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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예언을 뭐하러 하나

2021년 8월 2일 by 이상한 모자

경제학자들이 뭘 예상을 하면 죄 틀리잖아. 세상이 쉽지가 않은 거예요. 한겨레티비에서 예언을 하는 무슨 프로그램에 나가는데, 예언은 뭐 그냥 재밌으라고 하는 거지… 집착할 이유가 없어요.

내가 어디가든 하는 얘기가 있는데, 현실정치에 대해 말한다는 게 기본적으로 웃긴 거야. 오늘은 1+1=2 계산 딱 맞는 거 같아도 내일 되면 똑같은 계산 했는데 안 맞아. 정보가 부족해서인가? 아니다. 이준석이 윤석열하고 8월 2일날 입당 합의했을 때, 그 순간에만 해도 8월 2일 입당은 정답이었지. 근데 윤석열이 7월 30일 입당 해버리니까 바로 오답되잖아. 이준석… 자기가 출제한 문제인데… 순식간에 오답 돼버림…

그래서 어디서 무슨 예언을 한다는 거는 장치이지 예언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장치’라고 하면 아무래도 자기 정파성이 반영되기 마련이지. 근데 최근에는 나 같은 사람은 정파성을 갖기가 어렵잖아. 뭐야 이게? 그나마 여러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어보고자 떠들고 있는데, 그러니까 예언이 중요한 게 아니예요. 앞에 뭐라고 떠드는지가 중요하지.

이 얘기 왜 쓰냐, 지난 번에 어떤 분이 왜 헷갈리게 예언을 일부러 틀리냐고 하더라고. 웃기기만 하면 되지… 그거 중요하지 않아요. 근데 아니겠지. 중요하겠지.

뭐 모처럼이니까 노래라도 한 곡 들으시고. 주말 방송에서 틀어달라고 했더니 음원이 없대…

아마 꺼져가는 촛불보다
보잘것없던 거겠지
우리의 믿음이란 그렇게
아마 맞잡은 손을 놓기가
세상과 맞서기보다
쉬운 일이었겠지 그래서

숨었어
아마 여긴 거인들만이 사는 섬
너와 나는 너무도 작은 사람들
아마 내겐 허락되지 않은
행복이었던 거겠지

서툴게 꿈을 꾸다 이대로
돌아갈까 원래 자리로
그럴 수는 있는 걸까
어울리지 않는 옷을 벗고 조용히

울었어
아마 여긴 별빛들만이 사는 섬
너와 나는 그늘에 가린 사람들
아마 여긴 거인들만이 사는 섬
너와 나는 너무도 작은 사람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소인, 예언, 캐스커

왜 먹는 걸 갖고 그래

2021년 8월 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누가 왜 언론은 이런 걸 보도를 안 하냐며 윤석열 씨의 식품 발언 얘기를 막 했는데, 속으로 생각했다. 언론이 보도를 했지… 보도를 했으니까 내가 알지… 아무튼 법조기자들이 다변이니 달변이니 뭐니 하는 그 연장선에서 리스크인데 사람이 생겨먹은대로 살게 돼있어서 이거 어쩔 수가 없다.

유능한 참모라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자는 얘기로 물타기 했을 것 같은데 오늘 신지호 씨가 하는 얘길 보니 이제 그것도 안 될 것 같고… 감이 없어요. 먹는 거 갖고 그러면 안되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한국인은 더 안돼!

내가 다 늙어서 너무 돈이 없어갖고 편의점 알바를 해본 일이 있다 이겁니다. 유통기한 넘긴 김밥 도시락 폐기할 거를 맨날 집에 갖고 갔거든. 근데 점주가 한 마디 하는 거야. 아니 그게 얼마나 된다고 사먹으면 되지 왜 유통기한 지난 걸 먹어요… 근데 유통기한 이래봐야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게 막 이틀 이렇거든? 8월 2일 오후 8시까지로 찍혀 있는 걸 집에 갖고 가서 12시에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 어차피 폐기식품이라 점주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 일 아니니까, 그리고 지가 부리는 사람이니까 일단 아래로 보는 거지. 그러다가… 담배가 자꾸 없어진다며 가방을 갖고 오지 말라 그러더라고. 가방에 넣어서 가는 거 같다 이거지. 내가 담배를 안 피우는데 그러겠니? 내가 어떻게 했을 거 같냐? 내 안의 돌아이가 나오는 거예요.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말이다. 그만 둘 거니까 빨리 남은 돈이나 입금하라고 그랬지. 입금할 때까지 몇날 며칠을 괴롭혀줬음. 이 양반 어디서 뭐하는지 갑자기 찾고 싶네.

아무튼. 윤씨는 계속 저러면 전략없는 선거로 그냥 끝난다. 오늘도 뭐 이상한 얘기 하던데… 선거라는 게 그래요. 본인이 그냥 멋대로 해도 되는 선거도 있어 물론. 이건 시대정신과 정치인 자신의 철학이 일치하면 가능하지. 윤은 괴롭힘 당했다는 것 외에 이게 아님. 그러면 전략적으로 잘 기획된 선거를 해야 되는데, 이걸 하려면 후보가 자기를 비워야 돼요. 나는 버리고, 난 철저히 선거를 이기기 위한 도구이다, 이 자세가 돼야 한다. 감독은 맡기고 배우만 하라는 어드바이스가 그 얘기임. 근데 보통 선거 처음 나가면 이게 안 돼. 문통도 두 번째 선거에서야 이게 됐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냥 잘 하는 거를 계속 하는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사람들이랑 싸우라는 얘길 내가 그래서 하는 것이다. 들이받는 거 잘하잖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부정식품, 윤석열

아베 신조를 기소?

2021년 7월 31일 by 이상한 모자

자… 아까 낮에 뉴스를 보는데 일본 검사심사회가 아베 신조 불기소를 재검토하라고 했다. 오늘 본 기사에선 재수사에도 검찰이 불기소하면 그건 그대로 끝난다고 하던데, 내가 전에 본 바에 따르면 검사심사회가 다시 의결할 수 있다. 여기서도 기소하라고 의결하면 그건 기소가 되는 구조이다.

여기서 주목하실 것. 검사심사회는 기소와 관련돼서는 불기소의 타당성만을 다룬다. 검찰의 폐해를 따지자면야 일본이 원조이다. 르노 닛산 어라이안스 까르로스 곤 회장 같은 사람… 검찰이 원하기만 하면 무한정 구속 시킬 수 있다며 탈출해버림… 그런 인권침해적 수사는 고쳐야되겠지만 하여간 여기도 끼리끼리 봐주는 게 문제지 힘 있는 사람을 수사하는 게 문제인 분위기는 아니라는 거다. 아베 신조 그만두기 전에도 우리로 따지면 서울중앙지검장 친정권 검사로 딱 찍어놨는데 마작을 하시는 바람에 낙마…

이에 비하면 우리는 수사심의위에서 죄 부당하다고 한다. 권력은 남의 편이면 짓밟으라 하고 우리 편이면 인권침해라 한다. 우리 편이든 남의 편이든 짓밟으라 하든지 인권침해 말라고 하든지 하나만 해야할 것이 아니냐, 라고 말해왔는데 이제와서 말해 뭐하냐. 아무튼 아베 신조 씨의 사례를 보고 이짝이든 저짝이든 느끼시는 것이 있길 바란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검사심사회,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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