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이지선다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뭘 할지 상당히 고민했다. 도청 얘길 해야 되나? 민주당 돈봉투 얘길 해야 되나? 어젯밤에 돈봉투 얘길 했기에 그냥 도청 얘기로 갔다. 그런데 마지막에 또 여사님 얘기로 안 갈 수가 없었다. 아니, 안 그래? 의전비서관 인사 안 그래도 개 말 많았는데 꼭 저렇게 해야겠어?
국힘이 야 너네도 탁현민 했잖아~~ 이러는데, 1) 그러면 이제부터는 탁현민 쇼통 타령 안 하겠다는 거냐? 2) 야 근데 그래도 탁현민은 조금쯤은 알려진 인사고 김정숙라인이라거나 그런 것도 아니잖아… 히말라야 라인이라곤 할 수 있어도… 20년 넘게 홍보 전문가 어쩌구, 야 좀 찾어봐라. 아이오라이브마케팅이 뭘 한 회산지. 이런 사람이 안보실장, 외교비서관, 의전비서관 싹 날아간 바로 그 자리, 그라운드제로에 떡하니… 그니까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뭔 일병 얘기로 시작을 해서 어떻게 여사님 얘기로 끝이 안 날 재간이 있느냐 이거다. 분위기 안 좋으면 그거 눈치보여서라도 안 하겠구만, 오히려 지지율 떨어진 김에 밀린 숙제 해버리겠다는 건지 뭔지…
한쪽에서 이러는 동안 반대쪽에서는 또 사법리스크. 이게 인제 그제 어제 한 얘긴데… 300만원이라는 액수는 뭐 업계 표준인가? 2008년에 한나라당도 300만원 갖고 막 쑈를 하더니, 어떻게 똑같은 얘길 하고 있냐. 그리고 이런 게 나왔으면 뭐 좀 깜짝 놀라고 아니 정말 이런 일이 있단 말입니까~~ 엄중하게 조사하세요~~ 부정부패는 뿌리를 뽑읍시다~~ 뭐 이러는 척이라도 해야지, 그냥 뭐 정해진 답… 검찰의 의도가~~ 의심스럽고~~… 그리고 자기들끼린 막 그래. 이정근이 배신했나봐요… 아니 그래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방송에서 내가 그랬다. 이런 태도면 국민들이 이렇게 본다. 송영길 씨가 간발의 차로 대표가 됐다는데, 돈봉투 뿌려서 된 거면 진 쪽에서 가만히 있겠는가? 근데 만약에 가만히 있으면 국민들이 볼 때는, 아 저쪽도 뿌렸구나 한다. 그러면 어떻게 되나? 이번만 뿌렸나? 그 전에는? 혹은 이재명 대표 때는? 이렇게 가기 때문에 검찰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이런 얘기나 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그니까 이런 거야. 윤정권을 보면 뭐 어떻게 된 게 기승전 여사님… 반대쪽보면 기승전 사법리스크… 이게 유권자들에겐 죽음의 이지선다이다. 야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그래서 막 야 이거 어떡하지 이러면서 소위 말하는 제3세력 제3지대 제3 뭐라는 사람들 방향 슬쩍 보면…
오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던데, 이쪽부터 저쪽까지 쭉 서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
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3/04/15/AKR20230415035100001_01_i_P4_20230415173207916.jpg
뭐 여러 시도를 하는 건 좋은데, 이게 왜 이렇게 못 미더워 보이는지… 이런 종류의 움직임은 딱 보면 야~~ 이런 일이 현실이 되네~~ 이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뭐지? 싶은… 이거 어떡하나…
아유 모르겠다… 현실도피… 스팀덱이나 만져야지… 이러다 리눅스 도사되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