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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잡감

이상민과 똘마니들의 신나는 하루 하루

2022년 11월 30일 by 이상한 모자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는데 중대본을 가동했다. 화물연대 파업이라고 하면 주무부처는 국토교통부지만 사회적 재난이라고 하면 중대본부장인 총리가 책임을 지게 되고, 총리가 바쁘실 때에는 중대본 차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중대본 1차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2차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인데 이건 코로나19 문제가 아니니까 2차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뭐 그렇겠지. 그 결과로 나온 광경이 28일의 이 장면…

https://img5.yna.co.kr/photo/yna/YH/2022/11/28/PYH2022112808030001301_P4.jpg

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00/526/imgdb/original/2022/1128/20221128501893.jpg

https://img8.yna.co.kr/photo/yna/YH/2022/11/28/PYH2022112808440001301_P4.jpg

흡사 이상민과 똘마니들을 연상케하는데, 원희룡은 똘마니1 정도의 느낌이다. 누가 하지 말라면 더 하는 윤통이 일부러 더 이상민 장관을 앞장세우고 있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가?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동아일보 인터넷판 유튜브 기사를 보니 나만 하는 생각은 아니더라.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129/116755962/1

이 기사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영상을 보면 저 사진이 상징하는 바 의미심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경향신문 기사 제목을 보면 <‘민주노총 = 귀족 노조 = 야당 핵심지지층’…‘속도전’으로 노동자 갈라치는 윤 대통령> 이라고 돼있다.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반복 언급하는 것도 이런 인식이 배경이라는 것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대통령이 말하자마자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오늘 방송에선 이렇게 말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보통 정규직/비정규직 격차를 말한다. 비정규직의 노조 조직률을 상향시키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의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데 윤통은 대표적인 비정규직의 일종인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모인 화물연대를 마치 정규직노조인양 표현하면서 사회안전망 강화 요구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는 명분이 없다고 사실상 주장한다. 어떻게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긴 했는데, 모르진 않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말하면서 최저선을 높일 생각은 전혀 없고 최고점을 짓누르는 것만 하겠다는 것. 즉 민주노총을 박살내고 노조를 파편화시켜 너도 나도 노사협상의 아무런 지렛대도 갖지 못하게 하면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해소된다는 얘기.

윤통은 동백아가씨는 모르신다니…(나도 도오오옹배액 아~ 가~ 씨~ 란 대목 외엔 모름) 좋아하시는 영미권의 노래로 예를 들면, 존 레논이 노래했다. Imagine there’s no countries / It isn’t hard to do / Nothing to kill or die for / And no religion, too … 이 노래를 듣고 감명을 받은 윤통은 다른 모든 정부에 전쟁을 선포하고 공격하고 종교를 금지해버리는 거지. Nothing to kill or die for? 다 죽였기에 죽거나 죽일 필요는 이미 없다! 이거 공산주의 유머 비슷한 건데… 시리즈로 만들면 재밌을 듯.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원희룡, 이상민, 화물연대

세월의 무게

2022년 11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이런 거는 우리 앞의 세대만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나도 변해가는 것들에 깜짝 놀랄 때가 많이 있다.

더탐사인지 뭔지에 몸을 담고 있는 몇 분에 대해 과거 나름대로 훌륭한 기자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상당히 오래 전이긴 하지만… 이제 ‘나를 기소하라’고 하고 있는 걸 보면 어떤 찌질함 같은 게 느껴진다. 내가 잘못됐나? 아니면 저들이 어떻게 돼버렸나? 둘 다인가? 가장 속이 편하면서도 합리적인 결론. 모든 것은 세월의 흐름이라고 봐야겠지요…

오늘은 모처럼 유튜브 언론인이 기사에 나오길래 굳이 찾아서 글을 읽어보았다. 많은 것이 변했는데, 그의 이런 깐족대는 스타일만은 그대로이다. 약간 안도감 같은 것도 느꼈다. 권력 핵심부 주변에서 깐족거리면 깐족이 나비효과를 불러와 태풍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가령 김PB를 인터뷰 한 KBS 법조팀이 개작살 난 사건이 그렇다. 하지만 구석진 곳에서 깐족거리면 그건 그냥 다들 그러려니 하는 거다.

글 내용은 그런 얘기다. 조금박해니 박지현이니 어차피 자기편 욕하는 걸 조중동 플러스 알파들이 이용하고 그러면서 생긴 유명세로 위세부리고 다니는 거 아니냐… 너네가 팀을 위해 열심히 해봐라, 이 정도 스피커가 되는지. 그것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예의 매체라는 것을 보니 유튜브 언론인이 쓴 또 다른 글들이 있는 거였다. 그 중에는 김문수가 이렇게 된 건 변절이 아니라 뇌에 생물학적 이상이 생겨서 그런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이런 건 아무리 써도 보도가 안 되는데, 조금박해와 박지현을 욕하니 마구 보도가 되고 있다. 그런 걸 볼때 조중동은 조금박해와 박지현을 유튜브 언론인과 같은 편으로 보는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민주당에 쓴소리 하는 조금박해/박지현이나, 조금박해/박지현에 쓴소리 하는 유튜브 언론인이나 같은 처지 아닌가? 이제 조금박해와 박지현의 비애를 유튜브 언론인도 조금은 알게 되었겠지요.

웃기다고 생각을 하면서 필자라고 나와있는 사람들 목록을 보니 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이렇게 속절없이 가는 구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박지현, 조금박해

속기 싫으면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

2022년 11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청담동 그 어쩌구 하는 얘기,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 자제하려고 하면서도 꼭 이건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예상한 그대로 흘러갔다고 하면 믿겠냐? 지금 벌어지는 얘기 후니횽이 국회에서 뭐 걸자고 한 다음날부터 예상했다면 어쩔래?

그 주 금요일엔가 전화를 받았던 거 같다. 누가 물어보더라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후니횽은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거기에 뭐라고 대답했는지 이미 여기다가 썼다. 근데 그때 한 여러 얘기가 더 있는데, 이런 거였어. 아마 이거 치정관계에서 둘러대다가 나온 거짓말이 커진 경우일 거다… 다만 윤통이 여기가 아니고 다른 데서 술을 먹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어쨌든 이 건은 사실관계 확인 안 될 것 같다…

그러니까 바로 물어보더라고. 그럼 이세창이란 자는 왜 더탐사에 그렇게 애매하게 말을 한 걸까요? 그래서 내가 그랬지. 윤상현 씨가 전당대회 나오겠다는 거 아니냐… 그렇게 움직이는데 누가 대통령이나 후니횽하고 혹시 술 먹었나요 라고 하면 절~~ 대~~ 그런 일 없습니다, 저희가 대통령하고 술을요? 저희는 윤핵관도 아니고 평생가도 절~~ 대~~ 그럴 일이 없는 쩌리들입니다… 그러겠느냐…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마치 술을 먹는 사이인 듯 아닌 듯 제가 그걸 확인해드릴 수는 없지요 라고 하는 거지…

아무튼, 자기가 기자였으면 지면에 쓰지도 못했을 얘기를 덥썩 물어서 더탐사인지 안사인지 이 분들하고 당을 구분을 할 수 없게 만든 대변인은 사퇴를 하셔야 된다고 지난 주에도 방송에서 얘기를 했는데 뭐 안 하겠지. 근데 그건 그거고 왜 더블민주당들은 이런 류의 얘기에 이렇게 취약할까, 왜 우리는 잘 낚일까, 그거를 잘 생각을 해보셔야 된다고 본다.

오늘 아침 글에다가 조금 써서 냈는데, 대선 이후 더블민주당의 정체성은 반검찰반언론친주식 정당이다. 주식은… 진짜 대단하지. 최소한 이재명 씨가 주식엔 진짜 진심이 있는 거 같애. 삼프로티비 출연-대선 끝나고 나서 방산주 투자-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일관되잖아 스토리가. 이재명 씨가 한 정책적인 어떤 것 중에 이 정도로 일관된 거 본 적 있음? 근데 아무튼. 주식에 대한 이런 접근이 한 70% 정도는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온 거라고 보는데. 반검찰반언론은 지난 정권 때부터 이어져 온 스타일이기 때문에 훨씬 더 단단한 정체성이라고 볼 수가 있겠지. 이건 반기득권 정서의 연장인데, 한 마디로 검찰 수사도 언론 보도도 기득권 편이므로 못 믿겠다! 라는 거지.

문제는 모두 못 믿겠다! 이 정서가 대개 이 사람만은 믿자!는 정서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야 되는데 어떡하냐? 사람이 정말 모든 걸 불신하고 아무것도 믿지 않고 살 수가 있어? 당신은 상징계의 균열과 틈새로부터 알게 되는 실재의 공포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래서 누군가 당신을 향해 “내가 너만은 믿는다!”라고 말할 때, 그건 곧 뭔가를 절대로 믿지 않기로 했다는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득권적인 어떤 것을 절대로 믿지 않기로 했다면, 그 반대쪽에 있는 건 절대로 믿어야 할 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 그게 여기서는 더탐사인지 안사인지 그 분들이 되는 것이다. 애초에 사실 확인과 그에 따른 판단을 유예하는 과정 같은 거는 필요가 없는 거지. 이건 이전의 조전장관님 사태를 둘러싼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이런 식으로 살기 보다는, 그냥 한 번 모든 것을 믿어 보세요. 조선일보도 믿고 중앙일보도 믿고 더탐사도 믿고 장경태도 믿고… 전부 믿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냥 적당히 대한다는 것이다. 적당히 믿고 적당히 불신하는 거다. 속는다? 속으면 어떠냐? 아 이 부분은 내가 속은 부분… 이러고 판단을 다시 수정-업데이트 하면 되는 거지. 제일 중요한 건 내 머릿 속의 진실이 얼마나 실체적 진실에 가깝게 되어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남이 얼마나 실체적인 진실을 말하고 있느냐는 그때 그때 다른 것이니 중요한 게 아니다. 심지어 실체적 진실이라고 하는 것도 이렇게 말하면 이런 거고 저렇게 말하면 저런 일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아는 게 힘이고, 알려면 적당히 속을 필요도 있고, 속았다고 울고불고 하면서 누구를 추앙하는 핑계로 삼을 필요도 전혀 없다는 얘기. 그냥 하도… 그래서 써봤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가짜뉴스, 김의겸,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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