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웹툰… 사실 별로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했으면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근데 아무튼 오늘도 동훈쓰가 뭐라고 하는 걸 봤는데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까지는 잘했다. 이거 하고 끝냈으면 베스트 답변이다. 그랬으면 제가 막 칭찬했을 거다. 자기편한테도 욕 먹더니 동훈쓰가 변했어요 막 칭찬… 근데 꼭 2절, 3절을 해.
“저한테 하는 질문이 맞고 제가 하는 답이 틀렸다면, 국회에서 반박하지 않고 저 없을 때 라디오로 달려가 뒤풀이하지 않을 것 같다”, “민주당 분들이 저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 게 신기하다”
“과거에는 정치권에서 이런 거 왜곡해서 만들어 돌리고 하면 국민들이 그것만 보시고 판단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생생하게 유튜브로 질문과 답변 전 과정을 다 본다”
“오히려 이런 게 나와서 국민들이 대화 전 과정을 다시 한번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좋은 것 같다”
이 발언 핵심 요약하면? 1) 민주당이 쫄려서 만든 건가 보네요. 2) 오히려 자기들이 발릴겁니다. 왜냐면 실제 찾아보면 내 말이 다 맞을테니까. 3) 나는 짱짱맨이거든. …
이건 정치적 고려나 이런 거라기 보다는, 어떤 엘리트 검사의 인생관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장관의 직무건 뭐건 세상은 자기들과 민주당들의 영원한 싸움이며, 그 싸움에서 자신들은 질리가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왜냐면 우리는 잘났고 시스템은 우리편이니 지지 않는다는… 뭐 그런거? 검찰과 민주당의 싸움이라는 세계관은 민주당식 세계관이랑 비슷한데, 다만 차이는 뭐냐면 민주당은 실제로는 시스템의 일부이면서 시스템에 당한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이번에도 질 거 같으니 빨리 원군 불러 다 불러 다 끌어모아 불러 막 이런다는 것?
오늘 또 뉴스를 보면서 국힘이란 뭘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최고위원들의 현재 면면을 보자. 김재원(출전정지), 조수진(밥 한 공기로 옐로카드), 태영호(극우파)… 거기다가 오늘 보니까 묘재님이 이준석 나한테 오면 준석이라고 불러준다 이랬더라고. 아니, 이준석의 말은 대통령이 준석이라고 안 불러주더라인데, 나한테 오면 준석이라고 불러줄게… 이게 맞는 거냐? 최소한 최고위원 쯤 됐으면, 저한테 오시면 대통령님과 관계 회복 도와드리겠습니다 다만 본인이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겠죠… 이 정도 얘기 하는 거지… 조만간 앞의 분들과 비슷한 사고 치실 거라고 봄.
그럼 김병민씨 하나 남는 건데… 김병민씨가 사람은 굉장히 좋음. 그리고 언제나 이김. 왜냐? 언제나 이기는 편에 먼저 서시더라고. 흠흠… 아니 뭐 건승을 빕니다…
그런 와중에 원내대표가 윤재옥씨… 무슨 협상력 어쩌고 하는데, 다 개소리고, 그냥 간단한 검색 한 번 돌려보쇼. 윤재옥, 신핵관, 상황실장, 행안부장관 등등의 키워드로… 그러면 왜 윤재옥씨가 원내대표인지 금방 알 수 있음. 윤심의 힘! 그러니까 전광훈, 밥 한 공기, 공도레이싱과 음란소설 이런 거 다 윤심의 결과거든. 갈수록 불안해들하는 동훈쓰도 그렇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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