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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1987년과 윤석열에 대한 글

2024년 12월 24일 by 이상한 모자

참세상이라는 곳에 오랜만에 조금은 운동권스러운 글을 보내보았다. 그들은 올릴 글이 많아서인지 내 글은 조금 늦게 올려줬다. 지난 주 금요일에 쓴 글이다. 아래 내용은 지난 토요일날 프레시안 유튜브라든지 그런 데서도 좀 떠들었던 바 있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건가? 그렇지 않다. 큰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떤 제도의 도입, 어떤 법안의 입법을 달성하면 특정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전 문구의 무력함을 절감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그렇게 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한 마음을 다잡고 애초에 불완전했던 요구안과 그 누구의 타협적 태도를 탓할 것이 아니다. 애초에 과정이 중요했음을 처음부터 모두가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그게 개헌이든 특정 법안의 쟁취든 더 아래로 향하는, 더 많은 민주주의의 끝이 없는 달성 과정에 불과하다는 현실 인식에 합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합의는 누가 누구와 어디서 하는 것인가? 대중에 뿌리 박고 있는 진보의 저변이 넓으면 넓을수록 그것은 유효할 것이다. 그렇다면 세칭 진보정치는 그럴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진보의 역량은 지속적으로 유실되고 있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가능케 한 하나의 축은 거리로 나온 시민이다. 시민이 손에 들고 나온 응원봉은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가? 그것은 시민이 더 이상 노조나 직장, 직군 등 노동자-생산자의 대표성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시민은 특정 산업이 형성하는 소비, 기호 등으로 조직되어 있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 사이엔 분명 진보의 에너지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보의 역량으로서 조직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과 조건 속에서, 윤석열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덕에 낡은 1987년 체제가 다시 새롭게 회귀함으로써, 진보는 더욱 어려운 과제를 목전에 두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과제는 단지 양대 세력 중 한쪽을 비판하면서 다른 한쪽의 편을 들거나, 양쪽 모두를 비판하는 것으로만 자기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는 달성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명확한 자기 비전과 로드맵을 기획하고 이에 합의하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방향은 앞서 언급대로 이미 정해져있다. 더 아래로 향하는 민주주의, 더 많은 영역에서의 민주주의, 영구히 지속 달성되는 과정으로서의 민주주의가 그것이다. 1987년 체제의 극복은 이러한 시도가 분명하게 이루어질 때에야 가능할 수 있다.

https://newscham.net/articles/111435

나는 제2의 윤석열 탄생을 방지하는 것 못지 않게, 어떻게 윤석열이 탄생하였는가를 되짚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윤석열의 탄생은 1987년 체제로부터 탈주 시도의 결과이고, 그 탈주 시도가 1987년 체제의 시작점으로 우리 모두를 옮겨 놓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언젠가 1987이라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영화 1987이~ 생각이~ 납니다~ 라고 하던 이 자의 능청스러운 목소리가 기억이 나네요.

오늘 낮에도 모 유튜브에서 얘기했고 이전에도 얘기했고, 글로도 쓰고 했는데, 부정선거 얘기 그것도 머릿 속으로 물론 윤석열이가 믿었을 수 있지만, 나는 그게 본질이 아니라고 본다. 본질은 총선 결과를 엎는 것이다. 총선 결과를 엎어서 김건희 특검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 거고, 그 핑계를 대기 위해 부정선거 얘기를 끌어 온 거다. 이게 이렇다는 게 오늘 아니 이제 어제 한겨레 기사 같은 얘기로 다 증명된다. 3월달에 윤석열이 유난히 흥분해서 계엄 얘기를 해대서 이제는 말리지도 못할 지경이 됐다 하는거. 왜 3월이겠나. 선거 지면 너는 차라리 하야해라 라고 조선일보가 얘기하던 게 이 시기다.

전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옆에서 모 기자가 “계엄 체제에서 선거 다시 했는데 또 야당이 200석 하문?” 이랬다. 그때 웃고 말았는데, 이제 보니까 윤석열이가 이것도 다 계획이 있었다. 최상목이한테 준 쪽지에 보면 계엄 입법부 만들어서 돈 줘라 하는 대목이 있지 않는가. ‘계엄 입법부’ 이게 뭐냐? 전두환 국보위 같은 거 아니냐?

이런 자에 대하여 자유민주주의 어쩌구 했던 그런 걸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그런데 그것이 바로 1987년 체제인 것이다. 이 다음부터 얘기하면 사람 이름을 열거해야 해서, 그니까 2021년에 누구는 무슨 글을 썼고 누구는 무슨 글을 또 썼고 그때 나는 뭐라고 했는데 등등 해야 해서 이만 줄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1987년 체제, 민주주의, 윤석열

장기 87년 체제

2024년 12월 16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보니 이쪽이든 저쪽이든 다들 이재명 얘기만 한다. 국힘은 이재명 재판 빨리 하라는 결의문을 냈고, 한동훈은 이재명 재판 타이머 발언을 했고, 평론가니 지식인이니 하는 분들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다 된 게 아니다 착각하지 마라, 민주당이 잘한 게 아니다 등등…

이재명 대통령 따놓은 당상 아니다, 국민들이 더블민주당이 잘한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런 국면이 된 게 아니다, 윤석열이 나쁘다고 이재명이 성인군자 되는 게 아니다 등등… 당연한 얘기인 동시에 하나마나한 얘기다. 가령 윤석열은 어떻게 자유민주주의자의 탈을 쓰고 대통령이 되었는가?

나는 사실 이제와서 한 번 묻고 싶다. 그때는 윤석열을 지지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가 지금은 한동훈 돕느라 윤석열을 미워하게 된 중궈니횽이나 해괴사님 같은 분들… 뭐 일말의 쪽팔림 같은 거는 혹시 안 느끼시는지? 일종의 단계론 도식을 만들어 자유주의의 복원 항목에 윤석열을 밀어 넣은 윤교수님 같은 분들, 채상병 국면 때도 입장 그대로였는데, 아직도 그런 주장 하시는지? 다른 것도 아닌 계엄인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문제를 반대하는 것에 포커싱이 맞춰지기 때문에 ‘이 놈도 문제가 없지 않아요’ 이런 건 그냥 옵셔널한 문제가 된다는 것. 그게 오늘날 우리가 속해 있는 대의민주주의의 특정 형태라는 것. 나는 이걸 넓혀서 봐서 좀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굳이 좁혀서 본다면 장기 87년 체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87년 체제는 반공-독재 대 민주 구도 하에서 서로 빨갱이,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지지층 최대 동원 하는 게 원리인 체제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독재 대 민주 구도에서 민주 쪽이 우위에 서게 되어있다. 지난 대선은 반공-독재 출신들이 민주를 강탈해간 구도였다. 문정권과 더블민주당을 빨갱이-전체주의로 몰고 자신들을 친미-자유주의-민주주의로 규정하는데 성공하면서다. 뒤집힌 1987 구도랄까? 그런데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와 함께 독재가 회귀했다. 지금 이 상황이다.

자칭 진보들에게 87체제는 질곡이다. 독재 대 민주가 아닌 다른 구도를 추구하자는 게 진보들의 주장인데, 독재와 민주가 서로를 반대하는 걸 현실 정치 전체의 우선순위에 놓기 때문이다. 그래도 87체제는 황혼기라는 생각들이 있었다. 독재 대 민주 구도를 부정할만한 재료는 쌓여가고 있었다,. 그러나 윤석열의 시대착오적 만행 덕에 독재가 실체로서 눈 앞에 나타나는 일이 발생했다. 눈 앞에서들 봤으니, 이 경험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지 않겠는가.

순간적으로 장기 87년 체제라는 말을 떠올렸다. 어떤 것의 생명 유지가 장기화되고 있다면, 그건 그게 그 자신에 대한 부정을 그 자신 안에 내포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가령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그 자신에 대한 파괴를 애초에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는 반드시 망할 운명이면서 동시에 유지되는 것이다.

87체제도 마찬가지다. 87체제에 대한 반대 자체가 87체제에 내포돼있다. “윤석열이 나쁘다고 해서 이재명이 면죄부 얻는 게 아닙니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가 불법계엄을 정당화 해주지는 않습니다!” … 87체제라는 양당제적 환경에서 이러한 언명들이 각 개인에게 부여하는 실천적 결론은 뭔가? 그건 결국 어떤 경로로든 87체제를 다시 강화하는 걸로 귀결되는 게 아닌가? 윤석열 또는 한동훈이 싫어서 이재명 혹은 범민주당 후보를 찍든, 이재명이 싫어서 범보수 후보를 찍든 말이다. 87체제의 구도 하에서 “윤석열도 이재명도 나쁩니다!”는 구호는 이 두 개 구호의 효과가 합쳐지는 결과로 나타날 뿐이다. “윤석열도 이재명도 나쁘다!” 또는 “윤석열도 이재명도 나쁘다!”와 같이…

‘양쪽 다 반대한다’는 구호가 힘이 없는 이유는 앞서의 맥락도 있지만, 결국은 이재명이 윤석열을 반대하면서 자기 정당성을 찾고, 한동훈이 이재명을 반대하면서 자기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것처럼, 진보쓰도 양당 반대하면서 우리 존재 파이팅 이러는 데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시도는 많이 있고 또 있었다. 그러나 조직화 체계화 되지 않고 결국은 자기들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자기만의 명확한 그림 없이 이런 국면에서 ‘둘 다 나빠요’ 아무리 해봐야 그건 장기 87년 체제에 이미 내포된 자기 수복 논리에 불과한 것일 수 있다. 둘 다 나빠요… 그렇군요…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 그래서 1번 팀이야, 2번 팀이야? 이렇게 된다는 것.

지금 국면에서 모두의 정답은 오히려 ‘이재명과 민주당 얘기는 안 하기’이다. 친위쿠데타 책임과 탄핵 이후만 얘기하는 거다. 국힘은 백배 사죄할 때이다. 한동훈 린치하면서 게거품 물고 지지층 결집 용으로 이재명 타령하고 이럴 때가 아니다. 이재명과 민주당 얘기는 하기 싫어도 1) 재판 일정, 2) 대선 레이스 때 다 하게 된다. 그때 품위있게 할 기회가 다 있다. 더블민주당이 지금 안정과 절제 얘기 하는 게 이유가 있는 거지.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87년 체제, 계엄, 윤석열, 이재명, 탄핵, 한동훈

어제까지 국힘에 일어난 일

2024년 12월 1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오후까지 떠들고 와서 잠깐 잠들었다 눈뜨니 벌써 밤이다. 여당엔 한 달 동안 일어날 일이 반나절 만에 일어나는 상황이다. 정리를 안 하면 사람들이 뉴스를 못 따라가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모른다.

우선 한씨정권을 어떻게 한동훈이 받아냈는지는 여기에 썼다. 탄핵을 할까요 말까요 내가 탄핵을 정말 해버릴까요… 이렇게 해서, 윤석열이 일단 거취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한다는 쇼츠 사과를 내놓은 게 지난 토요일이다. 그걸 근거로 한동훈이 탄핵 투표를 무산시키자는 친윤의 요구를 수용해 토요일 투표는 무산됐다. 그리고 나서 일요일에 당명과 당색을 다 뺀 새하얀, 병원 같은 분위기에서 한씨정권의 출범을 대한 한덕수 소한 한동훈이 모여 선포한 것이다.

이후 두 가지 대목에서 압력이 커졌는데, 첫째가 여론 악화이다. 여론 악화에는 투표 무산 자체와 친위쿠데타 사건의 전말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과정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시 탄핵소추안이 상정되면 또 투표 무산을 시킬 수는 없다는 당내 여론이 커졌다. 둘째는 한씨정권의 법적 정당성이다. 대통령이 멀쩡히 직을 유지하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한씨들이 정권을 운영하느냐는 갖가지 논리에 속수무책이 된 것이다.

한씨정권이 최소한의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선 윤석열의 퇴진 일정이 확정되어야 한다. ‘곧 퇴진할 거니까, 퇴진하면 법적문제는 해소됩니다’라고 우길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퇴진 일정과 관련해선 일전에 적었듯 서로 생각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1년 이상까지 최대한 늦추겠다는 친윤과 1개월 이내부터 6개월까지 의견이 분분한 친한이 평행선이다. 월요일 의원총회에서 이 결론을 내지 못해 TF를 구성하기로 한 것.

탄핵소추안 대응 문제는 일단 투표에는 참여하자는 의견이 반영될 분위기가 됐다고 한다. 그러나 표결 방침에 대해서는 ‘당론을 바꾸려면 원내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쪽으로 쟁점이 옮겨가고, 권성동 추대론이 점화되고, ‘원내대표를 권성동으로 하자는 건 한동훈을 제거하고 당권을 접수하겠다는 계획 아닌가?’란 의구심이 커지면서 논의가 엉망이 되었다. 여기다가 장동혁 배신론 등이 보도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는데, ‘이럴 바에야 차라리 탄핵 찬성 표결하자’는 친한 일부의 반응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어제는 TF가 퇴진 일정 논의 결과를 공개했는데, 1) 2월 퇴진 4월 대선 2) 3월 퇴진 5월 대선안이 그것이다. 애초 ‘탄핵없는 퇴진’을 밀어 붙인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보수가 분열하면 대선 진다, 2) 이재명 없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거였다. 그런데 TF의 안은 2)를 다소 포기한 모양새다.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으로 타격을 주고 대통령이 된 상태에서 확정판결 나면 어떡할래~ 이런 정도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뭐 그런 전략? 물론 일각에선 ‘이 정도 안으로는 안 되고 이재명 불출마까지 조건으로 걸자’ 이렇게 나왔는데, 결국 어제 그간 말을 아끼던 한동훈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한동훈이 의원총회에서 한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한씨정권에 대한 비판 논리가 다 이유가 있어 대통령 퇴진 의사 없이는 대응이 어렵다. 둘째, 퇴진 요구 자체가 우리 좋자고 하는 일도 아니다. 전적으로 대통령의 선의에만 기대야 하는데다 국민들이 2개월이라도 기다려 줄지 의문이다. 당장 김용현 구속영장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다. 대통령이 퇴진을 결심하더라도 당은 이를 감당해야 한다. 셋째, 그럼에도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탄핵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 결론은, 따라서 대통령이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한대로 TF안을 받아들이도록 해달라는 것.

그런데 용산의 반응은… 똑같은 수에 두 번 당하냐? 하야는 없다… 는 거였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의 보도도 그런 맥락임. 하야는 없고, 넌 탄핵을 하려면 하고, 난 차라리 헌법재판소 가서 다퉈보겠다라는 것. 그러니까 이건 능동적으로 탄핵으로 가겠다라기 보다는, 최대한 직을 지킬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는 데 방점이 찍히는 거다.

이러니 오늘 탄핵 찬성표가 늘어나는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는데, 실제 용산은 헌법재판소로 가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헌법재판관의 약한고리를 거론하는 등 나름의 작전을 짜는 분위기라는 것. 그게 오늘 김종혁씨가 한 얘기다.

▶김종혁 :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니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제가 개인적으로 용산에 있는 관계자들과 접촉한 바에 따르면 어떤 경우든 하야는 없다, 자진해서 내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2월이든 3월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김종혁 :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탄핵이 된다 하더라도 탄핵이 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지금 6명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원래 9명인데 9명 중에서 6명이 동의를 하면 통과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6명밖에 없는데 헌법재판소에서는 6명으로도 심의를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유권해석을 내려놓은 상태니까요. 그런데 6명 중에서 1명이라도 반대를 하게 되면 그게 기각이 되는 거잖아요.

▷김태현 : 지금 6명 체제로 계속 가면요.

▶김종혁 : 그렇지요. 현재 6명 체제로 그대로 간다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계산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내년 4월이면 또 헌법재판관 2명이 바뀌거든요. 대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분들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더 유리하다라는 판단을, 그런 정치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그런지 하야는 없고, 그러면 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없고. 물러나게 되면 이제 모든 기회가 사라지니까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역전이라든가 뭐 이런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은 듭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907433

저기서 “1명이라도 반대를 하게 되면” 이 대목에서는 진실화해위원장 인사한 거 그 대목을 떠올려 보시고… 가만있어봐 지금 여기다가 이런 거 적을 때가 아니고 글을 써야 되는데… 그럼 이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질서있는 퇴진, 탄핵,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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