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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일본

일본 불기소 처분

2023년 3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제가 아침에 글에다가 이렇게 썼다.

박근혜 정권은 당시 전범기업을 대리한 김앤장과 외교부 장관 라인의 협의를 통해 이 ‘문제의 판결’을 어떻게든 뒤집기 위해 이런 저런 부절적한 노력을 한 바 있다. 이는 ‘사법농단’으로 묶인 일련의 사건들 중 하나로, 지난 정권 검찰의 주요한 수사 대상이었다. 이 사법농단 수사를 도맡은 부서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검장이던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이었고, 그 수사를 지휘한 게 당시 ‘화양연화’의 시절을 보내던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다.

이런 관계로 보면 한국 정부의 ‘해법’은 일본에 대한 뒤늦은 ‘무혐의’ 선언 같아 보이기도 한다. 덮어줄 때는 확실히 덮어주는 게 특수부 검사들의 미덕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적으로 더렵혀진 유행어가 되어버린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도, 이 ‘무혐의’ 선언은 유효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졸속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재수사는 사실상 예정돼 있고, 그것은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부담이 될 것이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050

제가 볼 때 이거는 윤대통령이 일본을 시원하게 불기소 처분 해준 그런 느낌이다.

요즘 계속 지켜보는데, 패턴을 알 거 같다. 서울중앙지검장 하던 시절의 그런 느낌? 일단 아침에 신문을 대충 딱 봐. 그래가지고 뭐 중요해보이는 얘기 있지? 막 호출해.

어이! 김프로! 일루 좀 와바. 아니 이게 신문이 이게 뭐야 지금? 어? 이런 얘기가 1면에 나올 때까지… 이걸 그냥 둬? 지금 은행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데… 엉? 이런 걸 그냥 두나? 빨리 저기 수사 아니 저기 뭔가를 대응을 하라고! 그리고 막 검사들 불러서 일장 연설 같은 거를 해. 이런 거는 저기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은행이라는 것은, 어? 어느 정도 공공재적인 성격도 있고, 그런데 이걸 갖다가 이렇게 해버리면 어? 서민들이 고통을 받는 거예요… 어?

그러면 검사들이 막 전전긍긍하면서 가가지고 ㅆㅂㅆㅂ 하면서 되는 얘기 안 되는 얘기 막 만들기 시작한다고. 근데 그게 되냐? 이게 사건이 안 되는데… 이러면서 좀 뭉개고 있다가 지검장님이 관심 없으면 그냥 또 지나가고, 그러다 한 번 더 불러서 호통치면 그땐 진짜 압수수색 하듯이 하고 그런 거지.

어느 날 아침에 윤통이 갑자기 얘기를 해가지고, 은행을 갑자기 하나 더 만들게 생겼잖아 지금!! 그리고 다음날 조선일보 1면에 통신사 얘기가 나왔어요. 고금리 불경기 시대에 통신요금까지 바가지여서 다들 힘들다 그런 얘기야. 그랬드니 또 그 다음 날 윤통이 그 얘기를 하더란 거다. 은행이고 통신이고 다 이게 정부 인허가로 하는 건데 과점이 문제다… 그러면 갑자기 통신사를 또 하나 만들어야 돼요. 근데 그게 지금까지 안 된 거는 다 이유가 있거든? 근데 그 안 되는 거를 지검장님이 말씀하시니까 해야 되는 거야.

근데 지금 지검장님은 잠시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으시고, 지검장님이 직접 챙기는 사건이 바로 일본 사건이라고. 근데 지검장님이 이 사건 잘 알거든. 옛날에 해봐서. 화끈하게 이거는 덮자… 불기소로 가고… 새로 좋은 사건 하나 맡자. 야, 그저께 은행 통신 그거 어떻게 됐어? 엉? 넌 임마 내가 사건을 배당한지가 언젠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강제동원, 일본

일본에 여성권한과성평등부가 있을리 없다

2022년 3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신문 보다가…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611050005696

끝 부분에 표가 나오는데… 다른 나라 사정까진 모르겠고 일본은 한 번 따져봐야 한다. 일본과 같은 여성인권후진국에 여성 권한과 성평등부 이런 멋진 이름의 부처가 있을리 없다.

첫째, 국무대신 중에 여성정책 담당이 있다. 지금은 아나운서 출신 마루카와 다마요 씨가 올림픽담당상과 여성활약상(여기서도 일본적인 어떤 관점이 드러난다. 여성을 뭔가 위해주는 게 아니고 활약을 시켜야 된다…)을 맡고 있다.

https://www.kantei.go.jp/jp/99_suga/meibo/daijin/marukawa_tamayo.html

이런 직책의 경우에는 독립부처가 없고 그냥 담당업무를 이 대신이 하게 돼있는 경우다. 다만 맨 끝에 보면 ‘내각부특명담당대신(남녀공동참획)’ 이렇게 돼있는데, 이건 내각부 설치된 남녀공동참획 관련 부서 일도 맡고 있다는 것임.

남녀공동참획(画 <- 이게 畫의 약자도 되므로 획이라고 읽는다…)이라는 것은 그냥 성평등이라고 보면 되는데, 일본인들답게도 굳이 그 용어를 쓰기 싫어서 이런 이상한 조어를 해놓은 것 같다. 그래서 앞서 ‘여성활약’은 느낌상 경력단절이나 저출산 등에 방점이 찍힌 것처럼 느껴지고, 남녀공동참획은 유리천장이나 직장 내 성평등 뭐 그런 얘기라는 느낌이다(예를 들어 일본 정부는 2020년대의 가능한 한 조기에 ‘지도적 지위 여성’ 비율을 30%까지 상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음. 왜 2020년대의 가능한 한 조기에…냐면 2020년까지 하는 게 목표였는데 달성을 못해서임).

그래서… 일본의 법에 보면 내각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남녀공동참획추진본부, 내각부에 남녀공동참획회의와 남녀공동참획국을 설치하도록 돼있다. 그러니까 굳이 독립부처라고 본다면 내각부 남녀공동참획국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한다는 뭐 그러한 얘기였다. 좀 허무하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여성가족부, 일본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 싫어해

2021년 12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자, 석열왕 이 얘기 리바이벌. 기사 보면 이런 맥락이다. 우리 한미일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접근해야지 되는데 이 정권에서 억지로 친중정책을 해가지고 다들 중국인들만 싫어하게 됐다… 한미일 동맹 할 때는 사이 좋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검사 맞습니까? 이게 논리가 맞어? 선후관계가 인과일 순 없다 이거 몰라?

이런 도식이지. 친미정책 -> 중국과 HAPPY, 친중정책 -> 중국인 뚝배기 깨고 싶다… 그러면, 일본의 사례를 보자. 일본이야말로 친미 오브 친미 아니냐? 근데 인터넷의 일본 사람들 중국을 거의 조상님 원수로 알거든? 하토야마 유키오라고 때만 되면 한국 뉴스에 개념인으로 등장하는 전직 총리 있잖아. 이 양반이 일본 넷우익 사이에선 별명이 중국인이다. 당연하지 않냐? 센카쿠열도, 희토류, 대만 문제… 싸울 일만 있었는데? 그니까 이게 친중정책을 펴거나 말거나의 문제가 아니예요. 자유주의 국가가 보는 중국 체제의 문제와 경제적 냉전 구조가 결합한 거지.

외교안보 문제를 아무런 개념이 없이 반중여론 얘기로만 접근하는 것도 웃기지만, 더 황당한 건 이 얘기 한 자리가 주한 미상공회의소 간담회 자리였다는 거다. 꼭 그래. 듣는 사람 좋은 얘기를 해주는 거야. 보통 누가 남들에게 뭔가를 할 때는 상대도 자기에게 그래주기를 바라는 거다. 칭찬해주고 또 칭찬받고 싶은 거지. 반대로 얘기하면 욕 먹기 싫은 것. 박통령 얘기 갖고 쫄보처럼 구는 것도 마찬가지다. 호랭이가 아니고 쫄보 아닌가?

그럼 우리가 봤던 그 호랭이는 뭐였지?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어. 하도 궁지에 몰아대니까 쥐가 막 호랭이가 돼갖고 물어버린 거 아니냐. 하긴 그것도 그래. 사람이 24시간 세상만사 모든 존재에 대해 호랭이일순 없어요. 만일 그럴 수 있다면 그것은 병든 개이다. 나는 병든 개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일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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