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양에 대한 전교수님의 견해

먼저 두 개 글을 읽어보자.

한겨레 / [세상읽기] 코로나19에 맞서는 재정의 자세 / 우석진 (2020. 3. 17.)

경향신문 / [전성인의 경제노트]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2020. 3. 19.)

두 개의 글을 통해 보면 어제 50조원 어치의 조치는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주식부양에 대해선 입장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두 번째 글의 아래 대목이다.

둘째, 주식시장에 개입해선 안된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매도세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여기에 정부가 들어가서 개입하면 이들의 탈출은 외려 더욱 활발해진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와 국내의 다른 시장으로 투자 대상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외환시장을 통해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즉 주식시장 떠받들기는 곧장 외환시장에 원화 공급과 달러화 매입 수요를 폭증시킬 것이다. 외환시장 개입을 하지 말라는 첫째 원칙을 생각하면 이는 곧 원화절하를 가속화하는 경망스러운 몸짓이 될 것이다.

내가 이 문제를 판단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 정치적 부담 아닌가 생각했다. 요즘에 이른바 개미들이 주식 가격 떨어졌다고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국 유럽 증시는 뭔가 대책을 내놓는다 그러면 오르다가 잘 안 될 것 같으면 또 빠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불확실하면 앞으로 우리한테 미칠 영향은 좋을 게 없는데 그러면 이른바 개미들은 전전긍긍 앓는 소리 또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선거 앞두고 말이다. 공매도 금지도 그렇고 하느라 하면서 꾸역꾸역 가는가보다. 아침에 나올 때 스마트폰만 갖고 나왔더니 뭘 쓰기가 어렵다. 그만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