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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김형석

남더러 정치적이라며 지가 제일 정치적인 뉴라이트

2024년 8월 26일 by 이상한 모자

난 솔직히 건국 얘기 이런 거 아주 피곤해 하는 사람이다. 그 논쟁이라는 것도 할만큼 했고, 왜 이걸 갖고 처싸우는지 역사적으로 보면 솔직히 이해 안 가고. 어느 방송 가가지고 내가 얘기했다. 임정법통론을 부정한 거는 우리 좌파들이라고요! 그러니까 김건우 교수라는 분은 ‘대한민국의 설계자들’이란 책을 써서, 어이 여러분 대한민국의 설계자는 어쨌든 우익이고 김구 계열이고 이승만 계열이고 같은 우익인데 왜 싸우는 거요 이렇게 한 바도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썼는데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 신청 인용된 거 속보 나와서 현웃 터졌네. 염병…. 야 너네 도대체 뭐하는 거냐 이게…. 이따위로 해놓고 어떻게 ‘우리 보수가 방송장악을 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민주당이 자기들이 장악한 MBC를 지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주장을 막 할 수가 있냐…. 괴담 타령이랑 똑같은 것.

뭐 하여간. 그런 점에서 건국은 어느 시점부터 어느 시점까지의 ing, 이런 거는 역사학적으로만 보자면 거의 모범답안 같은 거라고 볼 수 있지. 문제는 이게 여의도 정치로 와서 염병을 떠는 얘기가 되는 이 배후의 의도가 문제라고. 이게 들어가는 순간 이거는 더 이상 실제 건국을 언제로 봐야 되는지의 문제와는 아무 관계가 없어져요.

가령 사람들이 그냥 쿨하게 그러지? 아휴! 언제까지 또 반일 대 반북 프레임…. 너무 지겹다! 근데 이게 어디서 왜 시작됐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해방 직후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반일, 6.25 직후에는 반일반북 했다고. 당연한 거 아냐? 바로 직전까지 일본한테 지배를 당했거나 북한하고 전쟁을 했다고 해봐. 누가 친일 or 친북을 하냐. 다만 빼도 박도 못하는 경우에는 다른 거지.

특히 해방 이후의 학병세대, 그러니까 일제 때는 학생이다 해방 이후 사회 진출을 한 세대의 입장에서 친일 청산 요구는 당연한 거였다고. 그때는 구체제의 모든 모순(단순히 일제에 대한 것뿐만이 아닌, 모든 모순!)을 친일청산에다가 담아서… 친일청산=근대화=서구식 개혁=친미라는 득식을 세울 정도였다. ‘일본을 반대하는’ 관념인 거지. 이런 점에서 보면 이승만이 반일을 부르짖은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보수라는 사람들은 “이승만이 친일파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얼마나 반일하셨는데!”라고 막 그러는데, 이것도 괴담 같은 얘기인게, 이승만의 문제는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데에 있는 거다. 이건 후대에 갑자기 나온 평가가 아니라, 당대의 평가가 그랬다. 앞서 얘기했지? 그때는 친일청산에다가 구체제 청산을 모든 것을 담았다고…. 그러나 이승만은 학병세대 이전 엘리트와 결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친일청산을 할 수 없었던 거고, 학병세대는 거기에 절망했던 거다. 즉, 이승만의 친일청산 미흡은 오늘날의 반일 선동이 아니고 ‘당대의 평가’였다는 것.

친일반북 대 반일친북의 구도가 불명확했던 건 박정희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박정희는 집권 초기 K-민족주의를 스스로 형성하려고 했다. 당시 민족주의 열풍에 올라타 이를 활용하면서 쿠데타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생각이었을 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친북(정확히는 친일친북)이라는 공격을 상대 후보로부터 자초하기도 했다. 그짓말 같냐? 아래 기사를 봐라. 1963년도에 윤보선은 박정희를 공산주의자로 몰았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606281445001

재미있는 것은 1967년 박정희는 윤보선을 또 친일파로 몰았다는 것이다…. 하여간, 이런 걸 보면 이 때만 해도 대한민국 주류 정치가 지금과 같은 친일반북 대 반일친북의 구도는 전혀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변화를 보여주는 인물이 장준하인데, 장준하는 김구계열로 시작했지만 초장부터 대단한 반공주의자로 오히려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진 바도 있는 인물이다. 앞서 예로 든 ‘친일청산=근대화=서구식 개혁=친미’란 등식에 정확히 걸맞는 태도와 행보로 일관했다. 반일과 서구식 민주주의 도입을 달성하였는데도 기대한 바가 이뤄지지 않은 영향인지 5.16 직후에는 쿠데타를 긍정하기도 했다.

반일반북이라는 당시로서는 상식적인 장준하의 스탠스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기 시작한 것은 1963년 한일회담, 1965년 한일수교다. 달성한줄 알았던 ‘반일’의 목표가 다시 목전에 등장한 것이다. 이후 박정희의 통치가 ‘독재-친일-반북’으로 완전히 굳어지면서 장준하는 그 반대편인 ‘민주화-반일-친북’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결과가 우리가 아는 두루마기 입은 장준하로, “모든 통일은 좋은가? 그렇다”라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글이 이 맥락에서 나오게 된 거다.

친일반북대 반일친북의 구도는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반대하면서 자기 정당화를 거듭해 온 결과이다. 그리고 그러한 배경에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현실 정치에서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결부되어 있다.

이제 뉴라이트 문제로 넘어오면, 뉴라이트는 기성의 역사학계가 ‘반일’이라는 정치적 지향에 부적절하게 물들어 있어(즉,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어) 자신들의 주장이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안병직씨의 인터뷰 발언만 봐도 이들의 이론적 시도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그 배경이 분명해 보인다.

-뉴라이트가 이승만, 박정희를 우상화한다고도 한다.

“북한의 실태에 눈뜬 뉴라이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립 즉, 1948년 대한민국 건국과 1960년대 이후 경제 발전이 한국의 자립과 발전을 이끈다는 것을 논증하는 데 목표를 두게 된다. 한미 동맹의 주역인 이승만과 고도성장을 이끈 박정희를 연구하고 재평가하는 건 당연하다.”

-선생은 ‘친미와 친일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이라는 말도 했다.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저개발국의 경제 발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개탄스러워 해본 은유다. 우리의 근대는 자생적으로 발전해 온 게 아니다. 근대화 세력은 최소한 친일적이거나 친미적이었다. 우리 몸을 다 도려내기 전에는 친일·친미적 요소를 없앨 수 없다.”

(…)

-안병직의 ‘식민지 근대화론’ 역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다고 비판받는다.

“일제시대에 관한 연구는 일제의 정당성 여부를 논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일제시대에 사회경제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일본은 ‘조선의 일본화’ 정책을 실시하려 했기 때문에 근대적 제도와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해 조선을 근대화했다. 식민지 체제가 붕괴하자 독립된 한국 사회를 건설할 기반이 되기도 했다. 해방 이후 한국 사회와 식민지 사회 간에는 강력한 연속성이 있다. 단절성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

-나치 청산을 한 프랑스처럼 우리도 친일파 처리를 단호히 했다면?

“해방 직후 독립운동 세력이 민족 반역자로 단죄한 사람은 수백 명에 불과했다. 독립운동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제 와서 무슨 권리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친일파로 몰 권리가 있나. 그리고 일제시대에 성장한 지식층을 전부 친일파로 단죄한다면, 해방 이후 누가 국가 경영을 맡을 수 있었겠나. 친일파를 청산했다는 북한은 현재 어떻게 돼 있나.”

https://www.chosun.com/opinion/2024/08/26/CVJUDQJ2E5EFBFBZUTZD4ISFLY/

그러니까 1948년 건국으로 NEW START 했으므로 단독정부 수립은 당연하고, 따라서 북한과 한민족이라는 이유로 친북적 정책을 펴야 할 이유가 없으며, 그러한 사상 기반 위를 걸어 온 보수정치는 정당하다는 것. 또 하나 식민지근대화론으로 볼 때 일제를 그렇게 미워할 이유는 크지 않고 친일 청산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도 없었으며(이승만) 한일수교와 대일청구권자금을 통한 중공업 발전(박정희)도 전적으로 정당하다는 것.

1948년 건국을 이 주장을 하면서 얘기를 하니까, 역사적으로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던(실제 뉴라이트 등장 이전 시기 ‘건국’과 ‘정부수립’은 맥락에 맞춰 대충 혼용됨) 건국연도가 중요해진 거다. 그래서 반북친일로 시작한 뉴라이트에 대항해 반-뉴라이트가 1919년 건국론으로 결집한 거고, 뉴라이트는 크게 혼이 한 번 났다가 이번에 윤손뇨루 다이토료오를 만나 반-뉴라이트에 대항한 반-반-뉴라이트, 그러니까 뉴뉴라이트로 전선을 가다듬은 그러한 상황이라는 것.

더불어, 아래는 보훈부로부터 용역 특혜를 받았다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관한 기사.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1925

올해 4월에 이미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에 관한 연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건데,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장 낙하산 음모가 이미 2월부터 가동 중이었던 것 같다고 의심한 바 있다. 아래는 8월 7일 MBC라디오 인터뷰 내용.

◎ 진행자 > 근데 독립기념관장도 있지만 이사들 있잖아요. 이사들. 독립기념관에. 근데 지난 2월에 신임 이사로 임명된 사람이 누구냐 하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했던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이다.

◎ 이종찬 > 제가 생각해보니까 이번에 독립기념관 이 인사 파동이 언제부터 계획됐느냐하면 바로 그 이사 선임부터 계획된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2월부터.

◎ 이종찬 > 그러니까 이사 선임을 하는데 위원들이 있었어요. 선임 위원들이. 선임 위원들이 전원이 반대를 했어요.

◎ 진행자 > 근데 어떻게 돼요? 이사가.

◎ 이종찬 > 보훈부 장관이 그냥 강행해버린 거예요.

◎ 진행자 > 국가보훈부 장관이.

◎ 이종찬 > 내 얘기는 이번에 이러한 인사 제도가 소위 말하자면 공공위원회를 만들어서 한다는 거 이 자체를 깨뜨려버린 거예요. 저는 이것이 독립기념관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모든 인사 관례를 자의적인 것으로 다 깨버리면 제도라는 것이 무력화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이종찬 >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제가 얘기하는 거는 비단 독립기념관 관장 이것이 잘못돼서 제가 서명을 거부했지만,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말하자면 공공기관장 인사하는 모든 제도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싸워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도대체 독립기념관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냐 우려가 되는 건데 회장님이 엊그제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사전 각본에 의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게 조금 전에 하셨던 말씀하고 맥이 같은 것 같은데 그게 2월부터 계획됐던 것 같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럼 목표가 뭐라는 거예요?

◎ 이종찬 > 제가 말이죠. 위원장이 김진과는 관계가 있으니까 기피하라고 그래요. 점수도 매기지 말고 묻지도 말라 이래요.

◎ 진행자 > 회피해라.

◎ 이종찬 > 예. 그리고 두 번째는 뭐라고 그러냐면 김국주 장군의 아들도, 김국주 장군이라는 분이 전임 광복회장 하신 분이에요. 관계가 있으니까 그것도 기피해라 이래요.그래서 제가 그건 좀 이상하다. 왜냐 전임 광복회장은 제가 잘 알지만 그 아들은 내가 잘 모른다. 여기 와서 처음 보는데 왜 이것까지 내가 기피해야 되느냐 그러니까 그냥 하라고 그러면서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하고 지금 말하자면 1, 2등을 한 사람들하고 깊은 관계가 있어요. 이 사람이 연구소의 연구소장이고 그 사람이 연구소의 이사장이에요. 그리고 둘째 번 하는 사람하고 공동 책도 다 썼고, 이렇게 죽이 맞아서 있는 사람은 기피를 안 하고 나같이 그냥 같은 독립운동 했던 그런 전력에 있는 분으로 아는 사람 정도를 다 기피하라고 그러면 불공정한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말이 안 되는 게 대한광복회에서 같이 활동하면 서로 아는 사이가 되는 거잖아요. 그 다음에 대한광복회는 당연히 독립기념관장이나 이사 선임에 대해 얼마든지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잖아요. 근데 아는 사이니까 광복회 활동을 같이 했으니까 빠져라. 그러면 광복회 발언하지 말라는 얘기밖에 안 되죠.

◎ 이종찬 > 제가 여기서 더 설명할게요. 얼마나 교묘한지 아세요. 다섯 사람입니다. 근데 자기네들은 윷 혹은 모예요. 그리고 이 사람들 두 사람은 도 아니면 개를 줬어요. 아주 낙제점을. 그리고 중간에 걸을 하나 딱 앉혀놨는데 혹시나 도 개 두 사람이 걸 위치에 들어가면 세 사람 중에 하나가 될까봐 아주 제가 생각하는데 제일 말하자면 표현이 아주 잘못한 사람을 딱 중간에다가 쐐기를 박아놨어요. 그러면서 자기네들 세 사람을 만드는 거는 두 사람 이외에 초이스가 없다.

◎ 진행자 > 회장님이 보시기에 아까 사전각본 말씀하셨잖아요.

◎ 이종찬 > 이게 사전각본이에요.

◎ 진행자 > 그럼 이걸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보세요?

◎ 이종찬 > 저는 요새요. 조금 불안한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요.

◎ 이종찬 > 왜 그러느냐 하면 한국학중앙연구원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인사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용산 어느 곳에 이런 밀정과 같은,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 진행자 > 용산에.

◎ 이종찬 > 네,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왜냐 뉴라이트라는 것은 현대판 밀정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독립운동선상에서요. 일본군에게 받은 피해보다 이 밀정에 의해서 받은 피해가 더 많습니다. 우리 가족이 그렇습니다. 우리 가족이. 우리 할아버지가 대련에 도착하자마자 붙잡힌 이유가 뭐냐 이건 밀정에 의한 공작입니다. 우리 숙부도 밀정에 의해서 매수된 분도 있고.

◎ 진행자 > 그러면 회장님, 윤석열 대통령 잘 아시잖아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지금 대통령 주변에 밀정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진지하게 말씀  하시지 그러셨어요.

◎ 이종찬 > 지금은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 국가 원수에게 어떤 근거도 없이, 제 지금 느낌은 이건 어떤 체계가 있어서 밀정과 같은 움직임이 있어서 일본을 더 미화하는 이런 장난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사실은 그런 불안한 감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문제 좀 이따 따로 여쭤볼 게 있고요. 이 문제 마무리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그래서 국가보훈부나 용산에 이건 안 된다 혹시 의견 전달하셨어요?

◎ 이종찬 > 물론 했죠.

◎ 진행자 > 뭐라고 하던가요?

◎ 이종찬 > 저는 얘기를 했습니다. 장관에게, 이거는 미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내가 여기에 희생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물론 보훈부는 정부고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소라도 하겠다. 법에 호소를 하겠다. 가처분신청 냈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 하나씩 변호사하고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위계, 이 문제는 제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요.

http://imbbs.imbc.com/view.mbc?list_id=7244724&bid=focus03

전에 제가 올린 글하고 퍼즐을 맞춰서, 한 번 상상을 해보시라.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형석, 뉴라이트, 박정희, 안병직, 윤보선, 이승만, 장준하

이종찬이 의심하는 독립기념관장 논란의 배후

2024년 8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엊그제 CBS 인터뷰를 보면서 이종찬 할배가 윤통 가문에 대단히 예를 갖춰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다시 자세히 워딩을 살펴보니까 그게 아니다. 아래의 대목.

◆ 이종찬> 예. 모든 사실들을 내 가슴에만 담고 얘기를 안 하려고 사실 했어요. 또 이 말을 하는데 저 자신이 부담이 있습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제 자식의 은사이고 윤 대통령의 은사인 분이 관련이 돼 있고 그분이 또한 제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의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분에게도 누가 될 것 같아서 얘기하지 말고 그냥 가슴에 담고 있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이게 엄청난 계획을 수반하고 있어서 부득이 제가 그것을 얘기할 수가 없어서 일단은 말씀을 드리죠. 그분은 권력의 비호를 받고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제가 어제 그랬어요. 그분은 독립기념관장으로 일을 하기가 어렵게 됐다.

◇ 김현정> 김형석 관장이요?

◆ 이종찬> 모든 역사학자들이 다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다 이거는 반대하고서 마치 사면초가가 됐는데 끝내 자기는 거기 앉아서 뭘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인데 왜 이렇게 말하자면 고집을 세울까요? 목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목적은 뭐냐. 이승만 대통령 훌륭한 분인데 그분은 이용을 해서 마치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고하 송진우를 죽인,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이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거대한 음모라고 앞서서 말씀하셨던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 건가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즉 건국절, 그리고 김구 선생은 테러리스트다, 이런 흐름으로 지금 가져가려고 하는 거다. 그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 이종찬> 그렇습니다. 그분이 쓴 고하 송진우와 민족운동이라는 책을 한번 보시면 거기에 이렇게 아주 이렇게 숨겨서 싹 나오는 것에 예고편처럼 보이는데 아마 15일이 되면 또 낙점돼 있는 분들이, 다 그 사람들 일당입니다. 낙점돼 있는 사람이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을 아마 시중에 쏟아낼 겁니다. 왜 자기 말로는 김구와 이승만은 우리 두 분이 우리의 국부다. 두 분을 갈라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뒤에서는 이런 장난을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저는 이것이 국민은 아직 모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알리는 겁니다. 한 사람은 신격화시키고 한 사람은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는 이 음모를 독립운동을 한 가문에서 성장한 저로서는 이것을 용인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결심하고 이 말씀을 드리면서 하나하나 제가 진행되는 상황을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https://www.cbs.co.kr/board/view/cbs_P000246_interview?no=168908

이 발언에서 주목할 점. 1) 윤석열, 이철우(이종찬의 아들이자 윤석열의 친구) 모두의 은사이자 이종찬의 친구인 사람이 ‘음모’와 관련돼있다. 2) 김구를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고 한다. 3) 김형석이 그런 책을 썼다라. 이종찬 할배가 지금 이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일단 찾아보자. 윤통과 이철우 교수는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윤통의 석사논문 지도교수는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그런데 이 송상현 교수는 이철우 교수 역시 가르친 것으로 추정된다. 송상현 교수의 제자들이 메타버스(메타뻐쓰가 아니다)에 ‘송상현 타운’을 만들었다는 아래 기사를 보자.

송 전 소장의 서울대 법대 교수 시절 제자들은 지난 30여 년간 스승의 날, 연말 그리고 설날에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예정됐던 송 전 소장의 팔순 회고록 출판기념회가 무산되자 제자들은 송상현 타운을 구상했다. 이중기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57),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0), 김상헌 우아한형제들 부회장(58), 강성 카카오 수석부사장(52), 정재훈 구글코리아 선임정책자문(57) 등 학계와 재계를 망라하는 인사들이 주축이 됐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1205/110621607/1

그런데 송상현 교수는 어떤 사람이냐, 앞서 언급된 송진우의 손자이다. 그래서 이종찬 할배가 말하는 ‘윤석열과 이철우의 은사이자 나의 친구’는 이 송상현 교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할 수 있다.

그러면, 송상현 교수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어떤 사이냐? 그건 모르지. 다만 단서가 있는데, 김형석 관장이 쓴 책 중에 ‘고하 송진우와 민족운동’이라는 책이 있다는 건 이종찬 할배가 이미 밝혔지. 근데 이것만으로, 송진우 책 하나 쓰고 그 손자를 엮어서 윤석열에 접근해 내가 독립기념관장이 한 번 되어보겠다, 이런 구상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건 좀 어렵잖아? 최소한 송상현 교수가 김형석이란 사람을 잘 알아서 그걸 윤통한테 추천하지 않았을까 라는 단서가 있어야지.

근데 두 사람이 꽤 오랫동안 대화를 한 기록이 있다. 아래 월간조선의 2023년 12월 기사.

지난 10월 31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실에서 송상현(宋相現)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고하의 친손자가 바로 송 교수다. 그는 지난 8월 고하가 남긴 글과 관계자료집을 집대성한 《거인의 숨결》(1128쪽)을 펴냈다. 작년에는 고하의 일대기를 담은 《독립을 향한 집념》(758쪽)을 출간했다.

고하는 결코 신탁통치에 찬성한 일도 없고 지지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다만 미군정하에서 미국과 정면으로 맞서서 정권을 내놓으라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독립정부를 세우고 정권을 인수해야 된다는 게 고하의 지론이었다. 이것을 찬탁으로 몰아붙인 것이다.

윤 대통령의 스승인 송 교수는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법학자다.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재판관 및 재판소장(연임)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신념인 자유와 민주주의는 스승인 송 교수의 가르침에서, 그리고 더 거슬러 가면, 단언컨대, 고하의 강철 같은 자유민주주의 열망이 손자인 송 교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게다가 유년 시절, 송 교수는 조부의 비극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지금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고 있다.

기자는 고신대 석좌교수이자 (재)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金亨錫)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고하의 사상을 좀 더 들여다보았다. 김 이사장은 《끝나야 할 역사전쟁》 《안익태의 극일 스토리》 《광주, 그날의 진실》 《한국교회여 다시 일어나라》 《남강 이승훈과 민족운동》 등을 펴낸 역사학자다.

(…)

“막상 그런 일이 터지니까…, 아버지도 주무시다가 (사랑채로) 뛰어올라가셨는데 이미 늦었죠. 선혈이 낭자하고 우리 어머니가…, 어머니가 스무 살 남짓 새댁인데 홑이불 빨랫감을 잔뜩 들고 가서 피를 전부 다 닦아내고…. ‘애들은 보면 안 된다’고 엄명을 내려 사랑채 출입을 막았지만, 사태 수습에 정신이 없으니까 내가 쫓아가 보는 것까지 막을 수 없으셨거든요. 다 봤는데 참혹하고…, 병풍에도 피가 많이 튀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어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어쩌다가 그 장면이 좀 떠오릅니다.”

김형석 이사장은 송상현 교수의 이야기를 들은 뒤 이렇게 다시 질문했다.

“고하의 죽음이 사실은 거기에 장덕수, 여운형, 김구로 이어지는 일련의 암살 사건의 시작이었기에 당시 암살범 한현우의 배후가 누구냐를 두고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주변인의 증언과 미군정 자료를 근거로 김구가 배후라는 설, ‘임정봉대론(臨政奉戴論)’을 펴며 임정에 정치자금까지 지원해준 고하를 김구가 왜 살해했겠느냐는 설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혹시 송 교수께서 들으셨거나 또 판단하시는 고하의 암살 배후를 설명해주실 수 있다면…, 이 부분이 예민한 부분이어서….”

여기서 임정봉대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떠받들어 임정 요인들을 하루빨리 환국하도록 돕고 임정이 유일한 정권 수임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말한다. 몽양의 건준(건국준비위원회)이 임정의 환국을 기다리지 않고 독주할 때에도 고하는 꿋꿋이 임정봉대론을 지켰었다. 송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국제신문》 1948년 9월 5일 자에 〈송진우 암살범 한현우(韓賢宇), 조선정판사(朝鮮精版社) 사건 박낙중(朴洛鍾) 옥중 인터뷰〉라는 기사가 실려 있지만, 그건 자기들 입장을 변명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해서 쓴 글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믿어야 할진 모르겠고…. 백범 선생이 암살의 배후다, 뭐다 이런 얘기는 아마 당시 수도청장이 장택상(張澤相)이고 경무부장이 조병옥(趙炳玉·1894~1960년) 박사였는데 수사 책임자로서 주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몰고 간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당시 재판 판결문을 보면 그 부분이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 김구 배후설이 명확하지 않다는 건가요?

“네, 다 우물우물하고 넘어갔습니다. 할아버지 암살 때도 김구 배후설이 있었고, 장덕수 선생이 암살돼 재판할 때는 백범이 직접 증인으로 불려 나가 재판정에 섰을 정도입니다. 그 일련의 사정이 사람들에게 ‘아, 백범이 배후에 있었구나’ 하는 인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을 거예요. 심지어 백범을 암살한 안두희가 출간한 책 있죠? 그 책을 보면 안두희가 백범한테 단도직입적으로 ‘고하는 왜 죽였소?’ 이렇게 물어보는 대목이 있습니다.”

(…)

김형석 이사장의 말이다.

“지금 역사학계에서 나온 논문은 대부분 좌파적인 입장에서 쓴 논문이기 때문에 고하로부터 시작되는 자유민주주의 세력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하는 좌익까지 포함하는 포용적 인물이었고, 굉장히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굳이 얘기하자면 중도 우파 정도의 입장에서 좌파까지 다 포용하는….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국민 통합적 관점에서 역사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국민통합적 모델로 볼 수 있는 역사적 인물이 고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송 교수의 답이다.

“어릴 때 할아버지 이름이 곧잘 역사책에 나왔고, 역사시험에 출제되기도 했어요. 그러나 지금 역사책을 보면 할아버지 이름이 없어. 전혀 없어요.”

(…)

요즘의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덕담을 하신다면?

“내가 결혼 주례를 했어요. 한 장관의 아내인 진은정 변호사는 법대 한 해 밑이지. 어떻게 둘이 만나서 가연(佳緣)을 맺어 주례를 하게 됐어요. 제가 아끼고 촉망 받는 제자 부부지요. 한 장관 부모님보다 진 변호사 부모님을 더 잘 알죠. 진 변호사 아버지가 검사장도 하고, 친정어머니는 내 처제와 동창이라서 잘 알죠.”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312100048

인터뷰 기사 전문을 잘 읽어보면 송진우-이승만 이렇게 동맹을 구성하려는 듯한 의도가 느껴진다. 그런 거라고 하면… 이종찬 할배의 의심은 ‘뉴라이트의 하수인들이 모종의 억울함을 갖고 있는 송진우 후손을 구워삶아 기념사업 등을 고리로 윤통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 이승만 미화-김구 폄하의 숙원을 이루려고 한다’는 거고, 그렇게 믿는 이유가 뭔지를 조금 알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다. 동후니가 어버버 하는 것에도 이유가 다 있겠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송상현, 송진우, 이종찬

윤석열은 뉴라이트 아니라 뉴뉴라이트 뉴뉴

2024년 8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지난주부터 이 얘기를 하는데, 사람들이 잘 못 알아먹는다.

뉴라이트라고 하면 보통 2개를 얘기한다. 첫째, 건국절. 둘째, 식민지근대화론. 2개를 끌고 이승만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주장하고 싶은 바는 이렇다. 첫째, 1948년에 없던 나라가 생겼다. 없던 나라가 생겼다는 거는, 다시 말하자면 이전에 나라가 없어진 게 맞다는 거고, 그건 한일합병이 합법이며 곧 식민지배도 합법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반대편의 지적이다. 둘째, 따라서 일제가 지배했을 당시의 친일은 일본인이 그저 살아간 것 뿐이고, 잘 찾아보면 식민 지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자, 그러므로…. 이승만이 남한단독정부를 수립한 것은 정당하며(존재하던 나라의 일부에 대해서만 따로 정부 수립을 한 게 아니라, 아예 나라가 없어진 가운데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이므로), 친일 청산에 열심이지 않은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반북-친일에 근거한 보수의 정체성과 보수 정부의 대북/대일정책은 전적으로 정당하며 이승만은 국부이다. 이게 뉴라이트의 일반적 논리다.

근데 윤통은 후보 시절에 건국절과 식근론 두 가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었다. 특히 건국절에 대해선 뉴라이트와 코드를 안 맞췄다. 이런 기조는 정권 초반에 계속 이어졌다. 이종찬 씨 같은 사람들이 윤석열 지지를 표명하고 감투를 쓸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근데 요새 왜 그러는 거냐? 윤통이 뉴라이트를 뉴뉴라이트로 진화시킨 거다. 뉴뉴…

앞서 봤듯 뉴라이트는 이승만을 통해서 친일로 간다. 특히 통치 논리로서의 뉴라이트는 바로 한미일 동맹 등의 친일 노선으로 가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일단 그 기초를 놓는다는 차원에서 건국이라든가 이승만이라든가 이런 이슈에 집착을 한다. 이게 이명박근혜 시대의 건국절 논란이다. 그런데 윤통은 그런 징검다리 없이도 바로 친일로 질러 간다. 놀라울 정도다. 일본 게임하고 일본 음악 듣고 일본 만화보고 여행도 일본으로만 가는 나조차도 놀란다. 역대 이런 정권이 없었다. 역대 정권이 모두 머리를 싸매 온 한일 간 난제를 마구 다 해결해버려…. 다 해결할 수밖에 없겠지. 그것들이 난제인 이유는 양쪽 이해관계가 조정이 안 돼서 그런 건데, 갑자기 한쪽이 이익을 다 포기하자 하면 문제가 해결이 안 될 리가 있나. 보통은 이거 부담되어서 못하는데, 놀라울 정도야. 놀~ 라~ 워~ 오죽하면 일본 포함 외국 언론들이 윤석열 아니면 못했을 일이라고 하는가.

이러니까 뉴라이트도 깜짝 놀라는 거야. 아니!? 이런 방법이?! 그냥 쌩까고 막 가면 되는 거였구나. 윤통의 무지막지한 친일행각에 대해선 같은 보수끼리도 국익수호의 관점에선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그럴텐데, 그런 외로운 와중에 그나마 윤통더러 잘했다고 하는 건 뉴라이트 밖에 없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윤통이 얼마나 기쁘겠냐. 뉴라이트 인사들이 막 요직에 가. 그러니까 이종찬 씨가 보기엔, 그들이 ‘밀정’인 거다.

이 와중에 뉴라이트들도 윤통하고 주파수를 맞춰야 될 거 아니야? 괜히 건국절 얘기하고 이러면 될 일도 안 될 수 있잖아. 그러니까 이제 뉴뉴라이트가 되는 거라고.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뉴라이트를 부정하는 거야. 지난 번에 이진숙 씨가 나는 뉴라이트가 아닙니다! 그랬지? 그게 다 이런 이유이다. 지금 논란이 되는 김형석 씨가 문화일보랑 인터뷰를 했거든? 이렇게 말을 한다고.

이영훈 교수의 주장은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으로‘건국 60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건국절 제정을 둘러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역사학계는 이영훈 교수의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건국절을 둘러싼 싸움이 본격화했다. 결국 광복회가 중심이 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에서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소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이로 인해‘건국절 제정’시도는 사회적인 혼란만 야기한 채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81101039910114003

아무튼, 이 뉴뉴라이트들이 이제와선 ‘난 뉴라이트 아니다’, ‘난 건국절에도 동의 안 한다’라고 하기 시작하니 뭐 어떡하냐. 대장한테 물어야지. 그래서 절친의 아버지인 이종찬 씨가 뉴뉴라이트 창시자한테 지금 그러는 것임. 석열아! 너 진짜 뉴라이트가 아니냐? 정말 뉴라이트가 아니면 네가 먼저 말해봐! 건국절 개새끼! 해봐! … 이게 뭡니까 도대체… 뉴뉴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형석, 뉴라이트,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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