지 않고 계산기만 두들기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인데 뭘 더 얘기를 하냐.

다 됐고… 카이센동 먹고 싶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수 방류 반대하면 반일민족주의?

2023년 6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그 편의점 점주라는 분도 그렇고 왜 죄 전직NL들이 나와 갖고 이 난린지 모르겠다. 오늘 횟집 사장님이라는 함모님(참고로 mc-MT 시절에 본인은 mc였다고 했다)이 윤심공감 특강을 하면서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만이 아니라 반일(反日)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된 싸움”이라고 그랬다는데, 기본적인 논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주 간단한 초등학생용 논리학 지식부터 리마인드해보자.

‘p 이면 q이다’가 참일때, ‘q이면 p이다’는 반드시 참인가? 아니다. ‘~q이면 ~p이다’는 반드시 참이다. 그럼 이제 이 문제에 대입해보자. ‘반일민족주의라면 오염수 방류 반대할 것이다’는 함모씨의 논리체계 안에서 참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오염수 방류 반대하면 반일민족주의다’는 자동으로 참이 되나? 아니지. 이건 초등학생이라도 안다. 그러다보니 조국 죽창가 얘기 또 하고 그러는데, 거기서부터는 그냥 일방의 정치적 프레임이지 무슨 주의고 뭐고도 아니다. 적어도 이게 반일민족주의라고 하려면, ‘오염수 방류’라는 행위를 ‘일본-민족’와 연결짓는 논리적 가교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오염수 방류 등을 말하는 주요 논리가 그런 거라고 보긴 어렵다.

미국과 캐나다는 가만히 있는데 왜 한국만 난리냐 라고 하는데,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한국 정부가 사실상 그렇듯) 가만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과학자, 모든 연구기관, 모든 시민단체가 다 가만히 있냐? 오늘 한겨레에 실린 글을 한 번 읽어봐라.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과학자들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네이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안전한가? 과학이 말해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과학과 더불어 이를 우려하는 과학 간의 쟁점을 짚었다. 한쪽에서는 드넓은 바다에 희석된 방사능 수준은 거의 0에 가깝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쪽은 바다 생태계와 인체에 안전함을 충분히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5일엔 전문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의 해양환경방사능센터 책임자인 켄 뷰슬러의 견해를 자세히 전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가 태평양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방사능 핵종을 걸러내는 여과장치가 효과적인지가 투명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류를 추진하는 것을 우려했다. 지난 1월24일 <사이언스>는 논란과 함께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고 육상에서 저장하는 대안을 전했다.

일부 과학단체와 기구는 오염수 방류에 심각한 우려와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18개 나라의 태평양제도포럼(PIF)이 임명한 독립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8월22일 일본 매체 <재팬 타임스>에서 도쿄전력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안전성이 불확실하기에 방류를 무기한 연기하고 조사, 검토를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12일엔 100개 해양학 연구소들이 모인 미국해양연구소연합회(NAML)가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노벨평화상(1985년)을 수상한 단체인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가 이사회에서 채택한 성명을 통해 태평양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중단하고 바다와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는 대안의 방식을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매체의 보도와 과학자들의 주장을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는 조사, 검증, 확인이 필요한 논쟁 사안임을 쉽게 알 수 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97753.html

논쟁적인 사안을 논쟁 중인 걸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면 가만히 있는 거라고 볼 수 없지… 그리고 중국과 한국 원전에서도 방류하는데 왜 찍소리도 안 하나요~~ 이러는데, 1) 멜트다운이 일어난 사고원전인가? 2) 그러니까 지구적으로 탈원전 하자고 했잖아! 이거 다 얘기하는데 다 무시하고 오로지 반일 괴담 타령만…

이런 분들 문제가 자기들이 운동권 출신이라고 남들도 다 그런 수준의 사고를 한다고 생각한 후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며 남의 수를 이미 다 읽고 있다는 듯이 씨부림. 그러나 그것 자체가 운동권 세계관에서 탈출한 후 주류에 감화됐다는 탕아 서사의 지루한 반복에 불과한 것. 거기다 이미 처음부터 주류에 익숙한 사람들이 볼 때는 이 분들이 귀엽겠지. 운동권도 처음에 학습당하고 나서가 제일 활발한 거 아니겠어? 그러니까 사실상 제2의 운동권 초년생의 삶을 사는 거랑 비슷하달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괴담,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발언에 대한 얘기

2021년 8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씨가 뭔 말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후쿠시마 원전은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냉각수와 연료봉이 접촉하면서 수소가스가 발생해 그 압력으로 지붕이 폭발했다. 원자로 자체가 폭발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체르노빌과는 다르다. 체르노빌은 원자로 자체와 운용의 문제였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후쿠시마 사례가 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례 역시 과학이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 등 요인에 의해 위험해 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씨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발언을 한 것도 문제지만, 알고 발언했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식의 논리를 펴는 자들은 탈원전론자들을 잘 모르고 주장하는 사람들, 영화 한 편 보고 감성적 결정을 한 사람들로 폄훼한다는 것이다. 양쪽이 서로 극단적 사례만 말하며 대립하면 합리적 토론은 되지 않는다. 윤석열 씨도 한쪽 말만 듣지 말고 탈원전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전문가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라. 그리고 잘 모르는 얘기는 함부로 하지 마라. 분명히 탈원전 수사를 지휘해 봐서 원전 문제 잘 알게 됐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게 잘 아는 거냐! …

방송이니까 참고 얘기한 거다. 탈원전 주장하는 놈들은 비전문가… 감성충들… 정권 초부터 조선일보 등이 집요하게 주장한 내용이다. 고등어 명태 얘기나 한다는 둥… 제일 말이 안 되는 부분을 골라서 전체의 주장인양 하는 전형적인, 반대를 통한 우리편 조직용 주장이다. 이런 게 그냥 백지 위 밑그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씨처럼 사실은 모르면서 내가 운동권놈들보단 잘 안다는 반응이 나오는 거다. 그건 최재형류도 마찬가지다. 내가 수사해봐서 안다, 내가 재판해봐서 안다, 내가 변호해봐서 안다… 아니거든!! 알긴 뭘 알아… 부동산은 무조건 이 정권이 한 반대로만 하면 된다? 해보시오 한 번. 어떻게 되나. 어제인가 이범씨가 뭐 썼던데, 마찬가지다.

이런 얘기 하면 꼭 ㅋㅋㅋ민주당은 뭐 달랔ㅋㅋ 이렇게 나오는데, 그래서 내가 박근혜 때도 이런 얘기를 하려고 노력을 한 거요. 아무 얘기나 남의 편 욕하는데 필요하면 다 동원하고, 거기서 박수치고 이러니까 제대로 된 얘기가 안 된다… 일단 상대가 뭘 하려고 했는지, 그게 왜 안 된 것인지부터 상대편이 직접 돼봐서 파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거기에 반론을 해야 대안이다…

문정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거든? 일단 뭘 하려고 했는지는 아냐? 다 지멋대로 얘기하고… 그래서 잘했다는 거야 못했다는 거야 이것만 물어보고… 이런 걸 평론이랍시고 떠들고… 한심하다. 운동권도 마찬가지예요. 이재용 반대하는 얘기는 쉽지(오해하지마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야…). 운동권 출신 중소기업 사장님 혹은 운동권이 맨든 사회적 기업 사장님 노동착취 그런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염병 떠들어 뭐해… 어제 너무 일찍 잠들어서 든든한 걸로 먹고 싶어서 긍정식품 순댓국 시켰는데 기다리면서 써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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