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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행시를 쳐도 20년은 해야 1급?

2021년 6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뭐 이런 제목 기사를 자꾸 보는데 한심하다. 어공이 뭔지, 별정직이 뭔지 몰라서 그러는 거야 뭐야? 모르는 사람들이 떠들 수는 있어. 그러면 신문 기사를 어떻게 써야돼? 진짜 한심 그 자체다. 청년비서관 그런 걸로 문제가 해결이 되겠냐, 그런 시비는 걸 수 있다고 봐. 그런 지적을 해 그럼. 이게 뭐냐?

어디 글에다가 그런 얘기를 썼다. 능력주의 어쩌고 하는데 다 염병하는 거다… 100 중에 20은 어떤 기준으로든 승자고, 20은 어떤 기준으로든 패자이며 나머지 60들이 각자 유리한 기준으로 ‘능력’ 검증해달라고 아웅다웅 하는 사회이다 라고…

봐봐. 청년비서관이 없으면 뭐라 그럴거야… 다 386들이 해먹느라 청년정책 담당 하나 없다고 할 거 아니야? 또는… 박성민 씨가 누구처럼 하바드 나왔으면 이 염병 하겠어? 그나마 박성민 씨는 이낙연 체제의 승자니까 그 자리라도 유지하는 거지, 이 염병하면 이제 진짜 빽이고 뭐고 암것도 없는 놈은 아무것도 못 하는 거지…

이게 60들이 그냥 자기들한테 유리한 얘기 각자 하는 사회이다. 시험에 한 맺힌 사람들은 행시 타령… 청와대 한 번 찍고 와야 의원비서 노예시장에서 그나마 가치가 올라가는 의원 비서들은 상대적 박탈감 타령… 그냥 이 정권이 싫은 신문들은 그냥 집히는 대로 막 던지고…

의원 비서 놈들아! 님들 방에 4급 5급은 그럼 행시쳤습니까??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정치적으로 너무 고독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박성민, 청년비서관

책 쓰기 싫은 이유

2021년 6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평소에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해도 다들 쟤가 그냥 저러는가보다, 이러고 넘어가지만 책을 썼다 이런 얘길 하면 이제 아주 기분 드러운 국면이 시작된다. 책 팔려고 그러는 거냐, 이딴 반응 나오는 거지. 막 갑질을 하려고 들어요. 주제가 그게 뭐냐, 팔리겠냐… 마음에 안 들면 네 책 안 산다 막 그러고… 소비자시다 이거지. 손님은 왕이다?

사람들이 팔려고 쓰는 책이 분명히 있다. 내용이 공감이 되거나 시원시원하지. 근데 아닌 책도 있다. 그런 책은 왜 쓰냐, 답답해서 쓰는 거다. 알겠냐? 사는 게 개 같애서 쓰는 거라고! 그런 책은 그냥 존재의 의의만 있는 거고 듣보잡 저자 입장에선 1쇄만 하는 거야 어차피! 이번에 내가 쓴 것도 봐라. 누구에게도 매력적인 내용이 아니예요. 왜 뭔 변화 개혁 교체 맨날 해도 세상이 안 바뀌냐, 이게 주제야. 애초에 사고 싶냐?

돈? 책 가격이 15000원이라고 해보자. 인세가 10%… 듣보잡이면 8%… 요샌 막 6%도 있대드라. 나도 그런 사장님 있었는데 직원을 때렸다든가 뭐 하여튼. 10%라고 해보자. 권당 1500원이야. 요즘에 이런 비인기 종목은 1쇄를 1000권도 안 찍어. 그래도 1000권이라고 해보자. 선인세 150만원 받고 끝나는 거지 그럼. 이번에 그 전까지 쓰다가 다시 쓰고 이런 거 다 제하고 새롭게 시작~ 하고 없는 시간 쪼개 쓴 거 따지면 그래도 그게 6개월 된다. 이게 수지가 맞다고 보냐? 애초에 포기하고 가는 거야. 그걸 갖고 네가 그따위로 하면 책이 팔리네 안 팔리네 책을 사네 마네 이러는 거 보면 천불이 난다.

요즘엔 방송도 그래. 30대 드러머 청년 평론가가 윤총장님한테 픽업되는 바람에… 너도 어디서 연락 받아서 그러냐는 둥 전화를 기다리고 있냐는 둥… 그러면 이렇게 다 욕하고 살겠니? 내 생각이나 주장이 틀렸을 순 있어. 근데 그러면 무조건 무슨 의도를 갖고 그런 게 되는 거냐? 그리고 100% 다 마음대로 떠들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름 팔아 먹고 사는 삶의 한계라고 받아들이지만 가끔씩은 정말 성질이 나서…

근데 그건 그렇고 드러머 평론가는 이제 어떻게 됐나. 더 궁금한 거. 한국일보-조선일보 출신 윤석열측 그러니까 대변인이라시는 분이 국민의힘 곧 갈 것처럼 자꾸 얘기해서 우리윤총장이 직접 나서서 메시지를 정리했는데, 그럼 대변인이시라는 분은 어떻게 됐을까? 혼났을까? 관뒀을까? 너무 궁금해. 우리윤총장님은 지가 결심을 못하고 결단을 못하고 직접 설명을 안 하고 확신이 없어서 메시지가 꼬이는 거를 남탓이나 하면서 갑질하고 막 그러는 거냐?

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452.html

저 글 쓸 때하고, 얼마나 달라졌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소비자

한겨레 멘붕 왔는가

2021년 6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요즘 한겨레 오피니언을 보면 이준석 대표 탄생 때문에 멘붕이 왔음이 틀림이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뭔가 변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냥 기대된다라고 하면 욕먹을 것 같고… 그러나 확실히 문제가 있다 라고도 말하고 싶은데 그냥 문제가 있다고만 하면 그것도 욕먹을 거 같고… 그러니 이렇게 저렇게 뭔 소린지 모를 결론으로…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99602.html

그 중에서도 이 글은 가장 비겁한 버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잘 봐라. 첫째, 한국 정치에서 세대교체론은 모든 세대 모든 지역 모든 계층에서 상수였다. 본격적으로 밀어올려지는 힘이 이번에 이대남들에게서 시작된 흥분으로부터 나온 거다. 둘째, PC에 대한 공격, 내로남불, 시대에 뒤떨어진 진보… 이건 이준석 덕에 새롭게 추가된 공격의 레파토리가 아니고 문정권 내내 보수가 하던 거다. 그런데 이걸 굳이 왜 공정 정의 젠더 내로남불 공격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고령층도 이준석을 지지한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라고 평하는 이유가 뭘까?

시점의 조정이 핵심이라고 본다. 보수가 공정 정의 젠더 내로남불 공격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된 조건은 조국과 박원순 사건이었거든. 그 얘길 하고 싶지 않은 거지. 그래서 이준석 덕에 가능해졌다고 하는 거다.

이제 그 다음 대목을 봐라. 이준석의 변화는 권위주의 탈출이다… 더블민주당도 권위를 버리자… 정확하게 써야지. 초선들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찍어 누르지 마라, 조국은 잘못됐다 반성해라… 그걸 쓰기 싫으니까 시민의 참여, 차별금지법 만세로 가는 거다.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10만 시민의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하자는 청원이 올라와도 이렇게 글을 쓸까?

한겨레 멘붕 또 하나의 키워드는 공수처의 윤석열 수사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99641.html

공수처의 윤석열 수사는 당연 정당하고 검찰의 조국 수사는 정치다, 이렇게 가는 게 이상하지. 그래서 이렇게 쓰는 것. 더 욕하고 싶으니 시간이 없어서 이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공수처, 윤석열, 이준석, 조국,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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