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얘기야 어? 너 무슨 얘기 하는거야? 진정하시고 말 좀 들어보세요. 일본 퍼주기 외교 이런 얘기 하면 분위기 싸해.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게, 왜 전쟁범죄에 대한 개인의 피해를 국익 확보의 연료로 쓰느냐, 그리고 그걸 왜 정당화하느냐, 그거거든? 그게 저번에 경향신문에 쓴 얘기잖아요.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3210300035
윤통이 우리가 이번에 한 번 쐈으니 담번에는 일본이 쏠 차례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어디 그런가? 아니잖아. 교과서는 그렇다 쳐. 그렇다 치긴 뭘 그렇다 쳐! 그게 아니고요. 교과서는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이렇게 되는 걸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 오므라이스하고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그 시절에 자민당이 망하고 정권 잃고 이러면서 비자민 정권이 갑자기 주변국에 사과를 하고 이러면서 백래시가 된 것이기 때문에, 못 말린다. 이거 제가 늘 인용하는 나카노 고이치 교수의 ‘우경화 하는 일본’ 참고해주시고…
근데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주 괘씸하다 이거지. 가령 한겨레가 인용한 산케이 보도를 보자고.
일본 내각부의 한 간부는 29일 <산케이신문> 온라인판 기사에, “징용공 문제(강제동원피해 배상 문제) 다음으로 다케시마(독도)도 착수해야 한다. 일-한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윤 정부 (임기) 내에 (이 문제 해결을) 강하게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085689.html
유료로 묶여 있어서 기사 원문을 볼 수 없는데,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리드는 이렇게 써있다.
岸田文雄首相と韓国の尹錫悦(ユンソンニョル)大統領による日韓首脳会談では、いわゆる徴用工訴訟問題を巡る解決策が示されるなど「戦後最悪」ともいわれた日韓の雪解けムードが広がった。一方で、首相は韓国の不法占拠が続く竹島(島根県隠岐の島町)の問題を個別に取り上げなかった。日本との関係改善を急ぐ尹氏とも協議できないようでは、解決に向けた首相の本気度も疑われる。
「岸田首相は(会談で)日韓間の諸懸案についてもしっかり取り組んでいきたいという趣旨を述べた。この『諸懸案』の中に竹島の問題も含まれる」
16日の首脳会談後、同席した木原誠二官房副長官は記者団にこう説明した。他の出席者も「個別で竹島の話は触れていなかった」と語っており、「竹島」という言葉は素通りされたとみられる。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329-LR3UYPU4KBKPHL54P2FREAFMHQ/
번역을 해보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한일정상회담에서 이른바 징용공 소송 문제를 둘러싼 해결책이 나오는 등 ‘전후 최악’이라고도 불린 한일의 해빙 무드가 퍼졌다. 한편, 총리는 한국의 불법점거가 계속되는 다케시마(오키노시마조)의 문제를 따로 꺼내지 않았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급한 윤씨와도 협의할 수 없다는 거라면, 해결을 향한 총리의 진심도 의심된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한일간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노력해 나가고 싶다는 취지를 말했다. 이 ‘여러 현안’ 속에 다케시마의 문제도 포함된다”
16일 정상회담 후 동석한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은 기자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따로 다케시마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다케시마”라는 얘기는 그냥 지나가듯 했다고 볼 수 있다.
대략 맥락은 맞지. 그니까 일본의 극우인사들은 야 모처럼 우리 얘기 받아주는 한국 지도자가 나왔으니 이참에 최대한 땡길 생각을 해라~~ 이러고 있다는 것. 그런데 윤통 성격에, 내가 한 번 쐈는데 그걸 무시하고 오히려 날 이용하려 한다? 이거 용서할 수 없지. 들이받아야지. 그래서 저 같은 호사가들이 이러다 결국 독도상륙작전 할 거다 라는 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근데 그건 이미 MB가 했잖아. 여기서 창의적인 해법이 나와야 한다. 일단 JP의 독도폭파론에서 영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 윤통이 지지율이 0%가 되더라도 한일 갈등은 풀겠다고 했잖아? 독도를 들이받아야겠어… 부셔버려야겠어… 그런 생각을 할만도? 근데 독도라는 게, 다이너마이트 한 두 개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잖아? 핵폭탄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마침 일본 얘길 들어보니까 핵개발은 뭐 6개월이면 된다고 그러거든? 미국이 뭐 핵자산 이거 별로 핵 같지도 않은 거 공동기획 공동연습 시늉만 해주고 실질적인 권한은 안 줄 거 같거든? 기왕에 시작하는 거 핵개발을 해야겠다… 비밀리에 핵개발을 해가지고 독도를 부셔버리는 걸로 우리의 핵무장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자… 그러면 이제 일본은 우리 영토에 핵폭격을 했다 이러면서 전쟁에 나서는 거지…
너는 무슨 개소리를 그따위로 하느냐, 그래요 그러실 수 있어요. 내가 왜 이러냐면, 어떤 좌파라는 분들은 도대체 뭐냐는 거지. 민주당이 뭐라고 하든 말든, 개인의 짓밟힌 권리를 왜 이런 식으로 엄한데다가 활용하느냐 이 문제제기를 하는데, 너는 무슨 민주당 같은 소리를 하고 있냐며, 네 말을 듣는 거는 내 뇌가 민주당-식민지 되는 거다 라면서 귀를 막 때리면서 아 아 아 아 아 아 죽창가 선동 민족주의 물러가라 이런단 말야. 물론 이런 분들이 다수는 아니예요. 그냥 지나가다보면 어쩌다 마주치는 정도지…
정신들 차립시다. 지금 김재원씨가 모택동 얘기하고 그러잖아.
“중국의 공산혁명 방식이 한국으로 전수됐고, 북한 주체사상이나 좌파 이념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 “대한민국 좌파는 중국 모택동의 노동자·농민 봉기에 의한 자본가 축출 운동이 고향이라고 인식한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중국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택동(마오쩌둥)이나 등소평(덩샤오핑)처럼 생각하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혁명 2세대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존중한다”
우리는 오히려 지금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거예요! 민주당은 잊어!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하라고. 심지어 조선일보도 오늘 아니 어제 사설에다가 이렇게 썼다고.
앞으로도 일본에선 4월과 7월쯤 역시 독도와 한일 관계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담은 외교청서와 방위백서가 나온다.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이런 일본의 일정에 대한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는지 의문이다. 정상회담 이후 특별한 대책이 없다 보니 일본에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일이 잇달아 나오고 ‘일본이 뒤통수친다’ 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본이 윤 대통령의 통 큰 양보에 감동해서 역사 문제에서 사죄하고, 변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세상에 그런 나라는 없다. 특히 일본은 그렇지 않다. 냉정하게 자신들이 취할 이익을 계산하며 극히 조금씩 움직일 뿐이다.
(…)
그러나 한일 관계에서 일본의 선의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한국의 국력이 커진 이후 일본에선 과거 식의 관용이 사라졌다. 일본은 앞으로도 역사 왜곡 교과서를 내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다. 이를 전제하고 치밀하게 대응하면서 냉정하게 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해야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03/29/ALWLCTDCAJB6DNFOISJMDQ7T2Q/
이게 다 누구의 이익에 누가 어떻게 춤추고 있는지를 직시를 하시라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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