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안내
  • 이상한 모자
  • 야채인간
  • 김민하 공화국
  • 신간 안내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한동훈

한동훈 진로 상담

2023년 10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이런 저런 방송 나가서 떠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행자들이 묻는 게 한동훈 진로 상담이다. 무슨 상관이냐? 근데 물어보니까 어쩔 수 없이 생각을 하게 된단 말이다. 지난 주인가 그 하태경 진로 상담 아이템 있잖아. 거기서 정청래가 한동훈 얘기 하고 그러니까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꼬꼬무… 그래서 한동훈 진로 상담 얘기로 간 거지. 그럼 한동훈은 어떻게 해야 되냐…

그래서 그랬다. 지금 한동훈이 스스로 생각해도 답이 없을 거다. 지금 체급에 쉬운 데 나가서 쉽게 배지 달면 그것도 체면 깎이는 일이고, 험지 출마한다고 센 상대랑 붙으면 상대만 키워주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정부에 남아서 총리를 노리는 것도 앞으로 쉽지 않을 거고, 그런 조건 생각하면 지금은 그냥 일반적인 선택지 생각해서 될 일은 아니다. 정치를 할 마음이 있으면 아주 파격적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

여기까지 얘기했으면 다음 얘길 물어볼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더라. 그래서 다음 얘기는 못했다. 만약에 물어봤으면 더 황당한 얘기를 했을 건데…

첫째, 아예 신당을 차려라. 둘째, 아니면 광주에 출마해라. 셋째, 불출마 하고 장관 사퇴 후 인권변호사로 변신… MZ민변을 꾸려라. 왜? 너네 좋아하잖아 MZ.

현실은… 지 잘난 맛에 지금처럼 뻐기다가 여러 사람 안고 이 정권과 함께 마지막까지 가시겠지요… 뭐 어떠냐. 내가 무슨 상관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물어보니까 뇌내 진로상담 해보는 것 뿐인데. 그만 써야지… 피곤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한동훈

한동훈의 함정으로 굳이 막 뛰어드는 민주당

2023년 6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경향신문에 글을 쓰는데, 제목이 이상하다. 내가 안 지었다. 나도 제목 좀 달아봤는데, 나였다면 ‘고장난 민주당’이라고 했을 거 같다. 뭐 다음부터는 추천 제목을 적어 보내자고 생각했다. 시점은 어제 아침에 써서 보낸 글인데, 만약에 오늘 아침에 쓰는 거였으면 더 할 얘기가 많았을텐데 아쉽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6130300085

아무튼 체포동의안 얘기, 어젯밤에도 얘기하고 오늘 아침에도 얘기했는데 이게 상당히 황당한 얘기다. 일단 후니횽 제안 설명부터. 기사 보면서 이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다. 기사를 인용하면 이런 얘긴데…

이날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언급하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 20명의 표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며 “돈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잘 보면 표결 전에 부결을 전제로 미리 프레임을 깔아 놓은 걸 알 수 있다. 생각을 깊이 하면서 문장 하나 하나를 음미해봐라. ‘이 체포동의안은 수사 대상인 캐스팅보트들이 방탄을 하고 싶을 거여서 부결될 거다’라는 얘기 아닌가? 이제 더 이상 이게 법무부 장관인지 뭔지도 모르게 되었다.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다면 후니횽은 굉장히 머쓱해졌을 것이다. 돈봉투 받은 사람들이 캐스팅보트래매… 물론 막 또 아무말 했겠지. 그만큼 혐의가 중대하다는 걸 민주당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거 아니겠나 어쩌구 하면서. 그러나 후니횽을 줘패고 싶어서 안달이 난 민주당은 백마디 천마디도 할 수 있었을 거다.

근데 민주당의 대응은 뭐다? “동훈아!!! 네 말이 맞다!!!” 이야… 다 끝나고 나서, 글쎄요 한동훈이한테 제가 자극을 받았나봐요 왜그랬지 이러는 것까지 완벽하다. 후니횽을 그렇게 미워하면서들, 완전히 무슨 독무대… 라이브 콘서트장을 만들어 준 거나 다름이 없다.

왜 그랬을까? 왜냐면, 지금 후니횽의 체면이나 뭐 그런 거 사실 따질 때가 아니야. 제가 볼 때 민주당들의 위기감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른 게 아닌가 한다. 일단 저 20명 얘기도 그렇고. 어제 송영길의 먹사연과 컨설팅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이게 나왔잖아. 이거는 20명 9400만원 이 얘기와는 별개임. 먹사연이 경선에 돈을 쓰면 안 되는데, 가라로 계약을 해서 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경선자금을 댔다는 것임. 이건 9400만원이 아니고 경선자금 전반을 조지는 쪽으로 계속 가는 건데 그럼 이게 어디까지 갈지 가늠이 안되지.

거기다가 이 컨설팅업체라는 데가 어디냐? 언론에 나온 바 추적하면 금방 나와. 중앙일보가 이름을 써버려서 좀 김은 새지만 아무튼 아래 기사를 참고.

28일 세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17개 시·도지사 후보와 226개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얌전한고양이는 35억9475만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윈지는 15억3951만원이었다.

얌전한고양이는 광역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서울시장·변성완 부산시장·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자를 비롯해 임미애 경북지사·양문석 경남지사 후보자와 각각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윈지는 주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자 위주로 매출을 올렸고, 광역단체장 후보자 중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계약했다.

(…)

민주당 지방선거 ‘큰손’으로 부상한 두 정치컨설팅 업체 관계자들은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친민주당 성향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얌전한고양이 전인호 대표는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문재인 정책 1번가’를 선보인 바 있다.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캠프 홍보소통본부 부단장을 맡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할 당시에도 함께했다고 한다. 경기도지사 캠페인 슬로건인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도’가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428513529

선거 치러본 사람 입장에선 이런 걸 조지고 있다고 하면 막 가슴이 쿵쾅쿵쾅 할 수 밖에 없다. 한동훈이니 혁신이니 뭐니 눈에 들어오겠어? 일단 살고 봐야지.

이제 다시 제가 경향신문에 쓴 글을 읽어보세요. 과연 지금 이대로 되겠는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체포동의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둥이

2023년 4월 7일 by 이상한 모자

편의점 웹툰… 사실 별로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했으면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근데 아무튼 오늘도 동훈쓰가 뭐라고 하는 걸 봤는데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까지는 잘했다. 이거 하고 끝냈으면 베스트 답변이다. 그랬으면 제가 막 칭찬했을 거다. 자기편한테도 욕 먹더니 동훈쓰가 변했어요 막 칭찬… 근데 꼭 2절, 3절을 해.

“저한테 하는 질문이 맞고 제가 하는 답이 틀렸다면, 국회에서 반박하지 않고 저 없을 때 라디오로 달려가 뒤풀이하지 않을 것 같다”, “민주당 분들이 저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 게 신기하다”

“과거에는 정치권에서 이런 거 왜곡해서 만들어 돌리고 하면 국민들이 그것만 보시고 판단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생생하게 유튜브로 질문과 답변 전 과정을 다 본다”

“오히려 이런 게 나와서 국민들이 대화 전 과정을 다시 한번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좋은 것 같다”

이 발언 핵심 요약하면? 1) 민주당이 쫄려서 만든 건가 보네요. 2) 오히려 자기들이 발릴겁니다. 왜냐면 실제 찾아보면 내 말이 다 맞을테니까. 3) 나는 짱짱맨이거든. …

이건 정치적 고려나 이런 거라기 보다는, 어떤 엘리트 검사의 인생관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장관의 직무건 뭐건 세상은 자기들과 민주당들의 영원한 싸움이며, 그 싸움에서 자신들은 질리가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왜냐면 우리는 잘났고 시스템은 우리편이니 지지 않는다는… 뭐 그런거? 검찰과 민주당의 싸움이라는 세계관은 민주당식 세계관이랑 비슷한데, 다만 차이는 뭐냐면 민주당은 실제로는 시스템의 일부이면서 시스템에 당한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이번에도 질 거 같으니 빨리 원군 불러 다 불러 다 끌어모아 불러 막 이런다는 것?

오늘 또 뉴스를 보면서 국힘이란 뭘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최고위원들의 현재 면면을 보자. 김재원(출전정지), 조수진(밥 한 공기로 옐로카드), 태영호(극우파)… 거기다가 오늘 보니까 묘재님이 이준석 나한테 오면 준석이라고 불러준다 이랬더라고. 아니, 이준석의 말은 대통령이 준석이라고 안 불러주더라인데, 나한테 오면 준석이라고 불러줄게… 이게 맞는 거냐? 최소한 최고위원 쯤 됐으면, 저한테 오시면 대통령님과 관계 회복 도와드리겠습니다 다만 본인이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겠죠… 이 정도 얘기 하는 거지… 조만간 앞의 분들과 비슷한 사고 치실 거라고 봄.

그럼 김병민씨 하나 남는 건데… 김병민씨가 사람은 굉장히 좋음. 그리고 언제나 이김. 왜냐? 언제나 이기는 편에 먼저 서시더라고. 흠흠… 아니 뭐 건승을 빕니다…

그런 와중에 원내대표가 윤재옥씨… 무슨 협상력 어쩌고 하는데, 다 개소리고, 그냥 간단한 검색 한 번 돌려보쇼. 윤재옥, 신핵관, 상황실장, 행안부장관 등등의 키워드로… 그러면 왜 윤재옥씨가 원내대표인지 금방 알 수 있음. 윤심의 힘! 그러니까 전광훈, 밥 한 공기, 공도레이싱과 음란소설 이런 거 다 윤심의 결과거든. 갈수록 불안해들하는 동훈쓰도 그렇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심, 한동훈
« 이전 1 … 17 18 19 … 24 다음 »

최근 글

  • 좋은 말로 하면 악플이 아니게 되나?
  • 이단이 되어야
  • 주식 투자를 10억씩 하는 사람들의 훈계
  • 행복한 사람, 오지 오스본
  • 극우와 보수 구분하기

분류

누적 카운터

  • 1,488,529 hits

블로그 구독

Flickr 사진

추가 사진

____________

  • 로그인
  • 입력 내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org

Copyright © 2025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Omega WordPress Theme by Theme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