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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정치 사회 현안

극단적 이념형과 책임정치

2023년 4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여러 사진들을 보면서 묘한 그래프를 보았다.

http://www.womennews.co.kr/news/photo/202304/235123_386449_848.jpg

저 분 주장을 다 들어봐야 알겠지만, 그래프로만 봐서는 이상하다. 마치 ‘책임정치의 영역’이 어떤 중도주의로 수렴하는 듯한 인상이다. 책임정치의 필요성이라는 표현은 이 분들의 논의와 별개로 나도 여러차례 썼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다. 그런데 그건 이념 지향이나 가치관과는 관계없이 현안을 현안 그 자체로 논할 생각이 있느냐, 그럴 수 있는 여러 인프라를 갖추도록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가령 폭력혁명까지 불사하겠다는 극단적 이념지향을 가진 혁명가를 떠올려보자. 모든 현안에 대해 ‘그래서 지금 혁명이 필요합니다’ 라고 외치면 사람들이 들을 것이라는 식의 믿음은 피상적 수준이다. 실제로 혁명을 일으키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느냐를 진지하게 고민하면 그런 단순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혁명가라면 가령 선거법 개정이나 이런 제도권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건 레선생을 잘못 읽은 것이다. 현대적 혁명가의 조상이라고 할만한 레선생이 두마에 대해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되새김질 해보라. 러시아판 선거제도 개혁을 그 시대에 주장했다.

즉 책임정치는 어떤 태도의 문제이지 가치관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뎁스가 문제지 방향이 아니라고 하면 되려나? 책임정치의 반대인 무책임정치의 전형을 상정해보라. 무책임정치는 그들이 외치는 구호나 하는 행위와는 별개로 노리는 바가 늘 따로 있다. 표든지 돈이든지 인기든지 소셜-따봉이든지… 그것만 지향하는 정치의 반대편으로 갈 수 있어야 책임정치거든. 오직 모든 행위와 결정이 무책임정치의 반대로 맞춰져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거기로 갈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아마 저 분들이 그런 얘긴 하기 싫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지켜보지 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레닌, 책임정치

죽음의 이지선다

2023년 4월 15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뭘 할지 상당히 고민했다. 도청 얘길 해야 되나? 민주당 돈봉투 얘길 해야 되나? 어젯밤에 돈봉투 얘길 했기에 그냥 도청 얘기로 갔다. 그런데 마지막에 또 여사님 얘기로 안 갈 수가 없었다. 아니, 안 그래? 의전비서관 인사 안 그래도 개 말 많았는데 꼭 저렇게 해야겠어?

국힘이 야 너네도 탁현민 했잖아~~ 이러는데, 1) 그러면 이제부터는 탁현민 쇼통 타령 안 하겠다는 거냐? 2) 야 근데 그래도 탁현민은 조금쯤은 알려진 인사고 김정숙라인이라거나 그런 것도 아니잖아… 히말라야 라인이라곤 할 수 있어도… 20년 넘게 홍보 전문가 어쩌구, 야 좀 찾어봐라. 아이오라이브마케팅이 뭘 한 회산지. 이런 사람이 안보실장, 외교비서관, 의전비서관 싹 날아간 바로 그 자리, 그라운드제로에 떡하니… 그니까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뭔 일병 얘기로 시작을 해서 어떻게 여사님 얘기로 끝이 안 날 재간이 있느냐 이거다. 분위기 안 좋으면 그거 눈치보여서라도 안 하겠구만, 오히려 지지율 떨어진 김에 밀린 숙제 해버리겠다는 건지 뭔지…

한쪽에서 이러는 동안 반대쪽에서는 또 사법리스크. 이게 인제 그제 어제 한 얘긴데… 300만원이라는 액수는 뭐 업계 표준인가? 2008년에 한나라당도 300만원 갖고 막 쑈를 하더니, 어떻게 똑같은 얘길 하고 있냐. 그리고 이런 게 나왔으면 뭐 좀 깜짝 놀라고 아니 정말 이런 일이 있단 말입니까~~ 엄중하게 조사하세요~~ 부정부패는 뿌리를 뽑읍시다~~ 뭐 이러는 척이라도 해야지, 그냥 뭐 정해진 답… 검찰의 의도가~~ 의심스럽고~~… 그리고 자기들끼린 막 그래. 이정근이 배신했나봐요… 아니 그래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방송에서 내가 그랬다. 이런 태도면 국민들이 이렇게 본다. 송영길 씨가 간발의 차로 대표가 됐다는데, 돈봉투 뿌려서 된 거면 진 쪽에서 가만히 있겠는가? 근데 만약에 가만히 있으면 국민들이 볼 때는, 아 저쪽도 뿌렸구나 한다. 그러면 어떻게 되나? 이번만 뿌렸나? 그 전에는? 혹은 이재명 대표 때는? 이렇게 가기 때문에 검찰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이런 얘기나 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그니까 이런 거야. 윤정권을 보면 뭐 어떻게 된 게 기승전 여사님… 반대쪽보면 기승전 사법리스크… 이게 유권자들에겐 죽음의 이지선다이다. 야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그래서 막 야 이거 어떡하지 이러면서 소위 말하는 제3세력 제3지대 제3 뭐라는 사람들 방향 슬쩍 보면…

오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던데, 이쪽부터 저쪽까지 쭉 서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

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3/04/15/AKR20230415035100001_01_i_P4_20230415173207916.jpg

뭐 여러 시도를 하는 건 좋은데, 이게 왜 이렇게 못 미더워 보이는지… 이런 종류의 움직임은 딱 보면 야~~ 이런 일이 현실이 되네~~ 이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뭐지? 싶은… 이거 어떡하나…

아유 모르겠다… 현실도피… 스팀덱이나 만져야지… 이러다 리눅스 도사되것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에휴

내가 이 옷 색깔을 어디서 봤는데…

2023년 4월 14일 by 이상한 모자

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3/04/13/74f64ca1-b5dc-42c9-8dbf-dc555c15b82d.jpg

옷 색깔이… 이게 뭐지? 어디서 봤는데… 봤는데…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인 9일 투표를 마친 스타들의 인증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복장으로 화제가 됐던 래퍼 데프콘 역시 이날 한 표를 행사했다.

데프콘은 9일 인스타그램에 “투표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잊지 말고 투표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투표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데프콘은 투표소 앞에 서서 인증샷을 찍었다. 네티즌들이 주목한 것은 그의 복장이다. 데프콘은 파란색, 흰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어우러진 점퍼를 입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다 담겨 있다며 ‘완벽한 투표룩’ ‘역시 힙합 비둘기(평화 상징)’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데프콘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 인증샷에서도 색이 반씩 들어가 있는 재킷을 입어 특정 후보 지지 의혹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4142

최근에 우리 정종권 선생이 사회를 보는 무슨 토론회에 섭외됐다가 퇴짜놨다는 얘기도 있고, 뭐 다른 꿈을 꾸시나? 그런데 사실 제가 데프콘보다 먼저 떠올린 게 있어요.

https://edition.cnn.com/2010/WORLD/asiapcf/05/12/japan.hatoyama.fashion/index.html

헤에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데프콘, 윤희숙, 하토야마 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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