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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인요한

이제 인박사 혁신위 어떻게 된 건지 감이 오냐

2023년 1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돌아가는 상황은 이런 거지. 인박사가 나에게 윤심이 있도다 공개적으로 말하며 조기퇴진론 얘기하니까 그게 김기현 지도부 붕괴론으로 이어지고, 그걸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김기현이 인박사를 불러서 진압하기로 하고, 용산도 김기현 지도부를 나가리 내자는 것까지는 아니다 여기까지 어제 입장표명 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내가 처음부터 그랬잖어. 용산이고 윤심이고 뭐고 암것도 없다… 이 얘기는 어제 쓴 낙서 참고하시고.

지난번에 하태경씨가 와갖고 혁신위는 윤심이다 그러면서 뭐라 그랬냐면, 혁신위가 불출마 하라니 윤통의 복심인 이용 의원이 그러겠다고 하더라, 그러니 이게 윤심이 아니면 뭐냐 그랬거든? 근데 오늘 이용씨가 뭐라 그러니? 함 봐라.

이 의원은 오늘(17일) SNS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드리는 고언(苦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금 당의 혁신위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혁신위가 가는 길은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이냐 아니면 권력 투쟁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최근 혁신위 내부에서 혁신위 조기 해체설이 나온 데 대해 “협박성 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하고 혁신위가 말하는 ‘희생’도 실상은 거칠고 투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혁신위는 당을 혁신하기 위해 제안하고 권고할 수는 있겠지만 누구를 끌어내리고 자리를 뺏을 권한까지 부여된 것이 아니다”라며 “점령군이 되어 당을 위해 헌신해왔던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모습이 되어선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제안과 권고에 대한 판단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자 스스로 깊은 고심 끝에 판단할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377917

‘권력 투쟁’나오고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모습’ 나오고 그러면, 이게 무슨 뜻이냐? 혁신위가 그냥 어느 정도 선에서 하면 그것도 도움이 되겠거니 하고 뒷짐지고 있을랬는데 아무래도 이거 불순세력들이 당권투쟁에 활용하는거 같아서 더 이상 봐줄수가 없다, 적당히 해! 이거 아니냐.

그러면, 여기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당권투쟁을 하는 주체가 누구야? 인박사야? 그거는 계산이 안 맞잖아. 어찌됐든 형식적으로 김기현이 픽한 인물인데… 세상물정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방송이니 라디오니 이런데서 인박사님 내공이 장난 아니다, 김기현은 이제 클났다 막 노래를 부르고 했지만, 그게 그렇게 되냐? 저기 가서? 아무리 그래도 그게 안 되지… 당 주류가 볼 때 최근 논란은 인박사가 경험이 없으셔서 누군가에게 휘둘리면서 생기는 문제라는 인식이라고 봐야 계산이 맞지. 인박사가 가르마를 제대로 못 타는 거 같아서 김기현이 직접 불러갖고 오늘 가르마를 타준 거지.

그러면, 주류가 볼적에 인박사를 이용해갖고 당권투쟁을 하려고 한 어떤 중간다리 역할을 한 걸로 찍힌 인물을 다음 중 고르시오. 1) 박성중, 2) 김경진, 3) 오신환 …… 최근 언론 통해서 계속 혁신위 조기 해체 말하는 녀석은 누구? 오늘 마침 무성대장도 나와서 혁신위는 짱이다 장제원 물러나라 막 그러잖아 지금. 대충 계산 나오지? 혁신? 혁신은 무슨 혁신… 그냥 마지막에 김기현이 멋진 모습 연출하고 끝내는 걸로… good bye!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기현, 인요한, 혁신위

여당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023년 11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출연료를 조금밖에 주지 않는(진짜 교통비 쓰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게 빈말이 아니다) 라디오 프로에 나가 한 말. 인박사가 내 뒤에는 윤심이 있다! 이랬는데, 진짜로 윤심이 있으면 굳이 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결국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처럼 될 것이다. 결국 김기현 혼자 독박쓰는 그림으로 끝나지 않겠는가. 그랬더니 상대가 그러면 지도부 사퇴까지도 가느냐 라고 물었다. 내심은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봤지만, 사퇴가 될지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 선언이 될지 그건 두고 볼 일이라고 말하고 끝냈다.

다시 말하지만, 윤심이 명확하면 뭐하러 내 뒤에 윤심이 있다고 말하나. 그냥 일사천리로 될 것인데. 오히려 일사천리로 되는 와중에 이거 절 대 윤심 아닙니다 라고 하는 거지… 윤심이 오리무중이니까 내가 윤심이다~~~ 하는 거 아닌가? 오늘 보도를 보니 인박사가 언급하는 메시지도 새로 나온 게 아니라 혁신위 처음에 면담 요구할 때 받은 메시지라는 거다. 그러면 상황 바뀐 거는 없는 거지.

사람들이 라디오니 뭐니 나와서 온갖 얘기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해봐. 오타쿠들 있잖아. 무슨 팬들. 자기들끼리 행복회로를 엄청 돌려. 우리 스타님은 이런 생각일 것이다, 저럴 것이다, 모든 속마음을 다 알아 맞히고, 그걸 뒷받침하는 뭐까지 막 제시를 해. 거기에 안 맞는 얘기하는 사람들 막 타박하고… 네가 뭘 몰라서 그런다는 둥…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 뭘 알겠냐는 둥… 나중에 스타님이 인터뷰 해갖고 속에 있는 얘기 한 거 보면 밖에서 보는 얘기가 맞아…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지. 어쨌든 그런 사례도 있다는 것.

형식논리로만 보면 윤심이 당문제를 포괄적으로 아웃소싱한 대상은 인박사가 아니고 김기현 지도부이다. 믿음의 정도가 어느 수준이든 결국 지금까지는 그렇다.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가 만든 거다. 지금 목전의 현상은 김기현 지도부가 혁신위를 컨트롤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거다. 이렇게 봐야 장제원은 그렇다 쳐도 김기현과 인박사가 왜 대립하는지가 설명이 된다. 컨트롤을 왜 못하냐? 캐릭터 문제도 있고 전권을 준다고 해놓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지금 지도부에 불리한 구도여서다.

가령 이런 거다. 1) 김기현 지도부를 흔들고 싶은 반대파, 2) 인박사 혁신위를 이용해 1기 윤핵관을 정리하고 싶은 신핵관쓰, 3) 여론을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우리 편인 수도권 출마예정자들, 4) 대통령이 바뀌어야 총선을 이기는데 그건 어렵지만 인박사 혁신위가 뭘 해내면 그 효과를 윤색할 수 있다고 보는 스핀닥터(가령 조선일보)들, 5) 책임질 일 없이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니 뒷짐지는 대통령실 … 이게 다 인박사에게 유리하고 김기현 지도부엔 불리한 소재이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되는 것. 그러나, 컨트롤이 안 되는 거는 그냥 컨트롤이 안 되는 거지 애초에 거기에 뭐가 없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제는 이준석씨가 한동훈 비대위 레드카펫론을 얘기해서 좀 화제였는데, 난 그건 오버라고 본다. 라디오에서도 얘기했는데… 월요일에 미디어스 글에 이런 얘기를 썼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혁신위는 하고 싶은 얘기만 하다 끝날 거라는 거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영남 중진들의 공천 탈락이나 용산-낙하산들의 대두 같은 일들은 혁신위가 활동 종료한 이후에나 벌어질 일이고, 이건 혁신위의 활동 성과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상태로 진행될 거다. 즉, 지금 혁신위의 활동이라는 것은 영화 문법으로 보면 맥거핀 같은 것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갑자기 혁신위의 활동에 뭔가 드라이브가 걸리고 실질적인 힘이 주어지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세간의 의심대로 ‘윤심’의 배후를 입증하는 일이 된다. 그런데, 만일 그렇다면 그건 뭘 가리키는 것일까? 여의도 호사가들이 말하는 대로 단지 용산-낙하산용 정도에 그칠 일이라면 나중에 나와도 되는 ‘윤심’이 굳이 벌써부터 움직이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건 당 입장에선 뭔가 우격다짐의 군홧발이 들어와야 할 정도의 일일 것이라는 얘기다. 정말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저 빈 수레가 요란한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까지 가는 논리 구조는 이런 거다. 인박사 혁신위에 윤심이 실렸다면 장제원과 김기현은 밀려날 것이다. 김기현이 밀려난다는 것은 지도부 붕괴를 의미한다. 그러면 비대위를 구성해야 할텐데 그 비대위는 과거의 김종인 비대위같은 게 아니라 윤심-비대위여야 할 거다. 윤심-비대위원장 할만한 사람은 안철수도 안되고 나경원도 안되니 한동훈 원희룡 정도 아닌가? 뭐 이런 건데…

그런데 저번에 제가 말씀드렸듯, 우리 대통령께 지금 그런 용기는 없을 거다 말씀드린다. 지금은 장제원씨하고 술이나 한 잔 하셔야 할 때. 특히 한동훈한테는 오히려 최대한 피 안 묻혀주려고 할 걸? 다른데 긴히 쓰실 데가 있다는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기현, 윤심, 인요한, 한동훈

각하의 뜻은 어디에

2023년 11월 10일 by 이상한 모자

화요일에 오랜만에 전 직장 대표님 등을 뵙고 냉삼을 얻어먹었는데, 너무 흥분을 했는지 아니면 한꺼번에 기름진 것을 대량으로 먹어서 그랬는지 탈이 나는 바람에 어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KBS 1층 화장실 변기에다가 대량의 토사물을… 죄송하고요.

아무튼, 화요일 라디오 방송에서 인박사의 윤핵관 험지 출마 주장이 심지어 용산 코드도 아닐 수 있다라고 내가 발언한 것에 대한 얘기다. 끝나고 나서 헬마우스님하고 좀 더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게 진짜 윤통이 실제로 힘을 주는 이슈인지 의심된다 라는 게 내 얘기의 요지였다. 몇 가지 의심가는 정황이 있는데, 이번 주 후반으로 오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계속 커진다.

처음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 인박사의 영남-스타 수도권 출마론이었다. 영남-스타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김기현, 주호영이라고 대답했다. 그게 대체 뭔가?? 김기현 주호영이 수도권에 출마하면 바람이 부나? 김기현이야 당 대표라 그렇다 쳐도, 주호영은 갑자기 뭔가? 주호영이 윤핵관인 것도 아니잖아?? 주호영 갑자기 의문의 1패… 저게 잘 준비된 메시지가 맞긴 한가? 한길이횽이랑 맨날 통화하는 거 맞어?? 그 취재 좋아하는 양반들 함 취재 한 번 해보셔. 헥신위 내에 있는 박성중, 김경진, 오신환 세 사람 중에 영남인 험지 출마 맨 먼저 얘기한 사람 누군지… 그러면 그게 용산-김한길-인박사 라인으로 온 얘긴지 아니면 얘기가 엉켜서 갑자기 뜬금없이 튀어나온 얘긴지 알 수 있을 것.

아무튼 여기서부터, 내가 방송에서 그랬다고. 이제부터 역대급 눈치 작전이 펼쳐질 건데, 서로 눈치보다가 누구 하나가 결국 상징적으로 독박 쓰는 걸로 하고 나머지는 이제 희생을 했으니까 충분하지 않느냐 라며 입 닦고 끝낼 것이다… 독박을 누가 쓰느냐의 문제이다… 그런데 인박사의 톤이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하라는 식으로 윤핵관을 직접 겨냥하는 걸로 업되고, 이게 대통령의 뜻이라는 식으로 언론플레이가 시작되니까 분위기가 묘해진거지. 윤통의 뜻이라고 그러면 문제가 달라지잖아. 딱 찍힌 사람들이 결단을 안 내리면 안 되는 문제가 된다고. 구체적으로 4대 윤핵관이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되는데, 심지어 저번에 그 중앙일보 칼럼까지 나오니까 분위기 흉흉해진 거지. 그러한 차에 장제원 씨가 산악회 사진 올리니까 아~~ 이게 대통령의 뜻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주호영이 뒤늦게 저는 대구에 뼈를 묻겠습니다, 안심하고 얘기하는 것임.

그 칼럼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CBS에 논설위원장님이 힌트를 줬드만. 이제 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

◆ 김규완> 대통령의 의중이요? 안 밝히시는 거죠. 알아서 생각하는 거죠. 알아서 생각하는. 지금 뭘 아셔야 되냐면 지금 현재 여권 내에서 총선 공천을 앞두고 삼각구도를 통한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요.

◇ 박재홍> 삼각구도라 함은?

◆ 김규완> 일단 윤석열 대통령을 중점에 두고 윤핵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금 굉장히 신경전을 피고 있는 겁니다. 윤핵관들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알지 못해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대통령실의 힘을 얻었다라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만 이 사람들도 분명하게 윤핵관들을 밀어낼 힘이 없어요. 그러니까 서로 지금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거죠. 특히 권성동 의원이 강릉 출마를 포기하고 후임자를 소개하고 다닌다 이런 얘기도 하셨잖아요, 그분이. 그 출처가 어딘지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오늘 방금 받은 문자를 보여드릴게요. 내가 읽어드릴게요, 그대로. 권성동 대표 제가 읽어드릴게요.

◇ 박재홍> 권성동 대표한테 문자가 왔어요?

◆ 김규완> 그런 것까지 얘기하지 마시고 제가 읽어드릴게요. 권성동 대표가 최근에 부의장단하고 해외에 갔다가 오늘 낮에 방금 귀국하셨어요, 따끈따끈하게 제가 소식 전해드릴게요. 그러니까 중앙일보, 특정 신문이라서. 중앙일보에 그 기자도 우리 고등학교 동문이야.

◆ 진중권> 빨리.

◇ 박재홍> 문자 읽어주세요, 그래서?

◆ 김규완> 이런 기사를 썼거든요, 칼럼에. 대통령이 윤핵관 네 분과 식사를 하면서 당신들 수도권에 출마할 생각이 있어 그랬더니 한 분은 네, 알겠습니다. 두 분은 생각해 보겠습니다.

◆ 김성회> 묵묵부답.

◆ 김규완> 또 한 분은 대답을 안 하셨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네, 알겠습니다 하신 분은 이철규 의원이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분은 장제원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에요. 아무 대답을 안 하신 분은 권성동 의원이에요.

◇ 박재홍> 해석을 다 해 주셨어요. 그래서?

◆ 김규완> 그런데 그 사실 자체가 사실과 달라요.

◇ 박재홍> 그 기사 자체가, 칼럼 자체가?

◆ 김규완> 문자.

◇ 박재홍> 그 문자 읽어주십니다.

◆ 김규완> 보궐 선거 전후로 해서 네 명이 함께 대통령을 만난 적도 없고 따로 대통령을 최근에 뵌 적이 없습니다. 강서보궐선거 이후에. 이걸 확실하게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권성동 대표는 정리하면 무조건 강릉에 출마하시고 심하면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압박을 해서 공천을 안 준다면 무소속 출마까지 하실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분은 지난 총선에서 김영호 공관위원장이 공천을 안 줬잖아요. 수도권 출마하라고 그래서. 그래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과의 의리나 신뢰 관계가 무너진 건 아니고 그만큼 본인 지역구 출마할 의사가 굉장히 강하십니다. 그런데 무슨 불출마를 하고 후임자를 하고 다니신다? 그건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042964

그니까 이건 윤통에 가장 충성하는 사람이 이철규 씨고 가장 개기는 녀석이 권성동 씨로 묘사되었다는 것이지. 그럼 이 스토리의 실질적 주인공은 누구냐? 권성동 씨가 내가 이렇게 윤통에게 개기는 사람이야~~ 라면서 기자에게 얘기해줬을리는 없는 거 아니냐? 적어도 이철규 씨나 그쪽에 가까운 사람이 뻐기면서 얘기해줬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그럴듯하지 않나? 그렇다고 하면 그 의도는 뭔가? 나 빼고 나머지 윤핵관들이 아주 불충하다 이런 거고, 윤핵관을 정리하고 싶은 분의 의사는 그 중 이철규 씨는 봐주고 싶다 이런 거지. 인박사가 뭐라 그랬다? 이철규 씨는 좋은 사람이라 그랬어요. 또 인재영입도 해야 하잖아. 인재영입 하시느라 바쁠텐데 좀 편한데 계셔야지 자기 선거 몰두해야 하는 험지로 내몰기 좀 그렇지 않겠어?

내가 이철규 씨에 대해 갖는 또 하나의 의문은, 조선일보가 그랬다. 김포 서울편입론 이거 이철규 씨가 준비한 거다… 근데 김포 얘기에 대해서 정권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아니다. 물론 그러기에는 부담스러운 이슈지. 역할 분담이라든가 그런 차원일 수 있고, 어차피 총선용 이슈 가볍게 다루겠다는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뭐 실세라더니 이렇게까지 냉랭할 수 있나? 잘 이해는 안 된다.

앞의 다른 사례들까지 해서 내가 받는 느낌은, 이게 강서구 선거 후폭풍의 뒷수습이 정권 차원의 잘 기획된 어떤 대응이라기 보다는 일단 김기현 체제 유지와 시간벌기 차원에서 진행되는 하부 단위의 대응에 불과한 거 아니냐는 거다. 그 와중에 자기들끼리 눈치 게임과 힘겨루기도 좀 하고…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지도부-윤핵관이 다 손발 안 맞고 삐그덕대는 거 아니냐는 것. 그렇다고 하면 인박사님의 여러 말씀이나 지금 뭐 권고 이런 거는 지금이야 이런 저런 얘기를 우리가 하지만 내년 초 정도 되면 생각도 안 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다. 가령 민주당, 지금 김은경 혁신위가 뭐 했는지 기억 나나?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권성동, 이철규, 인요한, 장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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