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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일본

조선일보에게 당하는 윤통

2024년 5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아침 인터넷 방송에서 다 한 얘긴데 웃겨서 또 올린다. 오늘 진짜 웃어버렸던 글이… 조선일보의 도쿄 특파원이 쓴 거였다. 일본하고 푼다고 막 의기투합해서 그러더니, 거대자본인 네이버가 당하니까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일본 총무성이 라인 그거 소프트뱅크 줘라! 이렇게 한 것에 대해 한국 언론 한 군데에다가 얘기를 할 테니 너희 특파원기자단이 풀 해갖고 받아쓰라고 한 것에 대해 기자단이 거부했다는 거다. 우리는 기자회견이든 브리핑이든 다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질문도 하고 항의도 하고 싶다… 이런 취지였다는데, 그랬더니 총무성이 아예 본국 언론에다가 다이렉트로 입장 줘가지고 보도가 나오더라… 근데 그거 거간을 선 게 한국 정부더라… 이런 얘기. 아래는 그 사연을 다룬 조선일보의 그 글.

지난 2일 오후 2시쯤 도쿄특파원단은 단톡방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일본 총무성이 ‘오늘 3시에 담당 과장이 한국 언론 한 곳과 전화 인터뷰하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한 명하고만 통화할 테니 한국 특파원단이 ‘풀(pool·공유)’해 한국 국민들에게 일본의 입장을 보도하란 얘기다.

(…)

도쿄특파원단은 “통화가 아닌, 기자회견이나 브리핑을 원한다”며 거절했다. 이유는 한 명의 전화 인터뷰 형식으론 한국 언론들이 총무성 입장을 대변하는 데 그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

도쿄특파원단이 거절하자, 일본 총무성은 그날 바로 서울에 있는 한 언론사와 통화했고, 예상대로 ‘日 총무성 당국자, “라인야후 행정지도, 지분 매각 강요 아니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

주일 한국대사관에 물어보니, ‘한국 내 반일 여론이 드세니 전화로라도 한국 언론에 오해라고 말해달라’고 총무성에 요청한 게 한국 정부였다는 것이다. 도쿄특파원단이 거절했을 때 서울의 한 언론사를 섭외해 연결한 것도 한국 외교부였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05/07/D6YOYMGCWZA57C4CYWVLGVMQFE/

이 정부가 이렇게 단순하다. 윤통이 렌가테이에서 맛난 거 먹은 성과를 카나라즈마못떼! 모토니모도세나이! 아이구… 그렇다면 저 본문에 나오는 ‘서울에 있는 한 언론사’란 어디일까? ‘日 총무성 당국자, “라인야후 행정지도, 지분 매각 강요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어디가 가장 먼저 썼는지를 검색해보면 된다. 검색을 해보면…

https://www.yna.co.kr/view/AKR20240502171000504?input=1195m

역시 그러시구만.

그리고 오늘 김대중씨가 쓴 칼럼. 겉으로 보면 윤통더러 보수 대통령 답게 당당하라며, 구질구질하게 설명이니 협치니 할 필요 없다며 꽤 우쭈쭈 해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읽다 보면 함정이 있다. 아래의 대목.

야당과 좌파의 공세에 대해 이런저런 구실과 핑계를 대며 무엇을 설명하고 해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듯한 언행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보수 대표로 보수가 부끄럽지 않게 당당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그는 해병대 사건 특조위 문제에 무슨 설명을 한다는데 부디 구차하게 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해명’에 매달리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 받을 것 받았으면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4/05/07/BQNUM2BA3NHTVDL3QQ5XD7GKTE/

받을 것을 받으라니… 뭘 받으라는 건가? 특검을 받으라는 거 아닌가? 어이 당당한 보수 대통령! 당당하게 특검도 받아버려! 그리고는 아래와 같이 또 쓰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기간 능동적으로 그 ‘무엇’을 했음에도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거두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나가야 한다. 대통령이면서 대통령 대우를 받지 못하고 야당의 모멸이 계속된다면 국정은 위험하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당과 좌파의 파괴 공작이 계속되면 앞으로 3년은 암담하다. 긴박한 세계의 진화(進化) 속에 우리만 3년을 그렇게 보낼 수 없다.

어이 보수 대통령! 당당하게 했는데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뭐 그건 어쩔 수 없이! 당당하게 그만 둬부러! … 이런 얘기…

오늘 윤통의 기자회견에 대한 조선일보의 주문을 담은 사설의 제목은 “정상적 대통령 회견 기대한다”였다. 윤통에 대한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인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라인, 라인야후, 일본, 일본 총무성, 조선일보

일본의 상고 포기는 한일관계 훈풍 반영?

2023년 12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이건 뭐 그냥 네이버 포털에 접속했을 뿐인데 이 문화일보의 이 뉴스 제목이 딱 보여 한 마디를 안 할 수가 없네.

에… 그니까 제목이 “日, 위안부 소송 항소포기했다,,,윤정부 한일관계 훈풍 반영?”이다.

외교부는 9일 “지난달 23일 선고된 서울고등법원의 ‘위안부 관련 일본국에 대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소송’ 판결이 피고측인 일본 정부의 상고가 없음에 따라 금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상고 기한인 이날 0시까지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120901039930040001

자… “윤석열 정부의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인다”라고 그랬으니까 해석이지? 그러면 존경하는 KBS 박민 사장님을 배출한 문화일보의 이러한 해석이 맞는지 다른 언론 보도와 크로스 체크를 해서 알아보자. 먼저 연합뉴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판결을 25일 0시부로 공시 송달했고, 상고 기한인 2주 내에 일본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공시 송달이란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송달할 수 없을 때 법원 직원이 송달 서류를 보관해 두고 이를 받을 사람이 나타나면 교부한다는 형태로 공개적으로 게시하면 송달이 이뤄졌다고 간주하는 제도다. 외국에 송달이나 촉탁을 할 수 없을 때 등에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2심 법원의 판단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주권 국가가 다른 나라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국제관습법상의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에 따라 그간 국내에서 진행된 위안부 관련 소송에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지난 2021년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1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일본이 항소하지 않아 원고 승소한 1심 판결이 확정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208146100004?input=1195m

에효… 그만 알아보자.

세줄요약

일본의 상고 포기는 이 건은 한국 법정에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자기들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21년 유사 소송에 대해서도 항소하지 않았다.
따라서 문화일보의 기사 제목과 내용은 윤정부 기준으로 가짜뉴스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일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일관계

일본 얘기한 얘기

2023년 10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얼마 전에 세기의 지식인들 모임에 나가 밥을 먹은 일이 있다. 좀체 사람을 만나지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사회 생활을 하기는 해야 할 것 아닌가. 이런 자리는 한 5년 만이다(일 때문에 뵌 일은 있었다). 나는 술을 먹지 않지만 나머지 분들 중에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어 자리는 술자리로 또 이어졌다. 술이 들어가니 본심들이 나왔는데, 밤이 늦도록 일본 찬양을 계속 하는 거였다.

진정들 하시고. 일단 진정하셔. 대단한 건 아니고, 그러니까 이런 거다. 왜 한국은 바둑판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가… 울분을 막 토하는 거지. 근데 너무 크게 말해가지고… 눈치가… 나는 주로 음식을 말했다. 아이스크림 그런거… 솔직히 편의점 PB상품 아이스크림 먹고, 이거는 정말 못 이기겠다 싶었다. 일본에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 것도 좋은데 하여간.

다들 경쟁적으로 일본 여행한 얘기를 했는데, 어떤 분이 삿포로에 간 얘기를 하더라. 코로나 이전에 갔을 때에는 좋았는데 최근에 가니 퀄리티가 떨어졌더라. 그렇구만. 그런데 아무래도 그 정도 수준에도 감탄을 하는 나로서는, 좀 블랙컨슈머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일본놈들 거기도 구글 리뷰 같은 거 보면 블랙컨슈머 같이 써놓는 놈들이 있다. 온천여관 리뷰 써놓은 걸 찾아본 일이 있는데, 창문이 활짝 열린다면서, 자살이라도 하십시오 같은 느낌이라며 별점 1점을 주는 거였다. 창문 활짝 열리면 좋은 거 아니야? 미친놈. 그리고 스프카레집에 점원의 표정에 오모테나시 그런 게 없다며 별점을 깎는다든지… 아무튼 이놈들도 어지간해야 되는데, 만만찮은 놈들이다. 그런게 잠시 연상이 되었는데…

다들 도쿄 얘기를 하더라. 도쿄에는 모든 것이 다 있다. 나는 유일하게 가본 해외여행이 일본인데 도쿄는 가보지 못했다. 가보지 않고서 하는 말이지만, 도쿄는 영 정이 가지 않는다. 재수가 없다. 도쿄는 주류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키나와와 홋카이도가 좋다. 비주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그렇다고 해서… 그러니까 어쨌든 도시인이지 않는가. 완전 깡촌에 적응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살아야 한다고 하면, 일본인들도 살고 싶어하는 대도시 삿포로가 좋겠다. 그런 얘기를 했더니 지식인들이 조금 비웃었다.

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히로시마나 가고시마 여행을 해보고 싶다. 당장은 멀지 않은 미래에 오키나와 주변의 자마미 섬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이곳은 그야말로 깡촌과 같은 곳으로 운동권 출신 김선생님과 방문한 일이 있는데, 이번에는 1박을 하는 일을 생각해보고 있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여행, 일본,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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