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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2차 가해

2022년 1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사실 내가 무슨 2차 가해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럴 입장은 아니다. 겸허 겸손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그러나…

엠비시 보도 다음날 그니까 어제 아침 라디오 방송 중에 인서트가 나왔는데 김건희 씨의 문제 발언이 포함돼있었다. 나는 당황했다. 그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엠비씨가 취재를 중심에 놓고 방송을 했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문제 발언을 늘어 놓듯 방송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낮에 티비 방송을 갔는데, 이 방송은 특별히 중립적일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보수가 돈으로 어쨌다는 둥 그런 통념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윤석열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입장 표명 해야 하고, 김건희도 본인 육성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다 라는 정도로 얘기했다. 그랬더니 김건희 씨의 서면 사과가 있었는데? 라고 질문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얘기했다. 피해자가 엠비시 방송 통해서 이 얘기를 들었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2차 가해의 전형적 사례 아닌가. 진의가 왜곡됐다는 등의 방식으로 사과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렇게 떠들고 난 이후인 오후에 김지은 씨 입장이 나와서… 그때부터는 좀 부담을 덜고 얘기할 수 있었다. 오늘 오후 방송에서는 2차가해가 아니라는 우리 당대표님 말씀에 대해 사족을 달았다. 2차 가해가 무엇이냐?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에 대해 주변에서 수군수군 하는 거다. 그게 직접적으로 피해자에게 전달되진 않지만 나중에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그래서 2차가해라고 부르는 거다. 전형적으로 여기에 해당한다… 스케일이 전국적이었을 따름이지.

그냥 그랬다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2차 가해, 김건희

왜 읽지도 않고 별점을 매기냐

2022년 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출판사 사장님이 전화를 해서 불교방송 섭외가 왔다 나갈테냐 하기에 알겠다 말씀드렸는데 확인해보니 내가 생각한 그 불교방송이 아니고 시니어TV라는 곳이었다… 아직 시니어는 아닌데…

아무튼 이런 얘기 하면서 알라딘에 책 산 사람들이 무슨 이 시대의 현인 어쩌고 하는 얘길 써놨는데 이게 뭐냐 하시기에, 그게 저의 얼마 안 되는 팬들 사이에 유행하는 일종의 밈 같은 거다 라고 말씀드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그러시나 해서 알라딘이란 곳에 들어가봤는데… 역시 좋은 것보다는 황당한 게 눈에 띄는게, 별점을 1점 2점을 주신 분들이 있다. 그래서 왜 그런가 하고 내용을 보니 역시 읽지도 않고 막 던지는 분들이다. 근데 그 사유를 써놓은 게 좀 웃기다.

별점 2개를 주신 분이 이렇게 쓰셨다.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이도 있겠지만 나와 가족의 삶과 미래를 위해서,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내 이익을 위해서 투표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노태우 때부터 난 독재에 반대해서, 노무현 때부턴 민주주의의 고착화를 제1의 목표로 투표했다. 나같은 사람에겐 제목 자체가 모욕적이다.

이렇게 말씀하실 게 아닌게, 선생님도 쓰셨잖아요 지금. “독재에 반대해서”라고 썼잖아요. 그니까 님 같은 분들과, 님 같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에 대해 분석한 책입니다. 반대만으로 투표를 해선 안 된다거나 그런 사람들이 나쁘다거나 하는 1차원적인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는 왜 그렇게 되고야 마는가를 논하는 책이란 말입니다. 좀 읽어 보고서 얘기를 해도 해야지, 제목이 기분이 나쁘다고 별점 2개 주는 게 말이 되냐?

자, 그 다음. 별점 1개 주신 분이 이렇게 쓰셨다.

보수정치의 대척점이 언제부터 자유주의였지? 대한민국 소위 진보라는 자들이 자유정치라고?? 무슨근거로??

아…… 이거를 굳이 설명해야 되나? 이거는 책을 보셔도 용어 자체는 설명이 안 되있을 건데, 그래도 내용을 보면 이해를 하실 겁니다. 늘 우리가 쓰는 용어인데요. 예를 들어 미국이라고 하면 민주당은 liberal 공화당은 conservative라고 관용적으로 씁니다. 지들끼리도 그렇게 말하고. 이걸 칭찬으로 말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 욕할 때도 쓴다고요. “하여튼 리버럴들이란!” 이렇게. 우리 좌파들도 일찌기 레선생님 때부터 이런 용어를 써왔습니다. 선생님은 보수가 자유를 중시하고 지금 진보(그니까 민주당류)는 친중 전체주의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싶으실텐데 그 경우 영어라면은 freedom을 쓰시고요. 선생님 같은 사람들이 특별한 사례는 아닌 게, 미국 사람들도 리버럴 대통령 오바마는 사회주의자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유주의 정치세력이 왜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했느냐, 이렇게 접근하실 수 있는데… 그게… 그런 행태조차도 자유주의자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니까 이딴 이유로 별점 1점을 주면 안 되는 겁니다.

내가 이래서 알라딘 이런 서점 사이트를 안 들어 가는 거예요… 바뻐 죽겠는데 열만 뻗치고…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취재 윤리 문제

2022년 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모든 걸 뒤섞어서 말하니 듣고 있기 짜증난다.

첫째, 서울의소리 문제. 거니여제와 국힘에서 사적통화였다 엉엉 이거는 말이 안됨. 기자라고 밝혔고 기자와 나누는 모든 말에는 사담이란 건 없는 것임. 기자는 경로가 뭐든 간에 뭔가를 알았다면 쓰는 존재이다. 다만 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느냐는 별개의 판단을 해야겠지. 조선일보랑 국힘은 또 서울의소리란 신문 같지도 않은 신문이고 그 양반이 기자는 맞느냐는 식으로 대하는데, 메이저는 아니어도 언론은 맞음. 인터넷신문 등록돼있음. 물론 좋은 언론이냐는 다른 문제. 그리고 촬영기사라고 자꾸 그러는데, 그건 상관없다. 촬영기자라는 개념도 있고. 예를 들어 카메라는… 사진기사냐? 사진기자지. 펜기자만 기자냐? 서울의소리가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음.

그럼 서울의소리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냐? 아니지. 거니여제랑 돈 얘기하고 실제 강의 나가고… 그걸 함정취재라고 하고 싶으면 최소한 자기 매체에서 소화했어야 될 것을 그냥 녹취 전부를 타 언론사에 생짜로 그냥 넘겨버린 건 당연히 윤리적 문제가 있음.

둘째, 이제 엠비시의 문제. 앞의 부분은 결국 서울의소리랑 거니여제 간 문제임. 그 둘이 어쨌든지 간에 지지고 볶고 하다가 결국 엠비시에 녹취록 전체가 넘어왔다 라는 것은… 어쨌든 제보를 통해 입수를 한 것임. 그래서 이 제보 경로에 문제가 없으면 취재윤리 문제는 없음. 가령 처음부터 엠비시 기자가 서울의소리 취재 활동에 관여하거나 한 경우는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별 문제될 거 없음.

그러면 스트레이트 보도는 문제가 없냐, 아니지. 그건 오늘 아침에도 방송과 글을 통해 지적한 바 있음. 지난 주에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얘기했는데, 그냥 발언을 줄줄 틀면 안 되고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의혹이 뭔지를 분명히 하고 그것의 근거를 드는 방식으로 녹취를 활용해야… 근데 어땠냐? 이런 녹취가 있네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식으로 줄줄줄 틀잖아… 뭘 어떻게 하자는 거야? 최소한 김건희 씨 캠프 인사 개입?! 전횡 의혹… 이런 야마를 잡아갖고 취재를 하고 그런 게 있어야지. 내 참…

그니까 내 말은, 좀 정리를 해서들 말씀하시라고. 이재명 형수 욕설도 틀어라! 이게 아니고. 그게 그냥 녹음이라는 거 외에 무슨 공통점이 있냐? 왜 세월호는 추모하면서 천안함은 안함? 이거랑 뭐 다르냐?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MBC, 김건희, 서울의 소리,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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