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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중궈니횽은 나중에라도 반성문 써야 할 것

2022년 1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뉴스를 또 보는데 중궈니횽이 복당을 한다고 한다. 맨날 탈당을 하니 복당을 하니 유세를 떠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래도 뭐 내가 정의당 당원도 아니고 하지만, 어쨌든 진보 어쩌구라는 입장에서 집 나간 식구가 돌아온다는데 욕할 일 없다. 다만 지금은 선거 때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나중에라도 반성문은 써야 한다.

뭐에 대해서 쓰라는 거냐. 진보입네 하면서 조국 포함 민주당 인사들 주장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거, 똑같은 일을 완벽한 거울상으로 반대편에서 했다. 내가 단지 이재명 욕했다, 민주당 비판했다, 국힘의 정권교체 논리에 동조했다… 이 정도 갖고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니다. 여기다가도 언젠가 썼는데 정권교체 논리에 동조하는 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또 ‘막대 구부리기’의 논리로 어느 정도 국힘 편들어주고 이런 거 그것도 현안에 대해 말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단지 그런 걸 넘어 윤석열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투명하게 드러내면서 지식인으로서(은퇴를 했다가 돌아왔든, 죽었지만 여태 좀비인 것이든 어쨌든 간에!)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는 좌파고 진보고 윤석열 안 찍고 이런 알리바이를 말하면서 사실상 ‘이재명-민주당 아니면 윤석열이다’란 인식의 지형을 만드는데 의식적으로 일조했다.

윤석열 입당 이후, 국힘 경선 국면에서 무슨 주장을 어떻게 했나? 예를들어 윤석열이 이준석이랑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경전 벌이면 뭐라고 하는 게 맞냐? 중궈니횽의 그간 메시지는 여성 등 일부 주제를 제외하면 윤석열과 정파적으로 일체화돼있었다. 그냥 비슷한 주장을 했다 이 정도가 아니고! 국면마다 윤석열의 정파적 이익을 고려해서 말하는 게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계속했단 거다. 윤석열에겐 너무나도 온정적이면서 이준석 홍준표한테는 늘 그렇듯 엄했던 이유가 뭐냐?

나는 더블민주당들이 중궈니횽더러 윤석열 스피커라고 그러는 건 귓등으로 듣고 웃어 넘길 수 있다. 근데 오다가다 만나는 국힘들이 대깨윤이라고 하고 윤캠이라고 한다. 나는 귀가 없냐? 더 얼빠지는 얘기 여럿 들었는데 그냥 또 여의도 헛소문이려니 하고 넘겼다.

엊그제 어떤 분이 내가 중궈니횽더러 거의-윤캠프라고 그랬다고 나더러 양당 중심 사고에 빠진 거 아니냐는 식으로 메일을 보냈던데, 여기다가도 다 썼어. 왜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걸 제대로 읽고도 ‘진중권이 이재명 민주당 욕좀 했다고 윤캠프라니’라고 생각했다면, 그게 오히려 양당 중심 사고지. 물론 내가 여기다가 쓰는 글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고… 나도 설명하기 귀찮고… 근데 책은 사셨나?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정의당, 진중권

여리 스텐팬 계란말이 찐사랑?

2022년 1월 18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 기사를 보는데 여성들이 많이 모인 커뮤니티에 이런 글도 올라온다 라면서 호들갑을 막 떨어놨든데…

스텐팬은 나도 있다. 무쇠팬도 있다. 계란요리는 스텐에 할 필요가 없다. 논스틱에다가 하는 게 낫다. 물론 안 들러붙게 하는 방법이 있고 석열왕이 그걸 보여준 거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고 그냥 논스틱에다 하면 됨.

그럼 스텐이랑 무쇠는 뭐에 쓰냐? 논스틱으로는 초슈퍼하이퍼울트라 강불조리를 못한다. 코팅이 타버리기 때문. 스텐이랑 무쇠는 이런 때에 동원되는 것이다. 소고기를 기름이 탈 정도로 센 불에 굽는다든지 할 때. 이태원 판잣집에 살 때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다가 종종 해먹었다. 지금 살고있는 궁전으로 이사해서도 몇 번 했는데 집안 전체가 연기로 가득차서 이젠 안 한다.

어쨌든. 이런 점에서 보면 스텐팬은 어떤 자상함이나 세간에서 말하는 가정적임을 보여주는 상징이 아니다. 스텐팬의 본질은 식탐이다. 석열왕은 식탐이다. 석열왕은 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말할 때만 빛난다. 수사랑 식사/음주… 나쁜 놈 잡아 넣고 부하/후배들과 먹고 마시며 떠드는 걸 즐기는 호탕한 왕…

다른 건 모르겠고, 하여간 식탐은 우리의 공통분모다.

Posted in: 소박한 철학, 잡감 Tagged: 무쇠팬, 스텐팬, 식탐, 윤석열

말꼬리나 잡는 전략으로는 필패

2022년 1월 17일 by 이상한 모자

재명대장 쪽은 초조한 모양. 석열왕에서 빠진 지지율이 흩어지지 않고 MB아바타로 모여있다 다시 뿅 하고 되돌아가는 국면이라 그런가? 어제도 석열왕이 노마스크 발언 했다고 방방 뜨고 그러는데… 한심했다.

석열왕이 말을 잘못한 것은 맞다. 근데 이런 경우는 뭘 어쩌자는 건지 공약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그것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한다. 노마스크라는 취지로 보일 수 있는 말을 했다고 해서 그걸 물고 늘어지는 것은 소모적인 거다. 지금 그런 얘기나 할 때가 아니다. 방역패스가 지금 어떻게 됐냐? 여당 후보로서 뭔가 얘기를 해봐라. 그냥 판사탓 하거나 남 얘기 하듯 하지 말고. 석열왕이 말하는 환기등급제니 뭐니… 그게 말은 좋지만 가능하냐? 그런 구체적인 반론을 제기해야.

그담에 계속 선제타격 타령 하는데, 내가 계속 얘기하는데 석열왕이 뭘 모르고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했다는 그런 취지로 공격하는 건 소용없음. 정으니는 미사일 계속 쏠 거고 미국이랑 힘겨루기 하는 국면인데 그런 주변적인 얘기로나 먹히겠냐? 이 상황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지를 중심에 놓고 정면대결해야지.

석열왕의 당일 발언을 잘 봐바. 다들 앞에 선제타격만 갖고 방방 뜨는데 ‘극초음속 미사일’이기 때문에 핵탄두를 실으면 요격과 보복이 안 돼서 3축체계의 킬체인만 남는다는 거고,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외교적 압박 중심의 비핵화를 한다는 거다. 그러면 반론은 ‘외교적 압박 중심 비핵화로 해결이 안 된다’에 맞춰지든지 아니면 새로운 북한 압박 전략을 말하든지 해야 되는 거지… 뭐냐?

실제로 북한이 열차에서 발사하니까 킬체인도 무력화된다 이 얘기 하잖아. 여당은 그 얘길 근거로 거봐라 선제타격 소용없다 이러는데, 석열왕이 말하잖아! 역시 평화쑈는 안 된다… 여기다 한 술 더 떠서 주적은 북한이다… 답이 뭔데? 미사일 계속 쏠 거라니까?

여당 사람들 무슨 지도자가 선제타격 얘기한 일 없다 막 이러는데, 예방타격으로서의 선제타격 하자고 말한 사람은 없지만 ‘3축체계’에 대해 말한 사람은 있음. 석열왕은 3축체계의 킬체인을 언급한 거다. 분명히 하면서, 2015년 문통의 발언을 보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고에서 “최근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는 보도 때문에 국민들 안보 걱정하고 있다”며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 실전화할 경우 우리가 기왕에 구축해온 킬체인이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어 국민들이 안보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실질 배치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우리 당국이 탄도미사일 개발이나 사출시험을 추적하고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앞으로 이것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 연결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해결해 달라”고 밝혔다.

이제 2016년에 하신 발표 내용을 보자.

문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싱크탱크 ‘국민성장’이 주최해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2차 포럼’에 참석해 … (생략) 한미확장억지력을 탄탄히 구축하는 한편, 북한을 압도할 독자적 핵심전력을 구축하겠다”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와, 북한 핵에 대한 초전대응 능력인 킬체인을 앞당기겠다. 감시정찰정보역량과 정밀타격능력을 키우는 등 자주국방력을 강화하여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환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때도 논란이었어요… 님들이 석열왕이 전쟁광이라고 할 만한 무슨 입장이 됨?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47030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노마스크, 방역패스, 선제타격, 윤석열, 이재명, 킬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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