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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브롬톤

브롬톤 임마

2022년 2월 9일 by 이상한 모자

최근 명절을 맞아 어미니와 통화를 하면서, 또다른 빚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빚이 막 발굴이 된다. 그니까 가난한 놈들은 자기가 어디에 얼마를 빚을 진 건지 알 수가 없어… 평생을 빚을 지고 살아왔으니깐.

하여간 이 빚은 아주 오래전에 어떤 어르신의 어떤 사업적인 어떤 꾐에 빠져갖고 보험 대출을 받아 진 빚인데, 최근 그 어르신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다시 현안이 되고 만 것이다. 그동안 조금 모은 돈이 있는데 완전 고물이 된 차를 좀 덜 고물인 차로 바꿀지 아니면 이 빚을 갚을지 고민 중이라 하셔서, 다른 고물차로 바꾸시고 빚도 갚으시라 하며… 빚 갚을 돈을 보내드렸다. 이 정도는 뭐 아직 저도 여유가 있다 이런 말씀 드리면서…

올해는 브롬톤 자전거를 사야겠다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당근마켓에다가 키워드를 등록해 놓은 상태였다. 근데 그날 밤에 알림이 오는 것 아닌가. 브롬톤 C라인 익스플로러 mid… 원래 표현으로는 M6L… C라인이니까 최근 모델이지. 박스째로 판매하겠다는 거였다.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했는데, 이미 큰 돈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사치성 지출을 결심하긴 어려웠다. 다음날 오전 바로 예약중으로 상태가 바뀐 걸 확인했다.

브롬톤 임마 넌 다음 생에서나 만나자! 내일은 치킨이나 시켜먹어야겠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브롬톤

자전거 뽕

2021년 10월 1일 by 이상한 모자

크…… 얼마 전 한겨레 모 기자님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과거 함께 자전거를 타기도 하여 자연스럽게 요즘 관심사인 접이식 자전거가 화제에 오르게 되었다. 내 기억에 이 분은 롯데 아니… 그냥 자이언트의 로드바이크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 접이식 자전거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로드바이크 타는 사람들은 접는 자전거는 자전거 취급도 안 하지 않냐고 하니 역시 그렇다고 한다. 다들 비웃고 있지 않느냐 하니 그것도 그렇다고 한다. 이러한 굴욕을 감수하다니… 접이식 자전거의 엄청난 유혹…

접이식 자전거의 최대 장점은 타고 가다가 비가 온다던지 하면 대중교통이나 택시로 바꿀 수 있다는 거다. 출근길은 바빠서 접은 자전거들고 택시를 타지만 돌아올 때에는 자전거를 펼쳐 갖고 돌아온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려면 접었을 때의 크기가 작아야 한다. 대개의 접이식 자전거들은 여기서 좀 문제가 생긴다. 일단 20인치들은 탈락. 너무 크다. 16인치도 브롬톤 방식이 아니면 한계가 있다. 역시 브롬톤만이 답인가?

다행히 브롬톤 특허가 풀려서 유사브롬톤이라고들 하는 자전거들이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접는 방식의 완성도도 그렇고 자전거 그 자체로도 그렇고 다들 브롬톤만 못하다고 한다. 흠… 브롬톤도 완벽하진 않다. 전통을 중시해서인지 가격대비 전반적으로 구식이다. 그리고 어쨌든 폴딩 기믹이 들어가야 하니 무겁다. 기본 10킬로그램 넘고 가장 인기있는 6단 모델은 12킬로그램 가까이 된다. 그러다 보니 잘 안 굴러간다. 게다가 내장기어다. 산다면 2단 모델로 사야 한다. 그래도 언덕 올라갈 때는 어렵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의지의 한국인이 이미 대안을 마련했다. 카본 소재 접이식 자전거를 만든 것이다. 브롬톤과 같은 방식으로 접게 하면서 무게를 줄여 속도 문제까지 해결했다. 브롬톤이 벨기에에서 소송까지 걸 정도라고 한다. 카본휠이 들어간 최상위 모델은 싱글기어지만 무게가 8킬로그램도 안 된다. 내장기어가 들어간 5단 모델도 9.8킬로그램인가 그렇다. 앞의 브롬톤 6단이 12킬로그램인 걸 감안하면 이것도 경쟁력 있다. 완벽한 대안 아닌가? 자 그럼 가격을 알아볼까~~ 가격이… 그만 알아보자.

옛날에 좌파를 자칭하는 분이 무슨 잡지를 운영을 했었는데, 원고료는 밀리면서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다녀 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다. 역시 따릉이만이 해답인 건가?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브롬톤, 자전거, 체데크

돈 쓸 궁리

2021년 9월 9일 by 이상한 모자

답답해지면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를 보면서… 윤석열이 했어요 안 했어요 이게 아니고, 사람들이 볼 때 이게 윤석열 정권에서 권력기관이 이렇게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사건이잖아.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자기 입장이라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니야. 사실이라면 부적절하지만 아니라든지… 윤석열 검찰에서 그런 일 없었고 윤석열 정권에서도 없을 거라든지… 만일 손검사가 뭘 보낸 게 사실이고 그걸 내가 알았다면 앞장서서 감찰을 했을 거라든지… 뭐 그런 생각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고. 인터넷매체 재소자 공작을 할 거면 철저히… KBS랑 MBC에… 이게 뭐냐?? 뭐하는 거냐 도대체?? 그러면 이동훈의 가짜 수산업자는 정치공작입니까 아닙니까?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니다 뭐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리고 KBS가 이재명 어쩌구 보도해도 인정 안 하잖아 지금! 거의 윤석열 앞잽이가 돼버린 중궈니횽도 뭐만 나오면 다 공작이라고 하고…

아무튼. 그러고 있는데 이제 이낙연 의원직 사퇴… 이건 또 뭐야. 왜 그러시는데요? 그거를 왜 하는데? 배수의 진? 이보시오 왜란 때 신립 장군이 탄금대에서… 아닙니다. 하여간 뭔 승부수만 던졌다 하면 똥볼 이것도 참 재밌어. 갑자기 나도 그만둔다는 설훈님은 또 뭐고. 코미디빅리그여 뭐여… 이러고 있는 동안 기본도지사만 싱글벙글… 나는 뉴스가 싫고 그래서 돈 쓸 생각이나 한다 이겁니다.

그러면 일단 뭘 사야 되느냐. 신발이 하나 있어야 돼. 지금 신발이 딱 2개가 있어요. 까만 운동화랑 구두 형태의 데일리슈즈. 애매하게… 이제 중년이니까 좀 어른스럽게 입고 다니려면 까만 신발이 좋아. 눈에 잘 안 띄고. 근데 이 까만 신발이라는 게 드러워지면 금방 티가… 거 어쩔 수 없고 나는 운동화를 산다 이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일단 마음에 드는 드자인이 없고. 요즘은 구멍 숭숭 뚫린 그물망 같은 걸로 운동화를 맨드는지… 좀 진중한 게 없어.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데 살만한 거는 사이즈가 없어요. 사이즈는 참 문제인데, 우리나라는 275냐 280이냐만 따지지 넓이를 안 따지잖아. 그건 그냥 드자인인줄 알고. 근데 아니라니까. 넓이도 사이즈가 있어야 돼요. 언론중재법 말고 이걸 법을 만들어야 한다. 적어도 공홈에서는 발볼 넓이 선택지를 주도록… 이거 사회주의냐? 아무튼 결국 어디까지 가냐면 해외구매로 가는 거야. 근데 미쿡은 또 사이즈가 275 280 이런 게아니고 9 9.5 10 이러잖아. 딱 왔는데 발에 안 맞음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당근마켓으로…

그리고 방송국들 왔다 갔다 하는 거 만만찮은데. 자전거를 이용하면 어떨까? 그런데 기왕 방송국 안까지 끌고 들어가려면 접을 수 있는 게 좋겠지. 접는다면 역시 브롬톤? 옛날에 민주노동당에 브롬톤 마니아 당원이 있었는데. 황선생님이라고… 지금은 뭐하실지… 여튼 그런 생각을 하며 브롬톤 검색하는데 가격이… 그만 알아보자. 자전거쟁이들 또 그 돈 있으면 로드 사라고 막 하겠지.

그래도 가끔 휴식도 해야 하니까 격투게임을 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사면 어떨까? 이 세계가 또 오묘하다. 레버 종류가 많아서 뭘 넣느냐에 따라 여러가지가 달라진다. 조합과 가격을 맞춰보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벌써 점심 때가… 시간낭비 그만하고 다시 일하자. 일은 뭐다? 뉴스다. 제보자… 제보자A라고 해야 되나? 다시 돈 쓰는 망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뉴발란스, 브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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