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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추리소설 같은 논평 내면 뭐가 되리라는 생각은 착각

2022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누가 세상을 떠났다고 할 때는, 최소한 정쟁을 자제하자고 하는 게 정답이다.

오늘 심의원님이 일정을 전면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선대위 리셋도 남의 당 하는대로 따라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다들 오매불망 기대하는 대로 범여권이든 제3지대든 단일화-사퇴 수순으로 가겠다는 건지 지켜볼 일이다. 근데 거기 계신 분들이 무슨 신통한 수를 낼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방금까지 떠들고 온 얘기가 뭐냐면, 정치가 너무 비정하다는 거다. 돌아가신 분 빈소에 국힘이 조화니 조기니 보내고 대검 앞에 가서 농성하는 거, 이게 어떻게 보이냐? 속이 다 보이는 일 아니냐? 재명대장 쪽이 굳이 이 분은 최초 제보자가 아니고 조작 의혹의 당사자이다 라며 언론에 이렇게 저렇게 쓰라고 하는 거, 어떻게 보이냐? 이게 뭐냐…

최고의 거짓말은 거짓말을 안 하는 거다. 나아가서는, 이미 한 거짓말도 진실에 가깝게 만드는 거다. 모두가 주판알이나 튕기며 속 보이는 행보를 할 때 최상의 이익중시 전략은 주판알을 안 튕기는 거다. 버니 샌더스가 옛날에 한 게 그것임.

오싹하다 이딴 소리나 해서는 더블민주당하고의 차별화든 그 반대편이든 뭐든 아무것도 안 된다. 이런 소리 하면 또 죄 이상한 분들이 쟤는 정치를 모른다 어쩌구 하실텐데, 계속 그러시든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심상정,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선거와 골프에 대한 만주당살 선생의 격언을 되새기라

2022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지금은 신세기공영에 근무하시는 만주당을살.. 만주당살 선생께서 말씀하신 바, 선거와 골프는 고개 쳐들면 진다 라고 하셨다. 나는 골프를 안 치니까 뭔 소린지 모르는데 하여간 대세에 지장이 없고…

석열왕이 붕괴되고 막 이러니까 재명대장과 더블민주당이 아주 뭐 쉽게 접근하려고 그러는데, 그러다 역풍 맞는다. 내 감으로 볼 때 지금 또 슬슬 흐름이 안 좋아져요. 대장동 재판 그거 만배형님 발언 보도 갖고 언중위 제소한다고 방방 뜨고… 내가 상대면 왜 쫄려? 도둑이 제발저림? 이라고 한다.

만배형님 쪽 논리 자체가 재명대장을 물고 들어가는 건데 그럼 기자가 뭐 어쩔? 만배형님이 말하잖아. 배임이라면… 내가 아니고 재명대장이 죄인이고, 고로 재명대장이 죄인이 아니면 나도 아니다… 선대위가 하는 얘기 보면 초과이익환수라고 부르면 안 되고 이재명 지시가 아닌 성남시 방침이라고 써야 한다 막 이러는데, 기자가 김만배 씨 측 발언을 일방적으로 마사지한 게 아닌 이상 이런 접근은 말이 안된다.

장난하는 것임?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서 차별화 해야 된대매? 이거 검찰개혁 언론개혁 어쩌구 할 때랑 정확히 같은 태도로 비춰질 수밖에 없음. 지금 1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국면인데, 고개 쳐들다가 다시 운동장 기울어지고 그때가서 울고불고 해봐야 소용없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화천대유

선제타격 기사를 똑바로 써라

2022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야 이 한겨레 등등 기자 양반들이 기사를 반만 쓰고 있네. 지금도 3축체계가 있는 개념이라니깐. 북한이 쏜 미사일이라는 현안에 국한해서 보면 석열왕 얘기는 전쟁하자는 것이 아님. 3축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북한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얘기하면서 비핵화를 이끌어 내는 외교적 압박이 해법이라고 주장한 것임.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북한이 미사일 쏜 날 불안하게 너무 막 얘기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근데 그걸 넘어서서 발언의 진의가 뭐고 문제의 본질이 뭔지를 짚어야지. 앞서 내가 이 아래 글에 쓴대로 석열왕의 결론인 외교적 압박을 통한 비핵화로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짚거나, 아니면 3축체계 자체가 폐기돼야 할 개념이다로 접근하는 게 맞지.

가령 한겨레 기사의 이 대목.

전문가들도 윤 후보의 “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 부족”을 지적했다. 진시원 부산대 교수(일반사회교육과)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주요 대선 후보가 평화 중심의 전쟁 억제에 주력하지 않고 전쟁 중심의 선제공격에 치중해 국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은 “킬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선제타격론은 선제공격이나 예방적 전쟁을 금지한 유엔 헌장,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 대한민국 헌법의 평화주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런 접근법은 남북 간의 군사적 신뢰 구축이나 대화 여건 조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결국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풀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얘기는 안보정책의 이해 부족에 대한 논거가 아니라 3축체계가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한 논거이지.

근데 봐라. 실제 이 정권 초에 3축체계를 어떻게 할 거냐 논의가 있었어요. 결론이 뭔지 아냐? 이름만 바꾸고 개념은 유지하는 거였음. 3축체계는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체계로… 킬체인은 전략표적타격으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는 한국형미사일방어로… 대량응징보복은 압도적 대응으로… 그니까 문정권 해법을 적용해도 석열왕 얘기가 맞는 것임. 여기까지 짚어야 얘기가 되는 거지 이게 뭐여.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3축체계, 선제타격,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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