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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오므라이스

일본 열도가 놀란 대통령의 식욕

2023년 3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어느 자리에서 어떤 분하고 국가지대사를 논하는데, 그 분이 그러더라. 오므라이스집에서 설마 오므라이스를 또 먹진 않았겠지… 사진 보니까 오므라이스는 없던데. 그래서 내가 그랬다. 그럴리가 없지요! 오므라이스 먹으러 갔는데.

한겨레가 마이니치신문 인용해 이렇게 썼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만족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들을 만나 뒷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다음 날인 17일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과 오찬 자리에서 “두 번째 가게는 오므라이스, 하야시라이스, 햄버그스테이크(함바그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건배를 하면서 술을 다 마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먹었네 먹었어… 그래도 원문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마이니치는 또 유료로 다 잠궈놨다. 그러나 검색해보니 또 뒷배가 든든한 산케이가 회담 당일에 다 적어놨다. 근데 아주 이 녀석들이 보도 태도가 아주 불량해. 녀석들 젊구만… 이런 느낌.

岸田文雄首相と韓国の尹錫悦(ユン・ソンニョル)大統領が16日夜、東京・銀座の老舗2軒を訪れ、夕食会に臨んだ。65歳の首相、62歳の尹氏の食欲は止まらず、すき焼き、オムライス、ハンバーグ、トンカツなどを食べ歩き、酒を酌み交わした。

両首脳は午後7時半過ぎから夫人同伴で1時間半近く、大正13年創業のすき焼き店「吉澤」を訪問。首相周辺によれば、ビールで乾杯し、日本酒を飲みながらすき焼きを食べ、最後は稲庭うどんで締めた。

その後、首脳2人で老舗洋食店「煉瓦(れんが)亭」で異例の2次会へ。2人は上着を脱ぎ、ネクタイも外したラフな格好で、尹氏の好物というオムライスのほか、トンカツ、ハンバーグ、ハヤシライス、チーズを注文した。ビールと焼酎も飲みながら約50分滞在した。

煉瓦亭では、尹氏がファンだという日本の有名な食べ歩きドラマ「孤独のグルメ」の話題に花を咲かせたという。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316-W6V7OTXRFRNYHFNVFYBQXAWKTE/

해석…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밤, 도쿄 긴자의 노포 2곳을 방문해,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65세의 총리, 62세의 윤씨의 식욕은 멈추지 않고, 스키야키, 오므라이스, 함바그, 돈까스 등을 먹으러 다니며 술을 함께 마셨다.

양 정상은 오후 7시 반 넘어 부부 동반으로 1시간 반 가까이, 다이쇼 13년(1924년)에 창업한 스키야키 가게 ‘요시자와’를 방문. 총리 주변에 따르면, 맥주로 건배하고, 일본주를 마시면서 스키야키를 먹고, 마지막은 이나니와 우동으로 마무리했다.

그 후, 정상 2명은 노포 양식점 ‘렌가테이’로 이례적 2차회에. 두 사람은 웃옷을 벗고 넥타이도 푼 러프한 모습으로 윤씨가 좋아한다는 오므라이스 외에 돈까스, 함바그, 하야시라이스, 치즈를 주문했다. 맥주와 소주도 마시면서 약 50분 머물렀다.

렌카테이에선 윤씨가 팬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먹거리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화제로 꽃을 피웠다고 한다.

이거 원 동선만 들어도 광경이 눈에 그려지는 듯… 기시다도 설마 했겠지. 스키야키에 우동까지 먹고 오므라이스집에 또 가자는 거는 단 둘이서 뭔가 비밀 협상이라도 하자는 거겠지? 준비를 해야겠구만… 위안부합의, 후쿠시마 농산물, 초계기… 또 뭐있지? 이렇게 주섬주섬 해서 갔는데, 윤손뇨르 다이토료가 기시다 네가 술 젤 쎄다매? 한 판 붙자! 이래서 아 아니 제가 아니고요! 그건 오부치 유코입니다! … 이야 2차까지 가서 밥 또 먹고 술 또 마실 줄은…

야 이거 재밌네. 내가 일본인이었으면 윤석열 지지했을듯.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오므라이스, 한일정상회담

오므라이스보다 맛있는 것이 있단다

2023년 3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웃겨 죽겠네… 아소 다로가 그랬다는 거지.

自民党の麻生太郎副総裁は16日の派閥会合で、昨年11月に韓国の尹錫悦(ユンソンニョル)大統領と面会した際に「日本でうまかったものは『オムライスだ』と言うから『今はもうちょっとうまいものがありますよ』という話をさせていただいた」とのエピソードを披露した。尹氏がオムライスで有名な銀座の老舗洋食店に出向くと報道されていることに関連して明らかにした。

https://www.asahi.com/articles/ASR3J4R12R3JUTFK00T.html

해석하면…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는 16일의 파벌 모임에서 작년 11월에 한국의 윤석열(윤손뇰)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일본에서 맛있었던 것은 ‘오므라이스다’고 말하길래 ‘지금은 좀 더 맛있는 것이 있다고요’ 라고 말해줬다”라는 에피소드를 알렸다. 윤씨가 오므라이스로 유명한 긴자의 노포 양식당에 간다는 보도되는 것과 관련하여 밝힌 것이다… 라는 내용이다.

아소 다로 이 녀석은 금수저 중의 금수저인데, 모처럼 간코쿠 다이토료오를 만나 정상회담을 하면 뭘 먹어야 할지에 대한 얘기를 듣는데 ‘오므라이스’라니 기분이 어땠겠나? 이 녀석은 서민취향이구만… 그런데 정상회담 만찬의 격이 안 맞잖아. “지금은 더 맛있는 것도 많이 있다고요~”라고 하는 말의 의미는 뭐겠나? 뭐 다른 건 안 좋아해? 근데 자꾸 오므라이스라고 한 거 아니냐.

이 오므라이스의 의미를 방송에서 계속 설명했는데, 잘 못 알아 듣더라. 이게 이렇다니까. 일본이 협상에서 내줄 게 많으면 만찬을 뭘로 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음. 삼각김밥 먹어도 꿈보다 해몽 엄청난 좋은 얘기들로 포장될 것. 근데 일본이 아무것도 안 해주는데 밥도 오므라이스 줘봐라. 푸대접도 이런 푸대접이 없지. 그니까 일본 입장에선 그래도 모처럼 온다는데 밥이라도 제대로 멕어야지. 그니까 오므라이스는 안 되는 것임.

근데 이번에 밥 먹은 걸 보면, 1차 스끼야끼 2차 오므라이스(소주랑 맥주 시켰는데, 또 말았나요? 거기 가서까지???) 잖아. 이거는 오므라이스만 먹을 수 없으니까 1차를 스끼야끼를 먹는 거거든. 누가 스끼야끼 먹고 또 오므라이스를 먹냐! 스끼야끼가 야채랑 고기랑 간장이랑 해서 졸여먹고 거기다가 우동까지 해갖고 먹는 건데… 보니까 스끼야끼가 다가 아니고 그 대단한 소고기를 갖다가 만드는 전채요리랑 해서 코스가 다 있더만. 그럼 뭐야? 결국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다’ 이걸 우리가 포기를 안 한거지. 맛집투어! 행복하셨길 빕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아소다로, 오므라이스, 한일정상회담

먹통령

2023년 3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요미우리에 몇 개 면에 걸쳐서 윤통 인터뷰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고 난린데, 우리 일본 하고 싶은대로 다 해~~ 구상권 청구 안할테니까 걱정말구 반격능력 뭐 얼마든지 갖고 하고 싶은대로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이런 내용이다. 이 중에는 일본 사람들끼리도 옥신각신 하는 얘기도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일본 정부가 뭘 하든 말든 그 자체에는 진심으로는 관심이 없는 듯…

그럼 뭐가 진심의 관심사냐, 역시 먹통령… 1차는 스키야키집, 2차는 오므라이스 돈까스집이다. 스키야키 남은 국물로 우동 만드나? 긴자에 있는 데니까 주인이 직접 앞에서 만들어주겠지? 스키야키 먹고 오므라이스 또 먹는 경우는 맛집투어 말고는 모른다. 그러고 보면… 참 일관된 양반이다.

  • 사시 9수한 이유: 장충동에 왔으면 족발을 먹어야 하기 때문

  • 검사 그만뒀다 돌아온 이유: 짜장면 냄새가 그리워서

  • 예능 출연이란: 계란말이와 김치찌개

  • 대언론관계란: 김치찌개(근데 너네가 열받게 해서 안해줌)

  • 여당 신임 지도부와의 상견례란: 김치콩나물국

  • 일본이란: 모리소바, 우동, 우나쥬

  •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 한일정상회담이란: 오므라이스

기시다 답방하면 관저에 불러다가 계란말이나 좀 부치고 딱 폭탄주 한 방 말면서… 우리 시다형 내가 니 시다바리가? 응? 하하하 내가 니 기시다바리가 하하하… 근데 거 한국의 술문화 좀 아시나? 요렇게 응? 요렇게 딱 말아가지고… 자 이게 소폭… 응? 핵폭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 응? 핵폭은 안 좋아하시지 아무래도?

기대를 해봅니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스키야키, 오므라이스,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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