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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마은혁 임명 강행하면 대선 못 치를 거라는 협박

2025년 3월 13일 by 이상한 모자

원래 이번주에 윤석열 탄핵 결과 나면 오전 유튜브 방송은 없어진다 그랬는데, 다음주로 미뤄지는 분위기로 가면 또 다음주까지 할 그런 태세다. 모든 것은 대표님 맘대루…. 암튼 거기서 오늘 아침에 소개해 드린 조선일보의 기사.

일단 배경설명부터 하자면, 지금 윤석열 월드에서는 자기들이 5대 3정도로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래서 헌법재판관들을 자극하면 안 된다. 따라서 변론재개 요청도 안 한다. 여당은 약간 숨통이 트였다. 윤석열 월드에서 윤석열이 자기가 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으면 개난리를 쳐가지고 같이 개난리를 쳐야되는데, 자기가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여유가 있어서 같이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여~ 유~ …. 하지만 계산법이 다른 당권 대권 찾으시는 분들은 의원 총사퇴 하자는 둥 릴레이 시위를 하자는 둥 하는데, 그건 일단 내비두고, 어떤 결론이든 승복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오게 된 건 하여간 윤석열 월드에서 윤석열이 이기는 야구 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대~ 전략가 윤석열 선수 겸 감독은 상대 팀이 어떤 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5대 3이니까 이름부터 수상한 마은혁이를 임명해서 6대 3을 만들려고 하겠지… 근데 마침 우원식이니 뭐니 막 나와서 상목이한테 뭐해~ 마은혁 임명해야지~ 탄핵당하구 싶어? 막 이러잖는가? 역쉬 대 전략가~ 상대를 꿰뚫어보고 있구만~ 자 그러나 우리의 윤갈량은 여기까지도 예상을 했다 이것이다. 오해들 마시고. 지금 이 얘기는 다 윤석열 월드에서 일어나는 일임. 다음의 내용은 조선일보가 전해주는 윤석열 선수 겸 감독의 5대 3 승부를 위한 최후의 작전…!

정부 내에선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최 대행이 임명을 강행하면 국무위원들이 사임할 수 있고, 이 경우 국무회의 소집이 불가능해져 주요 국정 수행은 물론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 확정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국무회의는 국방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 장관이 공석인 데다 대통령과 총리, 법무부 장관이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돼 있어, 국무위원이 한두 명만 추가로 사임하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기능을 멈추게 된다. 이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인 대선 일정 확정도 어려워진다.

https://www.chosun.com/politics/goverment/2025/03/13/WIISF6LBFBHHFFN3ICMY543FFI/

즉, 최상목이 야당 등쌀에 못 이겨 마은혁을 임명하려고 하는 경우 국무위원 중 누군가가 ‘나 사퇴’를 시전하고, 그렇게 되면 국무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아무것도 결정을 할 수 없게 되어, 국무회의 심의 사항인 대선 일정 확정이 안 된다는, 대~ 전략가 윤갈량의 마지막 필살기!

혁명이 뭔지를 알게 될 것.

추가. 이 사람들아 유튜브에서 어제도 오늘도 계속 8대 0으로 탄핵된다고 얘기했잖아! 제발 내가 얘기한 것만 갖고 얘기하세요. 여기다가 윤석열 월드의 수가 현실이 된다고 한 마디라도 썼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마은혁, 윤석열, 조선일보, 최상목

젊은 남성에 대한 극우화 착시

2025년 3월 1일 by 이상한 모자

최근 어디서 이렇게 얘기했다. 1) 젊은 남성의 보수화 경향을 부정할 수 없다(이건 이전에 올린 메모 참조하시라). 2) 그런데 이게 극우집회에 참석하는 등의 극우화 경향으로 이어지는지는 살펴볼 문제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은 2030 여성은 뭐 진보적이냐! 트랜스젠더에 대한 태도를 봐라! 였습니다마는… (물론 여기다 올린 메모에도 몇 차례 썼듯 젊은 여성의 진보적 경향은 전세계적 트렌드이다.)

최근 시사인 보도를 보니 젊은 남성의 극우화는 사실이 아닌 거로 자기들이 확인했다는 대목이 있다. 아래의 기사 대목.

민주주의 규범과 관련한 여러 문항에서 2030 남성은 전체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또래 여성들과의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물론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20대 남성은 보수, 20대 여성은 진보 성향이 높게 나오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보수와 극우는 다르다. ‘2030 남성 극우화’ 담론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 집단에 존재하는 소수의 ‘계엄 옹호·탄핵 반대’ 세력이 과대 대표된 측면이 없지 않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045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대목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온다.

다만 2030 남성들의 버튼을 누르는 요인이 있다. 페미니즘이다. ‘지나친 페미니즘의 영향을 막기 위해서라면 법규칙을 어기거나 무력을 사용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는 문장을 제시했다. 전체에서 14%가 동의한 반면, 20대 남자의 32%, 30대 남자의 25%가 동의했다. 이는 동세대 여자들과 16%포인트에서 27%포인트 차이 날 뿐 아니라 여타 세대 남자들에 비해서도 튀는 수치다. 즉 2030 남성 대부분은 민주주의적 규범을 대체로 존중하지만, 적어도 이 집단의 네 명 중 한 명은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반감과 불신을 이유로 무력도 불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그게 극우화 아닌가?

그래서 나는 좀 더 연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 최근 다른 데서도 가설을 얘기한 바 있는데, 이런 얘기다.

1) 젊은 세대의 민주주의 일반 규범에 대한 답변은 다른 세대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원론적일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원래 젊은 세대가 이상주의적 성향을 가진다. 뭐 아니던데!? 지극히 현실적이던데!? 그렇게 반응할 분들이 있을텐데, 젊은 세대가 이상주의의 전형이라는 게 아니고 어떤 사고의 흐름이나 방식에 그런 성향이 있다는 거다. 따지고 보면 당연하잖나? 어떤 방식으로든 학교 교육(당연히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이상이 기준이다)의 과정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세대인데.

2) 보수화든 극우화든 그 기준은 뭘 추구하느냐가 아니라 뭘 반대하느냐를 기준으로 어떻게 동맹이 조직되는지를 봐야 한다. 가령 오늘날 극우화 된 인사들이 반대하는 것은 ‘진보-더불어민주당-차별금지법-여성주의-권위주의(억압)-중국-공산주의-북한’이라는 개념들의 연속된 사슬이다. 이 사슬을 묶는 과정이 지난 정권 내내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하나를 반대하면 나머지 전체의 사슬을 반대하도록 조직화 하는 게 최근 극우화의 방식이며 통로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젊은 남성의 응답을 보면 이러한 결론에 이른다. 윤석열이 부정선거와 야당의 국회 권한 남용 등에 더해 페미니즘을 계엄 선포의 주요 이유로 주장 하였다면, 젊은 남성의 비상계엄 선포 찬성 응답은 증가 하였을 것이다.

그 외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1) 젊은 남성은 비상계엄 선포 초기 일반적으로 윤석열을 반대했을 것이다. 다만 보수화 경향(집회 등을 감정적 선동이라 치부하며 꺼리는 태도 등) 때문에 집회에 나가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이었을 것이다. 2) 윤석열이 적극 반박을 하고 극우유튜브가 일제히 반박 논리(어설프지만)를 내놓고, 민주당이 내란죄를 제외했고(사실이든 아니든) 헌법재판관들이 편향적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보수적 젊은 남성의 일부는 판단유보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나아가 이들 중 일부는 아예 극우화(탄핵은 민주당에게 속는 것인데, 이들에게 있어 민주당은 곧 여성주의이므로) 되었을 것이다. 3) 이러한 ‘속는 것일 수도 있어, 일단 판단 중지!’의 태도는 반-여성주의의 신화(예를 들면 곰탕집 누명 어쩌구 사건) 등에 일부 기원을 두고 있을 것이다.

요즘 이런 저런 연구에 대한 보도를 보는데, ‘물어 봤더니 이렇게 답했고 그걸 보니 이런 거 같더라’ 수준이 아닌, 좀 더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계속 강조하지만 젊은 남성을 나쁜 놈으로 만들고 젊은 여성을 ‘올려치기’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문제의 원인이 뭔지를 파악해야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내려치고 올려치는 것으로 관심을 끌고 하는 것에는 아무 흥미가 없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극우화, 여성주의, 윤석열, 이대남, 젊은 남성, 페미니즘

윤석열은 부정선거를 정말 믿나 안 믿나

2025년 1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이 자가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선 부정선거 증거가 이미 많다 그랬는데, 헌법재판소 가서는 꼭 부정선거를 주장하려고 그런 게 아니고 어떤 상황인지 확인을 해보려고 그런거다 라고 발뺌을 했다. 이 모순에 대해 요즘 내란일보가 돼버린 조선일보마저도 지적을 할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다니면서, 심지어 윤석열은 부정선거론에도 100% 진심은 아닌 거다 라고 주장을 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약간의 반론에 부딪친다. 윤석열의 진심 모먼트, 가령 유경준하고 싸웠다든지 등등… 그런 얘기를 하면서 진심은 진심이다 이런 말씀들 하시는 거지.

근데 잘 들어봐. 부정선거가 분명히 있어, 이걸 밝혀내야 해… 이건 인정할 수 없어… 대한민국이 이럴 순 없어 이렇게 생각하는 거랑은 다르다 이거야. 내가 볼 때 윤석열의 세계관은 부정선거가 있든 말든 상관이 없는 거에 가까워. 부정선거라든가 그런 거는 그냥 디폴트야. 부정부패 같은 거지. 부정부패 디폴트잖아. 근데 검사가 잡으면 있는 거고 안 잡으면 없는 거잖아. 원래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거야.

근데 내가 정치를 이제 할 거잖아? 원래 선거라는 거는 부정선거라니까? 너도 하고 나도 하고 명태균도 하고 막 하는 거야. 중국이 끼었는지 어떤지 그것까진 아직 모르겠고, 부정선거는 무조건 분명히 있지. 근데 그걸 굳이 밝혀야 되나? 그건 밝힐 수도 있고 안 밝힐 수도 있는 거지. 굳이 밝힌다 하더라도 내가 유리할 때 밝히면 되는 거 아니냐. 어차피 부정선거라는 건 인생 디폴트인데… 부정부패 수사랑 똑같은 거야. 어차피 세상만사가 다 부정부패인데, 필요할 때 하면 되는 거지.

이 정도 생각이니까 직무 중에도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던 거고 지금도 지지층 동원용 이상의 적극성과 구체성이 없는 것임. 그러니까 부정선거는 무조건 있지만, 그러면서도 있든 말든… 그렇게까지 진정성은 없는 것임. 즉, 냉소적 세계관인 것. 재벌회장님이 점술가 믿는 거랑 똑같음. 물론 그래서 윤석열도 궁정마법사 믿는 것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부정선거,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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