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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윤석열

이러니까 토론을 하기 싫지

2022년 1월 27일 by 이상한 모자

지금부터, 우리 석열왕의 부동산, 일자리, 탈원전, 외교안보, 코로나 방역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다 하나같이 중요한 거고요. 국민들께서 일단 제일 관심이 많은 것은 주택 가격을 안정시켜야 된다는 것 다 있습니다마는 그럼 제일 먼저 올라온 것부터 제가 말씀을 드리면 저기서 말하는 부동산이라는 거는 주택을 말합니다. 주택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그거를 소유하려고 할 수도 있고 또 가격이 안정이 된다면 또 가격의 상승이라는 것이 다른 자산의 상승하고 어느 정도 궤를 맞춘다고 하면 부동산이라는 것은 일반 다른 상품하고 다르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거의 한 70~80% 되는 게 부동산이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저거를 선택하는 순간에, 저거에 대한 소유권을 선택하는 순간에 다른 선택은 다 이제 접어야 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이 된다면 굳이 그렇게 그거를 영끌을 해서 소유권을 확보하려고 하기보다는 세를 살면서 그 돈을 또 다른 데에 더 돈을 벌 수 있는 쪽에 활용할 수도 있는 문제기 때문에 또 그렇게 되다 보면 또 부동산 가격이 더욱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기본적으로 부동산이라는 상품이 가지고 있는 다른 상품과의 다른 특색. 그러니까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이라는 점과 또 부동산이라는 것은 남는다고 해서, 내가 소유를 안 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쓰지 않는다고 해서 이거를 창고에다가 재고로 넣어놓는 것이 아니라 소유자로서 쓰든지 또는 임대로 이것이 활용이 되든지 둘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매매거래시장과 또 임대시장이라는 것이 굉장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그런 점. 그러니까 여러 가지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거를 제대로 특성을 파악해서 그 생리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냈다면 이렇게 26번의 정책이 모조리 실패로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고 일단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일은 국민들이 어떤 장소에 어떤 퀄리티의 주택을 원하는지를 봐서 그것이 제대로 잘 공급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의 주택정책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래서 그거를 꼭 공공주도로 가기보다는 민간에 의한 이런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와 이런 여건을 정부가 잘 조성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좋은 일자리 창출은 핵심만 한번 말씀해 주시죠.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일자리라는 건 기업에서 나오는 거지 정부가 이렇게 재정을 투입해서 일시적인 일자리로 만들어내서는 그거는 정상적인 일자리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기업이 일자리를 자꾸 만들어내려면 기업이 매출이 늘고 이익이 늘고 그 기업이 성장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어떤 성장정책이라는 것이, 기업 성장정책이라는 게 결국은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책이다. 그래서 그거로 많이 거론되는 게 가장 중요한 게 규제를 좀 완화해서.

▷ 주영진/앵커: 규제 완화?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네. 그리고 공정 거래 질서를 잘 확립을 해서 기업이 시장에서의 경제 활동이 공정한 경쟁 어떤 규칙에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또 지원책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마는 제일 중요한 것이 지금 돈이 없어서 운용 자금이 부족해서 스타트업이 중소기업, 강소기업, 중견기업 이렇게 성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데스밸리에 빠지지 않도록 필요한 자금이 지원돼야 되는데 그것도 그냥 정부가 딱 집어서 어디에다가 돈을 대주기보다는 이것이 소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민간 자금이 들어오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부는 거기의 어떤 마중물이라든지 또는 민간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하는 데 좀 도와줄 필요가 많이 있습니다. 작은 기업들은 기술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자기들이 기술 개발하는 역량이 좀 있더라도 기술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점들을 잘 살펴서 지원을 해 주면 그걸로 인해서 기업들이 성장을 해가면서 일자리들이 기업에서 만들어지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비과학적 방역 안 돼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된 공약이신 것 같고 한미동행 정상화 또 원전 최강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 이 말 자체로 충분히 인지할 것 같은데.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앞으로 집권하시면 원전 최강국 만들어낼 것이고 방역도 과학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한미동맹은 당연히 정상화. 지금보다 더 굳건해질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시죠? 윤석열 후보님 정말 어렵게 모셨는데 저희가 생각보다 좀 긴 시간 인터뷰가 돼서 또 기꺼이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아이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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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선판에 시대정신이 실종되었는가에 대한 방송 내용

2022년 1월 23일 by 이상한 모자

어제 방송 내용이다. 현상을 갖고 얘기했는데, 근본적으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냐에 대해선 신간을 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양당 후보 똑같은 공약 내용 소개)

양 후보 공약 이렇게까지 똑같은 이유에 대한 한겨레의 보도 인용.

이런 ‘공약 수렴’ 현상은 두 후보의 공략 대상이 일치하는데서 비롯된다. 여야 모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서울·수도권과 2030 청년이라는 데는 이견을 보이진 않는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여야 모두 2030과 서울 민심을 주로 공약하다 보니 과녁에 화살이 꽂히는 데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캠프마다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특히 상대 일정과 공약을 정확히 파악해 발표 시점을 조율하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 어디 행사에 간다 그러면 공약이 뭔지, 정보망을 최대한 가동해서 알아내 우리가 먼저 발표해버리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책 차별성이 없다보니 경쟁적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선대위 관계자는 “실컷 준비해놨는데 상대가 먼저 내보내면 힘 빠진다. 그러면 우리끼리 공약은 다 똑같아진다면서 위안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차별화하려고 50받고 100을 발표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러다 보니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른바 소확행 공약, 심쿵 공약 같은 이른바 생활밀착형 공약, 마이크로타겟팅도 유행인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에서 재미를 봤다고 해서 각광받고 있는 방식이다. 다만 이 역시 시대정신을 꿰뚫는 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각자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겠다는 형식이어서 담대한 변화를 얘기하며 변화의 대상을 발굴한 오바마의 사례와는 달라 역시 시대정신의 실종을 보여준다.

이런 방식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수는 없다는 걸 간과한다는 거다. 재원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서로 상충하는 바도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목소리 큰 사람의 이익이 우선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거대담론이 사라진 이유는 뭘까? 선거 때 거대담론이라는 건 뭔가 크게 바꾸자는 경우가 많고 그 당위는 대의명분으로부터 온다. 대의명분을 내세운 정권이 유권자들을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그 다음 대선은 이익투표 흐름이 강화된다. 대의명분은 믿을 수 없으니 나의 이익이라도 보장해달라는 것인데 이게 각자도생이다. 그러니 시대정신은 실종되는 것이다.

그나마 참여정부 말기 이명박 후보는 토건개발공약 등으로 차별화 해 거대담론 부재를 극복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의 경우는 경제 상황이나 코로나19 등이 그것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이재명 후보가 슬로건에 ‘나를 위해’란 문구를 넣은 것은 정확히 이 개념을 따라가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도 마찬가지다. 진보를 내세운 정권의 내로남불 때문에 각자가 손해를 봤으니 이걸 되돌려야 한다는 개념인데, 그래서 국민을 약탈했다는 표현을 즐겨 쓴다. 이게 유권자 각각의 각자도생을 가능하게 해주겠다는 얘기다.

윤석열 후보의 단문 메시지 방식도 주목받고 있는데 여성가족부 폐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폐지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거냐를 따져보면, 어차피 유사한 역할하는 부처 다시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문 메시지는 이 모든 논란이 될만한 대목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 한다. 메시지의 빈 공간을 유권자 각자의 기대와 요구로 알아서 채우도록 해 동상이몽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런 점으로 보면 이것도 각자도생의 요구에 호응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부터 시간 관계상 방송이 안 됨)

시대와 선거구도의 한계가 있다지만, 최소한 후보들이 왜 자신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이유를 제시하는 것에 성실해야 한다. 이재명 정권과 윤석열 정권을 유권자들이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정권이라면 자기 주변과 자기가 속한 조직부터 엄정하게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리더십, 이재명 정치가 뭔지를 보여줘야 한다. 과단성 있게 행동하지만 상대가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유권자들은 이재명 정치가 뭔지 체감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상대가 호응하지 않는다고 일방처리해버리면 문재인 정권과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을 받게 된다. 때문에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절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추경 재원 논의로 만나자는데, 집 앞에라도 찾아가야 한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윤석열, 이재명, 포퓰리즘

출렁이는 여론조사

2022년 1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여기다가 이번 주인지 지난 주인지에 경고성 메시지처럼 썼는데 한동안 석열왕한테 안 좋은 흐름이다가 이제는 재명대장한테 안 좋은 흐름이 쭉 온다. 재명대장의 자기 논리인 ‘흠은 있을지 몰라도 유능한 사람이예요’ 이게 한 2~3주 동안 전혀 부각이 안 됐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두 분 돌아가시고 욕설 또 나오고 하면서 ‘흠’은 엄청나게 부각됐는데 ‘유능’은 대장동 때문에 이미 기세가 꺾인데다 석열왕발 뉴스들 때문에 다 묻혀서 주목받지 못했다.

반면 석열왕은 호랑이 사냥-선대위 폭파 사건으로 일단 바닥을 찍은 후 전기차의 굴욕 사건으로 이준석과의 갈등을 마무리 짓고 여가부 폐지 필살기까지 넣으면서 일단 지지율 복구에 성공한 상태이다. 그리고 선대위 개편 후에 그게 바람직한 방향이든 아니든 어찌됐든 정비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가 배우자 문제도 녹취록 설레발 덕에 어디까지나 단기적으로는 한 고비 넘겼다. 원래 석열왕에 대한 우려는 1) 대통령 할 준비가 안 돼있다, 2) 배우자 처가 리스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 는 게 핵심이었는데 이게 둘 다 선거조직 개편과 녹취록으로 일정정도 돌파가 돼버린 것.

이 얘길 하려던 건 아니고… 이런 얘기는 방송이나 이런 데서 하는 거고. 여론조사가 왜 이러냐 이건 한 번 생각을 잘 해봐야 한다고 생각. 두 가지를 뇌피셜로 생각하고 있는데, 첫째는 기존 여론조사 해석의 방법론이 이번 대선에는 안 맞는다는 것. 특히 세대와 성별에서 이 현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음. 가령 ARS냐 면접조사냐, 응답률이 얼마냐 이거 가지고 말들 많이 하지만 결국 여론조사에 누가 응답하느냐의 문제거든? 지금까지는 좌우 이념별로, 각 정당별로, 세대별로, 지역별로 대체적으로 어느정도 동질한 여론분포가 있다고 보고 거기에 맞춰서 보정이나 해석이나 이런 걸 해왔단 말이지. 근데 이번 대선은 이념 정당 세대 지역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이게 잘 안 맞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임. 더 정확히 말하면 이념 정당 세대 지역의 자기조직화 논리가 다 희미해진 상태임. 진보는 이재명 찍자든가, 충청도는 윤석열 찍자든가, 젊은층은 안철수 찍자든가… 이런 게 압도적이진 않더라도 뭔가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다 지맘대로임. 그래서 뭔가 구조적으로 잘 잡히지 않는 여론이 있다는 생각.

둘째는 언론이 말하는 이대남 현상인데, 앞서 ARS냐 면접조사냐, 응답률이 얼마냐에서 핵심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흔히들 말하는 정치고관여층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거든. 대체적으로 지금 정치고관여층이 주로 답했다고 생각되는 조사에서 석열왕이 앞서감. 정권교체 선호 그룹에서 로얄티가 상당히 쎈 것임. 근데 이걸 세대별 성별로 잘라서 보면 특히 이대남이 튈 수 있음.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20대가 정치적으로 덜 조직화 된 상태(흔히들 하는 말로 무관심층)라 여론조사 응답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단 말야. 누구에게 투표할 거냐도 거의 투표일 돼야 결정하는 비중이 높을 가능성 크고. 그런데 지금 정치고관여층이 돼서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젊은이가 있다? 이게 정권교체 바람에 정치적으로 조직화돼있는 소위 이대남인 거지. 그래서 이런 편향을 고려해서 봐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또 단순하게 아~~ 윤석열이 과대평가 돼있다는 거구나~~ 할텐데, 이 요인만 있나? 다른 요인도 있지. 난 그냥 왜 여론조사마다 이렇게 숫자가 다 지멋대로냐에 대한 가능성 일부를 언급한 것. 숫자도 숫자지만 뉴스의 흐름이라는 게 있는데, 적어도 오늘까진 재명대장한테 상당히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그니까 똑바로 하라고 내가 여기다가 쓴 것임.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여론조사, 윤석열, 이대남,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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