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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최강욱이라고 틀린 말만 하겠나

2022년 8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시사인이 후니횽과 입씨름을 벌인 최강욱 씨를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최근 현안과 관련해 상당분 맞는 말을 하고 있다. 최강욱 씨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인데 괴상한 소리만 하겠는가. 원래 정치인들이 여당할 때는 정신 나간 사람 같아도 야당 되면 멀쩡한 소리도 하고 그런다. 그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제 책에 있는 말 셀프 인용하자면 만능스위치가 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실제로는 없는 방 밖에 있느냐 안에 있느냐의 차이이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352

이렇게 얘기했으나 여전히 이상한 얘기를 뒤섞어서 하는 대목들 있는데, 덧붙인다.

1) 채널 A 사건 얘기하려면 당시 본인이 올린 허위 글 출처와 의도가 뭔지 경과 어떻게 되는지부터 설명하시라.

2) ‘검수완박’이란 용어는 애초 님들이 고안한 용어고, 그걸 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다가 말이 안 되니까 스텝 꼬인 거 아닌가. 그러면 남들이 ‘검수완박’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는 인정을 해야되지, 언제까지 모른척 남탓만 함? 이건 아주 악질적인 것.

3) 아직도 박지현 탓하며 사실상 짤짤이설을 고집하고 있다. 이건 입 아프다. 양심이 있는가?

그리고 오늘 보니 후니횽한테 누가 꽃을 잔뜩 보냈던데… 후니횽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도 만면에 미소가… 근데 이거 멕이는 건가? 제2의 추미애란 뜻? 장관님은 무슨 생각 하셨을까?

하긴 ‘한동훈에게서 추미애가 보인다’란 제목의 기사도 있더라. 좀 슬퍼져서 링크는 안함.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최강욱, 한동훈

좌파와 석열왕과 팬덤정치

2022년 8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대선에서 어떤 자칭 좌파 단체들이 사실상 석열왕 지지를 선언하는 코미디를 벌이고 어떤 분은 이 논리로 책도 내고 별 일이 다 있었는데, 이제와서 함 봐봐라. 자유민주주의? 적법절차? 다 어디갔냐? 뭐 정상참작을 하자면, 그 단체들에 내분도 있고 그랬다는 사실까지 온정적으로 내가 보려고 하지만, 하여간 스스로 좌파임을 부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냥 극우파인 석열왕을 지지했기 때문에? 아니지. 그게 비판적 지지와 다를 것도 없는 역-비판적 지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좌파의 선택지를 양당정치의 부산물에 한정한다는 점에서, 체제적 변화를 구상해야 할 좌파가 좌우로 진동하는 것에 그치는 진자운동의 정치, 체제 유지 status quo의 수호자를 자처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배신이었던 것이다.

이 얘기 하면 또 버릇처럼 그래서 이재명이 됐으면 뭐 달랐겠냐~~ 막 이러는데, 앞의 문단을 다시 읽으시오. 역-비판적 지지는 비판적 지지와 다를 바 없다, 라는 말은, 당연히 비판적 지지는 대안이 아니다란 말을 내포하는 거지? 좌파의 이재명 지지는 아마도 비판적 지지겠지? 당연한 거 아니냐 이 답답한 인간들아. 이 얘기를 또 해??? 1윤석열 욕엔 반드시 1이재명 욕을 동반해야 하니? 옛날에 중궈니횽이 즐겨쓰는 표현 빌자면, 하나님이 굳이, 머리를 달아주셨잖아요.

이런 게 팬덤정치의 원형이야. 팬덤정치라 그러면 아~~ 그냥 막 무비판적으로 누구를 추종하는 거구나, 그런 ~빠들을 혼내주자는 거구나 그냥 이렇게 생각하지? 팬덤정치란 왜 작동하냐? 그게 상대에 대한 반대라는 ‘나의 선택’을 정당화 하는 어떤 기제란 말이다. 그런 점에서 팬덤정치는 요즘 말로 무지성이 아니고 극도의 합리성이다. 예를 들어 어떤 좌파가 더블민주당 반대하느라고 석열왕 지지를 해버렸다면, 지금 그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별 소릴 다 할 거 아니냐. 실제 그런 사람들 있을걸? 팬덤정치란 게 그런데서부터 출발하는 거야. 지금은 그냥 지들 맘에 안들면 다 팬덤정치라고 하지만… 누가 그러냐고? 장이사장님이 그러더라.

얼마 전에 누가 그러더라. 이제부터 좌파는 반민주당 비국민의힘 노선으로 가야 한다… 내가 볼 땐 그것도 웃긴 거야. 그게 비민주당 반국민의힘 노선으로 가자, 이거랑 뭐가 다르냐? 반민주당 반국민의힘 이렇게 표현해도 마찬가지야. 뭔가에 대한 반대, 반대에 대한 반대, 반대에대한반대에 대한 반대… 자기 내용도 없이 외부 변수를 겨냥한 포지셔닝 만으로 자기 존재의 정당성을 강변하려는 태도야 말로 좌파가 직면한 위기의 최대 원인이다.

뭘 더 반대하고 덜 반대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적어도 아 쟤네는 자기 기준이 있구나, 이런 믿음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그랬지? 더블민주당이 검수완박 할 때 차라리 정의당이 국힘이랑 같이 필리버스터를 했어야 됐다고. 그게 국힘이랑 한편 먹는단 얘기가 아니고 자기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석열왕 비판은 비판대로 하고…

이런 얘기를 하려고 책까지 썼잖아. 현실은? 정의당과 역逆정의당의 대립? … 하나님이 머리를… 에효 그만합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비판적 지지, 좌파, 팬덤정치

한동훈의 개념남발

2022년 8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신문을 보다 후니횽이 ‘2차 가해’란 주장도 했다는 걸 알게됐다. 가령 조선일보 기사…

한 장관은 또 “최 의원이 저에게 말하는 건 2차 가해”라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이런 식으로 대면하는 게 맞나”라고 말했다.

… 라고 표현돼있다.

어제도 썼지만 왜 가해자 피해자 개념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뒤집어 말하면, 장관이 한동훈이 아니면 최강욱 씨가 법사위원을 해도 되는 거냐??? 생각을… 생각을 좀 해봐! 하나님이 경우를 따져 문제 해결을 하라고 인류에 머리를 달아주셨는데, 그걸 거기에 쓰지 않고 쟤가 누구 편인지, 지금 이 얘기가 누구에게 유리한 쪽으로 갈 것인지 냄새를 맡는 더듬이 비슷한 걸로나 쓰니까 얘기가 이렇게 되지.

아시다시피, 2차 가해란 주로 성폭력 사건에서 많이 써온 개념이다. 성폭력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은 2차적인 가해의 대상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건 지금도 그렇다. 남들이 낙인찍고 수군대는 통에 피해자는 스스로 피해를 입은 사실마저 인정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그래서 2차 가해 얘길 하는 거다.

그런데 이 개념을 요 한 10년 내 너도 나도 멋대로 쓰며 ‘피해자 정체성’을 ‘내 존재의 정당성’으로 치환하는 세태가 자리 잡았다. 정치권도 그러한 행렬에 동참하면서 3차 가해니 4차 가해니 하는 말까지 등장하였다. 가히 아무말 대잔치의 시대이다. 후니횽도 마찬가지다. 맞는 논리로 맞는 얘기를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아니다. 그냥 상대방에 불리한 언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이러는 거다.

정작 여성계에선 2차 가해니 피해자 중심주의니 하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논의를 하던 차이다. 거짓말 같냐? 내가 아예 자료집을 링크한다.

https://www.womenlink.or.kr/archives/19162

행사에 대한 기사도 링크해줄테니 봐라.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198

좀 읽고, 지금 뭔짓거리들 하고 있는지 좀 깨닫길 바란다는 얘기다. ‘피해호소인’ 이것도, 여기다가도 몇 차례 썼지. 그거 원래 족보에 있는 단어라고(물론 적자는 아니고 서자 정도…). 미쳐버린다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2차 가해,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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