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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김웅

점식씨 그때는 황라인

2021년 9월 3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장의원님 나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장제원 : 사실상에 우리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분이에요. 바른미래당 측에 있다가 오셔서 공천 받아서 송파에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그분에게 그 고발장을 전달할 바보가 있습니까? 윤 후보가 진짜 야당 고발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그 당시에 이 법률 지원 관련된 책임자가 정점식 의원입니다. 정점식 의원이 책임자고 윤 후보와 정점식 의원은 가장 가깝습니다. 그분에게 전달해서 바로 고발하는 게 맞지 왜 건너건너서 이런 짓을 하죠? 그다음에 윤 후보가 정말 야당의 고발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면 고발이 이루어지지 않았겠습니까? 고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그 당시만 해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그리고 조국 사건, 추미애 장관이 이 보복 학살 인사를 했을 때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야당이 고발한다고 이게 받아들여질까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기본적으로 윤하원칙에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윤 후보가 이 문제에 개입했다는 어떤 증거가 있습니까? 이렇게 이런 경선이 시작한 입장에서 이런 시기에 이렇게 황당한 보도를 가지고 윤 후보를 죽이려 하는 것. 저는 뭔가 이것은 정치공작이고 어떤 배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때는 친박-황교안 체제였고 당시 윤석열 검찰은 정점식씨를 믿을 수가 없지. 왜냐하면 정점식씨는 황교안 키즈였기 때문이야. 아래 링크는 당시 보도.

https://www.yna.co.kr/view/AKR20190403168600001

황대표님이 대표 되자마자 영입해갖고 바로 보궐선거에 꽂은 인물이라고. 지금이야 윤석열이 정권교체의 희망이지만 황교안 시절에는 긴가민가했잖아. 믿을 수 있겠냐? 내가 볼 때는 손검사가 직접 나선 그림 같애. 저 형님 그래서 말인데요… … 얘 자유한국당 공안 출신 아니네? … 그러니까 가지치기도 좋구요. 이랬는데 김웅이 별 신경 안 쓴 것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정치공작이라는데 그렇다면 경선용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면 ‘손준성 보냄’ 이거는 결국 김웅이 받은 다음에 나온 자료라는 거고, 어떤 형식으로든 당에 들어갔다 나온 거지. 김웅이 받은 게 맞다고 하는 이상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음. 그런데 집안 싸움 구도는 만들기 싫잖아. 그럼 김웅 발언을 바꿔야지. 그래서 김경진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

◆ 김경진> 김웅 의원도 어제 기자들한테 보낸 문자 해명도 좀 잘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해명을 했던 게 필요했던 게,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김웅 의원실에는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 받은 자료는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내가 다 전달했고 이 건은 기억에 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 김경진> 그러니까 당시에는 김웅이 의원도 아니고 의원 후보자였잖아요. 선거 목전에 있는. 그래서 이 김웅 의원도 지금 상황이나 맥락을 정확히 파악을 안 하고 있는 이게 상황에서 지금 이렇게 해명 문자를 보낸 것 같아요. 좀 더 찾아보시고 정밀하게 검토를 해 보고 이걸 좀 해명 보도자료를 낼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손검사도 모르고 김웅도 모르고 우리도 모른다, 이 방향으로 가는 거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웅, 윤석열, 정점식, 황교안

김웅과 이준석

2021년 5월 29일 by 이상한 모자

김웅은 컷오프 된다고 봤다. 당내에서 이준석 김웅은 한세트로 봤다. 김은혜는 결이 또 다르다. 밖에서는 셋을 묶지만 안에서는 아니다.

여튼 변화를 향한 열망 어쩌구 하는 남들 다 하는 얘긴 굳이 안 한다. 예비경선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준석 대표는 탄생할 것이다. 언론은 나경원 주호영 등의 단일화를 말하는데 그냥은 쉽지 않다. 그 판을 만들 압력을 동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어려울 것이다.

후보 간 단일화가 안 돼도 예비경선의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변화를 향한 어쩌구 그거는 상수니까 넘어가고… 구심이 사라진 계파지만 과거의 네트워크나 각자의 영향력은 남아있다. 나경원 주호영 이런 사람들은 보스가 아니다. 후보단일화가 안돼도 각 소그룹별 지지 흐름은 이준석 견제를 위한 전략적 판단 등을 근거로 변화할 수 있다. 그래서 박빙 싸움이 아닐까 한다.

물어야 할 건 이준석이 보수의 변화 맞냐는 거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태도인데, 태도는 기성세대와 다른 면이 분명 있다. 그러나 이념을 봐야 한다. 한국 보수정치는 국가주의-안보시장주의 보수와 시장원리주의 보수의 결합인데 지금까지 이준석의 주장을 종합하면 후자이다. 할당제 없애고 컴퓨터능력활용 등 공천 자격시험보고… 엑기스를 뽑아서 보면 무한경쟁 각자도생 승자독식의 세계관이다. 이건 지금까지 없었던 보수가 아니다.

유승민부터 김종인까지, 그동안 보수의 변화를 추동하리라 여겼던 사람들은 대개 사람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뭐 이런 축에 들어간다. 유승민은 할당제 폐지 반대다. 김종인이 언급한 데이비드 캐머런은 보수를 중도화 했는데, 그 수단 중 하나는 정치 활동 내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정치 참여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는 거였다.

놀랍게도 김웅이 이 동네에선 그나마 이쪽에 가깝다. 만약에 이준석 김웅이 둘 다 본선 진출해서 단일화 해야 되는 국면이 왔으면 매끄럽게 안 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의견을 서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계니 뭐니 하는데, 그런 흐름이 이 둘을 지지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통제할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특히 이준석에 대해선 불안할 것이다. 그래서 단일화 국면은 오히려 잡음이 나오는 그림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차라리 될 사람 몰아주는 걸로 끝내자고 봤을 수 있다. 컷오프란 형식을 통해 둘이 강제로 조용한 단일화?된 배경 중 하나가 이거라고 본다.

여튼 이준석 대표의 탄생은 보수정치의 역사로 보면 또 하나의 과거 회귀일 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걸 변화라고 하는가? 문제의 본질이 거기에 있다. ‘변화’란 개념은 현재 상태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상태는 ‘내가 몰락하는 세상’이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나’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충족된다면 ‘나’는 오늘은 따뜻한 보수를 내일은 할당제 폐지를 주장하고 용인할 수 있다. 그리하여 <<<어떤 면에서는>>> 촛불정신과 이준석에 대한 기대가 뫼비우스띠의 앞뒷면으로 연결돼있는 거다. 그래서 이 정치에선 앞과 뒤가 교차하는 뫼비우스적 운동의 경로를 따라가는 일을 ‘변화’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웅,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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