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그러니까, 이쪽이고 저쪽이고 나도 휘둘리고 싶지 않아서 내 얘기만 한다 이거다. 아무튼. 이 정부의 황당한 대응에 대해서는 어제 오늘 많이 얘기했다. 남탓만 하는 놈들이다. 행안부 장관은 원인은 따로 있을 거다, 이랬는데 토끼머리띠와 해밀턴 호텔이 용의 선상에 올라가 있지. 그거 두 개 들고 여러분 보세요 이게 원인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경찰 공격한 건 다 가짜뉴스에 쏙은 겁니다! 112 녹취록 안 나왔으면 그 기조로 계속 갔을 건데, 지금은 사과와 함께 잠시 중단한 상황…
경찰청장은 용산서를 감찰하겠다는데, 어제 어떤 기자님이 그랬다. 서울청의 수사팀을 직할로 하겠다는 거는 서울청도 수사와 감찰 범주에 들어간다는 거 아니냐… 즉 서울청이 셀프 감찰 할까봐 경찰청이 나선다 뭐 그런 그림인가? 그런데 오늘 한겨레를 보면 경찰청이 나서는 것도 셀프 감찰 아니냐, 한다. 그렇구만.
방송하러 가서 그 얘기를 많이 했다. 경찰 책임도 있지만 지자체 책임 상당히 크다… 서울시랑 용산구가 계획을 세우고 경찰에 요청을 하고 조율을 하고 했었어야 한다… 경찰 용산구 이태원상인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는 기록을 보면 경찰이 이렇게 써놨다. 상인들이 과도한 경찰력 배치를 원하지 않는다… 상인들은 부인한다. 무슨 소리냐 코로나처럼 하지 말았으면 한 거고 심지어 환풍구 안전 이런 거는 경찰에 협조 요청도 했다…
그런데 정말 그렇다 해도 상인들이 분위기 깨는 걸 원하지 않으면 걍 아무것도 안 하는 거냐? 이해는 해. 현장 경찰의 항변, 가게에 문 닫으라고 했는데 듣지도 않더라… 당연하지 않냐? 포스트코로나 대목인데. 그러면 분위기는 깨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지. 그래서 일본은 디제이폴리스를 한대매. 이런 고민은 없고 그냥 남탓만…
아무튼 언론 보도를 보니 녹취록에 대해 윤통이 화가 나서 버럭 한 게 경찰청장의 사과와 감찰로 이어졌다 뭐 그러는데, 한겨레 지적처럼 셀프 감찰이라고 하면 경찰이 아닌 분들이 경찰을 터치를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누가 해야 될까? 중앙일보 기사에는 이렇게 써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오늘 관련 부처가 다 뒤집어졌다”며 “대검이 강제수사를 유력하게 검토
하고 있다. 수사 및 감찰 결과에 따라 광범위한 문책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실언 논란이 불거진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경찰 지휘 책임이 있는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국민 애도 기간 뒤 경질 불가피론’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당장 누구를 경질한다고 할 단계는 아니다”며 “일단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뒤 문책 범위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는 이렇게 나온다.
대통령실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의 112 신고 내역을 이날 오전이 돼서야 보고받고, 경찰의 대처 과정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감찰과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늑장 대처를 확인한 뒤 격앙된 반응을 보였으며, 참모들 사이에서는 “경찰을 믿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거 경찰 탓이구만. 역시 경찰은 믿을 수가 없고, 믿을 것은 친위대 뿐이다. 아무리 경찰이 이른바 정책 참고 자료를 만들어 아양을 떨어도 소용은 없는 것이다. 그 참고 자료 내용은 참 가관인데, 궁금한 것은 진보단체… 진보단체인지도 의문이지만 아무튼 그 분들이 하는 얘기를 경찰은 어떻게 탐문을 하였느냐는 것이다. 1) 뻥이다 2) 쁘락찌… 이 안에 배신자가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 3) 도감청… 옛날 생각도 나고 했다. 우리 조선일보가 1998년도에 쓴 기사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굳이 실내에 도청장치를 달지 않아도 도청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실내에서 말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창문을 통해 도청할 수 있다. 이런 수법까지 동원되면 도청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골프장 필드에서 단둘이 만나 나누는 대화도 도청이 된다. 수퍼 이어(SUPER EAR)라는 일종의 파라볼라 안테나를 이용하면 먼거리에서 속삭이는 대화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때였는지 이명박 때였는지, 실제로 수사정보기관이 창문 진동으로 음성 파악하는 장비를 갖고 있다든지, 패킷감청을 한다든지 해서 논란이 됐던 기억도 있다. 아무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종북주사파들이 정권 전복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자료를 만들어 보고를 해야 예쁨을 받는 정권이라고 정보경찰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다들 그런 것에나 신경을 쓰며… 이태원에는 그냥 술 먹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걸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신적으로 지치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