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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책 내용이 어려웠다는 말씀에도 감사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아래와 같은 의견을 보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저는 책내용이 어려웠어요. 일주일전에 읽었는데 책을 덮고 한숨이 푹 나왔습니다. 이책은 한번 읽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요. 흑백, 이분법, 양당제 이런 거에서 탈피해서 다원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께서 은유적인 방식으로 글을 전개해나간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제가 엉뚱하게 이해한 건가요?

자… 한숨이 푹 나오는 내용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은유적인 방식을 취한 건 없고요. 저는 나름대로 직설적으로 다 썼기 떄문에… 그냥 써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되는데, 제가 필력이 딸려 다소 산만한 글을 썼던 모양입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고요…

흑백 이분법 양당제… 사람이 이런 걸 할 수도 있는데요. 세상의 주인이 돼서 그렇게 하는 것과 아닌채로 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비유를 해보자면… 우리가 가게를 가면 손님이 왕이다 하면서 있는 트집 없는 트집 다 잡으며 그 가게 주인이 된 양 하는데, 진짜 가게 주인 입장에서 보면 그 가게가 그래야 되는 이유가 있거든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현상유지가 답은 아니고, 손님이 불만이 있는 건 분명하니, 그럼 가게 주인은 어떻게 스스로를 더 낫게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다원성을 인정하는 사회는 물론 좋지만, 세상의 주인이 아니면 다원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구축을 해도 문제가 해결이 안 됩니다. 다원성을 내가 아니고 남이 구축한 사회는 오히려 다원성이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원’에 나는 없는 거 같은데 다원성이 이미 구축됐다고 세상이 다 그런다면 그건 안되겠지요.

혼란을 끼친 못쓴 글입니다만,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 번 읽어주시면 또 새로운 얘기가 눈에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in: 잡감,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선거 전 읽어야 할 책으로 언급된 것에 대하여 감사

2022년 3월 7일 by 이상한 모자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04_0001782154&cID=10701&pID=10700

뉴시스의 기사에서 대선 전 참고할만한 책으로 다른 훌륭한 저서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광을 누렸다. 기사 내용에서는 책 내용이 다소 혼란스럽게 소개돼있다는 느낌인데, 뭐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하면서…

책이 나온지 두 달쯤 돼가는데, 원래 책을 내면 처음에 바짝 좀 팔리는 흐름이 있고… 그 뒤는 아무도 모르고 책임도 안 지는 상황으로 돌입한다. 이제 슬슬 그렇게 넘어가는 시점인데, 내가 내 책을 이렇게 평하는 것도 좀 부끄럽지만 대선 때 반짝 하고 읽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과분한 관심 여러모로 감사드린다.

어느 분이 어디 적은 리뷰를 보니 뭔가 ‘저쪽이 싫어서 투표’를 하는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정상을 찾아야 한다는 식으로 감상을 적은 분도 있는데, ‘비정상’들끼리 똑같다고 하는 책이 아니고 ‘비정상’이랑 ‘정상’이 똑같다고 말하는 책이다. 태극기랑 조국기부대를 보면서 혀를 끌끌 차는 바로 당신마저도 태극기 조국기와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다. 태극기랑 조국기를 제거한다고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건 아니라는 내용의 책이다… 감사하고, 건강하십시오.

Posted in: 홍보 Tagged: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분위기

2022년 3월 5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무슨 1번남 2번남 이런 얘기들 하시는 모양인데, 그런 분류법으로 봐서… 안철수 철수한 날 어느 1번남님이 어떻게 보느냐 하기에 지금 2번이 상당히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님들이 노력해서 못 뒤집을 건 없다고 본다고 말해줬다.

오늘은 방송국 왔다갔다 하면서 막 던져봤다. 투표하셨냐, 누구 지지하시냐… 어쩌다보니 주로 여성들에게 묻게 되었는데 아침에 뵌 분은 좀 뭔가 포기했다는 듯이 “이요”라고 하는 거였다. 李라는 거지… 힘든 결심 하셨구만.

점심 때 여성 두 명에게 물었는데 한 분은 “소신투표 하려고요”라고 했다. 소신투표라는 것은 심을 찍는다는 얘긴데… 라고 하니 도망가시더라. 또 다른 분에게 물어보니 투표를 할지 기권을 할지 생각 중이다 라고 하는 거였다. 그럼 1번이나 2번은 아니실 거 같고… 제가 어쩌다보니 심 나온 선거에선 죄다 심을 찍어왔습니다 별로 팬인 것도 아닌데… 라고 말하니 사실 자기도 심 찍을까 고민한다고 하더라.

밤에 뵌 분은 마찬가지로 여성 분인데 누구 찍느냐 하니 제가 누구누구랑 친해서요… 라며 말끝을 흐리는 거였다. 근데 그 누구누구란 2번남이시다. 캠프에 있는… 그래서 그러니까 2번을 찍는다는 거요? 라고 하니, 그런데 그 분은 제가 안 도와줘도 잘 하실 것 같아서요… 라면서 또 말끝을 흐리는 거였다. 곤란해하는 것 같아 더 안 물어봤는데… 그니까 정리하면 1번은 안 찍지만 그래도 2번 찍진 않겠단 얘기 아니냐?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가면 좀 그러니… 며칠 전 또다른 1번남과의 대화. 심은 꼴통좌파 같아서 너무 비호감이라는 거였다. 티비토론에서 이미지가 너무 공격적이라는 평… 불필요하게 공격적이었던건 맞지. 꼴통좌파는 심이 아니고… 당신 눈 앞에 있는 저…

최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3번남 7번남들도 힘들 내시고…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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